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되살려 여행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
[4.25일/화]
아침 07:00시~ 알람시간에 맞춰 눈을 번쩍 뜨고 기상하여 부랴 부랴 씻고, 아침 먹고, 짐 챙기고, 바쁘다 바뻐~ 지난 밤 늦은 손님 땜에 6시간도 채 못자고 부리나케 일어났지 뭐유...
08:30분에 롯데렌터카에서 여행용 차량을 인수해야 하니 급할 수 밖에....
08:00~경 당구장 1층 내 자리에 차량을 주차하고, 뚝 길로 걸어서 일성아파트 앞 롯데렌터카에 도착, 보험료 결제하고, 계약서 작성, 설명 듣고 차량 인수하고 나니 30분이 훌쩍 지나 가네유...
당구장 앞에서 기다릴 민식형, 주황형, 한만수 처장님, 안진석,오원종 국장님, 이수연 총무님까지 모두 도착 했을거라는 생각에 마음은 점점 급해 진다네유...
처음이라 어색한 “스타리아” 운전대를 잡고 곧바로 당구장에 도착하니 벌써 모든 분들 승차 대기하고 계시네유...
09:00~트렁크, 뒷 좌석에 차곡차곡 짐을 모아 싣고, 09:00~ 정각에 드뎌 여행 출발!
언제나 문제는 가까운 곳, 대수롭지 않은 곳에서부터 생기는 법이라 했던가유...
아니나 다를까, 춘천 톨게이트를 지날려니, 차량내 하이패스 카드가 장착되지 않았음을 이제야 알았으니 우쩌랴.
할 수 없이 오른쪽 3~4차로 수동식 게이트로 들어서니 예전에 잘 나오던 줄입 인식 용지는 당췌 나오질 않고~ 언제부터 이런 시스템으로 변경 되었는겨... 당황스럽구만유. 투덜~투덜~
그럼 요금 결제가 불편할거라는 생각에 고민 고민...걱정거리가 생겼구만유....
그 와중에 이수연 총무가 렌터카에 물어보니 카드만 꽂으면 정상 작동 된다고라...
일단 춘천휴게소에 들러 차량 내 하이패스 장치를 확인해 보니 카드만 있으면 되겠는데, 이것 저것 내 교통카드를 꽂아보니 절대 인식이 안되구먼유... 이걸 우쩌나??
미리 알았더라면 내 차에서 하이패스 교통카드를 빼오면 되는 것을~ 후회 해 봐야 별수 없구.. 일단 그냥 가자!! 중간 휴게소에서 고속도로통행 충전식 카드를 구비해서 사용하는 걸로 하자고 일단락 짓고 계속 GO~GO~
【나중에 알고보니- 여행의 필수조건】 ◦ 선불, 후불카드는 오프라인, 온라인으로 모두 구입 가능하고 ◦ 선불/자동충전식 카드는 CU, GS 등 편의점에서도 구입 할 수 있는 건데... ◦ 진작 알았더라면 미리 CU에서 사도 되는긴데 미처 몰랐으니 병이로다!, 춘천후게소에 잠깐 들렀을 때 그 곳에도 충전카드 구매가 가능 하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지 뭡니까~ “생전 렌트카로 여행을 해 봤어야 알지” 하는 아쉬움이 남는구만유... ◦ 향후, 여행시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일이라는 점, 우리 모두 기록관리 저장 합시다요... |
10:38분경~ 1시간 30여분간 중앙~영동고속도로 진입 후 “문막휴게소” 도착~ 차 한잔~
아메리카노 한 잔씩 드시고....
노인네는 소변도 자주 보고 싶은지라~ 더 차오기 전에 미리 미리 해결 해야 합니다...
12:08~ 영동고속도로 호법IC→ 중부고속도로 진입/ 비는 부슬부슬... 주룩주룩~ 잠시 막힌 후 “오창휴게소”(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소재) 도착. 어느새 12시가 넘어 점심시간이 되었으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때 거르지 말고 간단히 식사 후 이동하기로 합니다...
난 매장 쪽에서 고속도로 통행카드(50,000원 충전)를 먼저 구입하고 이수연 총무에게 인계...
점심 메뉴도 각양 각색 이더만유
- 우동, 곰탕코너 : 갈비탕(한만수, 오원종, 이수연), 뚝배기라면(민식형)
- 한식, 중식 코너 : 비빔밥(김주황, 안덕수), 육개장(안진석)
골고루 맛있게 드시네유... 30여분 만에 식사 완료~
12:36~ 다시 출발~ 갈 길은 멀고~ 비는 쭈~욱 내리고, 더구나 렌터카는 11인승이라 리미트에 걸려있어 아무리 밟아도 109km 이상은 안 나가는 차량이라, 목포까지는 왼 종일 가게 생겼네유...
차량 내 고속도로 선불 통행카드를 장착하니 정상 작동이 잘 되구만유...
이수연 총무가 운전대를 잡으니, 난 한결 수월하여 중간 좌석에 앉아 카메라 셔터를 열심히 눌러댑니다..
차중 대화내용은 오로지 “개“.. 그야말로 참~ 개판 오분전이라고 해야 딱 맞는 말이겄네유...
우리 모임엔 개띠 나이층 인원이 많아 당구지수도 좀 높고, 빡 쎄게 나간다고나 할까??
오로지 민식 주황형은 모임 날 마다 꼭 “개”를 이겨야 직성이 풀리고 속이 시원한지라...
매번 모임날이면 알게 모르게 승부욕이 발동하여 꼭 이기고 말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다보니, 티격태격 겁나게(?) 치열한 승부의 세계로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다네유...
그러나 당구라는게 멘탈게임이어서 그날마다 컨디션이 작용하긴 하지만, 당구지수 높은 쪽이 이길 확률이 월등히 높은 것이 당연한 것인데.... 아이스크림 내기에 꼭 덤벼들어 깨지고 돈 물어 내고... 확실히 재미가 쏠쏠한 모임이라는 데는 모두 공감 할 거라 생각 합니다.
하여간 차중 얘기는 광주, 김대중, 5.18기념관 등도 한번 가서 구경 좀 해 보자거니 말자거니..
나이 많은 층(민식, 주황형)과 개띠(오원종, 안진석) 간에 말 싸움(?)이 붙었는지라, 광주가 점점 가까워 오니 광주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는 식으로 티격태격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개”자 붙은 얘기로 확산되었고, “개같은 소리” 하지도 말라는 식으로 시작되더니, 개박살, 개지랄, 개수작, 개나발, 개꿈, 개죽음, 개부랄꽃.... 수 많은 개+ 얘기로 차중은 조용할 새가 없는지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여행의 즐거움 속으로 점점 빠져들게 되더라구유...
“개“ 얘기가 나왔으니 잠시, 개에 대한 어원을 짚어보고 넘어갈까 합니다.
【“개”란? - 포유류 개과에 속한 동물로】 1. (기본의미는)가축으로, 사람을 잘 따르고 영리하며 냄새를 잘 맡고 귀가 밝아 사냥이나 군용 으로 쓰인다. 전 세계에 걸쳐 200여 품종이 있다. - 종류 : 스피츠, 골든리트리버, 시추, 시바견, 치와와, 발바리, 푸들, 풍산개, 진돗개, 말티즈 등 2. 성질이 나쁘고 행실이 좋지 않은 자를 욕하여 이르는 말 ◦ 저 녀석은 술만 먹으면 개가 된다. 저런 개 같은 성격으로는 세상 살기 힘들지! 3. 권력자나 부정한 사람의 앞잡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왜놈의 개 노릇을 하는 너 같은 놈은 살려 둘 수가 없다. 4. (접두사로서) (1) 일부 식물 명사 앞에 붙어 ‘야생의’ 또는 ‘질이 떨어지는’의 뜻을 더하는 말: 개꿀, 개떡 (2) 추상적인 일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앞에 붙어 ‘헛된’, ‘쓸데없는’의 뜻을 더하는 말: 개꿈, 개죽음 (3) 부정적인 뜻의 일부 명사 앞에 붙어 ‘정도가 심한’, ‘엉망진창의’의 뜻을 더하는 말: 개꼴, 개놈 (4) 일부 명사 앞에 붙어 ‘보잘 것 없는’의 뜻을 더하는 말: 개폼, 개사망~ 참 재밌쥬?? |
그럭 저럭 풍성한 “개“얘기로 나이 많은 형들 오로지 개띠의 기를 꺽어 버리고 말겠다는 심산으로 주야장창 개박살 내는 얘기만 하면서 웃고 즐기다 보니....
13:28분경~ 어느새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에 도착.
10분간 휴식하면서 호두과자도 맛보고, 안국님은 호두과자 안 먹는다고 했다가, 다부지게 혼나고... 웃고 즐기다가~ 다시 출발~
차중에서 심심하면 광주 여행 얘기 슬쩍 꺼내 든 개띠에게....
즉각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며 일발장타로 대응하는 형님들....
아마도 개띠들은 은근히 그 반응속도에 맞춰 즐기는 듯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고
형님들도 이래 저래 싫지 않은 표정으로 옥신각신 하면서 차중 여행은 계속 되고....
14:48분경~ 백양사휴게소 도착 (장성군 북이면 호남고속도로 107)
어느새 광주 근거리 장성군 지역을 들어선 것이네유.
이곳 인근에는 무등산 국립공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볼거리가 산재한 곳이기도 합니다.
간단히 각자 볼 일만 보고 부지런히 출발 준비... 담배 한 대도 미쳐 빨아대질 못헸답니다..
14:53분경~ 백양사휴게소 출발~ 목포를 향해 계속 GO~ GO~
차량에 올라 출발하면서, 민식형을 뒤돌아 보니, 갑자기 지난번에 “양양한시백일장” 출품작 내용중 오자를 발견했던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던 것이야유....
뜬금없이 “민식형! 지난 번 한시내용 중 묵객(墨客)이 묵각(墨各)으로 잘못 작성된거 같던데유?” 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아! 그렇다야!! 이걸 우쩌나?? 클났네~ 한시는 오탈자가 생기면 무조건 탈락이라면서, 이걸 언능 수정해서 다시 보내야 한다면서...
그때부터 온통 수정해서 빨리 보내야 하는데만 급급한 나머지, 양양문화원에 전화를 걸어 다시 보낸다고 하니, 마침 수정본을 FAX로 보내면 된다는 답변을 받고는....
이제는 수정해서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 고민 하다가, 호텔에 가서 PC를 활용해서 수정후 FAX로 보내면 될 것 같다고 하니, 잠정 그렇게 하는 걸로 알고 계속 목포를 향해 GO~GO~
이젠 개+얘기랑, 여행 얘기는 어데로 갔는지 말끔히 사라지고, 오로지 한시 수정얘기만 계속된다.
원본을 오국님 카톡으로 보내니 기술력을 발휘하여 각(各) 자 위에 갓머리를 얹어 놓으면서 실력발휘도 해 보고... 사진파일이라 배경이 어두워 금새 표시가 나니 사용이 어려워 보입니다.
이걸 수정하는 방법은 포토샵에서 불러들여 배경화면을 하얀 백색으로 수정해서 출력한 다음에 각(各) 자 위에 갓머리만 씌우면 된다는 걸 잘 알고 있는데... 장비가 없으니 우쩌나....
그럭 저럭 고민스런 얘기만 하다 보니, 어느새 목포시내에 진입 했네유...
캬~! 오국님의 임기응변, 재치를 발휘~ 시내 유달산 근처의 팩스, 복사점을 방문하여 곧바로 수정작업 완료, 3,000원 수수료 내고 양양문화원에 FAX까지 보내고 나니... 정확히 15:57분에 모든 긴급 상황이 종료 되었다네유.... 정말, 드라마틱 했던 순간들~ 잘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이 고민 건을 해결하고 나니, 이제야 여행다운 여행 모드로 돌아오게 되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오랫동안 두고 두고 얘기 할만 한 사건(?) 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 없겠쥬??
- 나중에 결과적인 말씀을 드리면, 이렇게 접수된 한시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당당히 가작으로 입선
되었답니다.... 첫 출품작에 입선이라니... 대단한 거쥬!! 축하~ 축하 드립니다!
16:19분경~ 이젠 홀가분한 기분이 되어, 드뎌! 유달산 주차장에 도착!
부슬 부슬 내리던 빗방울도 말끔히 그치고 사진 촬영하기 좋은 날씨로 변하면서 하늘도 우리 여행단을 상큼하게 반겨 주는 듯 합니다..
저절로 가벼운 발걸음이 되어 사뿐 사뿐 유달산 둘레길을 오르는 민식형과 여러 회원님들!
【“유달산(儒達山” 이야기】 ◦ 유달산은 목포의 상징, 높이 228.3m, 조선시대 산 정상 부근에 봉수대가 있었고, ◦ 이순신 장군의 전설이 서린 노적봉 등 많은 문화 유적이 산재해 있답니다. ◦ 옛날부터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유달산 일등바위에서 심판을 받은 후 이등바위로 옮겨져 대기 하다가, 극락세계로 가게 되면 3마리의 학이나 고하도 용머리의 용에 실려 떠나고, 용궁으로 가게 되면 거북섬으로 가 거북이 등에 실려 떠난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참~ 재밌네유... |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폼도 잡아보고, 유달산장을 지나 어린이 헌장탑, 오포대, 정자각에서 목포 시내를 내려다 보니, 시내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시간 관계상, 위쪽 1km 상부에 위치한 일등바위, 아리랑고개 등 유명관광지는 못보고 갑니다.
