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先進 於禮樂 野人也 後進 於禮樂 君子也
예악에 있어서 선배들을 야인이라 하고, 후배들을 군자라고 하지만,
※先進後進, 猶言前輩後輩. 野人, 謂郊外之民. 君子, 謂賢士大夫也. 程子曰: 先進於禮樂, 文質得宜, 今反謂之質朴, 而以爲野人. 後進之於禮樂, 文過其質, 今反謂之彬彬, 而以爲君子. 蓋周末文勝, 故時人之言如此, 不自知其過於文也(선진 후진은 선배 후배라는 말과 같다. 야인은 교외의 백성을 말한다, 군자는 현명한 사대부를 말한다. 정자가 말했다. 예악에 있어서 옛사람들은 문과 질이 마땅함을 얻었지만 지금은 그 선배들은 오히려 질박하다고 하면서 야인이라 여기고, 예악에 있어서 지금 사람들은 문이 그 질을 넘는데도 지금 사람들은 거꾸로 빈빈하다고 하면서 군자로 여긴다. 대개 주나라 말기에 문이 지나쳤던 까닭에, 당시 사람들은 이처럼 말하면서 스스로는 문에 지나치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輩(무리 배) 郊(성 밖 교) 彬(빛날 빈)
※文質: 문은 외양, 수사, 꾸밈, 後天性을 뜻하고, 질은 바탕, 내용, 先天性을 뜻한다. 文質彬彬(문질빈빈): 바탕이 외양을 능가하면 野해지고, 외양이 바탕을 능가하여 문이 질을 이기면 史해진다. 문질이 잘 조화를 이룬 다음에야 군자라고 할 수 있다.(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 然後君子. 論語 雍也), 野는 아름답게 꾸미지 않아 野性스럽고 質朴한 상태를 뜻하고, 史는 실질적인 내용은 보잘 것 없으면서 겉모양만 번지르르한 상태를 뜻한다.
如用之則吾從先進
만약 내가 선택한다면 나는 선배를 따르겠다.
※用之, 謂用禮樂. 孔子旣述時人之言, 又自言其如此, 蓋欲損過以就中也(쓴다는 것은 예악을 쓴다는 것이다. 공자께서는 먼저 당시 사람들의 말을 기술하시고, 또 스스로 이처럼 말씀하셨으니 대개 지나친 것을 덜어 적정하게 하시고자 한 것이다.) 損(덜 손, 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