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성 봉황고성에 대한 여행정보를 올립니다
2011년 9월8일~9월18일
여행기간 10박11일
여행루트
9월8일 쿤밍-카이리 (기차오후6시10분출발 잉워200원 14시간)
9월9일 카이리(오전8시10분도착)-랑더(버스9원 1시간)-레이산 (버스5원 20분)-시장 (버스11원 1시간30분 천호묘채 입장료100원 오후5시공연)
9월10일 시장-레이산(버스11원 1시간30분)-따당(버스5원 20분)-용러(버스13원 1시간30분)-타스(빵차5원 20분)- 롱장(빵차25원 2시간30분)- 총장(버스25원 3시간)
9월11일 총장-빠샤(빵차15원 15분)-총장(빵차5원 15분)-리핑(버스36원 4시간)
9월12일 리핑-자오씽(버스21원 3시간)
9월13일 자오씽-싼장(버스35원 3시간) -청양풍우교(빵차왕복50원 입장료60원 오후3시공연)-화이화(기차잉쭤19원 4시간)
9월14일 화이화-봉황고성(서부터미널 버스35원 3시간)
9월15일 봉황고성
9월16일 봉황고성-통런(버스22원 1시간20분)-위핑(버스25원 1시간20분)-쩬위엔(기차잉쭤13원 50분)
9월17일 쩬위엔-꾸이양(기차잉쭤 42원 3시간20분)-쿤밍(기차 저녁10시41분출발 잉워157원 9시간30분)
9월18일 쿤밍 오전 8시10분도착
이 여행기는 미스터광의 주관적인 견해를 듬뿍 가미했으므로
각자의 여행스타일과 다를수 있습니다
귀주성 내륙쪽을 여행하고픈 여행자는 이 여행기를 읽어보시면
자세하고 상세한 정보를 얻으실수 있습니다
내용이 길고 사진이 없어 지루한 감은 있으나
귀주성 여행을 계획한 분들은 끝까지 읽고 루트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고생해서 갔던 루트를 토대로 귀주성을 효율적으로 여행할수있는 최적의 루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날- 기대감이 무너지다
카이리-랑더(버스9원 1시간)-레이산 (버스5원 20분)-시장 (버스11원 1시간30분 천호묘채 입장료100원 오후5시공연)
아침 8시10분에 카이리역에 도착했다
여행일정에 차질이 없고 편한여행을 하려면 기차표예매가 관건이다
특히 싼장-화이화 구간은 기차를 타지않고 버스로 가려면 시간이 두배로 걸리고 중간중간에 작은도시를 거쳐야한다
싼장-화이화 기차표를 예매하러 매표소로 가서 20분을 줄을서서 표를 달라하자
역무원 아줌마가 거듭 어디출발이냐고 묻는다
성조때문에 못알아듣나 싶어 싼장이라고 한자로 유리창에 써줬다
조회를 해보더니 열차표가 없단다
그럴리가 없다고 다시조회해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 아줌마 짜증을 제대로 낸다. 뒤에줄선 중국인들도 빨리빨리 하라고 성화다
이것들이 지들표 끊을땐 군소리 없더니..
분명 정보를 얻을려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싼장-화이화 기차표를 예매한걸 봤고(물론 싼장에서 예매했었던걸로 기억되지만-또한 인터넷 열차 예매싸이트에서도 분명 하루 세대 있는걸로 나와있었다) 매표소 창구에 전국어디서나 예매가 된다고 버젓이 적어놓았으니 안될리 없겠단 생각에 그건너편 창구로 가서 다시 10여분을 줄을서서 물어봤다
이 역무원 아줌마도 짜증내며 큰소리로 없다한다
아까 첫번째 창구에서 없다고 했는데 다시 왔다며 면박을준다
친절은 어디서 밥말아 먹었나..왜 이렇게 소리지르고 날린지..
나 중국인 아닌 외국여행자니까 소리지르지 말라고 한마디 해주고 나왔다
산비탈 중소도시 카이리의 먼지묻은 회색빛 도시전경과 이 기분나쁨이 어우려져 카이리의 인상은 잿빛이 되었다
카이리역에서 1번버스를 타고 15분정도를 가면 커처쟌이 나온다 (커윈쟌 커처쟌 치처챤 모두 버스터미널을 뜻한다 귀주성에서는 커처챤으로 통한다)
커처쟌 맞은편에 기차예매소가 있어서 다시한번 물어봤다 답은 역시 없단다
여행중간에 싼장행 버스를 봤다
그런데 이 싼장은 귀주성내 싼장이다 같은지명의 다른도시이다
내가 가는곳은 광시성의 싼장이다
내딴에 그래서 귀주성의 싼장을 검색해서 없다고 하지않았나 싶었다
광시성의 싼장으로 검색해야 나오지 않을까하는 매표전산시스템을 알수없기에 혼자 생각을 여행내내 했었다
그런데 차후 이마저도 아닌걸 알게됐다
그건 싼장편에서 알려주겠다
미니버스를 타고 1시간만에 도착한 랑더
조그마한 묘족마을이다 버스정류장도 없다
마을뒤편에 작은 공터가 정류장이다 뇌산을 갈때도 그곳에서 타면된다
버스에서 내리면 우측으로 난 길을따라 1.5킬로를 걸어서 들어가면 나온다
작고 아담하고 조용한 마을이다
마을중심부로 아주작은 개울이흐리고 그곳에 새로지은 풍우교가 있다
그게내가 본 전부다
귀주성 소수민족마을을 여행하기로 처음 계획했을땐
이제까지 가본 중국다른마을과의 차별성이 있을까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묘족이나 동족 기타 다른 소수민족의 생활상을 보려면 공연장으로 가는게 가장 빠르고 실속있다는걸 이번에도 깨닮았다
귀주성에서 만나는 소수민족들은 전통의상을 입고 생활하지않는다
그냥 편한 일상복이다. 또한 일상속에서 만나는 소수민족들도 어디가나 만나게되는 그냥 중국인이라는 인상밖에 없다.
