오직 예수의 이름으로①
(행 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 배경설명
성전 미문 앞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 걸인이 일어나 걷게 된 것과 관련하여, 베드로와 요한이 솔로몬의 행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부활에 대하여 설교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느닷없이 현장에 나타난 유대교 지도자 집단이 두 사도 베드로와 요한을 감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가둔 이유는 자신들이 신성 모독죄로 처형한 예수가 다시 살아났다고 사도들이 떠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튿날이 되자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를 비롯한 유대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제사장 가문이 장악하고 있는, 유대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산헤드린 의회가 모인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두 사도를 한가운데 세워 놓고, 대체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가르쳤는지 엄히 물었습니다.
(행 4:5~7) 5 이튿날 관리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는데 6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와 요한과 알렉산더와 및 대제사장의 문중이 다 참여하여 7 사도들을 가운데 세우고 묻되 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
베드로는 조금도 두려워함이 없이 ‘너희가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이 다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고 당당하게 밝힙니다.
(행 4:8~10) 8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 9 만일 병자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한다면 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그렇다 이 예수는 너희가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으니, 너희 인생에 주춧돌로 삼으라” 말합니다.
(행 4:11)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읽은 12절의 말씀으로 베드로 결론냅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행 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 구원(소테리아σωτηρία)의 두 가지 의미
베드로는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아닌 다른 이로써는 결코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단정적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지금 베드로 앞에 있는 사람들은 산헤드린 의원들, 즉 유대교 최고 지도자들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 나라의 전문가임을 자임하고, 또 하나님의 대리인임을 자처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을 향해 베드로는 “다른 이름으로써는 구원받을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 오직 그 이름 아니고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 유대교 최고 지도자들이라는 너희들 역시 구원받을 수 없다”고 말해버린 것입니다.
12절, ‘다른 이로써는 구원받을 수 없다’고 번역된 헬라어 원문을 직역하면, ‘예수 아닌 그 누구 안에도 구원은 없다’는 말입니다. 유대교 지도자들은 구원을 자신들의 전유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뜻에 따라 구원을 나누어 줄 수도 있고 거둘 수도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들을 향해 ‘예수 아닌 그 누구 안에도 구원은 없다’고 단정했습니다.
‘너희 속에는 절대로 구원이 절대로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잠깐 오늘 12절에서 사용된 ‘구원’이란 용어를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베드로는 본문에서 ‘구원’을 헬라어 명사 ‘소테리아σωτηρία’로 표현했습니다.
이 단어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의미는 ‘육체적 치유’입니다. 본문 9절을 주목해 보세요.
(행 4:9) 만일 병자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σωζω)을 받았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한다면
베드로는 이 구절 속에서 ‘병자’와 ‘구원 받다’라는 두 단어를 연관 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병자는 성전 미문 앞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 걸인을 일컫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일어나 걷게 된 것을 베드로는 구원받은 것으로 표현하셨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헬아어 ‘소조σωζω’는 구원을 의미하는 명사 ‘소테리아σωτηρία’의 동사형입니다. 즉 베드로는 병자인 앉은뱅이가 앉은뱅이 상태로부터 그의 육체가 치유된 것을 구원받은 것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소테리아σωτηρία’의 두 번째 의미는 ‘영적 구원’입니다.
나사렛의 마리아가 성령님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했을 때, 주의 사자가 마리아의 약혼자였던 요셉에게 나타나 말했습니다.
(마 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마 1:21)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σωζω)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주의 사자는 예수님을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시는 분’으로 소개하였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헬라어 단어 역시 ‘소테리아σωτηρία’의 동사형 ‘소조σωζω’로,
죄로부터의 구원은 곧 영적 구원을 뜻합니다.
이처럼 베드로가 언급한 ‘소테리아’는 육적 치유와 영적 구원의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베드로가 유대교 지도자들을 향해 ‘예수 아닌 그 누구 안에도 구원은 없다’고 선포한 것은 하나님의 대리인을 자처하는 너희 안에는 육적 치유도, 영적 구원도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 ‘다른 이로써’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 참 생명은 오직 예수!
Q. 베드로는 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 육적 치유와 영적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 아닌 다른 사람 안에는 절대로 없다고 단정했겠습니까?
사람의 육체가 병들었다는 것은 육체의 생명이 병들었음을 의미합니다.
병든 생명은 바른 생명에 의해서만 치유됩니다.
그리고 죄의 삭은 사망이기 때문에 죄로부터의 구원은 사망으로부터의 구원이요,
그 역시 참되고 바른 생명으로만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육적 치유도, 영적 구원도 참된 생명의 문제란 말입니다.
따라서 베드로가 ‘다른 이로써는 구원받을 수 없다’고 말한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만 그 이름에만 생명이 있고 다른 이름,
다른 이 속에는, 유대교 최고 지도자 속에도 전무하다는 말이었습니다.
Q. 왜 그 생명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만 있습니까?
우리는 베드로의 일관된 설교 내용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1장 22절에 의하면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배신하고 자살한 가룟 유다를 대신할 사도를 보선(補選)하기 위해 설교하면서 사도의 역할을 이렇게 밝힙니다.
(행 1:22)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베드로는 사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는 것으로 규정하였습니다.
복음의 핵심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라는 의미에서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순절 날 성령님게서 임하신 후 베드로는, 성령 충만한 제자들을 가리켜 새 술에 취했다고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설교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였습니다.
(행 2:23~24) 23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24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성전 미문 앞에서 앚은뱅이 걸인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유해 준 뒤 솔로몬의 행각에서 행한 베드로의 설교 내용도 동일합니다.
(행 3:14~15) 14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이를 거부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 주기를 구하여 15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그러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라
그리고 사도행전 4장 10절, 산헤드린 의회에서도 베드로는 유대교 최고 지도자들을 향해 동일한 내용을 되풀이하였습니다.
(행 4: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이처럼 베드로가 일관되게 증언한 것은 예수님의 부활, 즉 너희들이 못박아 죽인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신 생명의 구주시란 것이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베드로가 육적 치유와 영적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만 있다고 증언한 이유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죽음을 깨뜨리고 부활하신 참생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기 때문입니다.
오직 예수 그 이름 안에 구원이 있습니다. 참 생명이 있습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단정한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죽음을 코끝에 매달고 다니는 모든 피조물 속에 죽음 이외의 것이 있을 리 만무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베드로는 주저 없이 이렇게 결론을 맺었던 것입니다.
(행 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하나님께서 죽음 가운데에서 일으키시어, 인간의 영육 간에 치유하고 구원하실 참 생명으로 세우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십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고 하신 것입니다(롬 10:13, 요엘 2:32).
(행 2: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 생명 안에서 영육 간에 치유와 구원을 얻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직 예수님의 이름을 진정 주님의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며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우리 인생의 주춧돌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날마다 그분의 말씀 안에서 우리의 인생을 세워갈 수 있는 생명의 삶을 살아가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직 예수 그 이름만이 모든 인생의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