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부터 27일까지 광주광역시 청소년수련원으로 학창시절 마지막 수련회를 다녀왔다. 처음 수련회를 갈때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수녀님들이 계시고 인성교육을 한다고 했기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광주청소년수련원에 도착해보니 수련원이 아닌 대학교처럼 보였다. 수련원대신 '우리집'이라고 부르는점도 독특했다. 그리고 수녀님들이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좋았다. 거기에 계신 청소년지도자선생님들도 너무 착하시고 학생들에게 심심하지않게 해주시고 재미있게 말씀하셔서 좋았다. 특히 좋았던건 시설이 너무 좋았고 급식도 맛있었다. 우선 기억에 남은 두개를 꼽자면 첫째는 펄쳐지는 축제라는 프로그램이다. 조별로 한시간동안 공연을 준비해서 무대를 서는것이었다. 우리조는 난타를 했는데 드럼,북,도마중 나는 드럼을 선택했다. 처음하는거라 낯설고 어려웠지만 새로 무언가를 배운다는것이 즐겁고 설레였다. 장기자랑 시간이되어 다른조들이 준비한 공연도 관람했은데 2반 남자애들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데 여자보다 더 잘어울려서 깜짝놀랐다. 다른공연들도 신기하고 너무 웃다가 눈물날뻔했다. 또 하나는 '도전1318'이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모둠끼리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것인데 쉬운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어려운만큼 그런 문제를 해결해 나갈때마다 뿌듯함을 느꼈다. 그리고 막상문제를 풀어보면 쉬운문제여서 조금 허탈하기도했다. 이번 수련활동을 통해 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시험을 앞두고 머릿속이 복잡하고 불안한 내가 마음의 여유를 가질수 있게했고 평생잊지 못한 좋은추억이 되었다. 2박3일동안 함께한 선생님들과 친구들, 고생하신 수녀님들과 청소년지도자선생님들께 정말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