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EO 및 PD 직무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700자)
같은 지역을 여행해도 누구와 하는지에 따라 해당 여행지에 대한 추억이 달라진다. 부모님과 방문한 경주는 각종 유적들이 가득한 천년 고도로 남았지만 친구들과 방문한 경주는 경주월드가 있는 익스트림한 도시로 남았다. 이처럼 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오는 관계의 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술자리를 한번 갖더라도 시너지가 날 것 같은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연애 고민이 있는 고교동창 A와 만나기로 했다면 “나는 솔로”에 푹 빠져 있는 대학 동기 B를 함께 부르는 식이다. 이렇게 시너지를 고려하여 인원을 구성하면 신기하게도 초면으로 이루어진 자리여도 대화에 생기가 흐르고 즐거운 자리가 된다. 프로그램의 출연자를 구성하는 것 역시 술자리의 멤버를 구성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나오는 즐거운 에너지를 포착하고 공유하고 싶어 pd의 꿈을 꾸게 됐다.
무작정 시너지를 이루는 사람을 모으기만 한다고 즐거운 자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낯가림이 있는 친구들을 모았다면 대화를 원활하게 하는 사회자가 필요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 친구들을 모았다면 의견을 포용하는 중재자가 필요하다. 이처럼 출연자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포맷을 만드는 것이 pd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Teo에는 두뇌 서바이벌 <데블스 플랜>부터 토크쇼인 <살롱 드립>까지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즐거운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pd가 되고 싶다. (699)
2. PD가 갖추어야 할 역량 중 가장 중요한 2가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1000자)
“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 나의 장점은 어떤 사람이든 나를 편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집단 내에서 어떤 무리에 포함되던 나를 불편해하는 친구는 없었다. 고등학교 시절 농구를 좋아하는 친구들과는 농구를 했고, 수학을 좋아하는 친구들과는 수학 토론동아리를 만들어 독서토론을 했다. 대학교 때는 어떤 무리이든 여행을 가면 나를 멤버로 포함시켜 국내 방방곡곡 여행을 많이 다녔다. 내가 이런 특징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분석력과 유연한 태도에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시절 부모님이 책 그만 읽고 나가 놀라고 하실 정도로 소설과 만화책을 많이 읽었다. 소설은 셰익스피어의 희극부터 해리포터 시리즈까지 다양하게 읽었고 만화책은 당시 인기 있는 만화책을 섭렵했다.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캐릭터를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캐릭터와 작품을 이해하는 분석력이 향상됐다. “이 캐릭터는 모험심이 강한 성격이니 더 어려운 길을 선택할 거야”같이 예상하며 글을 읽으니 글을 읽는 재미도 증가했다. 캐릭터를 분석하는데 능하다 보니 사람을 분석하는 일 역시 어렵지 않았다. 그 결과 사람이 좋아하는 행동과 싫어하는 행동을 파악할 수 있었다.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것도 나의 특징이다. 아무리 좋은 분석력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 상황에 맞게 행동할 수 없다면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여행지를 주체적으로 제시하는 사람이 없는 무리에 속한다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여 여행지를 결정하고, 개개인의 의견이 강하여 여행지 선정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내 생각을 접어두고 상황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PD라는 직업은 전 국민에게 평가받는 팀 프로젝트의 구성원이라고 생각한다. 대중이 원하는 바를 분석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최선의 결과물을 창조하는 직업은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TEO에 입사하여 조연출부터 연출까지 나의 직책에 알맞은 역할을 맡아 대중들이 좋아하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971)
3. 지금까지의 본인의 경험 중 가장 도전적인 경험과 그 경험을 통해 배운 점에 대해 작성해 주세요. (700자)
