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아들이 갑자기 부산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느닷없이 몽골에 한번 다녀 오겠는냐고,, ?? 하룻동안 망설이다 답을 내렸다 그래 한번 다녀오마하고,
부랴부랴 예약을 하고 출발시간은 겨우 1주일 밖에 남지 않은 때였다.
몽골하면 무엇부터 먼저 생각이 났을까??. 바로 넓은 초원에 천막같은 곳에서(게르)에 생활하고 그리고 수도가
울란바트로 라는 것,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면 고려시대때 몽골의 아홉번 침입으로 고종때 강화도로 천도하였고, 삼별초가 끝까지
저항하다가 탐라(제주)에서 여몽연합군에 의해 모두 장렬히 최후를 마쳤다는 것, 이런 상식이 머리에 맴도는 데
도대체 지금의 몽골이란 나라는 어떻게 살아갈까 하며 궁금증이 폭발하는데 너무 가보고 싶어지는 것이다.
다행히 부산에서 바로 울란바트로로 가는 직항이 있는데 출발시간이 밤 10시에 떠나야하고 올 때에도
울란바트로에서 새벽 2시에 출발하여 아침에 부산에 도착하는 결코 평이한 여행이 아닌 약간의 고난이
가미된 여행이어서 맘에 걸린다.
4월이 거의 끝나가는 시간인데 도대체 몽골의 날씨는 아직도 영하의 날씨라니 믿어지지 않았고 옷을
준비하는데 상당한 고민을 했으며, 자연히 캐리어에 들어갈 물건의 부피가 자꾸만 늘어나니 Lcc의 15kg을
훌쩍 넘어가는데 어쩌지 하는 와중에 몽골은 23kg까지 허용된다고 하니 다행스럽게 여행준비를 할 수 있었다.
울란바트로가 1,350m가 넘어가는 고지대이며 분지에 수도가 위치하고 있고 광할한 내륙의 나라로 우리
한반도의 7배가 넘어가는 나라임에도 인구는 겨우 350만인 나라이다.
이중 절반인 160만이 수도에 밀집되어 있으며, 갑자기 수도 발전으로 늘어나는 교통량으로 인해
차량체증이 극도로 높고, 또 추운지방이라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수도의 대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현실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번 여행을 함께한 분들과 징기스칸국제공항에서 귀국에 앞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 다녀온 날 : 24. 4. 23(화) ~ 4. 27(토) , 3박 5일 여정
◆ 항공기 : 에어부산 (BX ) 왕복, 갈때 : 3:50분 소요. 올때 약 3시간 30분 걸림
◆ 여 정
부산 - 몽골 울란바트로 징기스칸국제공항- 버스로 고르히-테렐지(2박)- 울란바트로(1박) -부산
◐ 세부일정
부산김해공항- 징기스칸 국제공항- 몽골가이드(에기) 미팅- 버스로 이동- 고르히-텔레지 게르숙소 도착
게르배정(남,여 구분 입실)- 잠시 눈을 붙인 후 - 얼마 후 몽골 아침식사
*** 게르 지역 : ( MIRAGE TOURIST CAMP) : 샤워장, 현대식 화장실 구비
◐ 1일차 : 테렐지 국립공원내 답사 : 아리야발 사원- 거북바위 (기념품, 마트에서 물건구입)- 캠프 귀가
오후 승마체험 (캠프장 인근, 약 1시간 승마), 야간 행사(음악이 흐르는 몽골의 밤: 별도 30불)
◐ 2일차 : 야마트산(열트산,2,100m 높이) 트레킹 - 3Km거리 왕복
: 캠프를 떠나 울란바트로 이동, 중간에 어워(돌무더기 체험)- 징기스칸 동상 관람-울란바트로 시내 진입
◐ 3일차 : 울란바트로 시내 자이승 승전탑- 이태준선생 기념관- 몽골역사 박물관-수흐바타르 광장
- 저녁식사후 울란바트로역까지 도보이동- 울란바트로역에서 열차승차 - 헝허르역 다음역에서 하차(40분)
- 버스승차 후 - 국제공항으로 이동 - 짐 정리 후 - 부산행 수속 - 김해공항 도착
◆ 함께 : with 아내
☞ 날씨 : 아침엔 -5 ~ 낮엔 6도 정도 , 꽤 추운 날씨 임
◆ 몽골에서 화폐 사용
달러 준비 필요(가이드비, 팁등 , 원화 화폐도 일부사용(팁등)
현지화페 (투그릭) 1투그릭=0.4원 정도 (24. 4월 현재), 거의 쓸 일이 없음
패키지여행 시엔 비자카드만 있으면 물건 구입하는데 불편함이 없음(비자 혹은 마스터카드 필히 소지)
- 단 카드 시용시 해당카드의 앱에서 "해외원화 결재차단신청" 항에서 차단 조치로 수수료 절감
첫날 새벽에 눈을 뜨니 게르 주변엔 흰눈이 내리고 있었다.
5월초가 내일 모레인데 이곳엔 눈이 날리는 날씨이니 얼마나 추운 곳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설에 덮힌 게르는 이방인들의 눈에 분명 환상의 풍경을 선사한다.
게르엔 4인실로 되어 있는데 남여 구분이 되어 입실한다
이틀간 잠자고 휴식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참고로 게르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문화재로 등재되었다.
부시시한 모습이지만 마음은 한없이 편안한데, 간밤에 비행기와 버스로 이곳까지 달려와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
이곳 캠프주변을 떠도는 댕댕이, 이곳 추운 곳에서 생존하려면 얼마나 어려울까 생각해 보니,,, 마음이 짠한데,
관광객이 많이 찾는 캠프 주변에 있으면 먹을 것도 많고 해서 늘 이곳 주변을 맴돈다
덩치는 크지만 참으로 유순한 녀석이다
우리가 묵은 미라지켐프의 식당인데 한국인들이 모여 운영하는 식당이다
난로가 늘 준비되어 따뜻한 실내를 유지한다
캠프식당에서 본 바깥풍경
이곳 캠프내의 카페, 아메리카노 한 잔이 10,500투그릭이니 우리나라 돈으로 약 4,200원 정도이니
꽤나 가격이 있는 곳이다.
눈이 내린 게르
눈이 내리는데 자연 방목하는 말들은 한가히 풀을 뜯고 있다, 아직 풀이 대지 밖으로 겨우 고개를 내미는 시기이지만
동물들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스스로 먹을 것을 채워야한다.
이곳 캠프는 국립공원내 에 있는 지역이라 주변엔 최신의 건물이 지어지고 그리고 리조트이름을 단 시설이 많다
리조트의 모습
아침식사후 주변을 산책해 본다
뒤쪽은 게르가 아닌 현대식 건물인 리조트이다
캠프주변엔 두마리의 댕댕이가 함께 해 조금은 좋아보였다
식사 후 오늘 첫일정으로 테랠지국립공원내에 있는 아리야발 사원을 찾아간다
사원을 오르는 동안 체 녹지 않은 눈이 반기고 있는 것 같다.
아리야발 사원 입구 (입장료가 있다)
사원으로 오르는 길
사원으로 오르는 길 옆엔 부처님말씀이 반기고 있다.
설산의 모습이 그대로 보여지며 꼭 뉴질랜드의 남섬처럼 다가오는 느낌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