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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없는 아이들이 반드시 가정에서 부모들이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버릇없는 아이들은 자라면서 혹독한 처벌을 자주 받은 경우가 더 많다.
이렇게 혹독하게 벌을 주는 훈육방법은 무의미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방법은 훈육의 효과가 없는 훈육이 되기 때문이다.
무의미하다는 이유 중의 하나는 부모들 자신이 그들의 자제할 줄 모르는 성격으로 인하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모델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 말대로 하되, 내가 행하는 대로 하지는 말아라." 하는 부모들.
그런 부모들은 아이들 앞에서 술취한 모습을 보여 준다든가, 참을성 없고 이치에 닿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그들 자신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기도 하고 무질서하고 난잡한 생활을 하면서,
절제된 생활을 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에게 아무런 의미도 줄 리가 없다.
어린아이들에게는 부모를 판단할 만한 분별력이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어린 눈에 부모란 무조건 하나님 같아 보인다.
그래서 부모들이 하는 일은 모두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부모들이 자제하고 참고 단정하고 질서있는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것을 아이들이 보고 자란다면,
그 아이들은 '이것이 사는 도리구나.'하고 가슴 깊이 느끼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부모들이 매일매일 참을성 없고 자제력 없이 사는 모습을 보여 주게 되면,
아이들은 '그런 것이 삶의 길인가 보다.'하고 마음 속 깊이 믿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델 역할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아무리 무질서하고 혼란한 가정일지라도 그 속에 순수한 사랑이 있으면 자제력 있는 아이들이 나오기도 한다.
부모들이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 말하자면 의사, 변호사, 부인 사업가, 자선 사업가들 같은 사람들은
대개 자신들의 생활을 엄격하고 질서 정연하고 단정하게 해 나간다.
그러나 그런 부모들도 사랑이 모자라는 경우에는
아이들이 무질서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버릇없고 파과적인 문제아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궁극적으로 말하면 사랑이 전부이다.
우리가 무엇을 사랑할 때 그것은 우리에게 가치있는 것이 되고,
그것이 가치가 있게 될 때, 우리는 거기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것을 즐기며 보호하게 된다.
정원 가꾸는 일을 사랑하는 노인은 그의 시간 대부분을 꽃을 다듬고,
거름을 주며 연구하는데 보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아이들을 사랑할 때에도 즐겁게 그들을 돌보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우리의 시간을 주는 것이다.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내줄 시간이 없고 그럴 마음이 없으면,
아이들을 기꺼이 관찰할 수 없기에 언제 부모의 가르침이 아이들에게 필요한지도 모르게 되고,
또 그런 도움을 원하는 아이들의 무의식적인 표현을 부모가 제대로 알아차릴 수도 없게 된다.
아이들을 단단히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뼈저리게 의식하면서도
우리는 "오늘은 애들을 봐줄 기력이 없어." 하며 저희들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는 수가 많다.
그러다가 결국 아이들이 잘못되면 그때서야 부모들은 화를 내며 아이들을 가혹하게 야단치게 된다.
문제가 어떤 것인지 알아볼 여가도 없고, 그 문제에 대해서 어떤 방법으로 교육을 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지도 않고 무작정 훈련시키려고 덤비게 되는 것이다.
보통 아이들에게 시간을 내서 돌봐 주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아도 가르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하여 조심스럽게 달래고 염려해 주며 가르친다면 아이들은 순순히 호응을 해서 부모들이 장려하는 것이나 질책하는 것을 듣고,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여 그대로 따라 줄 것이다.
이런 부모들은 자기 아이들이 케이크를 어떻게 먹는가도 살펴보고 어떻게 공부하는가도 관찰해 보며,
언제 살짝 거짓말하는가, 언제 문제들에 부딪치고도 해결하지 않고 도피하는가도 알게 된다.
그런 부모들은 시간을 내서 아이들의 얘기를 들으며
사소한 문제들을 고쳐 주기도 하고
문제에 따라 대응해서 약간 조이기도 하고 느슨히 풀어 놓아주기도 하며,
얘기를 해주든지, 감싸 안아주기도 하고 키스해 주기도 하고,
훈계를 하거나 등을 툭툭 쳐 격려해 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랑이 넘치는 부모들의 훈육방식은 사랑이 없는 부모들의 훈육방식보다 질적으로 월등히 낫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넘쳐나는 사랑으로 틈틈이 아이들을 관찰하여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생각해볼 때, 부모는 진정으로 아이들과 함께 고민하며 괴로움을 나눌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이 이런 것을 아주 모르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부모들이 자기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당장에 고마움을 표현하지는 않을지라도 마음 속 깊이에서 부모가 얼마나 함께 고민하고 괴로워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배우게 된다.
그들은 "우리 부모가 기꺼이 나와 함께 고통을 당해 준다면 고통이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닐 것이고
나도 기꺼이 그 고통을 견뎌 내야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기 훈련의 시작이다.
아직도 가야할 길-스캇 펙- 중에서 ![](//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etc_14.gif?v=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