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은 우리나라 제 2호 국립공원으로 충남에서 3번째로 높은 산이다.
옛부터 정도령 설화의 본무대인 신도안이 있는 곳으로 지금은 3군 통합 사령부인 계룡대가 위치해 있어 공원의 절반이 탐방 금지 구역으로 묶여 있다.
오늘 산행의 시작은 연화당이다.
보통,괴목정에서 출발하여 천황봉을 휘돌아 원점회귀 산행을 하는데 그간 안 다녀본 연화당,신원사 골을 가보려는 것이다.
연화당 - 상도리마애석불 - 큰서문다리재 - 머리봉 - 천황봉 - 쌀개봉 - 관음봉 삼거리 - 연천봉 고개 - 신원사 - 연화당 (10km,5시간)
연화당 초입.
버스등 대형 차량은 진입 불가하여 이부인 써튼 영성의집에서 300여m 걸어와야 한다.
우측 하단에 있는 담쟁이가 타고 오른 소나무 옆의 내리막 길이 등로이다.
전에는 연화당을 가로 질러 올라도 이길과 만났는데 문을 만들고 열쇠를 채워났다.
승용차는 이 근처에 주차하면 된다.
상도리마애석불.
몸은 바위에 새기고 머리는 다른 곳에서 만들어 접합 했다. 그래서인지,때깔이 틀리다~~때깔이 ㅎ
연화당에서 500m,10분 정도 이동하면 나온다.
마애석불에서 50여m 이동하면 나타나는 약수터.
청결이 국롤이 요즈음,이 곳은 여직 지엄한 국가의 영이 안서는 곳인가 보다.ㅋㅋ
금남정맥과 머리봉으로 오르는 등로가 겹치는 사거리.
정맥길로 가면 천황봉이고 직진하면 머리봉인데 정맥길은 출입금지이다.가지 말자~정맥길 ㅋㅋ
큰서문다리재 인근의 숫용추 계곡 상류.
며칠전 내린 비의 영향으로 수량이 풍부하다.
물길은 천황봉에서 내려온다.
향적봉 위로 드리운 구름과 논산 들녁.
머리봉에 올라 바라본 천황봉.
바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구름은 걷히고 하늘은 맑아진다.
계곡 상류에서 머리봉까지는 약700m,한시간 정도 된비알을 올라야 한다.
머리봉을 내려오며 바라본 문다래미.
강아지와 두꺼비 형상의 바위로 이곳과 정도령 바위,그리고 천황봉에 얽힌 사연을 알면 계룡산은 거의 안다고 봐도 무방하다.
머리봉에서 지척이다.
문다래미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문다래미에서 바라 본 머리봉.
정도령바위.
마지막 하루의 기도를 다 했드라면 5만년 태평성세를 고스란히 누렸을텐데~~~
정도령바위에서 본 머리봉.
문다래미가 보인다 ~
천황봉이 가까워 오니~~암릉이 가파르다.
익모초~
여자들에게 좋다는데~어떻게 설명을 해야될지......
그래서,한약재대사전을 살펴봤다.
"초여름에 꽃이 피기 전에 전초의 윗부분을 베어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 간경(肝經) · 심포경(心包經)에 작용한다.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어혈을 없애며 월경을 고르게 한다. 또한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해독한다.
월경 불순, 산후 복통, 월경과다, 부정자궁출혈, 대하증, 자궁내막염, 부종, 정창(疔瘡), 유종(乳腫) 등에 쓴다.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근염, 심장신경증에도 쓰며 해산 진통 촉진제로도 쓴다. 하루 6~18g을 탕제 · 환제 · 산제 형태로 만들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인 물로 씻거나 생것을 짓찧어 붙인다."
뱀 허물.크다......,올 봄에도 없었는데 ㅋㅋ
자세히 봐야 보입니다.
쌀개봉 통신탑 위로 보이는 하늘이 이쁘다.
천황봉을 지나 쌀개봉을 오르는 형님.....
여기가 쫌 가파르긴 한데 잡을 곳이 많아 크게 위험하진 않더라고요!
쌀개봉에서 천황봉을 보다.
쌀개봉에서 본 상월면의 들녁.
쌀개봉도 비탐구역이긴 매한가지~
계룡산 높이로 두번째 높은 산인데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삼불봉에서 이어지는 자연성릉.
쌀개봉에서 보아도 멋지지만 천단에서 보면 더 멋지다.
계룡산은 자품 소나무가 다른 명산에 비해 많이 부족한데 이곳,쌀개봉 끝자락에 명품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작품 소나무가 있다.
천왕봉 벼랑바위에서도 보이는 멋진 소나무이다.
통천문.
쌀개봉에서 관암지맥쪽으로 내려서면 지척이다.
가는잎 그늘사초.
내연산의 푸른 융단 같진 않더라도 나름 맛이 난다.
신원사로 내려오면서 처음 맞이한 폭포.
다리에서 내려 봐서인지 눈으로 본 멋짐의 표현이 부족하다.
신원사 일주문.
오다보니 고종,명성황후 추모제 를 한다는 플랭카드가 있더만........
신원사는 제대로 된 역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식당 밥꽃 하나 피었네에서 늦은 점심을 하며 올려 본 계룡산.믓찌다........ㅎ
30여년 전,계룡산을 첨 온 이후로 요즘처럼 자주 온 적이 없었다.웬지 모를 부족함에 발걸음이 뜸했는데 그 부족함을 채워주는 곳을 알게 돼서일까? 자주온다.
호젓함이 좋고,순수함이 좋다.
완만하면서 거친 기개 서린 천황봉의 모습에 감동도 느껴 보고 천단에서 감격도 했다.
이러한 멋진 광경을 모른채 부족하다 평했던 부족한 자신이 부끄럽다.
겸허하자...
겸손하자....를 새기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첫댓글 왠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계룡산
기대 이상의 너무 멋진 산~
이 좋은산이 대부분 탐방금지구역이라니..
원래 하지 말라는건 더 하고 싶고,가지 말라고 하는곳은 더 가고 싶은 법~~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