역사와 문화, 아늑한 정겨움이 가득한 명품 유달산 둘레길 여행은 유달산 정기를 받아 가면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다시 노적봉 쪽으로 내려 갑니다.
【“오포대(午砲臺” 이야기】 ◦ 전남 목포 만호동 소재. 1909년 1월 목포 시민에게 정오를 알리기 위하여 설치함. ◦ 오포는 포탄 없이 화약만 넣어 포를 쏘아 시민들에게 정오를 알리는 기능을 하였는데, ◦ 전쟁도구를 생활도구로 이용했다는 점이 특이하며, 지금도 목포 토박이들은 이 오포소리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답니다. |
16:52분경~ 이젠 건너편에 위치한 노적봉 쪽으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노적봉 뒷길을 돌다 보니, 다산을 이루게 한다는 전설이 깃든 “여자나무(女人木)도 튼실하게 여자 모습을 한 채 버티고 있고, 위쪽으로 올라가니 김대중 대통령 글씨의 “시민종각(市民鐘閣)도 보입니다.
종각 뒤쪽의 계단을 오르니 일제강점기 쇠말뚝(혈침) 현장이 나타납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기상이 서린 유달산 노적봉 위쪽 바위에 일제가 박은 것으로 추정되는 쇠말뚝이 38개나 발견 되었답니다. 이런다고 민족의 정기가 끊어질까요?? 미친 놈 들~
저도 한 때 공직 생활 중에 광복50주년 기념사업으로 쇠말뚝 제거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친 바 있어 남다른 감회가 밀려 왔답니다.
노적봉 관람 후 유달산의 배경을 단체사진에 그득 담아 놓고 다음 행선지로 떠납니다.
17:04분경~ 이젠 어느새 출출해 지나 봅니다. 노적봉에서 식당으로 출발...
17:19분경~ 목포의 맛집 식당 도착/ “선경 준치 전문점”~ “썩어도 준지“라는데...
벌써부터 그 맛이 어찌 생겼는지? 댓따 궁금하고, 군침이 돌아 버립니다.
오늘 여행길에 차중에서 한처장님은 “썩어도 준치란?” 무엇인지 등등 궁금한게 있으면 곧바로 챗GPT에 물어보고 답변을 알려 준 기억이 납니다...
【“챗GPT” 가 알려준 - 썩어도 준치란?】 "썩어도 준치란"은 일본의 속담으로, 한국어로는 "썩어도 준치"라고 번역됩니다. 이 표현은 어떤 사람이나 물건이 낡거나 헤어나지만 여전히 가치가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준치"는 '가치'나 '데님'을 의미하며, "썩어도"는 '썩다'라는 동사와 '해도', '지만', '에도'와 같은 접속사인 '도'의 결합입니다. 이 속담은 낡은 물건이나 오래된 사람이라도 그들이 가진 가치를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그들은 경험과 지혜를 통해 귀중한 것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더 이상 빛을 발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여전히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속담은 주로 한국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며, 한국어 문화와 관련된 맥락에서 더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답변 해 주네유,,,, |
한처장님도 어느새 남보다 앞서 챗GPT의 활용 멤버로, 또 실행 참여자, 유저로 등극해 간다는 사실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놀라운 진화 과정을 거쳐 온 세상에 등장한 인공지능 AI ChatGPT~
챗GPT에 모든 것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인터넷 등장 이후 인간이 만든 최고 발명품이라는 사실에 우리는 모두 공감하고 있고,
2016년 바둑명인 이세돌과 AI(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5전 1승 4패로 완패한 사실에 모든 인류는 큰 충격을 받았던 것을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현재, 미국 MS사 “빌게이츠”는 챗GPT에 투자한 돈이 13조원, 앞으로 추가로 130조원을 더 투자하고 연간 시스템 운영비만 1조원 이상을 쓴다고 하니...
이렇게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우리나라 관련분야 리더들은 강건너 불 보듯이 구경만 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어지간한 글쓰기, 그림그리기 등 인류 실생할 영역의 모든 일을 챗GPT가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인간계의 많은 근간을 위협, 파괴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잠시 다른데로 빠져 있었네유....
그 외 궁금하면 못 참아서.... 네이버와 다음 포털에 물어보니....
【“다음,네이버”에서 알려준 “썩어도 준치”란?】 ◦ 국어사전 : 1. 본래 좋고 훌륭한 것은 비록 상해도 그 본질에는 변함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본래 좋고 훌륭한 것은 썩거나 헐어도 어느 정도 본디의 훌륭함을 지니고 있다는 말 2. 썩어도 준치 '준치'라는 생선이 있어요. 이 생선은 조금 상해도 먹고 싶은 생각이 들 만큼 맛이 좋답니다. 이처럼 물건이 약간 상하거나 흠이 있다 하더라도 그 값어치가 뛰어나다는 뜻의 속담이에요. ◦ 김민기의 생선 이야기 한국 속담에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본래 가치가 높은 것이 낡거나 상해도 그 가치가 남아 있을 때 사용하는 편이다. 준치 자체가 조직이 단단해서 쉽게 상하지 않는 점 으로 인해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이 생긴 것이다. |
17:20분경~ 식당 앞에서 맛있는 담배 한 대 피우면서, 메뉴판을 보고 있자니...
회는 병어사스미, 송어사스미(밴댕이), 식사류는 송어회무침, 병어회무침, 준치회무침, 조기구이, 갈치구이, 병어찜, 마른우럭지리탕, 아구찜, 붕장어양념구이 등으로
생전 먹어보지 못한 음식들이 즐비하게 소개되어 있구만유....
옛날 집 형태의 방 안으로 들어가니, 우리 일행은 벌써 좌정하고, 술 한 잔씩 부어놓고 밑반찬부터 맛을 보면서 부어라, 마셔라~ 하시면서 만찬을 즐기고 계시네유.
본격적으로 병어회, 송어회(밴댕이)가 나오고, 소맥 폭탄주 그득하게 만들어 몇 번 돌리고 나니, 금새 취기가 화~악 올라오는게 보이네유.
특히, 술에 약한 안국님은 술 잘하는 분들 형님들과 대적하느라 늘 밥상머리에 앉으면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하구만유....얼굴이 붉으락을 넘어 빨갛게 달구어 지면서 숨이 찰 정도로 힘들어 하는 모습이 왠지 불쌍을 넘어 측은지심이라고나 할까나유.... 우쩌나유...
안 먹겠다는데도 형들이 눈 한번 아래 위로 훑어 내리면서 “안국님 안 먹으면 나도 안먹어~”하는 식으로 권유 아닌 협박을 들이대니, 할 수 없이 안 먹을 수 도 없구... 매번 에라 모르겠다~ 또 한번 먹어보자~
이러다 보니, 술 약한 사람은 힘에 부칠 수 밖에 없는 것이로다....
매번 술의 한계를 넘나들면서 끝까지 대적해 주는 안국님~ 그저 존경스럽기만 하네유....
회 맛을 보니, 감칠맛이 있긴 한데... 내 입맛으로는 뼈가 넘 억세서 식감이 썩 좋게 느껴지질 않더만유. 술 한 잔씩 노랗게 말아 에브리 바디! 하면서 들이 켤 때 마다 취기는 점차 오르고....
조기탕, 회무침에 밥을 비벼 한 사발 먹고 나니, 포만감이 느껴지면서 기분이 팍~ 좋아지네유...
마지막 쨍!!~ 한 잔을 하고, 준치 전문점의 화려한 만찬은 끝이 났습니다...
18:20분경~ 식사 종료 후, 다음은 죽으나 사나 당구장으로 GO~ GO~
18:43분경~ 시내 당구장에 도착 / 이름하여 “시네마당구장”(2층에 소재)
여행 첫날부터 첫 당구 경기 시작~ 자연스럽게 3쿠션으로 진행...
1팀은 숙적 3분 : 민식형 : 주황형 : 오국님
2팀은 겜베이 : 한만수, 이수연 : 안진석, 안덕수
대대 당구대는 헤비로떼(Hevillotte) 프랑스 제품인데 라사지가 허접한 제품이 깔려 있어서인지, 도대체 당구 구름이 안좋고, 제 멋대로 각이 형성되는지라 초반에 감을 잡을 수가 없어 헤메고 있던 차에 겨우 조금씩 감을 잡아 갈수가 있더라구유...
거의 두 시간 동안 게임을 즐기다 보니, 저쪽 숙적팀은 오국님이 꼴찌로 등극하는 것 같고...
우리 팀(안진석, 안덕수)은 계속 밀려가다가 마지막에 안국님이 술 기운이 좀 날라가는 덕에 겨우 겨우 역전승으로 한만수, 이수연 팀을 이기고 말았구만유...
하여간 게임에는 일단 이기고 볼 일 이라네유.. 기분이 넘 쪼아~ 쪼아~
20:50분경~ 당구경기를 마치고, 긴긴 밤 그냥 잘 수 없으니, 마트에서 야식거리 좀 쇼핑~
소주, 맥주에 과자류, 안주 좀 구입해서 숙소로 이동...
21:00분경~ 오늘의 숙소 “AYANA 호텔&리조트”에 도착/ 모두 5층에 투숙...
호텔 안에 들어서니, 더불 침대 두 개씩 배치된 멋지고 근사한 방이 예약 되었구만유....
엄청 쨩이네유...
21:25분경~ 짐 정리 후 이민식, 안덕수 방으로 다 모여~ 간단한 야식 타임으로 진입~
부어라~ 마셔라! 안국님+민식형 또 걸어~ 원샷! 원샷! 하면서 마시다 보니, 또 취하네유!
결국 안국님은 술기운 한도 초과 현상으로 침대에 누워 일어나기 싫다네유....
여행 첫 날이라서인지, 아직도 두 형님과 모든 분들이 건강 지수상 쌩쌩해 보이더만유.
술이 있으면 있는대로 몽땅 먹어치울 듯이 순식간에 술병이 동이나고 말았다네유...
22:20분경~ 근 1시간여 동안 야식타임을 마치고, 각자 방으로~ 취침!
민식형과 저는 밖으로 나가서 맛있는 담배 한 대 빼어 물고,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가 들어와 편안한 더불 침대에 누워,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겄네유....
[4.26일/수]
07:30분경~ 기상 후, 세면, 샤워 등 화장을 고치고...
인근 맛집에서 아침식사를 먼저 하고, 다시 호텔에 와서 짐 챙겨서 이동하자는 전령이 발령됨.
07:54분경~ 주차장에 모두 모여~ 여행 2일차~ 어젯밤 술 한잔의 여파가 서서히 밀려 오는 듯~
은근히 회원님들의 피로한 기색이 역역해 보이는걸유... 아침식사 장소로 이동~
08:09분경~ 목포의 맛집~ “갯뻘마을”에 도착~
메뉴는 “갯뻘짱뚱어탕” - 12,000원, 뜨끈한 뚝배기에 담겨진 그 맛은 참으로 별미로다...
마치, 양양 뚝쩌구탕 맛과 흡사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즐겨 먹는 곳이라던데... 모든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다 있는거잔뉴...
08:55분경~ 호텔에 다시 도착, 양치질 마치고, 짐 정리 후 다음 여행지로 이동 준비~
09:30분경~ 호텔 출발~ 첫 번째 관광지 “갓바위” 도착
목포의 대표 관광지 갓바위는 삿갓을 쓰고 있는 암석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드뎌~ 갓바위에 도착하니, 마치 사람이 깍고 다듬어 만들어 놓은 것처럼 삿갓 모양을 하고 우뚝 서있는 모습이 그저 신기할 뿐이네유....
이 갓바위는 파도와 염분, 그리고 햇볕 등이 복합적으로 만들어 낸 결과로 암석이 지질학적으로 변해 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갓바위” 전설-소개】 ◦ 천연기념물 제500호/ 전남 목포시 남농로 166-1 ◦ 먼 옛날 소금을 팔며, 병든 아버지를 모시던 젊은이가 약값을 벌기 위해 집을 떠났다가 돌아와 보니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알게 되었다. ◦ 젊은이는 슬픔과 후회하는 마음으로 갓을 쓰고 고개를 숙인 채 이곳에서 자리를 지키다가 아버지와 아들 모두가 바위로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 큰바위 : 아버지 바위, 작은바위 : 아들바위라 한답니다. ◦ 목포 갓바위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영산강 하구에 위치해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의 결과로 형성된 풍화혈(風化穴)로 그 특이한 현상은 마치 삿갓을 쓴 사람 같다. ※ 風化(풍화): 암석이 물, 공기, 햇빛 등에 의해 점차 부서지거나 분해된 현상 ◦ 특히, 갓바위는 인위적 작용이 아닌 해역의 풍화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빚어진 조각품으로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희귀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
09:42분경~ 갓바위 뒷 쪽으로 돌아 산정상 둘레길을 걸어 다시 출입구로 이동함...
갓바위를 배경으로 멋진 포즈로 사진 촬영 후, 곧바로 다음 여행지로 이동
10:21분경~ 목포 해상케이블카 탑승을 위해 “북항스테이션” 도착
목포 여행은 지난 세월 몇 번에 걸쳐 두루 다녀 봤지만, 최근에 설치된 해상케이블카는 처음 경험해 보는 코스라서 내심 설레이는 마음에 한결 들뜬 기분이 들더라구유...
탑승장에 도착하니, 총무님이 티켓 구매 중... 요금은 대인 24,000원/ 65세이상 할인 22,000원
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은 관계로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았고... 일부 58년 개띠님들은 어느새 생일과 관계없이 신분증을 제시하고는 할인요금으로 티켓을 구매했더만유...
