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그리고 시간은 흘려 춘삼월의 봄이 이 만큼 앞에 와 있다
다시 삶의 새로움을 더하고 늘 그리움에 목마른 나는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선다.
남녘의 봄바람이 인간을 가장 약하게 만드는 고리가 마음인 것을 알고 가만히 집에 두지 않게
걷잡을 수 없도록 하는 마력을 나 자신에게 던질땐 난 꼼짝없이 뛰쳐나와야 하는 현실에 절감하면서,,
그곳이 어디지 하면서 찾아가는 곳이 바로~~ 제주가 아닌가 한다,
3월의 둘째 주 3. 12일(화) 한달동안 쉬었던 수영강습 시간도 잠시 뒤로하고 말이다.
매년 이때쯤이면 가장 항공요금도 저렴하고 또 제주의 관광객도 많이 다녀간 후라 조용한 제주의 해안길이 너무 그리웠다.
이미 제주엔 여러번 다녀오고 그리고 틈틈히 시간나는대로 걸은 올레길이지만 이번엔 아내와 함께 본격적으로
조금씩 걷겠다고 굳게 다짐을 하고 준비했다.
가장 싼 가격의 항공료와 그리고 비싸지 않는 숙소, 이동은 무조건 대중교통 이용으로 추억을 만들 생각이다.
근래 제주를 한번 다녀오는데는 동남아 못지않은 꽤 비싼가격으로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는데...?
허나 비싸지만 제주엔 올레길이 있다.. 그 올레길을 찾아떠난다.
◐ 여행기간 : 2024. 3. 12(화)~ 3. 18(월)까지 (6박7일)
◐ 누구와 함께 : 아내와 함께
◐ 여행일정 : 올레길 위주로 걷고 중간에 제주의 볼거리를 찾아 시간을 보냄
◐ 세부 여행 일정
부산 - 제주공항-급행버소(101번 타고 성산으로)- 성산 고성환승센터 하차 (인근 튤립호텔 2박)
▶ 3. 12일 일정 : 호텔짐 밑김- 201번 버스로 올레1코스 - 시흥리 이동 하차 - 올레1코스 시작
-1코스 초입 올레센터방문 (올레패스포트 구입:권당2만)- 두산봉- 알봉- 종달리
- 성산항- 헤일리카페- 성산일출봉 아래- 광치기해변 (1코스 종료) -버스타고 숙소도착 후 저녁식사
다녀온 음식점
(올레1코스) 해일리 카페 , 성산읍 한도로 269-37, 아메리카노엔 라떼 , 14.5천원 ★ ★ ★ ★ ★
(저녁) 해월향 , 성산읍 고성오조로 33, 흑돼지살 ★ ★ ★
김해공항에서 보딩타임을 기다리며,
제주공항에 내려 입구에 있는 올레안내소에 올레패스포트를 구매하려 했으나 사전 미예약으로 패스 함
공항에 나와 성산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려 성산으로 넘어 감, 101번 급행버스로 이동
성산고성환승센터에서 내려 짐은 예약된 호텔에 맡기고 간편한 배낭을 매고 바로 201번 버스를 타고 시흥리로 이동
올레의 첫 코스인 1코스를 따라간다.
시흥리 버스정류소에 내리면 조금 이동하여 1코스 시작점으로 가는 중,,,
1코스에 신고식을 한 후 길을 따른다
이곳에 스탬프가 있지만 올레패스포트를 구입하지 못해 잠시 올라가면 올레센터(약1km)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권당 2만원하는 패스포트를 구입하면 1코스 시작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올레센터에 들려 패스포트 구입과 코스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우리도 이곳까지 열심히 달려왔는데 도착하니 이미 오늘 약 60여명이 지나갔다고 한다.
1코스의 가장 핫한 오름인 두산봉(해발 126.5m)이다
두산봉에서 바라 본 성산의 모습 그리고 성산일출봉이 보이는데 오늘은 날씨가 곧 비가 내릴것 같아 시계가
좋지 못하다.
아내와 기념사진을 남기고,
두산봉을 내려와 이제 알오름으로 진행한다.
비가 조금씩 내려 우의를 걸치고 간다.
알오름에 오르니 저만치 지미봉이 눈에 들어온다. 지미봉은 1-1코스인 우도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멋진 뷰지역이다.
지미봉을 배경으로,
비옷을 입어도 이 기분을 어떻게 알릴까?
이제 비는 그치고 종달리로 내려선다
종달리에서 본 "팔삭"이라는 열매, 제주의 마당에 보면 이 나무 한그루씩은 심어 놓은 집이 많다.
종달리는 예전에 소금을 생산하던 곳이다
종달리해변으로 가며,
해안길을 가는데 바람이 다소 강하다, 제주엔 바람은 무시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다.
뒤편 우도를 배경으로 ,
이제 성산일출봉이 가까이 와 있다.
오조항을 곁에 두고 걷는다
길은 성산항을 거쳐 성산일출봉으로 진행한다. 우도가 보인다
아내도 멋진 포즈를 취해본다.
이런 쉼터도 있고, 바람이 많이 불고해서 추워서 오래있질 못한다
요즘 핫한 카페를 다가가며,
바로 해일리카페이다.
해일리카페에서 본 일출봉 주변 전경
해일리카페의 주변풍경이 퍽 마음에 든다. 커피가격은 꽤 높지만 자리값을 톡톡히 하는 업소다.
해일리카페에서 추위에 몸도 녹이고 가장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다간다.
다시한번 우도를 보며,
베트남의 달랏에서 본 천국의 계단과 흡사하다, 인생샷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일출봉으로 가며,
예쁜 유채꽃이 피어있어 한장면을 담고서,
일출봉과 해안 그리고 올레길이 조합된 이곳이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
일출봉을 지나며,
제주엔 3개의 세계자연유산이 지정되어 있다
바로 성산일출봉, 그리고 내일 다녀 올 거문오름, 그리고 한라산이다.
일출봉 주차장 전경. 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워서인지 관광객이 거의 없다.
이제 광치기해변으로 간다.
1코스의 종점인 광치기해변에서 인증을 받고 , 바람이 너무불고 추워 빨리 이곳을 떠나야겠다
2코스가 시작되는 곳
광치기 주변엔 유채꽃을 심어 놓은 곳이 제법 있다.
오늘의 1코스를 무사히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고성주변에 있는 해월향이란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는다
종일 바쁘게 움직이고 걷다보니 상당히 배가 고프다... 모든 음식은 배가 고플때 재일 맛있고 좋은 음식이 아닐까..-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