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 6종 구분
참나무는 어느 한 종(種)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참나무과에 속하는 여러 수종을 가리키는 명칭입니다.
참나무는 쓰임새가 많아 유용한 나무라는 뜻이며,
이 속(屬)에 속하는 나무는 모두 도토리라 불리는 견과를 생산하므로 도토리나무라고도 합니다.
참나무과 낙엽활엽수는 참나무아속(Lepidobalanus)에 속하며,
여기에 속하는 수목으로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중 떡갈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는 꽃이 핀 해에 열매가 성숙하지만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는 다음해에 성숙한다.
산 곳곳에 분포되어 있으나 특히 잘 발견되는 곳은
산 아래 지역- 떡갈나무와 상수리나무
중간 지역 - 갈참나무와 졸참나무
높은 지역에서는 신갈나무와 굴참나무
특히 신갈나무는 산 정상부분에 많이 자라고 있다.
참나무는 우리나라에는 총 4속 26종이 분포되어 있다.
▶ 떡갈나무는 잎이 크고 두꺼워서 떡을 싸서 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란다.
또 떡갈나무 잎 뒷면에는 털이 많아서 떡을 싸두면 공기가 드나들기 쉬어 쉽게 상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흔히 '갈잎'이라고 하는 게 바로 떡갈나무 잎을 말한다.
▶ 신갈나무는 짚신이 헤지면 잎으로 깔창을 만들었다고 해서,
▶ 갈참나무는 단풍든 잎을 가을 늦게까지 달고 있어서(가을참-갈참),
▶ 졸참나무는 잎과 열매가 가장 작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잎은 작지만 나무의 키는 크게 자란다.
▶ 굴참나무(골 참나무)는 껍질이 굴피집의 재료로 사용하고 코르크질이 발달한 껍질에 골이 파여졌다 해서 골참(굴참)이며
▶ 상수리나무는 임진왜란 때 의주로 피난 갔던 선조가 도토리묵 맛에 반해 환궁 후에도 수랏상에 올렸다 해서
상수리나무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상수리나무와 떡갈나무는 교잡이 되지 않는데,
나머지 졸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는 서로 교잡이 되어 다양한 이름의 참나무로 되고 있다.
예로 떡신갈나무, 떡갈참나무, 갈졸참나무, 떡신졸참나무, 떡갈졸참나무, 신갈졸참나무, 물참나무, 소리나무, 봉동참나무 등
※ 물참나무 - 신갈나무와 졸참나무의 교잡종
봉동참나무 - 갈참나무와 신갈나무의 교잡종 등
1. 신갈나무
전국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30m, 지름은 1 미터 정도에 이른다.
오래된 나무껍질은 검은빛이 도는 갈색을 띠고 세로로 갈라진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이며, 잎 가장자리에 파도 모양의 톱니가 나 있다.
잎 끝은 둥글고 잎 밑은 귓불 모양으로 늘어져 있다.
이 식물은 잎자루가 거의 없이 줄기에 바로 잎이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5월에 피는 꽃은 수꽃이삭이 새로 난 가지 밑에 달려 아래로 처지며 암꽃이삭이 그 윗부분에서 자란다.
열매는 떡갈나무와 비슷하지만 크고 껍질이 두껍다.
초가을에 열매가 익는다.
재목은 농기구, 철도의 침목 등으로 쓰인다.
2. 떡갈나무
키는 20m까지 자라고 지름은 70㎝에 이른다.
수피(樹皮)는 갈색이며 깊게 갈라진다.
어린가지에는 별 모양의 황갈색 털이 많다.
잎은 마른 뒤에도 겨우내 붙어 있다가 다음 해 봄에 새싹이 나올 때 떨어진다.
잎은 조금 두껍고 난형이며 잎 가장자리에는 3~17쌍의 큰 톱니가 나 있다.
잎 밑은 귀볼 처럼 생겼고 잎자루는 길이가 1~16㎜ 정도이며 별 모양의 갈색 털이 있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거나 같이 피는데,
5월에 새로 나온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미상(尾狀) 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열매는 도토리로 10월에 갈색으로 익는데,
도토리를 싸고 있는 깍정이의 비늘조각은 뒤로 젖혀진다.