거~참! 양심적으로 행동하다보니 할인요금 몇 천원이라도 아낄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렸구만유...
그냥 신분증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 것을...꼭 손해 본 기분이 팍~ 들더라구유...
다음부터는 무조건 신분증부터 보여주는데 주저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새겨 봅니다...
1캐빈당 10명까지 탑승 가능, 8인까지 동반 탑승 가능하다고 안내영상으로 알려 주네유...
한 캐빈에 모두 올라 전경을 관람 할 수 있으니, 사진 촬영도 용이하고, 참 좋구만유...
운행노선은 북항스테이션→ 유달산스테이션→ 고하도스테이션→ 다시 되돌아 오는 코스로
국내 최장 3.23km 구간으로 해상구간은 국내최장 820m라고 하네유...
그런데 춘천 삼악산호수케이블카는 3.61km로 현재 국내 최장 케이블카로 소개되고 있는데,
이건 완전 뻥이잔뉴..
케이블카 주탑 중 5번타워는 155m로 세계 두 번째 높이라고 합니다. 자랑거리도 참 많네유...
10:30분경~ 드뎌~우리가 탑승할 케이블카에 올라 탑니다. 기분이 날아갈 듯이 한결 좋아 집니다.
사진 찍기 좋은 귀퉁이 자리를 잡고 앉아 우선 경치를 감상해 봅니다.
다도해와 목포시내의 경치가 한 눈에 들어 옵니다. 다도해의 작은 섬들이 예쁜 그림처럼 멋져 보이고, 목포대교, 유달산(이등바위, 일등바위, 조각공원), 노적봉, 고하도(용머리, 해안데크길, 전망대) 등이 차례대로 눈 앞에 펼쳐지면서, 그야말로 산과 바다, 섬과 도심을 관통하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어 더욱 기분이 상쾌해 집니다.
캐빈 내에서 형님들은 드문 드문 개띠님들과 주고 받는 대화내용이 개+명사 형태로 변해 가면서, 티격태격...
가끔 한 바탕 웃음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10:50분경~ 웃고 즐기다 보니, 어느새 고하도 스테이션에 도착...
고하도 산책로 해안데크길은 거리상, 시간 관계상 왕복 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가까운 고하도 전망대 까지만 다녀 오기로 하고, 출발~
인근에 산재한 관광지는 용머리, 고하도 해상데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이충무공 유적지, 목화체험전시장&목화정원 등으로 이 주요시설을 몽땅 돌아 볼려면 아마도 2일은 소요될 듯 합니다.
10:55분경~ “150세 힐링건강계단” 입구에 도착
【150세 힐링건강계단은~】 ◦ 150세 목표를 향해 계단을 오르며, 살아 온 인생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 건강한 삶의 가치를 설계하면서 올라가라고 합니다. ◦ 여기 150개 계단에 활용된 나무는 철도 침목으로 그 기능과 가치를 다하고 난 후 또 다시 가파 른 언덕을 오르내리는 계단으로 재활용 되어 아낌없이 나누는 아름다운 동행을 의미 한다고... - 캬~ 멋지네유~ |
150세 힐링건강계단을 헤아리면서 올라갑니다. 1세~20세~50세까지는 재밌게 올라 가겠는데, 80세 계단쯤 오르니, 벌써 숨이 차 오릅니다. 아마도 80세가 넘으면 내맘대로 내뜻대로 어디 여행도 즐겨 다니기가 쉽지 않은 우리 인생의 순로, 이치와 일맥상통 하는가 봅니다.
무거운 카메라 뭉치가 더욱 숨 쉬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제 저기 150계단의 끝이 보이면서, 능선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쭈~욱 걷다보니, “고하도 전망대”가 눈앞에 나타 납니다.
11:05분경~ 고하도 전망대 도착. 별로 걸음걸이도 많지 않았은데 은근히 목이 말라 옵니다.
전망대 입구에는 “향으로 커피를 디자인하다. 광주,전남 최초 국제커피 조향사가 로스팅 합니다.”
라고 현수막 광고문구로 알려 줍니다. 과연~ 그 맛이 어떤 맛일까? 디게 궁금해 집니다.
1층에서 우선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씩 주문해서 높은 의자에 자리 잡고 마셔 봅니다..
난 아메리카노 세대가 아니라서인지, 그 맛이 그 맛인것만 같습니다. 차라리 자판기 밀크커피 찐하게 한 잔 때리는게 더 나을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주황형은 은근슬쩍 안국님 옆에 앉아, 어깨를 주물러 대면서 장난을 걸어 대는게 보입니다.
11:20분경~ 커피 한 잔을 미처 마시지도 못하고, 커피 잔을 한 손에 들고, 5층 전망대를 올라 봅니다.
사진 찍으랴 남은 커피 마시랴... 참 바쁘고 미련하게 살고 있답니다.
2층에는 이순신장군과 고하도를, 3층에는 판옥선(板屋船) 제작과정을 소개하고 있구만유...
- 판옥선(板屋船) : 갑판위에 한 층을 더 올려 널빤지로 지붕을 덮은 전투용 배,
임진왜란 때 활약이 컸답니다.
3층을 오르자니, 힘든 계단을 오르는데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뜻의 기발한 의미인지..
“단언컨대, 끝까지 올라간 보람을 느끼게 해 드립니다”라고 응원성, 회유성 문구도 보입니다.
4층까지 올라 오자니, 계단 구간에 “조금만 더 올라가면 힘든걸 잊게 해 주는 전망이 기다립니다! 힘을 내요!”
라고 안 올라갈 수 없도록 꼬득이는 문구를 기발하게 만들어 놓았네유...
4층에는 북항, 유달산 권역 관광 안내 분야를 소개하고 있네유.
삼학도-요트마리나도 소개하면서, 삼학도의 전설을 쏠쏠하게 알려주고 있네유
【삼학도의 전설】 ◦ 삼학도는 세 마리 학의 영혼이 어린 섬이라는 뜻이랍니다. ◦ 옛날 무사가 무예 수련 중 세 마리 학을 향해 활을 쏘아 명중시켰다. 세 마리 학은 유달산 앞 바다에 떨어져 죽게 됨. ◦ 그 후, 학이 떨어진 자리에 세 개의 섬이 솟아 오르니 사람들은 그 섬을 세 마리 학의 영혼이 어린 섬이란 뜻으로 “삼학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 한 번 믿어 보세유~ |
“목포 9미 대첩“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구만유... 다음 여행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잡숴 보세유...
【목포 9미 대첩】 ① 세발낙지-갯벌속에 있는 인삼 ②홍어삼합-홍어, 돼지고기, 김치, 막걸리 ③ 민어회-풍부하고 담백한 맛 ④꽃게무침-껍데기가 없는 게살 무침 ⑤ 갈치조림-번쩍이는 은빛속 보드라운 속살 ⑥빙어회(찜)-살짝 얼려 회로 먹는 맛이 일품 ⑦ 준치무침-“썩어도 준치”, 새콤달콤하며 고소한 맛 ⑧아구탕(찜)-못생겨도 맛만은 별미 ⑨ 우럭간국-담백하고 개운한 맛 ※ 이번 여행에서 우리는 9미중 몇 개는 먹어 봤구만유... |
그 외, 삼학도에는 ‘목포의 눈물’을 노래한 ‘이난영 공원’도 있다고~
49세의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생을 마친 이난영 공원도 한 번쯤 가보고 싶네유...
11:31분경~ 드뎌~ 마지막 층 전망대에 올라 사방으로 확 트인 목포시 전경을 바라 봅니다.
먼저 목포대교쪽, 허사도, 목포신항만, 현대상호중공업 등이 보이고,
다음에는, 달리도, 천사대교, 장좌도, 율도, 신안 지역이 보입니다.
고하도 용머리, 목포해양대, 유달산 이등바위, 일등바위를 차례로 보고 나서
한눈에 들어오는 용머리 해안데크 길이 바닷물과 이어지며 길게 늘어진 모습이 넘 멋지게 보입니다. 은연중 강릉 부채길이 연상 되면서, 언젠가 꼭 한번쯤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11:39분경~ 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내려와 모든 회원님들과 전망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촬영하고, 오던 길
중간 샛길로 빠져 150세 건강계단 중간지점을 가로질러 내려와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복귀 합니다.
11:55분경~ 가수 송가인 홍보관, 이런 풍경 처음이지? 사진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놀다가...
고하도 스테이션의 케이블카에 탑승하고~ 다시 북항 스테이션으로 복귀 합니다.
2일차 여행중이라, 다소 피곤함이 밀려 오는건지... 돌아가는 케이블카 안에서는 급격히 말수도 줄어 들었고,
대화내용도 뜨문 뜨문해 지는 걸 확연히 느낌으로 알겠더만유. 사진속에도 크게 웃는 장면이 한 개도 없더만유. 나이 들어 힘이 부치는데, 천하장사라도 별수 없는거 아입니꽈??
중간지점 유달산 스테이션을 경유할 즈음, 총무님께서 여기 승강장에서 잠시 내려 저기 보이는 계단쪽 유달산
등산로를 한 번 걸어보면 좋다고 제안하자, 형들은 힘이 들어 죽겠는지? 시쿤퉁 아무런 대답도 없네유...
사실, 나도 내리긴 싫더라구유...
먼발치서 아름답게 펼쳐진 유달산의 풍경을 감상만 하고, 내려다 보니 어느새 북항 스테이션이 점점 가까워
옵니다. 잠시 오늘 여행에서 몇 가지 아쉬웠던 점도 불현 듯 스쳐 갑니다.
다음, 언젠가 여유로운 목포 여행 기회가 찾아 온다면 꼭~ 이행하고 싶어 집니다....
【좀 아쉬웠던 점】 ◦ 고하도 산책로 해안데크길(총연장 1.9km)을 따라 산책하며, 힐링의 여유를 즐기지 못한 점 - 고하도 승강장에서 용오름 숲길, 해상으로 용머리까지 연결되는 해안 산책로 ◦ 중앙지점인 유달산 스테이션에서 잠시 내려 유달산 정상까지 등산이 가능한 곳으로 아름다운 유달산 정상의 풍경과 목포시를 한 눈에 내려다 보면서 낭만항구 목포의 정취를 좀 더 만끽 하지 못한 점 ◦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을 타고 왕복 40분간 비행하면서 낭만항구 목포와 다도해가 전 하는 비경과 아름다운 감동의 파노라마를 더 깊이 느껴보지 못한 점. ※ 이 모두가 짧은 일정으로 여행을 즐기다 보니 소화 할 수 없었던 아쉬움이랍니다. |
12:15분경~ 북항 스테이션 도착 완료~
출구로 나오다가 건어물 매장이 있다면서, 저기 멸치가 보인다고 누군가가 알려줍니다.
그렇지 않아도 마나님 주문사항으로 멸치를 사오라는 지시가 있어, 중간에 건어물 상가에 들러야 한다고 몇 번인가 얘기를 한 바 있는지라, 잘 되었구만유....
좋은 멸치가 있다고 점원 아가씨가 소개 하길래~ 냉큼 3박스를 구입해서 룰루랄라~ 차에 싣고 상쾌한 기분으로 북항 스테이션과 “호텔델루나”(2019.7월 방영, 16부작)촬영지로 유명한 목포근대역사관 1관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도 몇 카트 촬영하고는,
12:33분경~ 점심 식사장소로 출발~
차중에서 마나님께 좋은 멸치 3박스를 5만원에 잘 구입했노라고.. 자랑삼아 카톡을 날렸더니....
웬걸유... 대뜸 돌아오는 답변이~ “그거 넘 비싸유!!”라고 퉁명스러운 답변이 돌아오는거여!!
아까 매장에서 멸치 구입할 때 바닷가 고향을 두고 있는 주황 형은 이거 멸치 엄청 좋은거라구 몇 번인가 일러
주었는데... 인정을 안 해 주고... 아이구야~ 이걸 어쩌나 싶어~
차중에서 멸치 산거 집사람한테 자랑했더니, 넘 비싸다고 핀잔만 주는디유? 라고 이실직고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여자들에겐 아무리 잘해도 잘했다는 소리 듣긴 글렀다는 식으로 몰아가니...
이래 저래 괜히 얘기 꺼내서 나만 더 난감한 지경이 되고 말았다네유....
얘기인 즉, 한 처장님은 옛날에 착한 일 좀 해 보겠다고 집에 과일, 포도 사갔다가, 거의 시들은걸, 이런 걸 왜 사왔느냐고 개박살나게 핀잔만 들었다는 둥...
안국님은 한술 더 떠, 여자들한테 아무리 잘해 봐야 좋은 소리 듣기 힘든데 그것도 모르냐는 둥,
그걸 왜 얘길 해서 분란을 일으키느냐고, 오히려 가만히 있으면 되는걸 왜 그랬느냐는 식으로 몰아가니,
거~ 참~ 이래 저래 어찌 해 볼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고야 말았구만우....
여하간 살다보니, 참 별거 아닌 일로 잠시 당황스러움에 헤어나질 못하고 말았다네유...
오래 살고 많은 경험을 쌓아 놓고 볼일 이네유.... 참말로 웃기지도 않쥬??
결과적으로 나중에 집에가서 마나님이 멸치 사온걸 보더니, 아이구야~ 이거 양도 많고 엄청 좋은 멸치라고 오히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칭찬만 하지 뭐야유?? 내~ 참~ 기가 막혀서...
