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 구멍 뚫기
타일을 뚫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정확한 설명이 부족하여 콘크리트 기리를 사용하거나 해머드릴 모드로 타공하다 타일이 깨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타일의 종류와 상관없이 일반적인 타공법을 소개하다 보니 타일 비트가 부러지거나 타일이 깨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도기질 타일의 경우 일반적으로 소개되는 타일 타공 방법이 유효합니다. 하지만 포세린타일과 폴리싱타일과 같이 강도가 높은 타일의 경우 전용장비가 필요하고 타공 방법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1. 타일의 종류
타일의 종류를 조사해보면 재료와 성질에 따른 분류가 어렵고 사용되는 명칭도 모호하여 구분이 불분명합니다. 이는 타일을 만드는 제조사가 다양한 재료를 혼합하여 제조한 후 이름은 기존 방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성질이 다른 타일이 새로운 분류가 적용되지 못하고 기존 이름을 사용하게 됩니다. 오래전부터 흙과 다른 재료들을 혼합하여 고온에서 구운 타일을 세라믹 타일로 부르며 이를 굽는 온도와 수분흡수율에 따라 도기질과 자기질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도기질 타일
약 800°~ 1100° 내외의 온도로 구워 만들어 내는 타일을 말합니다. 낮은 온도에서 구워져 경도와 강도가 낮아 수분흡수율이 10~15% 정도로 높은 타일입니다. 습기를 흡수하는 특성 때문에 내부 벽체용으로 사용됩니다. 도기질 타일은 강도가 약해 일반날을 사용하면 타일이 깨지기 쉬워 전용날을 사용하여 타일의 구멍을 뚫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2) 자기질 타일
약 1200°~ 1400° 내외의 온도로 구워 만들어 내는 타일을 말합니다. 높은 온도에서 구워져 경도와 강도가 높아 수분흡수율이 3% 미만으로 낮아 외부 벽면이나 바닥면에 주로 사용되는 타일입니다. 자기질 타일은 강도가 높기 때문에 전용날을 사용하여 타일 타공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3) 포세린 타일
자기질타일의 한 종류이며 자기질타일의 특성을 강화하여 더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 구워 무광의 수분 함유율이 매우 낮은 타일입니다. 포세린타일은 표면의 색상과 내부의 몸통이 똑같은 풀바디 타일의 특성이 있습니다. 광택이 없고 입체감까지 있는 포세린타일은 바닥재로 인기가 높지만 오염에 취약한 편입니다. 포세린 타일은 강도가 매우 높아 타일을 뚫기 위해서는 별도의 전용장비가 필요하게 됩니다.
4) 폴리싱 타일
포세린타일을 연마하여 광을 낸 유광 타일을 말합니다. 폴리싱이란 연마라는 뜻으로 포세린 타일을 깎아 광을 낸 타일이 폴리싱타일에 해당합니다. 표면의 광택 때문에 오염에 강하여 바닥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반면에 물이 묻으면 매우 미끄럽고 표면 광택을 유지하기 위해 시공 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폴리싱 타일은 포세린타일의 강도를 가지며 표면이 매끄러워 타일에 구멍 뚫기가 더 어렵습니다.
2. 타일용 드릴 비트(기리)
타일용 비트는 트위스트 비트, 화살촉 비트, 다이아몬드 홀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트위스트 비트는 다목적 전용 날로 타일 및 석재에 구멍 뚫기가 가능합니다. 화살촉 비트는 날의 끝이 화살촉처럼 뾰족하여 강도가 낮은 도기질 타일에 구멍 뚫기가 적합합니다. 다이아몬드 홀쏘 타입의 비트는 포세린타일과 폴리싱타일과 같이 강도가 매우 높은 타일을 뚫기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1) 다용도 타일 비트(기리)
다용도 타일 비트는 타일 및 석재 등에 구멍 뚫기에 적합합니다. 트위스트 타입의 전용날을 사용할 때는 구멍이 작은 드릴날로 먼저 구멍을 뚫고 큰 사이즈로 날을 바꿔서 타공 작업을 하는 방식이 적합합니다. 다용도 타일 비트의 경우 끝이 날카롭지 않아 미끄러질 수 있어서 테이프로 타공 면을 붙여서 타공을 하여야 합니다. 샹크에 모양에 따라 드릴 전용 및 드라이버 겸용 비트로 구분됩니다.
1) 드릴 전용
2) 드릴 및 드라이버 겸용
2) 타일 전용 화살촉 비트(기리)
화살촉 비트는 유리 및 도기질 타일의 타공에 적합합니다. 끝이 뾰족하기 때문에 타일의 손상을 주지 않고 타공이 가능합니다. 타일은 시공 방식에 따라 고정되는 방식에 차이가 있어서 손으로 두드려보면 타일을 뒷면이 비어있는지 채워져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뒤 공간이 비어있는 타일의 경우 타공 작업과정에서 타일이 깨지기 쉽기 때문에 화살촉 비트를 사용하여 타일의 손상을 최소화하거나 뒷면에 모르타르나 타일 본드로 지지된 면을 타공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1) 드릴 전용
2) 드릴 및 드라이버 겸용
3) 다이아몬드 홀쏘 비트(기리)
다이아몬드 홀쏘 비트는 강도가 높은 포세린타일과 폴리싱 타일 등에 구멍 뚫기에 적합합니다. 다이아몬드 홀쏘의 경우 끝이 둥글기 때문에 타공 과정에서 미끄러짐이 자주 발생합니다. 따라서 드릴을 기울여서 가이드 홀을 만들어 타공 작업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비트의 종류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구분 있어 사용법을 미리 확인하여야 합니다.
1) 드릴 전용
2) 드릴 및 드라이버 겸용
타일 타공 작업에서 중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드릴의 경우 해머 모드가 아닌 드릴 모드로 사용해야 합니다. 해머 모드 사용 시 타일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강도가 강한 타일의 경우 날이 변형되거나 무뎌지기 쉽습니다. 타일의 종류를 확인하고 전용 비트를 구매하여야 합니다.
3) 타일 뒷면이 비어있는지 채워져 있는지 두드려보면서 확인합니다. 뒷면이 채워진 부분을 타공하세요.
4) 타일 비트는 쉽게 뜨거워집니다. 손으로 만질 때는 화상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5) 칼블럭은 보통 6mm 정도를 일반적으로 사용합니다. 칼블럭도 다양한 사이즈가 판매됩니다. 미리 고정나사의 사이즈를 확인하세요.
6) 칼블럭은 끝까지 넣지 않아도 지지력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칼블럭은 망치로 두드려 삽입하기 때문에 끝까지 밀어 넣다가 타일이 깨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타공 깊이가 짧은 경우 머리 부분을 칼로 잘라 사용합니다.
[출처] 타일기리 아무거나 쓰지마세요! 타일 종류에 따른 타공 방법(구멍 뚫기)|작성자 나무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