해변 가나 산중턱의 그늘지거나 해가 잘 비취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도 잘 자라나 물이 잘 빠지는 곳을 좋아하며
가뭄에도 잘 견딘다.
또 산불에 의한 피해를 적게 받으므로 산불이 난 뒤에도 다시 자랄 수 있다.
재목은 침목, 선박 재나 기구 재 또는 숯을 만드는데 쓰인다.
3. 갈참나무
높이는 25m정도이다.
수피(樹皮)는 어두운 갈색으로 약간 거칠게 그물처럼 갈라진다.
어린 가지와 겨울눈에는 털이 없다.
꽃은 5월에 개꼬리처럼 축 늘어진 미상(尾狀)꽃차례에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피는데,
때때로 한 꽃에서 암·수꽃이 모두 피기도 한다.
열매는 깍정이에 둘러싸인 견과(堅果)로 10월에 익는데,
다른 참나무 속 식물들처럼 날것으로 먹거나 묵을 만들어 먹는다.
재목은 숯이나 가구를 만드는 데 쓴다.
공원이나 길가에 가로수로 좋으며,
양지바른 곳, 기름진 흙에서 번성하나 반 그늘진 곳에서도 자라고 추위에도 잘 견딘다.
4. 졸참나무
높이는 30m 정도까지 자라며, 지름은1미터에 달하고, 어린가지에 긴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이며 어긋나고, 5~6월에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에 핀다.
열매는 가을에 껍데기로 덮힌 길이가 2~12㎜인 깍정이 도토리로 익는데,
한국에서 자라는 참나무 종류 중에서 가장 작다.
한국의 중부 이남에서 자라고 도토리를 먹거나 약으로 쓰며,
목재는 건축재·악기재·목기재로 사용한다.
5. 상수리나무
키는 20~25m 까지 곧게 자란다.
나무껍질은 검은 회색이며,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밤 나뭇잎과 비슷하게 생긴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잎 뒷면에는 털이 있다.
암수 한 그루로 5월에 꽃이 피고, 공 모양의 열매는 이듬해 10월에 익는다.
열매인 상수리를 가을에 따서 가루로 만들어
떡 또는 묵을 만들어 먹거나 밥에 섞어 상수리밥을 지어먹는다.
열매를 삶은 물은 염색약으로 쓰이기도하며 재목은 기구재나 땔감으로 쓰인다.
6. 굴참나무
높이는 25m 정도이고 지름은 1m 정도이다.
타원형의 잎이 어긋나고,
수꽃 이삭은 새 가지 아랫부분에 달리며 암꽃 이삭은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5월에 누런 갈색의 꽃이 피며, 상수리 비슷한 길둥근 열매는 이듬해 10월에 익는다.
나무는 숯으로 만들고 열매는 식용되며, 나무껍질은 코르크의 원료로 쓰인다.
산기슭이나 산중턱의 양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이남, 특히 경상도와 강원도에서 많이 자란다.
비교 차이점
1. 열매의 크기
상수리 ? 굴참 ? 신갈 ? 떡갈 - 갈참(가장 늦게 익음) - 졸참(제일 작고 가장 맛 있다.)
2. 잎 크기
떡갈 - 신갈 ? 갈참 ? 상수리 ? 굴참 - 졸참나무
3. 잎자루
(없음) - 떡갈, 신갈나무
(있음) - 갈참, 졸참, 상수리, 굴참나무
* 갈참나무와 굴참나무는 잎 뒷면이 흰색임.
4. 나무껍질
신갈나무는 검은 빛을 띤 갈색이고,
떡갈나무가 회갈색이고 세로로 깊게 갈라진 골에는 선홍색을 띠고,
갈참나무는 어두운 갈색으로 약간 거칠게 그물처럼 갈라짐,
졸참나무는 세로로 갈라지며 암갈색으로 겉 표면은 흰색임,
상수리나무는 세로로 갈라지며 갈라진 틈새로 속이 홍색을 띰,
굴참나무는 껍질이 가장 독특하여 구별하기 쉽습니다. 껍질로 코르크 병마개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