이미 버스가 다니고 우리가 찾아갈정도의 마을은 다 똑같이 평준화가 됐다고 보면된다
이마을이 저마을이고 저마을이 이마을이고 귀주성 내륙이 하나같이 비슷하다
전통의상을 입은 소수민족을 보려면 공연장으로 가는게 가장빠르다
어쨌든 랑더에서 뇌산까진 20분이면 간다
뇌산은 볼거없는 중소도시이다 그냥시장을 가기위한 거쳐가는 도시이다
한창 도시재건중이다
귀주성이 지금은 도시재건축 기간인거 같다
거쳐온도시마다 온통 먼지투성이의 잿빛도시들이다
뇌산에서 시장의 천호묘채까지는 버스로 1시간30분걸린다
천호묘채 매표소에 차가 정차하면 매표원이 차에오른다
여행객이 있나 둘러보고 여행객이라 생각되면 입장권을 사라한다
다른곳에서는 가만있으면 현지인들틈에 섞여 종종 들어가고 했었는데..
이번버스에도 일행과 나 둘빼고 모두 현지인이다
걸렸다..혼자면 통과할것도 같다.. 입장료 100원에 문표를 끊고 타고온 버스로 천호묘채 주차장까지 들어간다
도시명뒤에 강자가 붙은 마을들은 모두 마을중앙에 강이 흐른다
내가봐선 개울물이지만..
서강도 마을 중앙으로 시냇물이 흐른다
근데 이 젖줄같은 강물이 오염되가고 있다
2년뒤면 악취를 풍길거 같다
입장료도 비싸게 받으면서 정화시설이나 하지..참 어지간히 돈쓸데 구분못하는가 보다
똥물되고나서 관광객 끊기면 그때가면 늦겠지..
내가 거쳐온 귀주성내 모든 마을들이 하나같이 하천오염을 시키고 있다
쩬위엔마을만은 정화시설은 해놔서 물이 괜찮다 수영도 할수있을정도니..
정화시설이라해봤자 플라스틱 배수관 집집마다 설치해서 200미터 아래 하천으로 빼기만해도 된다
천호묘채의 모든가옥들은 목조로 되있다
방값은 화장실딸린 2인실 표준방 60원~100원
성수기엔 비싸지겠지만 지금은 비수기이다.
물론 괜찮은 빈관은 외부목조의 뼈대에 방은 시멘트로 방음을 해놨다
목조건물의 안좋은 점은 방음이 전혀안된다는거다
따라서 숙소를 정할땐 내부가 시멘트로 지었는지
그게아니라면 맨위층에서 자야 저녁내내 쿵쿵거리는 소리를 안들을수 있겠다
9월중순의 귀주성은 여름날씨이다
에어콘이나 선풍기가없으면 잠을 자기가 힘들다
귀주성내 다른도시도 중국인 관광객이나 단체팀도 적었다
호남성의 봉황고성으로 다 몰린거 같다
교통의 불편을 감수하고 그고생해서 가봤자 볼거 뻔하다는거
봉황고성에하는 인근투어에도 그 비슷한느낌의 묘족마을 투어가 있다는거..
그리고 더다양한 볼거리의 투어가 있다는거..미리알았더라면 귀주성 내륙은 안갔을거다
오후5시에 마을중앙에 있는 광장에서 묘족의 민속공연을 한다
풀피리 연주와 노인들의 합창 묘족전통복장을 입은 전통공연후에
관광객 남자 몇명을 무대위로 초대해 이상한 동작을 시킨다
이게 참 웃긴다..잼있단 애기다
그렇게 40분간의 공연은 끝난다
뭐 그리 큰 기억에 남지않은 공연이지만 싼장 청양교의 공연에 비하면 봐줄만하다
묘족가옥이 천여채가 된다해서 천호묘채지만 마을은 끝에서 끝가지 15분이면 갈수있는 작은 마을이다
그러나 귀주성에서 단일소수민족 마을중 가장 큰 마을이다.