이번일로 여자는 일단 내질러놓고 본다는 걸 새삼 깨달았고, 여러 회원님들도 이 참에 좋은 일 하다가 집사람
한테 괜히 핀잔 듣는 일이 없도록 웬만하면 깝치지 말고, 매사에 잘 대응하시고, 가정의 평화 안정을 도모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몇 자 적어 봤습니다.
12:58분경~ 그럭 저럭 얘기 하던 중 어느새 오찬장에 도착
이름하여, 유명맛집 “인동주마을”-남도음식명가 목포음식명인 제1호 집입니다...
오늘의 메뉴는 목포 9미대첩에도 들어있는 “홍어삼합+간장꽃게장+새우장”이라네유...
남도에 왔으면 적어도 홍어삼합 맛은 보고 가야 된다지요.
노오란 색 막걸리를 곁들여서 쨍도 한잔 하시면서, 홍어삼합 요리를 먹는데만 모두 집중 하네유.
애당초 저는 홍어삼합 요리 자체가 코가 뚫리는 듯 역겨워 무슨 맛으로 먹는지 이해 할 수 없는 비주류 쪽이었거든유... 하지만, 콕~ 쏘는 맛을 즐기는 분들도 예상외로 많이 계시더라구유...
여기 회원 중 주류는→ 이민식, 김주항, 안진석, 이수연/ 비주류는→ 한만수, 오원종, 안덕수
그래서 상차림 좌석도 이렇게 나뉘어 배치 되었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홍어삼합 맛이라도 좀 보고 가자는 심산으로 한저름 먹어보니, 웬걸유~ 춘천에서 먹던 콕 쏘는 맛이 전혀 없고, 그냥 저냥 먹을만 하더라구유...
맛깔스러운 게장, 새우장도 맛 보고, 국물을 더해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나니, 은연중 신비스럽기만 한 요리 잘 먹었다는 얘기가 절로 나오더라구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요...
13:47분경~ 오찬 후, 목포를 떠나 이젠 군산 여행지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목포여~ 안녕!! 1시간여를 달려
14:48~ “고창 고인돌 유적지”로 유명한 고인돌휴게소에 도착~
잠시, 용무를 마치고 군산으로 계속 GO~GO!
16:04분경~ 드뎌~ 이수연 총무의 안락하고 꾸준한 운전실력 덕분에 2시간 20여분을 달려~
옛 군산역 주차장에 도착, 차에서 내려 주변을 살펴보니, 마치 옛날 소시적 어린 시절로 회귀한 느낌이 팍~
들더라구유...
옛날 철도 주변이고, 건축물은 1970년~80년대의 오래된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그야말로 옛 시절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겨 옵니다. 2008년 철도 폐선 이후, 문화관광지로 보존, 개발함에 따라 현재는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받는 곳이랍니다.
평생에 걸쳐 단 한 번도 와 보지 못한 군산, 이 곳을 처음 와 봤답니다.
제가 늘 꿈꾸던 “금강 자전거길” 완주를 앞두고, 금강 하구에 위치한 군산은 그 때 가보면 될거라고 늘 동경심만 가득 안고 지내 왔는디.... 어찌 어찌 하다보니 군산에 오게 되었답니다.
군산은 인구 264천여명, 새만금지역이 소재한 곳으로 산업단지, 항만, 군산공항, 국제항로(중국, 일본 5개노선 운항) 등 일반적 규모면에서 결코 작지 않은 도시임에는 틀림 없어 보입니다.
도시 전체를 휙~ 돌아 살펴보니, 신도시 다운타운 등 멋진 건물들이 즐비하게 들어선 도심 번화가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워낙 산이라고는 볼 수 없는 평평한 곳이라서 안보이는건지... 아니면 제가 키가 작어서인가유...
16:06분경~ 첫 번재 관광지 “근대역사박물관”으로 향합니다. 근대역사 교육의 도시 군산~
안내판에서 왼쪽으로 가면 장미공연장, 장미갤러리, 근대미술관, (구)미즈상사 등을 안내 합니다.
직진으로 꼬불 꼬불 계속 가니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나타 납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입장료는 성인기준 2,000원 이랍니다. 그런데 안내하기를,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무료입장 이라네유... 오늘이 바로 4.26(수) 마지막 수요일이잔뉴...
그럭 저럭 오늘은 우리 여행 모임 모두 재수가 좋은 날인가 봅니다.
근대역사박물관은 총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네유...
먼저, 1층 “해양물류 역사관” 으로 들어 섭니다. 안에 들어서니 어린이체험관, 종합영상실도 보이고, 자랑스런 군산의 독립영웅들, 각종 전시물 등을 두루 살펴 봅니다.
다음은 2층, 독립영웅관, 시민열린갤러리, 기증자전시실 등을 쭈~욱 둘러 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문구가 가슴에 와 닿는 듯 합니다.
일제 강점시대 강압적 통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치열한 삶을 살아냈던 그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하나 하나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서 그 가치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16:22분경~ 한참 구경 삼매경에 빠져 사진도 찍고 놀고 있는데, 저쪽에서 민식형이 “이리 와 보라”고 불러 언능 가보니, 옛날 흑백사진 촬영소가 만들어져 있더만유...
여기가 바로 “대야사진관”입니다.
하여간 민식형은 요로콤 신통방통하게도 다른 사람이 그냥 스쳐 지날 것 같은 신기한 곳을 귀신같이 찾아내는데 확실히 일가견이 있는가 봅니다.
누구도 잘 모르는 이 곳에서, 사진을 찍어 내 이메일로 보내면 저장된다는 것을 혼자서 어찌 알아 냈는지...
참말로 어떤 사안을 볼 때 관찰력과 통찰력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느껴 봅니다.
민식형과 둘이 카메라 앞에 서서 배경을 골라 직접 사진 촬영 후, 내 이메일로 보내고 나서, 확인해 보니 정말
두 장의 사진이 쏜살같이 저장되어 있더라구유....기분이 확~ 야릇해 지더만유...
배웠으니 써 먹어야지요. 이수연 총무님, 한처장님이랑 차례로 불러 사진 찍어 이메일로 보내 보라면서...한참
동안을 실감나게 놀아 대면서 현장감 있는 관람을 냉큼~ 즐겨 봤다 아입니꽈~
옆을 지나다 보니, 오국님은 탁본체험관에서 탁본을 만들어 볼려고 애를 쓰는데, 먹물이 별로 없어서인지 잘 안된다고~ 투덜 투덜 대더라구유~ 씨~익 웃고 지나 갑니다.
이어서, 3층, 근대생활관, 기획전시실을 차례대로 살펴 봅니다.
근대생활관에는 14채의 건물 재현 장면(경성 형제고무신방, 백화 조선주조주식회사, 군산극장 등)이 실감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나다가 “가마”가 전시된 걸 보니 그 옛날 어린 시절 큰누나가 가마타고 시집 갈 때 졸졸 따라갔던 생각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쇼킹했던 기억은 잘 잊어버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체험 및 전시공간으로 운영되는 곳을 두루 살펴 보고 있노라니, 마치, 1930년대 군산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온 그 기분 입니다. 아이들에게 역사교육을 하기에 딱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16:40분경~ 근대역사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군산세관 건물 쪽으로 앞서간 일행을 쭉~ 따라가다 보니, 어두침침한 곳에 민식형이 떠억~ 버티고 앉아 사진 한 카트 찍으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러고 보니, 인력거 두 대를 전시해 놓고 옆에는 작은 글씨로 “인력거는 끌지 말고 사진만 찍어 주세요.(앉아서 촬영 가능)” 이라는 안내문을 게시해 놓았더라구유...
앞서 간 다른 회원님들은 그냥 지나쳐 갔는데, 민식형은 그새 관찰력을 발휘하여 인력거 위에 앉아서 그 기분을 느껴 본 것입니다. 참말로~ 관찰력의 뛰어남을 또 한 번 증명한 셈이네유.
민식형 뒤를 따라 댕기면 세심한 부분까지 경험할 수 있다고라고.. 깜놀할 수 밖에 없다네유.
덕분에 저도 생전 처음 인력거에 올라앉아 멋진 포즈로 사진 한 장을 건졌다네유...
어두운 곳 옆의 안쪽을 보니 이곳은 전통적인 시골의 창고 “허청”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더라구유.
밖으로 나오니, “고종황제커피&군산찰보리먹빵”이 있는 매점을 알려주는 현수막이 붙어 있네유.
군산세관 건물 내부를 잠시 둘러 보고, 보리먹빵이 있다는 그 길을 쭉~ 따라가 보니,
인문학 창고 “정담(情談)” 먹방이 HOUSE“ 라는 상호가 붙은 건물이 나타납니다.
때 마침, 주황형과 몇몇 관광객이 입구에 모여 있자, 사장쯤 되어 보이는 한 남자가 나타나더니 이곳의 설립 운영 과정 등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해 줍니다....
【인문학 창고 먹방이 하우스는】 ◦ 인문학창고 정담 먹방이하우스는 1908년에 건립되어 (구)군산세관 창고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근대이후 가장 오래된 트러스 구조의 건축물 입니다. ◦ 세관 압수품 창고로 사용된 비공개 시설이나 군산세관 허락을 받아 북 카페로 재탄생, 먹방이는 근대 개항도시 군산을 상징하는 캐릭터라네유... ◦ 갤럭시 S20광고 촬영지, MBC 선을 넘는 녀석들 촬영지로 유명해 진 곳이랍니다. |
16:48분경~ 군산책방, 인문학창고 정담/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책방 쪽을 보는 순간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이 확~ 밀려 옵니다. 드문 드문 책방 계단에서 담소를 나누는 손님들도 보입니다.
이수연 총무님이 카운터에서 “먹빵”을 주문하고 왔습니다. 어떤 맛일까? 엄청 궁금 해 집니다.
저 쪽 한 켠에는 먹방이 광고 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나는 먹방이 입니다! 광고 안내문】 <나는 먹방이 입니다.> ◦ 나는 1900년대초 군산세관살 부임한 주인님 ‘라포트’를 따라 머나먼 프랑스에서 온 ‘프랜치 불독’ 입니다. 당시 나를 처음 본 조선 사람들은 내 코가 마치 ‘돼지코’를 닮았다면서 먹성 좋게 생긴 ‘먹방이’라고 불렀답니다. ◦ 아참! 친구들과 나를 닮은 빵이 있답니다. 꼭 드셔 보시고 가세요. - MugBang and Friends - |
17:02분경~ 주문한 먹방이가 나왔내유... 붕어빵처럼 종이에 싸서 먹기 좋게 전달해 주네유.
모양을 살펴 볼 겨를 도 없이 한 입 먹어보니, 맛있습니다. 꼭~ 붕아빵 먹는 맛입니다.
다 먹고 나니, 한 개만 더 먹어 봤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굴뚝 같습니다.
아련한 미련만 남겨둔 채 이젠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17:18분경~ 정담 카페를 나와, 인근에 위치한 “근대건축관”에 도착
이것 저것 특이한 사진을 찍다 보니, 앞서 간 일행을 놓칠까봐 부리나케 따라 왔습니다.
군산 내항에 인접한 이곳 장미동은 일제강점기 군산의 도심으로 최고의 번화가였기에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이
많이 모여 있었다고 합니다.
이 곳은 전북 군산시 해망로 214(장미동 23-1번지)에 소재하고 있답니다.
입구에서 들어 갈려고 보니, 가파른 계단과 튀어나온 화강암 벽체 때문인지 출입문이 엄청 작아 보입니다.
마치 좁은 문을 밀고 들어가면 안에는 더욱 좁아질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군산 근대건축관 소개】 ◦ 군산 근대건축관은 구,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 이었으며, 1922년 숙명여자전문학교를 건축한 나카무라 요시헤이가 준공 하였답니다. ◦ 전면에는 화강석으로 장식한 기단과 중앙현관, 경사가 급한 지붕 등을 배치하여 은행 건축의 장중한 이미지를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은 붉은 벽돌로 지어진 2층 높이의 건물이며, 그 내부를 하나의 공간으로 높게 지어서 건물의 분위기가 매우 웅장해 보입니다. ◦ 군산의 근대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물로 일제강점기 군산을 배경으로 한 채만식의 “탁류”에 고태수가 다니던 은행으로 등장 한답니다. ◦ 1953년 이후에는 한일은행 군산지점으로 사용 되었으며, 1981년 민간에 매각된 이후 처음에는 예식장, 1984년부터는 나이트클럽, 노래방 등 상업 건축물로 사용됐고, 화재가 안 이후로는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건물이었다가 2008.2.28.일 국가등록문화재 제374호로 지정되어 수리보수로 새롭게 단장하여 현재 군산 근대 건축관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안으로 들어가니, 와우~ 내부공간은 2층 높이의 중앙 홀이 확~ 트인 형태로 빙 둘러있는 형태로 군산의 근대건축물들 모형을 전시하고 있어 생각보다 엄청 넓어 보였습니다.
전시물 관람을 위해 2층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군산 근대 건축물 전시는 공공기관, 의료/금융기관, 교육기관,
일반건축물로 구분하여 분야별로 비교하여 살펴 볼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먼저, 군산의 조선은행을 소개하는 전시물이 보입니다. 조선은행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중앙은행 격으로 일본 제국주의 식민통치와 아시아 침략을 지원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은행의 역할/ 소개 내용을 보니, 조선은행은 나라의 돈을 발행하는 발권은행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일반적인 은행 업무를 겸하고 있었으며, 조선은행이 발행한 돈은 일본은행이 발행한 돈과 1:1로 교환이 되었으며, 통화의 발행액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등 한 나라의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답니다.
