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 그림동아리....수요스터디가 오늘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명칭은 모두가 '좋구나!'할 이쁜^^ 이름을 찾느라 한동안 수요스터디로 불릴 예정입니다.
초대 방장님은 이종희 샘이 맡아주시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의 운영 방안과 활동 계획을 논의한 후,
2023년 물색의 쇄신 구호처럼 "반기자, 그리자, 누리자"의 결의를 다졌습니다.
오늘은 가볍게 3분 드로잉하고도 한참을 더 드로잉한 후 ^^ 채색하고
각자의 그림을 칭찬도 하고 건설적인 크리틱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진옥 샘
정현주 샘
날마다축제 이지연
이종희 샘
오늘의 모델, 시클라멘입니다. 봄빛을 머금은 이 꽃을 보니 어느덧 봄이 온 듯합니다.
후, 후, 후, 후! 하, 하, 하, 하!
후, 후, 후, 후! 하, 하, 하, 하!
후, 하! 후, 하! 후하! 후하! 후하! 후하!
땅바닥이 뛴다, 나무가 뛴다.
햇빛이 뛴다, 버스가 뛴다, 바람이 뛴다.
창문이 뛴다. 비둘기가 뛴다.
머리가 뛴다.
잎 진 나뭇가지 사이
하늘의 환한
맨몸이 뛴다.
허파가 뛴다.
하, 후! 하, 후! 하후! 하후! 하후! 하후!
뒤꿈치가 들린 것들아!
밤새 새로 반죽된
공기가 뛴다.
내 생의 드문
아침이 뛴다.
독수리 한 마리를 삼킨 것 같다.
황인숙 <조깅>
에세이로 처음 접한 황인숙 시인의
<조깅>이란 시를 수요스타디의 시작 축하시로 꼽아봤습니다.
힘차게 출발~~!!!입니다.
첫댓글 멋진 그림에 덧붙여진 황인숙님의 시.
후
하
후하
내 생의 드문
아침이 뛴다.
수요일 아침마다 수스 그림벗들의 가슴이 뛰겠죠?
앗!!
그 두근거림이 들리는듯 해요.
아자아자 화이팅!!!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