마을 중심부의 시냇물 양옆으로 산비탈에 집들이 자리잡고 있다
저녁7시쯤에 모든 집에 전등에 불이 들어온다
사진에서 봤던거만큼의 감흥은 없다
저녁이 되어도 크게 시끄럽거나 하지않는다
일단 찢어지는듯한 큰소리의 스피커는 울리지 않는다
그저 몇곳의 맥주집에서 통키타소리와 생음악이나
적당한 볼륨의 중국가요가 흐른다
마을어디에도 그 흔해빠진 꼬치구이좌판도 없다
같이온 일행이 전혀 술을 못하기에 혼자 맥주한병을 원샷하고 시장에서의 첫날밤을 보낸다
둘째날-다시는 이길을 가지 않으련다
시장-레이산(버스11원 1시간30분)-따당(버스5원 20분)-용러(버스13원 1시간30분)-타스(빵차5원 20분)- 롱장(빵차25원 2시간30분)- 총장(버스25원 3시간)
천호묘채 주차장에는 뇌산가는 버스와 카이리가는 버스가있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묘족이 산다는 따당을 거쳐 롱장으로 갈 계획으로
따당행 버스가 있는 레이산으로 향했다
따당은 작은 마을이다
물론 정류장도 주차장도 없다
길가에 차가서면 그바로옆에 나무로 표시된 뚜안췬미야오짜이라고 써진 문을 볼수있다
그문을 따라 들어가면 산비탈에 세워진 아주 작은 마을이다
없다 그런 미니스커트입은 묘족은..그냥 버스타고오다 쭈욱 봐왔던 귀주성내 다른 마을보습과 같다
사람들도 묘족인지 한족인지 구분도 안간다
뭐 그냥 가난한 시골사람이다라고 느끼는 정도..
좋다이거다 어차피 롱장을 가기위해 거쳐가는 마을로 생각했으니
그냥 한번 와봤다는걸로 위안을 삼는다
그럼 이제 롱장으로 가는일만 남았다
그런데 롱장으로 바로가는 버스가 없다
이곳에도 없고 뇌산에도 없단다
카이리에서만 있단다
그럼 어케가야 하냐고 물으니 중간 중간 마을을 거쳐 가야 한단다
어쩔수 있나 빽도하는것보다 앞으로 고하는게 낫겠다 싶어 용러와 타스를 거쳐가기로 한다
지금까진 그래도 귀주성에대한 미련이 남아있었다
산넘고 물건너 나오는 작은 마을에 현지소수민족이나 뭐 그들만의 뭔가가 있을거라는 기대감..
이 기대감을 가지고 빵차렐리가 시작됐다
귀주성 내륙은 지금 한창 귀주성과 광시성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공사중이다
있는길도 파헤쳐놔서 비포장에 흙먼지 투성이다
또한 귀주성 자체가 수많은 산으로 되어있기에 평지가 거의없다
마을에서 마을로 이동시에 수많은 비포장 산을 넘어야한다
거쳐왔던 마을만큼 많이 본게 버스나 빵차에서 오바이트하는 현지인이다
그만큼 길이 나쁘다
내후년이나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모를까 현재는 다른방법이 없다
따라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시장밑으론 가봤자 똑같다는거다
그럼 안가면 어떻게 하란소리냐고 하시는분을 위해
대안을 제시하겠다
카이리에서 시장으로 바로오는 버스가있다
시장을보고 카이리로 가서 봉황으로 가는걸 추천드린다
봉황으로 가서 거기서 소수민족투어든 다른 투어를 하는게 백배나을것이다
각설하고 거쳐온 두곳 마을에서 봤던건 오바이트하는 모습뿐
뭐 이렇다할건 특색있거나 눈에뜨는 광경은 없다
그냥 상하좌우로 흔들리는 빵차에 몸을맡기고 빨리좀 도착해라 하는마음과
진짜 지랄같은 귀주성이다를 수백번 되뇌었을거다
용러가는 빵차안에서 결국 일이 터졌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가 쏟고 말았다
짜식 그전에 차를 세우던가..
이거 내가 뒤에 탓기에 망정이지 옆애탄 아저씨는 파편을 맞았다
차가 멈추고 잠시 담배한대 피울려고 내려서 청소는 하겠지 생각했다
이런뒌장..바로 타란다
청소가 뭐고 닦는 시늉도 없다
그냥 쏟아놓은 상태로 출발이다
빵차에 모든 창문은 다열고 고개를 내밀고 최대한 숨을 참으며 그렇게 인내심을 발휘해서 갈수있었다
버스에 오르면 검은 비닐봉지가 있다
운남의 침대버스에선 신발주머니로 사용하지만 여기선 오바이트용이다
따라서 버스탈때 할머니나 젊은아가씨 옆에 안으면 안된다
그중 꼭 오바이트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몇번의 빵차를 갈아타고 흙먼지 뒤집어쓰고 롱장에 도착했다
솔직히 롱장을 옛스러움을 간직한 조그만 도시로 생각했다
근데 큰 착각이다
도대체 도시분위기가 이게 뭐냐~
뭔 공사판도 아니고 도시에 뭔공사를 하는지 온통 길가를 다 파헤쳐놨다
덤프트럭은 흙먼지를 풀풀날리며 다니고..