당시 발권은행의 장악은 조선의 수탈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통화량이 늘어나면 물가가 올라가고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데, 돈을 마구 찍어내어 일본인에게 낮은 이자로 대출을 해주고, 이 돈으로 조선의 농지를 사들이는 식으로 착취해 나갔다고 하며, 결국 조선은행은 조선총독부 아래에서 오직 조선의 수탈만을 위한 철저한 계산 하에 움직였다고 소개 합니다.
“이 금고가 채워지기까지 우리 민족은 헐벗고 굶주려야만 했다.” 금고속 조선은행 이야기 전시물이 보입니다. 오랜만에 종이돈과 동전 등이 수북히 쌓여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유리관 안에는 조선은행 화폐 종이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915년, 1932년, 1944년도 당시 사용하던 일원권, 오원권, 십원권, 백원권 등 종이돈입니다. 해방 전 일이라 우리는 처음 봤습니다.
당시에 100원의 가치는 상당히 높았답니다. 기록을 보니, 소 한 마리가 50~60원가량 이었다고 하니 지금으로 환산하면 800만원 이상으로 짐작됩니다.
군산 해저발굴 주화(동전)이 보입니다.
전시중인 주화(동전)는 1945. 7월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남방 5km 해상에서 미국 폭격기의 공격으로 침몰한 일본화물선 시마마루 12호에서 2011년 인양한 근대 중화민국과 홍콩주화 4.068kg, 주화 106만 567개중 일부
라고 합니다.
당시 일본 화물선이 본국으로 이동하는 것을 미국의 폭격기가 침몰시켰고, 2011년에 이를 알고 서해바다 해상
에서 인양하여 전시해 놓은 것입니다.
물속에서 오랫동안 있어서 동전의 형태를 제대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어마어마한
양의 동전이었습니다.
근대 중화민국과 홍콩주화인걸 보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비슷한 방법으로 중국이나 홍콩 등에서도 수탈했던 모양입니다.
“나라를 잃었던 자들아 그 날을 기억하라! 폭력과 저항의 기억” 전시물이 보입니다.
경술국치 100년은 100년 전에 끝난 치욕이 아닙니다. 100년 동안 겪어온 치욕입니다.
경술국지(庚戌國恥) 1910. 8.29
경술년에 일어난 치욕스러운 일이란 뜻으로 일제에게 우리나라가 주권을 완전히 빼앗긴 사건을 말한답니다.
순서를 기록해 보면....
1. 1905년 을사늑약(일사조약) 외교권 강탈
2. 1907년 한일 신협약 군대해산
3. 1910년 경술국치(한일합병/한일병합) 통치권(주권) 이양
벽 쪽의 전시물을 보면서 빙 돌아~ 일제 광기의 종말, 터의 기억을 살피다 등 여러 전시물의 역사적 설명과 함께 군산의 근대건축물 모형을 살펴 봅니다.
“흔적의 재생복원“이라는 제목으로 당시에 있었던 벽체, 기둥, 천정을 과거 그대로 보존하여 투명하게 노출하는 전시물도 살펴 봅니다. 민식형은 건축분야 출신이라서인지 관심도가 남달라 보입니다. 나름대로 건축물의 장단점 등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도 합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보니, 1층까지 탁 트인 바닥 가운데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잘 알지도 못한 채 우리 팀 모두 유리 벽체에 기대어 영상물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누군가 설명해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나중에 알고보니~】 ◦ 강용면 작가의 작품, “민족의 함성(2021)”이라는 작품으로 오천년 역사에서 우리 민족을 위해 도움을 주신 여러 나라의 인물과 대한민국의 건국을 위해 공헌한 독립유공자의 인물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 재미있는 과제로 “독립운동가 12명을 찾아 보세요” 라고 한다는데, 실제 12명을 다 찾는 관람객 이 몇 사람이나 될까요, 의아 스럽네유... - 독립운동가(12명): 김구, 김좌진, 안중근, 유관순, 이봉창, 신채호, 안창호, 윤봉길, 이상재, 조봉암, 한용운, 홍범도 |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영상물을 한참을 시청하다가, 모든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갑니다.
폭력과 저항의 기억, 독립군을 처형하는 일본군의 잔인한 모습, 일제강점기 일본의 만행과 위안부 관련 사진
자료 등 전시물을 살펴 보면서...
일본의 악랄함, 치욕스러움에 내심 화가 막 나지만. 당시 근대화의 물결에 편승하지 못하고 일본의 덫에 걸린 뼈아픈 역사. 예나 지금이나 당파 싸움에만 연연하는 위정자, 사회지도층, 리더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합니다.
주차장 쪽으로 이동 하려는데, 검은 칠판에 “죽기전에 나는(Before I die)”이라고 빈 칸에 각자 적고 싶은 희망사항을 기록하는 곳을 발견하고 언능 찰칵~. 잠깐 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몇 가지 기발한 내용을 발췌해 봅니다. 거~ 참! 웃기고, 기발하고, 재밌네유....
- 죽기전에 나는 돈많은 100수, 150평짜리 서울집, 의자왕, 위렌버핏, 포경수술 안하기, 걍죽어, 청송교도소 입소
하기, 연애하고 싶다 등등...
17:32분경~ 근대건축관 관람을 마치고, 만찬장으로 출발~
이 집, 저 집 물색하다가, 군산 제일 유명 맛 집이라는 “군산꽃삼겹살”집으로 선정 낙찰~
17:52분경~ 군산꽃삼겹, 만찬장에 도착/ 군산 수송동 맛집으로 3000번 칼집낸 꽃삼겹살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집이랍니다. 아직 저녁시간 전인데도, 어느새 여러 테이블에서는 음식을 먹고 있는 손님이 드문 드문 보입니다. 전문 식당인이 구워주는 고기집이라는데요...
입구 쪽 우리가 예약한 자리로 착석하고, 맛있게 먹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자리배치는 주류팀(민식형, 주황형, 오국님, 안국님) 4분이이 한 테이블에 붙어 앉았고, 비주류팀(한처장님, 총무님, 안덕수) 3분은 안쪽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저쪽 옆에서는 고기 굽느라 정신없는 직원들이 맛있는 냄새를 풍기고 있습니다.
기본 반찬 김치랑, 채소, 샐러드, 파무침 소스까지 미리 한상 차려져 있습니다.
야채 한 판이 있는데, 김치까지 잘게 썰어서 약한 불에 천천히 익혀서 고기에 싸서 먹어도 되고, 참기름, 김가루까지 넣어 밥을 볶아 먹어도 되네유. 한 처장님이 엄청 맛있게 볶아 주었답니다.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꽃삼겹살이 노릇 노릇하게 잘 구워서 나왔네유, 삼겹살을 꽃처럼 예쁘게 잘게 칼집을 내서 만들었는지라, 벌써 보기만 해도 맛깔스럽게 느껴집니다.
무침류와 수제비 만둣국도 나왔네유. 맑은 국물의 만둣국을 먹어보니, 기차게 맛이 좋더라구유...
잘 구워진 고기를 마늘 소스에 찍어 야채에 얹어놓고 파무침, 마늘, 묵은지까지 몽땅 얹어서 한 쌈 먹어 봤습니다. 와우~ 그 맛이 정답이네, 부드럽게 씹히는 감칠맛 나는 그 맛이 제격입니다.
정신 없이 먹다보니, 저쪽 주류 테이블에서는 벌써 완샷, 투샷~ 하면서 난리 부르스입니다.
두형의 등쌀에 몰려 안국님은 벌써 얼굴이 홍당무를 넘어 빨간색에 가까워졌구만유.
주황형은 소맥 폭탄주 조제의 왕으로 군림하면서, 두주불사 부어라~ 마셔라~ 계속 됩니다.
그 덕에 오국님은 기분 좋아라 하는디, 안국님은 숨이 찰 정도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여행 2일차라서인지, 술 마시는 속도는 어제보다 현저히 줄어든 모양새 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두 형들은 안국님 힘들어하는 모습을 은연중 즐기는 듯 해 보이네유...
꽃삼겹살이 넘 맛있어 추가로 2인분씩 더 시켜 먹고, 야채 한판에 밥까지 볶아서 먹어보고, 마지막으로 소면국수 한 그릇씩 먹고 나니, 이젠 배가 빵빵~ 더 이상 들어갈 데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오랜만에 배가 먉게 지도록 먹어본 것 같네유.... 기분까지 만땅입니다.
19:00~ 경, 1시간 10분여간 먹다보니, 근사한 저녁 식사가 모두 끝났습니다.
19:12분경~ 이젠 먹었으니 또 놀아야지요. 인근 당구장으로 이동합니다.-제우스당구클럽(5층)
당구장에 올라가니, 안국님은 숨이 차고 힘이 들어 거의 당구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인사불성 상태로 보여
집니다.
나랑 한 팀인데, 넘 힘드니 나 혼자 치라고 포기하겠다고 겁을 줍니다. 오늘 팀 메이트로서 당구 경기가 제대로 잘 될 랑가 모르겄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대 당구대를 보니, 우리 집 당구대와 똑같은 “HOLLYWOOD PROAMV” 최고 수준의 프로용 당구대를 보니,
우선 맘에 쏙 들었고, 라사지는 할리우드천으로 막치기 좋은 보통수준으로 장만 되었습니다. 몇 번 굴려보니, 제각이 잘 나옵니다. 어제 당구대 환경보다 훨씬 좋습니다.
당구장을 둘러보니, 주인 양반이 내부 환경정비에도 신경을 좀 쓰고 있는 듯 해 보입니다.
처음 오신 손님은 처음이라 반갑고, 두 번째 오신 손님은 구면이라 반갑고
세 번째 오신 손님은 단골이라 반갑고, 네 번째 오신 손님은 가족이라 반갑네.
주의사랑 : 다른 손님의 게임에 영향을 미칩니다. 지나친 큰소리, 소란, 욕설은 삼가 해 주세요.
당구는 신사의 게임입니다. 큰소리, 소란, 욕설은 삼가 해 주세요. -제우스 에티켓-
당구요금표를 보니, 중대 10분 1,600원, 대대 10분 1,800원, 기본요금 6,000원
우리 알파당구장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반적인 요금을 받고 있네유.
저쪽 숙적팀 3인방의 경기가 먼저 시작 됩니다. 큰 소리 삼가 해 달라는 주의사항을 알기나 하는건지, 시작부터 큰 소리가 종횡무진 무지막지하게 크게 들립니다.
우리 팀은 어제와 똑같이 자연스럽게 연장전으로 이어져, 게임을 시작 합니다.
한처장님, 이수연조는 어제 패한 분풀이를 할 요량으로 어마무시하게 신경 써서 당구공을 굴리는데, 기가 막히게 잘 맞아 떨어집니다. 도저히 당할 재간이 없어 보입니다..
더구나, 안국님은 술기운이 확~ 퍼져 비몽사몽 당구공 굴리기가 도저히 되질 않습니다.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다가 상대방 공이 안맞기를 바라면서, 줄기차게 방해공작만 펼칩니다.
내가 좀 당구공 굴리기를 잘해서 따라 붙어야 하는데, 안국님이 헤메이면서 쓸데없는 잔소리까지 퍼부어 대니, 멘탈 게임이라 그게 잘 될 리가 없는 게 당연 하겄쥬....
결국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했지만, 예상했던 대로 멋지게 완패하고 말았다네유...
저 쪽 숙적팀 3인방은 중간에 힐끔 보니, 4:1:5로 누군가 헤메고 있는걸 보여 주네유...
결국엔 오늘도 오국님은 두 형들의 틈바구니에서 맥을 못추고 절절 메고 있는가 봅니다.
우리 팀 경기가 먼저 끝나, 잠시 흡연실에서 당구장 사장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네유.
나도 강원도 춘천에서 당구장을 운영한다고 말을 걸자, 대뜸 군대생활을 양구 21사에서 했기 때문에 강원도와는 힘들었던 애잔한 감정이 남아 있다면서, 가족과 가끔 놀러 간다고...
예전엔 당구장이 성업으로 월 매출이 어마무시 헸었는데, 이젠 손님도 없고 불황이라 현재 이 당구장을 안 할려고 내 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역쉬~ 장사가 안 되니 엄청 힘든가 봅니다.
이곳 군산 전체가 영업 불황으로 불 꺼진 곳이 많다면서, 오늘도 매일 밥 먹던 김밥천국집이 폐업하면서 문을 닫아 당장 식사 대책이 어렵게 생겼다면서 하소연을 하더라구유...
어딜 가나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은 코로나 역습으로 인해 모임 환경이 확~ 바뀌고, 옛날과 비교시 너무 불황이라 장사가 안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힘든 시기를 맞이하고 있나 봅니다.
흡연실 밖을 나와 보니, 숙적 3인방은 마지막 투혼의 힘을 다해 앗싸~ 하면서 서로 끝내기를 하려고 난리가 났구만유. 어찌 어찌 하다가 민식형이 마지막으로 멋진 쓰리쿠션을 날리면서, 우렁차게 승리의 함성을 지르면서 경기를 끝내더라구유... 진 사람은 아무 말도 못하고... ㅉㅉㅉ
21:34분경~ 이렇게 2시간 20여분간의 군산시내 당구혈전은 끝이 나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21:47분경~ 차량에 탑승 후 오늘의 숙소 “Avon호텔”에 도착/ 군산시 해망로 10(경장동 소재)
한 밤중에 넉넉한 주차장에 주차 후, 가방을 챙겨들고 에이본 호텔 입구에 들어서니, 군산의 하나뿐인 와인장터도 보이고, 깨끗한 호텔이라는 인상을 심어 줍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군산 고속버스,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에 위치해 있더라구유.
