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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유민님 전용방 한 겨울 눈속에 나를 묻다
발해유민 추천 0 조회 19 24.03.30 17:5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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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4.01 10:58

    첫댓글 17년 전부터 절명시를 쓰셨다니 대단합니다. 그리고 멋집니다. 특히 이 부분

    "나는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
    나를 있게 하여 준
    모든 인연들
    억겁의 연들
    하나 하나씩을 한 발자국마다 찍어 놓고
    그 찍은 발자국은
    다시 조만간 눈과 함께 사라져
    땅 속으로 스민다
    비석일랑은 필요 없어라
    화장하여 재로 뿌려질 몸
    몸뚱아리 달랑 하나
    바람처럼 자유롭게 허공을 떠돌다...."

    항상 죽음을 생각하면 삶이 더욱 풍요해진다지요. 발해유민 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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