원래계획은 지치고 피곤해서 이곳에서 하루를 쉬어가려했다
잠깜의 망설임도 없이 발걸음이 매표창구로 향한다
바로 그길로 총장으로 간다
총장행 길도 매한가지다
이제 귀주성의 도로에대해서 일말의 미련도 버렸다
저녁6시반에 총장에 도착했다
기다리는 시간없이 바로바로 차를타고와서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다
총장은 나름 큰도시이다 귀주성 내륙의 다른도시에 비하면 말이다
지치고 피곤하지만 난 어느여행지나 머무는곳의 밤풍경을 보는걸 좋아한다
이곳 총장도 예외는 없다
그리 크지않은 도시만큼 볼만한 밤풍경도 없다
빈관앞 꼬치좌판에서 맥주한병으로 처량맞게 밤을 보낸다
셋째날-잘못찾아 떠난 길
총장-빠샤(빵차15원 15분)-총장(빵차5원 15분)-리핑(버스36원 4시간)
총장에서 8.5km떨어져있는 작은마을 빠샤
이젠 묘족인지 동족인지 신경쓰고 싶지도 않다
내가 보기엔 가옥도 생활양식도 복장도 같다
분간도 안간다
울나라와서 외국인이 경상도사람인지 전라도사람인지 물어보는것도 다름없다
그래서 난 무슨족인지 신경도 안쓰고 있는데
같이간 일행은 자꾸 나한테 물어본다 여긴 무슨족이냐구..
총장 버스터미널에서는 빠사가는 버스가없다
터미널앞에서 택시나 빵차로 가야한다
요금은 가는덴 1인당 10~15원
빠사에서 총장 오는덴 5원
요금이 왜이렇게 다르냐면 갈땐 나올때 손님이 없을까봐 왕복비를 받는다
사람이 많으면 1인당 10원씩 내지말고 차1대당으로 정하기 바란다
차1대면30원이내다
빠사마을엔 역시 중국인 관광객이 손에 꼽을정도로 적었다
총장으로 돌아올때도 다른마을에서 나오는 빵차를 잡아타고 나와야했다
그래도 한가지 마음에 드는것은 가까이서 이들의 생활상을 직접 눈으로 볼수있다는거다
지금껏 거쳐왔던 마을보다 훨씬 그들만의 체취가 강하게 느낄수 있었다
그렇다고 굳이 여길 찾아올필요는 없다
총장에서 17km의 거리에 있는 샤오황도 괜찮을거 같다
나는 가보진 않았지만 이곳으로 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거 같다
다음에 혹시 이곳에 오는분이 계시면 샤오황으로 가보시라..
다만 이 여행기를 읽고 여기까지 내려오질 않길 바란다
내려와도 위에서 내가 훍고 내려온길로 내려오지 말고 카이리에서 총장으로 바로 쏘면 될거다
현지인들 이야기로는 카이리에서 롱장까진 고속도로로 온다고 하던데..확인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고
롱장-총장은 확실히 길이 하나다..비포장 흙먼지길
아니다 포장은 되있다 다만 오래되서 포장이 뜯겨져 나가 비포장보다 길이 더 않좋다
아스팔트위에 움푹패인곳이 있으면 차가 튄다
그런곳이 쫘악 깔렸다
암튼 왜 내가 리핑에 꽃혔는지 아직도 이해할수없다
물론 총장에서 자오씽으로 가는길위에 있으니 이왕 조금만 시간내면 다녀와볼 거리다
리핑주변에 볼거많다는 빵차기사가 했던말에 혹해던거 같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얼핏 주워들은 정보도 한몫했다..
그렇게 떠난 리핑
산넘고 넘어 가도가도 끝이 없다 피로감은 몇배로 쌓인다
웬 또 마을은 이렇게도 많이 거치는지.. 중간 중간의 모든 마을을 들리는거 같다
90km를 4시간만에 왔다 시간당 23km 미칠지경이다
이것보다 나를 더 돌게 만드게 리핑주변에 볼수 있는게 천성교밖에 없다는거다
이건 어디가나 볼수있고 싼장에 가면 가장큰 천상교를 볼수있기에 굳이 여기서 갈 필요는 없다
지도에 크게표시되어있는 리핑동향은 그냥 산꼭대기 전망대라 한다
자오씽과 반대쪽으로 2시간이상을 가면 동족마을이 있다는데..미쳤나 자오씽이 있는데 돌아돌아 찾아가 필요가 없다
그래서 바로 자오씽으로 뜨기로 했다
그러나 막차가 4시30분에 떠났단다
지금 시간이 4시32분이다
터미널 밖으로 나가 주변을 뒤지기 시작했다
귀주성은 터미널주변에서 사람을 더 태우고 떠난다
그래서 혹시 멈춰서서 있나 찾아봤더니 없다
어쩔방법이 없다
여행이 다 계획대로 되는게 아니지 않는가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지..
예정에 없던 도시에서 하루를 보냈다
귀주성이 마음에 드는 하나는
음식이 운남보다 맛있다는거다
운남음식은 기름끼많고 짜다
거기에 반해 귀주음식은 기름끼가 없고 짜지않고 우리입맛에 맞다
물론 음식값도 운남과 비슷하고..