군산의 중심부 팔마광장 오거리에 위치한 지상9층 객실 총 135실의 꽤 큰 규모랍니다.
체크인 후 방 배정을 받아 3층의 객실로 들어 섭니다. 우리 방은 민식형, 오국님, 안덕수(3명), 저쪽 방은 나머지 네 분이 각 방으로 이동합니다. 들어가 보니, 거실+방 구조로 온돌식이라, 방안에는 민식형과 내가 잠들고, 거실 쪽에는 오국님이 쉬는 걸로 결정 했습니다.
가방에서 간편한 옷으로 갈아 입고, 안내문을 보니, 와우~ 금연 안내문이 보입니다.
에이본 호텔은 전객실 금연입니다. 객실 내 흡연시 추가 2박의 비용이 청구 됩니다.(냄새 제거로 최소 24시간 이용 불가)/ 담배연기로 인한 화재경보기가 작동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
이걸 읽어 보고나니, 여기 객실 내에서 담배 한 대 피울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하겄구만유.
우리 방 순서대로 샤워하고 침구 깔아 놓고 나니, 어느새 밤 10시가 훌쩍 넘었네유
오국님은 내일 아침 우리 팀 식사준비로 아직까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답니다. 낼 아침식사는 여기 호텔 내 뷔페로 해결할 계획이랍니다. 장소는 2층, 스퀘어뷔페(07:00~부터 식사 가능)
오국님이 로비에 전화를 해 보더니, 1인당 15,000원, 투숙자 사전 예약 시는 할인가 13,500원 이랍니다.
다시 옷을 주섬 주섬 입더니, 사전 예약하러 로비로 곧바로 내려 갑니다. 이렇게 미리 미리 챙겨주는 노력 덕분에 우리 팀은 편안한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참~ 무한 고맙기만 합니다.
씻고 간단한 츄리닝을 갈아 입고 나서, 민식형과 밖에 나가서 담배 한 대를 피우면서 밤 공기를 실컷 마시고 들어오니, 거실에서 오국님도 취침 준비를 마치고 있다네유.
여행 2일차가 되니, 벌써 온 몸이 나른한 것이 만사가 귀찮아 지는가 봅니다. 호텔 내에서 사진찍는 작업도 안하고, 뭔가 기록물이 1개도 없습니다.
오국님은 먼저 누워있는 민식형을 보더니, 바닥 깔개용 이불을 1장 더 깔고 주무시라고 덜렁 펴서 두 개를 겹쳐 깔아주고 나갑니다. 이렇게나 예의 바르게 윗 분을 챙겨주니 민식형은 고맙다고 몇 번인가 칭찬을 해 주면서,
푹신한 게 넘 좋다고 자랑삼아 얘길 해 주시네유...
나도 누워 보니, 바닥 깔개가 넘 얇아 등이 부대끼고 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군산 여건상 오늘밤은 불가피하게 온돌방을 예약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잘 참고 감사한 마음으로 잠들어야 하는데, 어제 밤 대궐같은 푹신한 호텔방이 마구 그리워 옵니다.
방 규모에 비해 엄청 큰 TV를 켜니, 김행직 선수 당구 경기가 나옵니다. 민식형과 누워서 잠시 보다가, 슬쩍 민식형에게 “형! 뭐 출출하면 제가 소주랑~ 먹을 것 좀 사 올까요?”라고 물었더니,
형 왈, “아이구 오늘은 만사가 귀찮네!”라고 무조건 싫다고 하십니다.
얼굴을 슬쩍 보니, 벌써 피곤함으로 잠이 쏟아지는 모습이 눈가에 훤하게 비춰집니다. 당구 경기가 끝나는가 싶더니, 어느새 민식형의 크르렁~ 콧소리에 깜놀하고는, 피식~ 혼자 웃어봅니다.
[4.27(수)] 07:00경~ 기상, 민식형은 어느새 시내 거리를 산책 후 들어 오셨네유.
간단히 샤워, 화장을 고치고~ 셋이서 아침식사 출발 준비 중~
07:40분경~ 호텔 2층, 스퀘어 뷔페에 도착해 보니, 예상외로 내부가 널찍하고, 아침 식사 음식도 정갈하게 뷔페식으로 잘 준비되어 있네유.
저쪽 방 4분은 어느새 베이컨, 삶은 계란, 샐러드, 음료수, 방울토마토까지 드시고 계시더라구유.
호텔 뷔페음식은 여행 시 마다 늘 좋아하는 편이라, 호박죽에다 한식종류, 평소 못 먹어보는 빵, 베이컨 종류, 커피머신에서 맛있는 커피도 내려 받아 배터지게 세 번이나 날라 먹었다네유.
08:35분경~ 짐 정리 후, 체크 아웃, 오늘은 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이제 부여를 거쳐 춘천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민식형이 바쁜 일로 당초 보다 빨리 춘천에 17:00 이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08:40분경~ 에이본 호텔 출발~ 부여로 계속 GO~ GO~ 1시간여 달리니 ~
09:31분경~ 부여 도착, 마지막 관광지로 부소산성과 낙화암, 고란사 등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를 둘러 볼 예정입니다.
09:35분경~ 부소산성 쪽으로 출발~ 민식형과 저는 담배 한 대 피워 물고 노닥거리다가, 앞서 간 일행을 저 멀리 두고 부리나케 뒤따라 걸어야 했다네유... 바쁘다 바뻐~
부소산성 언덕을 오르자니, 길 옆에는 “쉬어가면 돼~ , 꽃보다 너, 언제나 지금처럼~, 수고했어 오늘도! 꽃 길만 걷자~” 등 재미있는 글귀를 읽어 가면서 걷는 기분도 꽤나 쏠쏠합니다.
09:38분경~ 부소산성 매표소에 도착하여 사방을 쭉 돌아봅니다.
그 옛날 언젠가 혈기 왕성한 젊은 시절에 신작로 흙길을 걸으면서, 먼지 풀석 풀석 날리며 이곳 여행을 다녀갔던 기억을 되살려 볼 려고... 아무리 생각해도 가물 가물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 때의 흙길은 현재 잘 정비된 탐방로에 묻혀 버린 탓인지, 제 기억도 묻혀버리고 말았나 봅니다.
이곳 부소산성내의 주요 관광지는 여러 군데가 있지만, 우리는 백화정, 낙화암, 고란사를 거쳐 백마강 황포돛배를 타고 뱃길로 되돌아 갈 예정입니다.
부여의 진산 부소산(扶蘇山)은 해발 106m로, 지세가 완만하고 야트막해 구릉에 가깝답니다. 부소는 백제시대 언어로 소나무를 뜻하며, 예로부터 아름답고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름났답니다.
앞서가는 민식형과 함께 부소산 언덕길을 천천히 올라갑니다. 오늘따라 카메라 뭉치도 꽤나 무겁게 느껴집니다. 어린 초등학생들이 역사공부를 하면서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같이 걸어 갑니다.
탐방로 길 옆으로 5월의 축제를 알리는 배너 현수막이 펄럭거립니다. “5월의 봄을 부여담다~”
“2023부소산 봄나들이 축제(5.5~5.7)/ 부여 관북리 유적, 부소산성 일원)”- 나름 의미 있네유...
먼저, 부소산성(扶蘇山城)의 설명부터 살펴보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扶蘇山城(부소산성)은?】 ◦ 백제시대 중심을 이룬 산성으로 도성을 방어하는 핵심 시설 이었답니다. 대부분 흙으로 다진 토성으로 평상시에는 궁궐의 후원으로 이용 되었으며, 유사시에는 도성의 방어 거점으로 사용 되었다고 헙니다. ◦ 백제가 사비(부여)로 도읍을 옮긴 백제 성왕 16년(538년) 이전에 이미 축조 되었다고 합니다. ◦ 부소산성은 군창지와 사자루의 산봉우리를 머리띠를 두르듯 쌓은 테뫼식 산성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포곡식 산성(성곽안에 계곡을 감싸고 축성된 것)이 혼합된 복합식 산성입니다. 포곡식 산성만 백제시대의 것이고, 나머지 테뫼식 산성은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확인 됩니다. ◦ <벡제는> 기원전 18년부터~ 기원후 660년까지 약 700년간 이어진 한국의 고대왕국 중 하나입니다. |
09:49분경~ 잘 정비된 산책길을 따라 부소산을 오르다가 상부 화장실 근처에서 화장실 쪽으로 들어간 주황형, 한처장님, 오국님, 안국님 4분이 나오질 않아 계속 기다리던 차에 원래 산책길로 계속 터덜 터덜 천천히 걸어가고 있은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으니 우쩌라구유...
이래서 산행 길에 일행과 헤어지는 불의의 사태가 벌어지는가 봅니다. 결국 능선을 넘으니, 그 쪽으로 샛길이 나 있는 것을... 괜히 기다렸다는 생각에 미련함과 서운함이 교차 됩니다.
백화정 쪽 밑으로 내려가 보니, 샛길로 들어선 그 분들은 벌써 유유자적.. 낙화암 바위에서 백마강을 내려다 보면서 삼천궁녀의 한을 달래주고 슬픔을 나누는 듯 감상에 젖어있지 뭡니까...
09:50분경~ 드뎌~백화정 계단을 내려가 낙화암에 도착! 데크 위에서 내려다 보니,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 위에 돛배, 버스배도 떠 다니고,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져 절로 감탄사가 연발 나옵니다.
이곳 반대방향의 산책로 오른쪽에 위치한 부소산문, 사자루, 궁녀사, 태자골숲길, 부소산성 광장 등 여타 관광지의 아름다운 풍광도 얼마나 화려할지 가히 짐작 되는데, 오늘 우리는 짧은 일정상 낙화암, 고란사 쪽만 보고 돌아가야 하니 많이 아쉽기만 합니다.
10:01분경~ 한참 동안 감상에 젖어 있다가, 낙화암 안내판 앞에서 모두 모여 멋진 포즈로 사진촬영을 합니다.
민식형은 앉아있던 자세를 풀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사색에 잠긴 듯 먼 허공을 쳐다보고 계신걸로 보아, 아마도 나른함이 온 몸에 엄습해 오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장에 세워진 안내판에 기록되어 있는 낙화암의 소개내용을 옮겨 보겠습니다.
【;落花巖(낙화암)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10호】 ◦ 백제 여인(삼천궁녀)들의 절개정신이 깃들어 있는 유적지로 백마강과 산이 맞닿아 있는 절벽 큰 바위로, 부소산 북쪽 백마강을 향해 우뚝 서 있으며, 절벽 높이는 50m 입니다. ◦ 강물에 이르러 한번 꺽인 단이 있고,. 이 단을 이룬 암벽에 우암 송시열이 落花巖(낙화암)이라 쓴 글씨가 새겨져 있다네유. ◦ <삼국유사> 기록에 의하면, 백제가 멸망할 때 궁인들이 화를 피하지 못할 줄 알고 남의 손에 죽지 않겠다며 북쪽(부여성) 큰 모퉁이 큰 바위에 올라 몸을 던져 순절하여 타사암(墮死巖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훗 날 궁인을 꽃에 비유하여 낙화암이라 불렀다고 하네유... |
낙화암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삼천궁녀의 애달픈 이야기로 인해 부소산의 명소, 명승지로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지만, 의자왕과 삼천궁녀의 진실공방은 계속됩니다.
【落花巖(낙화암)- 의자왕과 삼천궁녀/ 진실공방? ◦ 삼국사기, 삼국유사를 통틀어 낙화암이나 삼천궁녀에 대한 기록은 단 한 줄도 없다고~ ‘삼천’은 단지 많다는 의미로 조선 중기 한 문인이 쓴 문학적 표현이고, ‘낙화암’도 우암 송시열이 후대에 당시 일화를 시적(詩的)으로 표현한 수사에 불과 하답니다. ◦ 결정적으로 백제의 마지막 임금 의자왕은 패망 후 당나라 낙양으로 끌려간 후 얼마되지 않아 병으로 죽었답니다. 백제가 항복한 660년 당나라 장수 소정방은 의자왕과 왕족∙신료 93명, 그리고 백성 12,000명을 당나라로 압송했다고 기록되어 있답니다. ◦ 다만, 고려 후기에 간행된 삼국유사(1285년 편찬)에는 낙화암의 전설에 대해 “부여성 북쪽 모퉁이에 큰 바위가 있어 아래로 강물과 함께 접해 있다. 전하기를 의자왕이 모든 후궁들과 함께 서로 이끌고 와 강에 투신해 죽었다. 이를 타사암(墮死巖)이라 한다.“라고 기록 되어 있답니다. 미루어 보건데, 이는 역사적인 사실과는 상관없이 약 1천 년 뒤에 만들어진 전설(이야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공통적인 견해입니다. |
10:04~ 낙화암의 절경 감상을 마치고 이제 고란사로 이동하기 위해 계단을 따라 다시 백화정 위로 올라 갑니다.
백화정과 낙화암이 있는 이 곳을 감싸 도는 백마강과 주변의 산 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이 펼쳐져, 부여를 찾는 관광객이 반드시 들르는 명소랍니다.