2021년 겨울 서울에서 경포대까지 국토대장정을 다녀왔다. 국토대장정을 기획하려 하니 동행자를 구하는 것부터 일이었다. 처음 친구들에게 국토대장정을 제안했을 때 나온 반응은 “너나 해라”였다. 하지만 나의 적극적인 어필과 계획서까지 작성하는 정성을 통해 마음 맞는 친구를 3명 구할 수 있었다.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역할을 분배했다. 여행 경험이 많고 길눈이 밝은 내가 경로계획을 맡고 평소 청결에 예민하던 친구에게는 숙소 예약을 음식에 진심이던 친구에게는 식당 찾기를 중고 거래에 관심이 많던 친구에게는 장비 구매를 제안했고 모두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의견 충돌이 생긴 부분은 연습이었다. 학기 중 바쁜 상황에서 시간을 투자해 연습하는 것에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나는 체력 파악과 하루에 걸을 수 있는 최대 거리 파악을 위해 출발 전 연습은 필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국토대장정 중 부상 사례와 체력 문제로 인해 국토대장정에 실패한 사례들을 보여주었고 연습하는 것에 대한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 철저히 준비하고 연습한 결과 열외자 한 명 없이 국토대장정을 완주할 수 있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 하더라도 충분한 준비와 연습이 있다면 이뤄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국토대장정이라는 막연해 보이는 일도 동행 구하기, 연습하기와 같이 기본적인 일부터 시작된다. 어려운 일이라도 기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성취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695)
4. PD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를 작성해 주세요. (700자)
매주 참여하는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환경과 관련된 책이 선정되었다. 전공자인 나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 협약에서 주창된 지구 기온 상승 억제가 현재 환경 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아리원이 현재 기온 상승 정도가 협약에서 정한 마지노선인 1.5도에 근접하고 있는 시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들이 알고 있는 것은 막연히 지구온난화가 가속되고 있고 현재 이상기후가 일어나고 있다는 정도였다. 솔직히 충격적이었다. 대학생들마저 환경문제에 대해 이 정도로 무지하다면 환경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경각심은 더 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 문제를 다루고 있는 양질의 다큐멘터리와 책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 문제에 대중들이 경각심을 갖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무한도전의 나비효과 특집과 같이 대중의 흥미를 끌고 경각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더라도
첫댓글 1. 1번 문항
- 문항의 질문과 답변이 안맞는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나오는 즐거운 에너지를 포착하고 공유하고 싶어 pd의 꿈을 꾸게 됐다.' 라고 쓰셨는데 이건 지원'동기' 가 아닌 꿈을 꾸게 된 배경아닌가요? 오히려 '시너지' 라고 적은 부분들이 PD가 갖춰야 하는 역량, 오히려2번 질문에 알맞는 답변 같았습니다. '동기'에 대한 명확한 이유가 필요할 것 같아요. 'Teo에는 두뇌 서바이벌 <데블스 플랜>부터 토크쇼인 <살롱 드립>까지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즐거운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pd가 되고 싶다.' 라고 쓰셨는데 오히려 이 부분이 동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전까지는 2번 문항에 대답에 더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2. 2번 문항
- <“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이유는 분석력과 유연한 태도에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쓰신 첫 문단은 준호님의 개인적인 장점 같았습니다. 이것은 좋은 것 같아요. 근데 질문이 '역량' 에 대해 물어봤으니 <~~게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써야 문항에 맞는 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점을 묻는 질문과 역량은 묻는 질문은 비슷하면서도 너무 다른 느낌이니 뉘앙스를 바꿔서 장점들을 잘 살린 역량으로 적으면 좋을 것 같아요!
3. 3번 문항
- 첫 문장부터 눈길을 끄는 문장이에요. 확실히 도전이었겠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근데 그 일을 통해 느낀점이 너무 짧아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 하더라도~~ > 이렇게 쓴 부분이 느낀 점 같은데 이 부분을 늘리면 이것을 통해 뭘 경험했는지가 더 뚜렷하게 드러날 것 같아요!
4. 4번 문항은 아직 미완성인거죠 ...?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