숙소는 터미널앞 초대소에 정했다
다세대 주택을 임대해 초대소로 꾸며놨다
그인근 주택은 절반이상은 초대소 간판을 달고 있다
표준방 인터넷가능 1박 60원에 잡았다
흥정하기도 다른곳에 방보러 이리뛰고 저리뛰어 다닐 기운도 없다
이번 귀주여행은 초반부터 너무 진이 빠진다
혼자서 모든걸 신경쎠야하니 스트레스도 두배로 받는거 같다
잊자 내일을 위해서
넷째날-퇴색되어버린 마을
리핑-자오씽(버스21원 3시간)
오늘은 추석이다
귀주성의 소수민족에겐 명절의 개념은 없나 보다
그냥 평상시와 다름없다
자기네 명절이 아니기에 한가한 농촌의 모습은 다를바없다
황금빛으로 물든 논에 온가족이 모여 벼를 베고 있다
리핑에서 자오씽으로 내려오는 도중 산비탈위에서 포크레인 작업을 하고있다
바위와 자갈과 흙을 아래로 밀어내리고 있다
그때문에 차량을 통제하고있다
한20분 기다렸나 막 통제가 끝나고 우리가 탄버스가 선두차량이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하자
산비탈위에서 소형차만한 바위가 굴러 떨어져 도로 중앙을 막아버렸다
미치겠다.
사람불러야한다
전화했단다 인근에 포크레인 보내달라고
40분쯤 기다리니 포크레인이 왔다
열댓명이 밀어도 꿈쩍하지않던 바위를 그냥들어 옮겨버린다 이렇게 간단한것을..
자오씽도 작은마을이다
마을을 흐르는 강을 사이로 촌락이 형성되어있고
그강을 따라 마을 중앙으로 도로가 나있어 각종차들이 오고간다
그렇기 때문에 도로주변의 가옥들은 모두 먼지를 머금은 회색빛이다
또한 마을을 관통하는 시냇물도 녹조가 심하고 쏟아져나오는 각종 오수로 오염되가고 있다
버스에서 내리자 아줌마 한명이 묵고 갈거냐고 물어온다
보통 혼자서 숙소를 찾아 보지만 이렇게 이야기해오면 일단 방부터 보자고 따라간다
뭐 방값과 방상태등 비교해서 아니면 나오면 그만이니까..
보통 이런 호객행위를 하는 형태는 자신이 그숙박시설의 사장인경우가 많다
이 동족 아줌마도 역시 자기집을 개조해 빈관으로 사용중이다
2인실 표준룸 50원에 묵기로 하고 내일갈 싼장에대해 이것저것 정보를 얻었다
오늘이 중추절인데 뭔 행사 같은게 없냐 싶어 물어보니
루어션이란곳에서 루어션축제를 한단다
이 조그만 자오씽마을은 한시간이면 충분히 볼수있기에
루어션축제를 보러 가기로 한다
빵차타고 20분을 가니 마을이 하나나오고 그마을 중앙에서 음악소리가 들린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음악소리가 커지며 엄청난 인파속에 대나무로 만든 악기를 들고
30여명의 한팀이 군무와함께 온힘을 다해 루어션을 불고있다
바로 이 대나무 악기로 한팀을 만들어 마을 대항 음악제를 하고 있는것이다
악기의 크기는 다양한다
50cm부터 3m크기의 악기까지
크기만 다르지 모양은 같다
인근의 수십개마을에서 모였나보다
너무많은 인파로 인해 제대로 구경할수도 없고 몇팀연주하는거 들어보니 다 똑같아서
급격히 흥미가 떨어져 자오씽으로 돌아왔다
자오씽 마을의 문제는 마을정중앙을 도로가 관통한다는거다
수없이 오고가는 차량으로 먼지가 너무 많이 날리고 어수선한 인상의 마을분위기로 바꿔버렸다
마을 양쪽으로 산이있어서 도로를 다른곳에다 만들지도 못하고..
도로만 마을바깥쪽으로 빼도 마을분위기가 한층 멋스럽게 바뀔턴데..
때빼고 광내면 봐줄만 할껀데..
내가 촌장이라면 리핑현에 제의해 입장료 30원씩만 받아서 마을재건에 힘좀써볼텐데.
그렇게 다 바꾸어도 난 여기까진 다시내려오고 싶진않다.
한번 봤으면 됐다. 두번까지야..
그리고 다른도시로 빠져나가는 일도 만만찮다
작은 마을도시답게 술집도 없다
동네수퍼에서 맥주한병사서 숙소에서 홀짝거리다 잠들었다
다섯째날-뭘보러 이곳까지 왔던가
자오씽-싼장(버스35원 3시간) -청양풍우교(빵차왕복50원 입장료60원 오후3시공연)-화이화(기차잉쭤19원 4시간)
이번여행에서 가장 기억하기 싫은날이 바로 이날이다
자오씽은 작은마을이므로 터미널이나 정류장도 없다
리핑이나 총장에서 싼장으로 가는 버스는 자오씽을 거쳐간다
9시20분에 리핑에서 내려오는 버스가 아주잠깐 멈춘다 한1분정도..
이때 못타면 다음차가 올때까지 또 얼마를 기다려야할줄 모른다
비슷한 풍경과 흙먼지 날리는 도로가 지겨워질정도쯤 싼장에 도착했다
광시성 싼장은 약간큰 도시이다
터미널도 두군데나 있고 기차옆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기차역이 좀 멀다
터미널앞에서 빵차나 삼륜차가 대기하고 있다
다 똑같이 차한대당 편도 30원을 부른다
길가는 기차역가는 버스없냐고 물어봤다..없단다
터미널 나와서 오른쪽 다리건너편에 기차역가는 빵차 많단다
1인 5원이면 간단다
터미널에서 거기까지 걸어가보니 7분정도 걸렸다
거기서 기차역까진 15분정도 걸린거 같다
기차역을 우리의 동네 간이역수준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아무런 기차역 표시도 간판도 없다
골목길 앞에 내려준다
골목길을 20미터 올라가면 매표소가 하나있다
저녁 7시40분출발 싼장-화이화표 예매하려하니 기차출발시간 한시간전에 예매가능하단다
미치겠다
이런이유로 카이리에서 아무리 검색해봐도 없다고 할수밖에..
