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24
드뎌 코스 시작~~
내포를 잦아보니 충청남도에서 서해안을 닿아있는 고을들을 일컫는다고 한다. 이 고을들을 서로 왕래하며 자연스레 길이 생기고 그 길들이 이어져서 문화숲길로 조성되고 우리나라 6대 국가숲길중 하나로 지정되었단다.
이런 어마무시한 곳을 발굴하고 리딩하고 운전해서 델꼬 다니시고 문화코스 꼭 챙겨 공부시키시고 진미 챙겨 주시는 만수대장님~~포에버~~^^
이런 코스는 무조건 따라가는게 남는거라는 불변의 진리~~
예산탐방센터서 시작하니 곧 황금들판이다.
가을 코스모스는 이렇게 황금들판이 받혀줘야 살아나고 가을스럽당~~
옥계저수지가 멀리보이고...
목산님들 뒷모습들이 싱그럽고 힘차다!
마을어귀에 무리진 꽃들이 미소짓게 하고 멀리 충남가야산이 보인다.
경남합천의 가야산과 같은 이름과 같은 한자.
산 높이는 678미터로 100대 명산에 든다는~~
몰라뵈서 죄송 ^^
가야산 품안에 드니 치고 오르는 경사가 만만치 않다.
초가을인지 그래도 바람 솔솔 불어주고 녹음은 아직도 눈부시다. 캬~~ 삶은 이래서 아름다운거다!!!
원효암터 오르니 예산 덕산 하는 내포동네와 그 평야들이 능선뒤에 멋지게 펼쳐진다.
은슬샘.
원효대사가 넘 맛나게 드신 해골물이 있던 그 곳.
일체유심조...득도의 그 장소.
샘물 한바가지로 무늬만 득도...ㅎㅎㅎ
샘 앞의 느티나무가 반짝이며 우리를 부른다.
자석처럼 이끌리며 느티나무 품으로 마구마구 올라가본다. 산 타듯 나무 타고.. 이 김에 계도 타고 싶당~~^^
의상대사가 수도했다는 곳 근처 금슬샘.
아래서 자라나는 종유석 때운인지 물이 금색이란다.
넘 신기~~
의상대사가 득도한 곳이라고 추측되는 곳.
비박을 계획하는 목산 1인 (늘 계획만 하시는것으로 알고있음. ㅎㅎㅎ)
마을로 오니 조용하고 돈 쫌 쓴 집들도 보인다.
쉼터앞에 제주 백련초 같은 선인장이!!
눈누난나 걷는 목산님들에겐 농기구도 학습도구인지 놀잇감인지 ㅋㅋㅋ
둔리1리에 있는 카페다.
공장이라 써있지만 즐거이 담소하는 젊은이들이 창을 통해 보이고...션한 커피 제안하려 했지만 내가 후미였다. ㅠㅠ
덕산 이씨의 근원~~
카페 지나친 분들이 수제맥주 배너에는 자석되어 들어가신다.
충남에서 충북산 맥주를 마시는~~
넓은 창에 기대어 바람 맞는 그녀1~~
아아를 사랑하는 그녀2~~
소 여물통도 정겹다.
밥그릇 찾는 소는 어디에?
드뎌 수덕사.
백제때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덕산의 지명은 덕숭산에서 나왔다는~
덕숭산....덕을 숭배하는산
수덕사....덕을 닦는 절.
여기저기 덕덕하여 절로 덕이 넘친다.
여기도 꽃무릇이 지천이다.
단 한 번
한 번만이라도
너를 만나
불타고 싶어
들끓는 그리움
쏘아 올린 붉은 폭죽
(이 원천 시 '꽂무릇' 일부분)
대웅전 내부는 천년고찰답게 소탈하고
열어 논 문을 보고 신기해하는 처자.
보길도 윤선도의 낙서재에도 이렇게 문이 열려있던 기억이...
용인듯 한데 다리가 넘 길어 승천 가능하러나~~
예당호수 즐기기.
충청도 최장다리였는데 논산 탑정호가 생기자 최고 최장 이런 수식어 넘겨줘야...ㅠㅠ
목산 귀요미들(?!)이라고 쓰면 버르장머리 없다는 소리 들을듯 하지만.
그래도 날리면 보단 백배천배 양호!
메기매운탕...이십여년만에 먹어보는..
주류는 아끼면서 목소리 키우며 먹고
비주류는 조용하고 빠르게 순삭하고!!
메기 원산지는 주인장만 알지만 우린 예당호에서 잡은거라 굳게 믿고~~ 향이 좋아~~맛 끝내줘~~되풀이 하며 냄비 바닥을 보았다!
첫댓글 천고마비의 계절 오손도손 만끽하고 오셨네요ㆍ 민물매운탕이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
광수생각님도 같이 가셔요~~
맛난 음식 고르시는데 탁월하신거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