【백화정(百花亭)은?~】 ◦ 낙화암(타사암) 위에 있는 정자로, 육각형 겹처마 지붕 모양입니다. ◦ 나당 연합군의 공격으로 사비성(부여)이 함락될 때 이곳에서 목숨을 버린 궁인들의 넋을 추모 하기 위해 1929년에 세운 것으로 전합니다.(부풍시사(扶風詩社)에서 세움) ◦ 백화정이란 이름은 중국 북송시대 시인 蘇東坡(소동파)가 혜주에 귀양 갔을 때 성밖의 호수를 보고 지은 “강금수사 백화주(江錦水射 百花洲)”라는 시에서 유래 한답니다. |
백화정 현판은 석정 안종원(1874~1951)의 글씨 랍니다.
백화정 정자각 안에는 백화정을 지을 당시 부여군수였던 홍한표(洪漢杓)가 지은 백화정기(百花亭記)가
걸려 있답니다.
궁금한 건 못 참아! 검색해 보니, “백화정기”를 자세히 풀어 놓은 해설문이 있더라구유...
세상에라~ 이런 걸 알려주는 논객과 묵객이 있으니, 참말로 고맙고 감사한 세상이네유....
백화정기 낙화암은 부여군 부소산 북쪽이자 고란사 남쪽에 천길 높이로 우뚝 솟았는데, 백마강이 그 발밑으로 지난다. 나당 연합군이 왕궁에 이르자, 여러궁녀들이 이 바위에 올라 강으로 떨어졌다. 모두 명승고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졌는데, 낙화암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자온대, 대재각, 부소산성, 백제탑 등에 객을 태운 배와 수레로 (사람들이) 모여들어 아침 저녁으로 맞이하고 보내야 했다. 내가 여기에 부임한 지 3년인데 그 이익과 병폐를 모두 갖추어 상부에 보고하고 아랫사람과 상의하여서 드디어는 숙소를 만들었다. 담당자에게 맡겨 관리하게 하니, 나그네들이 돌아가고 관리들은 일마다 편리하게 되었다. 마침 여러분들이 시모임[詩社]을 만들고는 돈을 거둬 낙화암 위에 정자를 짓고 시를 외고 읊을 장소로 삼았다. 6각형 모양에 나무 약간, 기와 약간, 돌과 쇠도 약간 써서 정자를 짓고는 들보에 ‘백화(百花)’라 했으니, 백제 시대의 바위에서 따온 것이다. 시모임의 명칭과 규약은 다른 책에 별도로 써서 영원히 전달할 것이므로 여기서는 거듭하지 않겠다. 여러분들이 나침반으로 좌향을 본 것에 감격하여 읊으니 여기서는 나 또한 한 수 읊으리! 정자께서 “지금 그림자는 거둘 수 없다.”고 하였으니, 당시에 있었던 것은 당시의 꽃이지 다시 뒤에 핀 꽃이 아니다. 큰 덕화가 이어져 넓고 커서 바위는 존재하고 망하고 사그라지고 성장하고 오고 가며 더불어 하였으니 나그네도 머물고 있으니 나라를 만들려는 이에게는 늘 살피고 경계로 삼아야 할 것이다. 나의 선조인 석벽공(石壁公, 홍춘경)의 시에서 “나라가 깨지니 산하도 예와 다른데, 낙화암에는 꽃이 아직도 남아 있네. 홀로 강에 머문 달은 몇 번이나 차고 이지러졌나. 당시의 비바람은 아직도 다 불지 않았나.”라한 이 한 편의 시를 엄숙하게 읊조리려니 눈물 나서 말을 다하지 못하였고 좌중은 은은히 울리는 보배로운 비파소리와 같은 분위기였다. 내가 관직을 사직하고 산속으로 가서 사립문 닫아걸고 종적을 감추고는 가학을 이으려는 평소의 뜻을 이루려는 것도 여러분들의 은택(恩澤)이다. 외람되이 적어 본다. 당성후인 홍한표洪漢杓 |
10:06분경~ 백화정을 배경으로 우리 팀의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고는 이제 고란사 쪽으로 내려 갑니다...
오늘 일정을 함께 하고 있는 재잘 재잘팀 초등학생들은 아직 낙화암에서 머물고 있는 모양인지 아주 조용합니다. 고란사로 향하는 돌계단 길을 따라 내려가 보니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으로 가면 고란사 : “고란약수 법당 뒤에 있습니다. 마시면 3년 젊어 집니다.”라는 안내문이 반겨주고 있고, 오른쪽은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줍니다.
이동경로 안내 : 고란사 선착장에서 황포돛배를 이용, 낙화암의 배경을 관광하면서→구드래 선착장에서 내려→조각공원과 특화거리를 관광하면서→정문 주차장까지 도보로 12분이 소요 됩니다.
10:11분경~ 고란사 입구에 먼저 도착해서 절을 방문하는 우리팀들의 예절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민식형→오국님→안국님→주황형→한처장님→총무님 순으로 입장 합니다.
오랜 세월 부처님의 말씀을 익히 들어 온 탓인지, 모든 분들이 합장배례 하면서 공손한 자세로 “고란사” 법당내로 들어오는 모습이 너무나 편하고 익숙 해 보여 참~ 보기 좋습니다.
【皐蘭寺(고란사)는요~】 ◦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麻谷寺(마곡사)의 말사입니다. ◦ 백제 때 왕들이 노닐기 위하여 건립한 정자였다는 설과 궁중의 내불전(內佛殿) 이라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합니다. ◦ 백제의 멸망과 함께 소실된 것을 고려시대 백제의 후예들이 삼천궁녀를 위로하기 위해서 중창하여 皐蘭寺(고란사)라 하였답니다. ◦ 그 뒤 벼랑에 희귀한 고란초가 자생하기 때문에 皐蘭寺(고란사)라 불리게 되었다네유. |
10:17분경~ 고란사 경내에 들어서 “극락보전” 법당을 살펴 봅니다.
법당에서 흘러나온 향 내음이 실바람에 실려 코끝을 자극하니, “아~ 여기가 절이구나” 하는 느낌이 팍~ 밀려 옵니다. 다른 분들은 법당을 향해 두손 모아 무슨 소원인지 열심히 기도 드립니다.
법당 뒤를 돌아 고란약수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고란약수 드시면 3년이 젊어 집니다” 라고 기둥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순서대로 한 사발씩 마셔 봅니다. 저도 약수 한 사발을 떠서 마셔 봅니다. 갈증이 있었던 탓인지 물 맛이 엄청 맛있습니다. 한 사발에 3년이라 생각하고 3사발이나 떠서 먹었습니다. 내심 9년은 젊어 지겠구나 생각하니,
기분이 확~ 좋아 집니다.
돌아서니 “고란초 이야기” 표지 안내문이 보이네유.
【고란초(皐蘭草) 이야기~】 ◦ 백제의 왕은 고란사 뒤편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약수를 마시기 위해 매일 이곳에 사람을 보냈다. 마침, 약수터 주변에서만 자라는 기이한 풀이 있어 이름을 “고란초”라고 했는데, 약수를 떠 올 때 고란초 잎을 물동이에 띄움으로써 그것이 고란약수라는 사실을 증명 하였답니다. ◦ 고란 약수를 한잔 마시면 3년이 젊어진다는 전설이 있는데, 백제의 왕은 고란약수를 즐겨 마셔 건강을 챙겼다고 합니다. ◦ 이 곳 절벽에서 처음으로 발견 돼 고란초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은 겨울에는 죽지않는 여러 해 살이 풀로 습한 바위틈과 절벽, 벼랑 끝에서 자라고, 현재 이곳의 고란초는 대부분 자취를 감춰 절벽 틈에 조금 남아있다고 합니다. ◦ 수명은 30~50년, 번식은 胞子(포자)로 씨를 편다. 앞뒤의 노란점 포자가 1년에 한 개씩 생김. |
고란초의 발견은 옛 날 원효대사가 금강(사자강) 하류에서 강물을 마시고 그 물맛으로 상류에 眞蘭(진란)과 皐蘭(고란)이 있음을 알고 물 맛을 따라 올라 이 곳 부소산에서 발견, 세상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원효대사는 그야말로 맛보기의 귀재 였던가 봅니다.
지금은 진란은 없어지고, 고란만 남아 있으나 고란마저 멸종에 가까울 정도에 있다고 합니다.
참말로 누군가가 하나, 둘 캐가고 있나 봅니다. 보존 할 방법을 찾아야 하겄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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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돌아서니, 고란사 소원지를 붙이는 곳이 보입니다. 어떤 내용을 주로 적었는지 궁금해서 걍~ 지나칠 수가 없다네유.
몇 가지 재밌는 내용인 즉, “장난감 사주세요! 엄마 아빠야!”, “우리 아들 건강하고 말 잘 듣게 해 주세요”, ‘우리 둘 맘이 변하지 않길’....
10:19분경~ 옆에 삼성각(三聖閣)의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안을 보니 고양이가 따뜻한 햇살을 온 몸 가득 쬐이면서 눈은 반쯤 감고 주인인 양~ 바닥에 엎드려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뭐라 해도 묵묵부답... 쳐다 보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저를 우습게 보는 모양입니다. 바닥에 있던 고양이 한 마리는 도망갑니다. 머쓱해 진 저는 걍~ 돌아섰습니다.
10:20분경~ 앞쪽으로 나오니, “영종각(靈鐘閣)”이 보입니다.
어느 새 민식형은 종을 칠 자세로 폼을 잡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걸 쳐도 되나? 의아해 하고 있던 차에~
벌써 띵~~하고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그 소리가 은은하게 멀리도 갑니다.
뒤에 있던 학생들도 구경하다가 놀라는 표정입니다. 백제 여인들의 혼을 달래기 위해 달았다는 영종(靈鐘),
파장음이 길게 퍼지면서, 정말 영혼을 위로하는 듯 한 영묘한 소리가 들려 옵니다.
그 곳에 붙여진 안내문을 읽어보니, “종은 밖에서 1번만 치시고, ‘나무아미타불’ 3번 염불 하십시오”라고 알려 주고 있네유...
그러니, 민식형은 누구도 잘 안보고 그냥 지나치는 곳인데, 어느새 세심한 관찰력을 발휘하여 종을 한 번만 치면 된다는 것을 알아채고, 근사한 폼으로 종을 한번 친 것입니다. 순발력 따봉~
【영종(靈鐘) 안내문】 ◦ 보통 범종(梵鐘)이라 칭하다가,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 의해 멸망할 때 망국의 한을 안고 백마강에 몸을 던진 삼천궁녀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타종하므로 영종(靈鐘)이라 했답니다. ◦ 종을 치실 때는 삼천궁녀의 원혼을 달래는 심정으로 정성껏 한 번씩 치시기 바랍니다. ◦ 아울러, 여러분들이 넣어 주신 보시금은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귀중하게 쓰여 집니다. 감사 합니다. |
은은한 종소리의 파장이 끝나는가 싶더니, 민식형은 합장을 한 자세로 뒤돌아서 나옵니다.
이제 부소산성 후문에 있는 선착장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10:24분경~ 고란사 법당을 돌아가니 화장실과 “추억의 사진관”이 보입니다. 잠시 관람해 봅니다.
백제문화제 수륙제(1965.10)- 현수막은 “받들자 三千烈魂“, 계백장군 동상 제막식(1966.7월)
동문로터리 제공 사진은 “(아취)영광스런 부여, 백제고도 관광부여/ <승공>상기하자6.25, 타도하자북괴도당”
이라 적혀 있는걸 보니, 제가 9살 때 사진들인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시대의 흑백사진을 감상하는 재미도 제법 쏠쏠합니다....
10:27분경~ 부소산성 후문을 지나, 고란사 선착장에 도착~ 총무님은 매표 중~
고란사 선착장→ 구드래 선착장까지 요금은 성인기준 6,000원(편도)
구드래 방향 황포돛배 도착시간은 아직 20여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옆쪽에는 정박 중인 조그마한 황포돛배가 보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앞쪽에는 흰색 계통의 망사형 포(천)를
돛에 달고 있어, 모양만 갖춘 백포돛배라 칭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그 옛날에는 엔진 동력장치가 없으니 배에 큼지막한 돛을 달아 바람을 이용해 배가 움직이도록 했을 터인데,
선조들은 참말로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살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 때 당시 쾌속정 1대와 국산 연발소총 1정만(실탄은 무진장 많이~) 가지고 있었어도 아마 세계를 지배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더라구유.
이 배는 망사형 포를 돛에 달았으니 바람을 통과시켜 기름을 절약할 요량인가 봅니다. 지붕은 기와 집 처럼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나마 고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듯 합니다.
백마강 물가를 바라보니, 물 색깔이 탁하게 푸른색으로 변해가고 있어서 녹조 정도는 아니지만 극히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라는 점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뿌옇게 퇴색된 선착장 옆의 물가를 지나려니, 어디선가 느닷없이 나타난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모여 듭니다. 아마도 관광객들의 먹이주기에 익숙해 진 탓인지, 먹을 것을 달라는 듯이 물 밖으로 입을 벌름벌름 내밀면서 보채는 모습이 귀엽다 못해 측은하기 까지 합니다.
승선 대기 중 선착장 위에서 우리 회원님들 뒤편 고란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촬영하면서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카메라 렌즈속에 비춰진 저 뒤쪽의 고란사가 아담해 보입니다.
선착장에 모퉁이에 앉아서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과 잘 어우러진 부소산 주변을 살펴 봅니다.
마치, 백제시대로 돌아간 듯 이채로운 기분이 팍~ 드는 백마강을 잠시 소개 드립니다.