기차출발전까지 5시간의 시간이 남았다
청양풍우교를 가기로 했다
현지인들은 청양교라고 부른다
지도에 나와있는 명칭은 청양팔채다
간단히 국수로 점심을 먹다가 주인아줌마게 물었다
청양교가는 빵차 어디서 타냐고..
그랬더니 주인아줌마 자기 남편이 빵차기사라면서 50원에 가준다한다
싼장터미널에 맡겨논 가방을 찾아야하니까
기차역-청양교-싼장-기차역순으로 흥정을 해본다
다해서 차1대당 120원을 달랜다
싼장터미널에서 빵차기사가 청양교까지 편도 50원에 가준다고 했었다
기차역으로 오다보니 중간에 청양교로 빠지는 이정표가 있다
17km정도 되는거 같다
싼장터미널에서 청양교가는 버스가 있다
1인당5원이면 갈수있을거다
그러나 시간도 모르고 또 나오는 버스가 언제있을줄도 모른다
돈을절약하면 몸이 고생이고 몸이 편하자면 돈을 조금더 쓰면된다
청양교의 입장료는 60원이다
가장큰 풍우교가 있다지만 뭐그리큰지도 모르겠다
청양팔채라는 명칭은 싼장의 동족8곳의 마을을 통칭한다
그마을이 그마을이다 한다리건너 앞동네 뒷동네 옆동네 똑같다
3시에 마을 공연장에서 공연이 있다
정말 이게 공연인가 싶다
운남민족촌의 수많은 소수민족공연중 하나의 소수민족 공연보다 못하다
마을도 이미 수없이 봐왔던 마을과 다를게 없고..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날씨는 왜이렇게도 더운지..
화이화행 기차는 10여분 늦게 도착했다
저녁기차라 그런지 에어콘이 나오지않는다
좌석도 만원이라 서서가는 사람도 적지않다
추석명절끝나고 귀경하는 사람들인가 뭔사람들이 이리도 많고 사람숫자만큼 많은것은 짐보따리다
저녁12시10분에 화이화에 도착했다
기차역을 나오니 회아화가 생각보다 큰도시인걸 느낀다
기차역광장이 넓다.
주변에 커다란 네온사인의 호텔이 보인다
그리고 역주변의 빈관골목이 있을텐데하고 두리번거리자 삐기 아줌마가 다가온다
비끼아줌마 따라서 빈관에 갔다
표준방 60원..상태는 별로..그인근이 다그럴거 같다
어차피 내일 아침일찍 봉황고성으로 가야하기때문에
이야밤에 다시 나가서 숙소를 찾고 할시간도 없고 피곤하기도 하고 그냥 묵기로 한다
같이 간 일행에겐 우리가 잔 방에서 바퀴벌레 봤다는 얘기는 차마 할수없었다
피곤에 지쳐 잠들면 뭐가 나온줄 모르지 않겠는가
여섯째날-모든길은 봉황으로 통한다
화이화-봉황고성(서부터미널 버스35원 3시간)
아침8시 기차역에 가서 화이화-쩬위엔 열차표를 예매한다
좌석이 없다 입석이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역전앞 호텔카운터 버스표매표소에 문의한다
화이화-쩬위엔 버스로 몇시간 걸리냐고..3시간 반정도 걸린단다
기차랑 별차이 없다
그럼 기차표 환불하고 버스타고 가기로 한다
이왕물어본거 봉황고성가려는데 서부터미널은 어떻게 가야하냐 물으니
친철히 가르쳐준다
여기서도 표를 살수있으니 사란다
5원수수료있는거 아는데 친절히 가르쳐준 기분으로 장당35원에 사줬다
기차역을 등지고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직직하다가 다시 오거리가 나오면 오른쪽 두번째 길이다
걸어서 5분이면 간다
못찾으면 물어보면 된다- 시짠 짜이날
엉뚱한곳 가르쳐주는 넘들이 꼭있기 때문에 가급적 다시한번 묻는게 좋다
암튼 기차표 환불한게 잘됐다
봉황에서 쩬위엔가는 지름길이 있다는걸 알게됐다
시간도 단축되고 길도 훨씬좋고..
터미널에 도착하자 바로 출발하는 차에 올라타자
좌석이 맨끝자리밖에 없다. 끝자린 죽음인데.. 롤링이 심하다
화이화-봉황고성가는길도 난장판이다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는중이다
내 양옆에는 검은봉지를 뒤집어쓰고 머리를 숙이고있는 젊은아가씨들이 있다
오바이트 준비자세다
가는내내 헛구역질을 해댄다
봉황고성내 주차장에 버스가 정차한다
여기도 어김없이 삐기아줌마가 달라붙는다
앞장서서 우리를 이끈다
가면서 이것저것 정보도 묻고..
