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구호 업데이트 드립니다.
2/9 일 터키행을 결정하고 2/10일부터 오늘3/2일 까지 3 주가 지났습니다. 너무나 빠르게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내일은 미국팀이 도착하여 잠시 숨을 고르고 4 차 구호팀 꾸려서 주말부터 지진지역으로 이동합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팀원, 훈련생, 난민 교회 리더, 가족, 디엔 미국 리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3 차까지 다양한 구호 사역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의 NGO 월드쉐어, 터키 시골 지역 면장님, 터키교회 연합회, 유럽 NGO 유로릴리프, 지역 산림청, 사역자 친구, 이란 난민 교회 리더와 성도등 수 많는 분들과 한마음 한목적으로 섬기는 시간이었습니다. 큰 감동과 은혜가 있었습니다. 동시에 수많은 언어속에 긴 운전속에 머리는 더 세가는 듯 합니다. 한국인 보며 터키어하고, 영어써야하는데 한국어 쓰고 터키사람에게 이란말하고 ㅋㅋㅋㅋㅋ 그냥 가끔 제자신이 똘아이 같기도 합니다 ^^
낮에는 지진 지역 화장실이 없어서 물도 조금 마시고, 식당이 없으니 당연히 점심 굶거나 간식으로 준비란 바나나, 초코바 등 먹고 버티고 저녁에 녹초가 되어 돌아와, 저녁 먹거나 늦은 야식먹고 다시 좀 자는 듯 하다가 일어나, 일찍 짐을 꾸리고 구호 물품 구입 적제해서 왕복 300-400-500 키로 다니며 전하고 ㅎㅎㅎㅎ 첫주는 정말 살인적인 일정이었지만 너무나 끔찍한 상황속에 아마도 1 년치 정도의 아드레날린이 강하게 분비되어 놀라운 슈퍼파워를 경험하며 지날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잠은 잘 못자고요. 심장은 무지빠르게뛰면서 아마도 하루종인 달리기 한듯합니다 ㅎㅎㅎㅎ. 2 차부터는 조금 정상적으로 피로를 느끼며 힘듬이 몰려오기도 했고요. 3 차는 휴식과 일을 조금이나마 균형을 맞춰갔던 것 같습니자. 주님 은혜 내려주셔서 감기나 어떤 몸살 같은 것도 안걸리는 기적도 체험하고 있습니다.
10 일전 만나서 계속 관계를 가지기 시작한 터키 청소년 - 집을 잃은 17세 청소년 (우리집 막내 사무엘과 동갑), 메흐멧은 저희 팀에 매일 참석하며 구호 활동을 열심히 섬기고 있습니다. 영어 터키어 그리고 아랍어도 조금 이해하며 자기 할아버지 동네, 친구 동네 등에 저희를 인도하며 필요한 사람들, 통역이 필요한 상황, 열심히 섬기는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2 월 하순에는 아들 사무엘이 일주일 봄방학을 헌신해서 엄마랑 터키로와서 아빠를 도와줘서 큰힘을 얻었습니다. 대견하고 자랑스런 사무엘, 더욱 하나님 마음과 비전에 들어가길 기도합니다. 아들의 튼튼한 근육에 기대 저의 근육과 허리가 좀 쉴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전세계에서 터키를 사랑하며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주셔서 구하기 힘들다는 텐트 침낭도 기적적으로 구하고 음식재료, 여성용품, 청소세탁용품, 위생용품을 구매해 전달하는 일을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유아 용품, 아동 어른 옷, 속옷, 신발등 개인과 가정과도 관계가 생기면서 이들의 필요에 맞는 물품도 전하고 있습니다. (아내의 역할이 컸습니다. 여성 사역자만 무슬림 여성을 섬기고 어루만지고 실질적 절실한 필요를 채울수 있었습니다. )
저와 훈련팀은 3 월 중순에 다시 영국으로 들어간뒤 4 월초 다시 터키에 들어갑니다. 이제는 긴급 구호 보다는 중장기적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생존자 에스라는 콘크리트 더미에 5 일간 같혀있었습니다. 기적적으로 구출되어 보니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기적적으로 구출된 어머니는 잘 걷지 못하고 충격으로 말도 잘 못하십니다. 어머니는 혼자 음식을 먹을 수 없어 에스라가 매일 옆에서 돕고 있습니다. 대학교 2 학년 저희 집 둘째 하나랑 나이가 같은 에스라는 트라우마 속에 자꾸 눈물 흘리는 상황입니다. 간신히 저희 팀 아내와 미아를 만나 조금 웃기도 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에스라의 오빠는 기적적으로 구조되어 살았으나 팔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이런 일을 겪은 대학생들과 가정들을 만나서 직접적인 이야기를 듣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맘이 많이 쓰입니다. 내 딸이 저런 상황이었다면 어떠 했을까. 계속 이 가정이 눈에 밟힙니다. (자세한 이야기와 사진은 아내의 페북에 있습니다. 원하시면 링크 보내드리겠습니다)
어쩌면 이들을 위한 중장기적 지원과 돌봄을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 주님을 경험하고 하나님 나라를 맛보고 헌신하는 터키 청년들이 일어날것 같은 느낌이 들고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 그런 소망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네가 지난 15 년 난민들 가운데 섬긴것 처럼 이제 지진으로 피해입은, 강도 만난 자들같은 이 가정들, 남편을 잃고, 아빠를 잃는 이들가운데 섬겨라. 내가 일하는 곳이여기고 내 마음이 있는 곳이 여기다. 이런 마음 주시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쩌면 이들과 깊은 관련이 있는 시즌으로 저희 팀과 호프 교회 네트웍을 인도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도하며 잠잠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손길을 믿으며 한걸음 내어 봅니다.