【백마강(白馬江)】 ◦ 금강 물줄기는 부여에 이르면서 백마강(白馬江)으로 불립니다. 백제의 큰 강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백마강은 삼국사기 등 백제멸망(660년) 이전에 쓰인 기록에 의하면 “白江(백강)”이라는 이름이 표기 되었답니다. ◦ 백제 패망 이후인 663년 8월 백제 부흥군이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과 운명을 건 전투를 벌였던 백강 전투에 나오는 바로 그 강이랍니다. ◦ 백제+왜(일본)가 한 편이 되고, 신라+당나라가 한편이 되어 치른 동북아시아 국제전으로 당시 일본은 백제의 수교국으로서 수만 명의 군사를 파병 했었답니다. |
백제 패망의 역사를 간직한 이 곳, 백마강에는 유독 고즈넉한 운치가 가득 하다고 느껴 지네유....
아마도 백마강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패망한 백제의 역사와 함께 꽃다운 여인들의 혼이 깃들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왠지 숙연한 마음도 듭니다.
당시 백제는 강국이었다고 합니다. 도성 안에 호수처럼 넓은 인공 연못을 파고 뱃 놀이를 즐길 만큼 여유가 넘쳤으며, 신라, 고구려보다 경제력이 강했고 인구도 많았답니다.
가까운 왜와 중국은 물론, 멀리 동남아시아까지 세력권을 형성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3국 가운데 가장 먼저 사직이 무너지고 말았습나다.
백제 25대 무령왕은 일본 규슈 사가현에서 출생 하였으며, 한강 유역을 고구려에 빼앗긴 후 혼란에 빠진 백제를 안정시킨 왕으로, 공주 최고의 역사 유적 무령왕릉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곳 부여는 찬란한 백제의 혼이 담긴 고도(古都)로서 군 전체가 문화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문화유산이 많아 공사를 할 수 없을 정도랍니다. 금강 제1의 고도이기도 합니다.
어느새 역사공부 현장학습에 참여한 재잘재잘 초등학생 팀이 선착장에 도착하니, 금새 시끌벅적 해 집니다.
참~ 좋은 세상에서 즐겁고 재밌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넘 행복해 보입니다.
10:50분경~ 드뎌! 우리 팀이 승선할 “백마강호” 돛배가 도착하여 배에 오릅니다. 배가 움직이기 사직하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기분도 상쾌해 집니다.
이 배는 백마강을 유람하면서 아래쪽으로 길게 돌아 구드래 선착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랍니다.
백마강호가 방향을 틀더니 서서히 속력을 내기 시작 합니다.
백마강과 부소산, 고란사, 낙화암이 서로 어우러진 풍경이 빼어나도록 근사해 보입니다.
멀어지는 고란사를 바라보니, 마치 암벽에 기대어 포근하게 자리 잡고 있는 듯 합니다.
출발 후 안내방송과 함께 구수한 노래 “꿈꾸는 백마강”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잃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노랫말이 각별해 집니다.
백마강 관련 노래는 2곡인데, 모두 백제에 대한 노래로 쓸쓸하고도 회한이 가득 찬 노래랍니다.
【백마강 노래(2곡)_-“꿈꾸는백마강” “백마강”】 ① 1940년 일제강점기 말기에 작곡된 “꿈꾸는 백마강” : 가수 이인권 노래 - 당시 망한 왕조에 대한 회한을 그려서 조선총독부로부터 발매 금지곡이 되었답니다. - 그 후 1965년 작사자 조명암의 월북 사실을 지적하면서 또 금지곡이 되었답니다. - 그 후 “추억의 백마강”으로 살짝 바꾸면서 배호 노래로 또 힛트곡이 되었답니다. ② 1954년 6.25직후에 작곡된 “백마강” : 가수 허 민 노래 - 삼천궁녀에 초점을 두고 있는 곡이랍니다. 전주부가 이국적 멜로디로 경쾌한 곡입니다.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 고란사에종소리가들리어오면 구곡간장 찢어지는 백제꿈이 그립구나" |
10:56분경~ 부소산 고란사와 낙화암을 배경으로 우리 회원님들 사진 촬영에 바빠 집니다.
선착장과 점점 멀어 지면서 우암 송시열이 썼다는 “낙화암”글씨도 어렴풋이 보입니다.
열심히 사진촬영을 하다보니, 우리 회원님들의 얼굴에도 부소산, 고란사와 낙화암을 배경으로 한 멋진 사진을 가득 담고 싶어 하는 모습이 아름 아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가에서 바라보니, 백화정과 낙화암이 마치 백마강을 내려다 보고 서있는 듯 합니다. 정말 아름답고 근사한 이 장관은 두고 두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11:01분경~ 왼쪽으로 구드래 선착장이 보이는가 싶더니, 우리 돛배는 더 아래로 내려 갑니다. 선장의 안내 방송으로 모두 앞쪽의 “뜬섬”(부산)을 보라고 합니다. 명칭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비로 물이 많이 찰 때는 마치 강물에 뜬 섬과 같다하여 뜬 섬으로 불리는 부산(浮山/107m)이라면서 설명 합니다. 나즈막한 동산의 모습을 한 뜬섬이 눈 앞에 보입니다.
산 정상에는 부여의 배후 성곽이었던 부산성이 있었고, 산 자락에는 옛 서원과 고찰 청룡사가 자리하고 있답
니다. 청주에서 홍수로 떠 내려 온 산이라는 특이한 전설을 가진 곳이 랍니다.
청주에서 여기까지 떠 내려 올려면 엄청 오랜 세월이 걸렸을 것 같습니다. 흡사 우리 강원도 설악산 울산바위의 전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퍼뜩 들기도 합니다.
울산바위의 전설은 조물주가 금강산을 만들 때에 울산바위가 경상도 울산에서 출발하여 금강산에 가던 중 금강산 조성이 끝났다고 어쩔 수 없이 설악산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는게 맞쥬??
어느 곳에 가던지 말 같지도 않은 스토리텔링, 전설이 곁들여 져야 관광 맛이 나는가 봅니다.
하여간, 전국의 산 이름 가운데 가장 독특한 이름을 가진 산이 부산(浮山) 아닐까 싶습니다.
11:10분경~ 부산 앞에서 좌측으로 돌아 구드래 선착장에 도착~
백마강 선착장은 3곳(구드래, 고란사, 수북정)인데, 두 군데의 선착장을 이동하면서 잠시 수상관광의 멋과 흥겨움을 누려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 집니다.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우리 회원님들께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깊어 집니다.
이동경로를 안내해 줍니다 : 황포돛배 관광 후 구드래 선착장에서 내려 → 조각공원과 특화거리를 관광하면서 → 정문 주차장까지 도보로 12분이 소요 된다고 합니다.
【구드래의 어원 설명】 ◦ “큰 나라”의 순 우리말이라는 설 ◦ 크다(大)는 뜻의 구와 백제의 왕족을 이르던 “어라하”라는 말이 합해졌다는 설 ◦ 당시 수교국인 왜(일본)에서 백제를 부르던 “구다라”에서 유래 되었다는 설- 가장 그럴 듯 함 ◦ 삼국유사 기록에 전하는 것- 돌석, “구들돌”이 있는 동네에서 어원이 유래함. |
11:14분경~ 조각공원 특화거리를 가는 길에 “장원 막국수”집을 지나려니, 손님 대기 줄이 엄청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맛 집일까? 그 맛이 궁금 해 집니다.
11:17분경~ 조각공원 도착~ 부여군 공동브랜드는 “굿뜨래”- 좋은 들에 좋은 상품 이랍니다.
부여10품 : 딸기, 멜론, 밤, 수박, 양송이버섯, 오이, 왕대추, 포도, 표고버섯, 토마토 랍니다.
제11대, 제31대 국무총리 김종필 송덕비, 제20차 T20관광장관회의 부여선언문도 보이고, 구교리 마을안내도에는 이곳이 백제시대에는 왕궁의 영역이었으며, 조선시대에는 나루터로 융성하였던 지역이라 합니다. 본래 구드래라 불렀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구교리가 되었답니다.
특이한 광고간판이 놀랍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루에 30명만 드실 수 있습니다.
무섭습니다- 둘이 먹다가 하나 죽을까봐요.
두렵습니다- 매일 찾으실까봐/ 밤 빵과 아이스크림, 라떼 판매점인데, 그 맛이 어마 어마하게 맛 있는가 봅니다.
구드래 음식 특화거리의 먹거리도 다양하게 안내되고 있습니다.
돌쌈밥, 감자탕, 보리밥, 한우타운, 칼국수, 민속관, 장어구이, 중화요리, 연잎떡갈비, 보쌈밥, 곰탕, 갈비탕, 참게매운탕, 양념갈비, 황제보쌈, 장원막국수, 양념갈비, 삼겹살, 막창, 냉소바 등
11:25분경~ 구드래 보리쌈밥 집을 마지막으로 특화거리 관람을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 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우리 회원님들은 저 멀리 걸어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 09:30분경에 출발하여 2시간여 동안 관람을 마치고 이 곳 주차장까지 복귀 했구만유.
부소산∙낙화암∙고란사 일원의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를 돌아 보면서,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넘어 찬란한 문화와 섬세하고 아름다운 예술을 자랑하던 백제, 멀리 바다건너 일본에까지 문물을 수출하여 뛰어난 문화를 자랑하던 백제의 역사적 사실을 경험하고,
또 죽음으로 나라를 지키려던 충신열사의 한과 몸을 던져 절개를 지키려던 삼천궁녀의 전설 등 그간 무관심했던 백제의 역사관에 대해 새롭게 조명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답니다.
문헌을 찾아보니, 실제로 의자왕은 무왕의 맏아들로서 용감하고 대담하며 결단력이 있었으며,
632년에 태자가 되었고, 부모를 효성으로 섬기고 형제간에 우애가 있어서 '해동증자'라고 불렸답니다.
중국 춘추시대의 유학자 증자처럼 학문뿐 아니라 도덕도 남달랐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위기간 20년 동안 10차례나 신라를 공격했던 정복군주의 면모도 갖췄으며, 신라의 성 40여 개를 일거에 빼앗거나 외교술로 신라를 고립시키는 등 탁월한 면모를 지닌 왕이었답니다.
다만 신라와 중국 당나라까지 합세한 대군의 침략에는 결국 버텨내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여 함락과 의자왕의 중국 압송 이후에도 백제 부흥군은 의자왕의 아들인 풍왕(豊王 623~?)을 중심으로 무려 3년이나 나당 연합군에 항쟁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말년에 들어 강화된 왕권을 배경으로 사치스럽고 방탕한 생활이 이어지면서 지배체제 내부의 균열을
초래했고, 결국 역사가들은 집권기에 나라가 망했기에 그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묻히고 온갖 비난이 난무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11:30분경~ 부여여행을 마치고 춘천복귀를 위해 출발~ 중간지점 식사장소가 마땅치 않아 주황 형이 조금 늦더라도 아예 횡성 광암막국수 집으로 가자는 제안에 모든 분들 일거에 쪼아~쪼아~
13:20분경~ 2시간여를 달려 중간 용인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후 계속 GO~ GO~
14:25분경~ 드뎌~ 광암막국수 집에 도착~
굵직한 편육에다 묵은지 김치랑 한 입 가득 넣고 먹다보니 역쉬~ 맛있네유. 딱 이 맛이야~
민식형, 주황형은 좋은 안주에 소주가 빠지면 섭섭하쥬... 소주잔으로 쨍~ 쨍~
막국수 한 그릇까지 먹고 나니 배는 그득해 진 것 같은디,.. 아무래도 주황형 처럼 곱빼기를 먹을 걸 잘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15:13분경~ 막국수 늦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춘천으로 출발~
16:06분경~ 춘천 알파당구장 앞에 도착~ 집에 잘 도착하니 맘이 훨~ 편해집니다.
짐 정리 후, 모두 챙기고, 총무님은 차량 반납~ 먼 길 혼자 운전하느라 고생 많으셨구만유.
민식형 바쁜 일정 처리를 위한 예정시간보다 1시간여 빠르게 도착 했네유~ 언능 귀가하시고~
주황형, 오국님은 곧바로 귀가 하시고~ 나머지 네 분은 또 결승전 마무리 해야쥬!
이수연∙한만수 : 안진석∙안덕수 → 못다 한 결승전 곧바로 시작 들어갑니다.
결국, 안진석∙안덕수 팀 승리 / 한 처장님 아이스크림 대금으로 1만원 되겠습니다.
이렇게, 3일간의 남도여행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합니다. 회원님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그간 여행 준비부터 세세한 일정 모두 챙기느라 고생 많으신 오국님, 이수연님,
늘 분위기 살리고, 살리고... 즐거움을 선사 하시는 민식형, 주황형...
매사 빈틈없이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한 처장님, 안국님.... 모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이번여행 잘 댕겨 오라고 렌터카를 선사해 준 작은며느리 내외.. 많이 많이 사랑한다~~
우리 모임 7인방 올해 첫 나들이! 행복하고 즐거웠던 순간들! 오래 오래 기억하고 싶습니다.
LIFE라는 단어에 에 IF가 있는 이유는 인생에 항상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랍니다.
노후를 즐기며 살고 있는 우리네 인생, 더욱 희망적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늘 행복의 무한대를 향해 질주하면서 흥겨운 인생 살아 봅시다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또 다음 여행도 만땅 기대 됩니다요....
앞으로도 더 행복하고, 더 즐거운 일만 가득 하세유....
안덕수 올림....
첫댓글 참 안부님 글솜씨도 그렇고 세밀한 기록까지 대단하십니다..여행후기가 아니라 기행문 책한권입니다~ㅎㅎ...정말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