봉황은 조그마한 도시중앙에 고성이 있다
그리고 터미널이 두군데 있다
화이화에서 올땐 고성주차장으로 오지만 타도시에서 올때는 봉황터미널로 온다
고성주차장에서 홍치아오 다리가 가장 가깝고 그쪽이 가장번화한 관문이다
봉황고성을 가로지는는 타강을 거슬러 홍치아오와 반대편에 있는 큰다리가 북문교다
그위에서 1번을 타면 봉황터미널을 갈수있다
타강양옆으로 고성이 자리하고 있다
리틀리장으로 불린다는데 역시 밤이 되면 모든술집에서 어서들어오라는듯 고막이 터질듯 스피커를 틀어댄다
유유히 흐르는 타강 강변의 야경과 분위기있는 음악이 어우려져 발길은 잡는다
고성내의 숙소는 표준방 에어컨 인터넷가능여부에 따라 80~120원정도다
귀주성은 9월까진 에어컨방이 필수인만큼 무덥다
고성안에 기차예매소와 버스예매소가 있다
귀주성과 광시성의 주요관광지를 모두 연계하며 다양한 투어상품이 있다
또한 인근 묘족마을 투어와 그외다양한 레프팅 폭포유람 민속공연 불축제등 투어를 진행하는 여행사가 많다
가격은 1일투어당 100~120원
다시 귀주성을 온다면 쓸데없이 귀주성 밑으로 내려가지않고 봉황과 쩬위엔에서 1일 투어로만 다닐것이다
그게 훨씬 경제적이고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것이다
저녁이되면 홍치아오 골목길에 꼬치구이 좌판이 벌어진다
중국에서 가장긴 꼬치구이 골목일거다
길거리 가수의 노래소리와 분위기에 취해 여행의 피로가 풀리는거 같다
지금껏 귀주여행은 모든도시와 마을을 잠깐식 거쳐온것이 전부였다
딱히 마음에 드는곳도 몇일 쉬어가도록 발길은 잡는곳도 없었다
그만큼 빠르게 이동했다
봉황고성은 사람많고 시끄럽고 번화한곳이다
그런데 웬지모를 끌림이 있다
고성과 그주변을 유유자적 거닐며 돌아다녀도 새로움이 있다
따리고성과 리장고성과도 비슷하면서도 뭔가 색다름이랄까
다시와보고픈 곳이 봉황과 쩬위엔이다
일곱째날-아늑한 풍경과 어우려진 석조마을
봉황고성-통런(버스22원 1시간20분)-위핑(버스25원 1시간20분)-쩬위엔(기차잉쭤13원 50분)
봉황고성에서의 이틀은 짧게 늦겨졌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여행지인 쩬위엔으로 간다
북문다리위에서 1번버스를 타면 봉황터미널에 내린다
쩬위엔을 가기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왔던길을 버스로3시간에 걸쳐 난장판된길을 되돌아 화이화에서 쩬위엔까지 다시4시간에걸쳐 기차를 타고가는방법과
위에루트대로 통런과 위핑을거쳐 쩬위엔으로 가는 방법이다
봉황-통런-위핑은 무난한 아스팔트길이다. 시간도 3시간이 단축된다
길도 좋고 빠르다
통런에 도착하면 터미널이 4개있다
4번시내버스가 터미널2에 내린다 터미널 명칭이 커처잔2다
통런에서 봉황가는 터미널은 물어보길 바란다
우린 봉황에서 통런에 왔지만 터미널까지 가지않고 중간에 기사가 쩬위엔 갈거면 4번시내버스 정류장에서 가라고
내려줬다 봉황가는 터미널은 반대편이다
위핑은 터미널 맞은편에 기차역이 있다
오후1시48분기차가있다 에어컨도나오고 무엇보다 빠르다
50분만에 쩬위엔에 도착했다
쩬위엔 기차역에서 쩬위엔꾸쩐까지는 택시로 1인당4원이다 5분이면 간다
걸어서 가면 30분정도 걸릴거 같다
이제껏 보아왔던 귀주성내 목조마을과는 다르다
석조건물들이다
이곳도 역시나 마을을 관통해 무양허가 흐르고 있다
귀주성내 다른마을을 관통하는 썩은 시냇물같은 강과는 차원이 다르다
정화시설을 해놔서 강물이 맑다
또한 강폭도 제법 크다
저녁이면 이 강가에 유람선을 띄운다
공연하는 유람선을 타고 저녁야경을 바라보며 쩬위엔꾸쩐을 관람할수있다
또한 인근의 동굴투어와 계곡투어가 있다
투어라기보단 택시타고 가면된다 몇킬로 되지않는다
쩬위엔마을 뒷산도 산책하기에 좋은곳이다
한가로이 유유자적하게 거닐기에 딱이다
여행도 이제 막바지다
이밤이 지나면 귀양을 거쳐 쿤밍으로 돌아간다
아쉽다
이곳에서 하루정도 더 쉬었다 가도 되련만..