고아의 아버지 , 과부의 남편이신 하늘의 하나님, 천지의 주인이신 주님 바라봅니다. 함께 아뢰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청소년, 청년, 고아, 과부의 처지에 있는 분들을 위해 계속 후원을 부탁드려봅니다.
어쩌면 1-2 년, 2-3 년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공부를 하고 싶지만 어려운 에스라 같은 친구는 한달에 200-300 달러 후원이 모여지면 방세내고 공부 할수 있습니다.
이런 후원에 마음이 오신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결연을 맺어 한사람 한사람 한가정 한가정 자립해 나가도록 돕길 소망합니다. (졸업할 해서 일하여 독립할때 까지)
그러면서 이 관계안에 하나님 나라 임하길 소망합니다.
우리의 기도와 관심과 관계안에 주님 역사하시고 만지시고 회복하시고 꿈과 비전의 사람으로 가정으로 아름다운 교회들로 변화 시키시고 빚어 가실 줄 믿습니다. 어쩌면 그런 비슷한 모습을 난민들 가운데 봐서 이런 대담한 고백과 기도가 나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4월까지는 필요한 구호를 계속 하려 합니다. (진아 하나 대학 방학이라 그때 온가족 다 함께 들어와 지진지역 섬깁니다) 지진 피해입은 이들은 이런 스타일의 텐트에서의 삶을 3-6 개월 1-2 년 이어가야 합니다. 저희가 이번 1,2,3차 통해 신뢰의 관계를 맺은 마을이 7군데 있습니다. 한 면장님은 저희 언제오냐고 이제 함께 지역 음식도 먹고, 차도 마시도, 터키쉬 커피도 하자고 합니다. 퍽퍽한 텐트 살이 가운데 다양한 필요도 채우지만, 이제 이들의 이야기도 듣고 우리의 삶의 소망을 물으면 우리 이야기와 메세지도 나누려 합니다. 성령께서 이들 마음에 궁금증을 더하시고, 마음이 열리고, 눈이 떠지게 되고 예수님 통해 하나님 나라 경험하는 기적이 일어하길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가는데 마다 음식 대접으로 극진히 우리팀을 섬깁니다. 없는 천막살이 살림에 이러는 모습이 지난 15 년동안 본 난민들 가정과 묘하게 겹칩니다. 우리 예수님이 수고했다고, 함께 앉아 먹으라고 손짓 하시는 듯합니다. 추운 저녁에 장작 난로틀 어놓고 야전에 테이블 하나 놓고 옹기종기 모여, 세상 최고의 진수성찬을 먹습니다. 이들이 하늘의 만찬을 먹으며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으며 감격할 그날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그냥 감동입니다. 눈물이 납니다. 어쩌면 이 몰려오는 감격이 순간이 아니라 영원한 자리가, 그날에 새 예루살렘에서 맛보는 것은 아닐지 싶기도 합니다.
팀을 인도하고 긴급 구호하며 다양한 상황속에 굳은 마음 먹고, 강인한 리더인척 하지만 마음은 계속 울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도 모르게 눈물도 나고 마음이 저며오고, 한숨지으며 혼잣말도하고 그러는 저를 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작은 트라우마를 경험 하는 듯 합니다.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속사람이 은혜의 손길, 하늘의 터치와 만지심 그리고 이런 상황응 나누고 공감할수 있는 비슷한 사람들, 사역자들과의 대화와 기도 통해 치유되고 회복되길 소망합니다
전쟁이 나면 이런 모습일까. 영화속 세트장 같은데 내가 있고 걷고 저 더미안에 여전히 갇힌 사람이 있고….
집을 잃고 직장을 잃고 가족을 잃고 신체를 잃고
삶을 잃고 학교도 잃고 소망이 사라지고
일상이 사라지고,
얼마나 힘들까….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회복시키시고, 세우시고, 결국은 빛되신 주님과 하나되는 영광을 나눠주실
참소망 되신 주님 바라봅니다.
함께해주시는 동역자님께 큰 감사와 사랑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홍일 줄리 진아 하나 사무엘 드림
지진 구호(앞으로 3-6개월, 또는 12 개월간)
1. 한국
destination 계좌: 207302-04-173901
국민은행 DN
2. 영국 Lloyd bank, UK
DestiNation
30-99-50
27640968
3. 미국
Anazao gift link for DN Earthquake, USA; tax deductable
https://tithe.ly/give_new/www/#/tithely/give-one-time/4444850
이 링크에 들어가셔서요. 'To' 를 여시면 거기에 "DestiNation Mission funds" 를 선택하시고요, 이후에 Note 란에 Earthquake 적어주시면 된답니다.
4. 호주
Account holder: Hong Il Kim
BSB code: 802-985
Account number: 917080786
Wise's address: 36-38 Gipps Street
Collingwood 3066 Austr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