아쉬운 마음을 무양허 야경을 안주삼아 술로 달래본다
여덟째날-그누가 낙후된 도시라 했는가
쩬위엔-꾸이양(기차잉쭤 42원 3시간20분)-쿤밍(기차 저녁10시41분출발 잉워157원 9시간30분)
꾸이양은 이제까지 봐왔던 귀주성의 다른도시들과 차원이 다르다
귀주성은 낙후됐지만 성도인 꾸이양만큼은 틀린말이다
윈난성의 쿤밍보다 번화하고 화려한 도시인거 같다
꾸이양기차역은 중심가와 가깝다
또한 역전앞에 꾸이양 시내곳곳을 왕래하는 시내버스 정류장이 노선별로 있다
쿤밍행 저녁기차시간까지 6시간이 남았다
처음가본 도시는 지리도 읽힐겸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종점으로 가로질러 가보는 그런 취미가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온 꾸이양
기차역출구에 붙여논 지도를 보니 장난아니게 넓다
지도만으론 도저히 감이 안온다
제일 노선이 많고 종점이 무슨무슨성이라표시된 29번을 타기로한다
한줄로 길게 늘어선 줄이 족히 50m는 되는거 같다
그줄이 연속해서 늘어져있다
귀주성에서 소수민족 체육대회가 있었단다
어제 티비에서 잠깐봤던게 폐막식이였나보다
각 소수민족의 공연을 해준거 갔다
미리알았더라면 이곳에 왔을걸..한곳에서 모두 볼수 있었을텐데..아쉽다
폐막하고 각자 도시로 출발하는 대표단 버스들도 역전앞에 모여있다
29번버스 잘못골랐다
정류장엔 열댓곳정도 표시되있지만 막상타보니 종점까지 40정거장정도 되는거 같다
이런젠장 그럴줄 알았으면 좀더 기다렸다 뒷차타면 앉아서 갈수 있었는데 하는 후회가된다
1시간30분이나 걸려 종점에 도착했다
정류장 명칭에 끝이 성으로 끝나면 아파트단지일 경우가 많다
중국에서 대단위 아파트단지이름뒤에 성을 붙인다
예외없이 이곳도 마찬가지다
실망을 안고 되돌아 가려고 보니 건너편에 고성이라적힌 대문이 보인다
고성은 맞다 단지 폐허가 된 고성이다 그안에 호수도 있다
한바퀴둘러보고 그앞에 사당인지 중국정원인지 한창보수공사중이다
예써서 이곳을 찾아올 필요는 없겠다
원래는 청옌꾸젼을 가볼려했으나
시간이 어중간해 시내야경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청옌꾸젼은 기차역이나 체육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화시(공원)까지가서 거기서 청옌꾸전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된다
그리 멀지않아 1시간 이내면 갈수있다
꾸이양을 검색했을때 갑수루의 야경을 많이들 이야기 하는데
기차역에서 20번타고 가면 된다 20분정도 걸린다
갑수루(찌아수루)라고 하면 현지인은 모른다
명칭이 문창각(웬창거)이다
문창북로와 중산중로교차로 사거리에 있다
시간내서 찾아가볼만한 곳은 아니다
조그만한 누각이다 지금은 찻집으로 변했고
그뒤에 석벽다리가 있고 그아래에 사람들이 모여 사교댄스를 추는 아주작은 휴식공원정도다
난 이곳을 찾기위해 교통경찰과 현지인에게 여러번 물었지만 들려오는 답변은 모른다는 반응이다
혹 찾아갈려면 문창각이라 말해라
버스를 3번정도 갈아타고 돌아다니다 우연찮게 발견했다
꾸이양의 먹자골목은 기차역에서20번을 타고가다 문창각 가기전에 시아허춘루다
이곳은 꼬치구이점과 훠꿔점등이 즐비하게 형성되어있다
또한 야경이 제일 좋은곳은 역시 20번을 타고 시아허춘루쪽으로 오기전 5정거장전에 황금색네온사인으로
감싼건물과 그뒤의 휘향찬란한 도시야경이다
상해 와아탄의 야경에비해 뒤지지만 그럭저럭 볼만할것이다
반나절의 짧은시간으로 꾸이양 전체를 본다는건 불가능하다
내가 생각했던 귀양의 모습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이 좋다
이렇게 나의 귀주성여행은 끝이났다
이번 귀주성여행을 전체적으로 평가할때 열약한 도로사정과 색다름을 경험하지 못한게
젤일 아쉽다
그나마 봉황고성과 쩐위엔이 그 허전함을 많이 채워준거 같다
다시 귀주성을 온다면 아래의 루트로 다녀오겠다
참고 하시길..
제가 간 루트를 그대로 따라가는분은 안계시겠죠
이번 귀주성 여행을 토대로 최적의 루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쿤밍에서 출.도착을 가정하에 물론 타도시에서 바로 꾸이양으로 기차나 비행기로 올수있겠죠
쿤밍-기차10시간-꾸이양-기차3시간20분-쩬위엔-기차50분-(위핑)-버스1시간20분-(통런)-버스1시간20분-봉황-버스-(통런)-버스-(위핑)-기차-쿤밍
( )는 단순히 연결 도시입니다.
쿤밍에서 씽이(만봉림,마링하협곡)와 안순(황과수폭포)을 거쳐 귀양으로 올수있겠고 봉황에서 장가계를 다녀올수도 있겠죠
귀주성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정보가 되었으면합니다
첫댓글 사진이 배꼽이네요.
여행코스만 봐도 행복 합니다.
늘 꿈꾸던 코스.... 가고싶은곳 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