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월) 실습 1일차
1. 첫 출근길의 새로운 만남
택시를 타고 복지관으로 오는 길에 택시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논현종합사회복지관으로 가달라는 저의 말에 택시기사님은 "종합사회복지관이 뭐하는 곳이에요?"라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여러 문화프로그램이나 도시락 배달같은 사업이 운영이 되고 있다는 저의 답변에 "노인이나 가난한 사람들만 가는 곳 아닌가?", "복지같은 거 받으면 내가 가난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싫어"라고 답하셨습니다. 가난한 사람이나 노인만이 복지의 대상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국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다는 저의 말에 오해는 풀리셨지만 택시기사님 같은 분이 많이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복지와 복지관이 마을 주민분들에게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며 복지관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2. 실습 O.T
O.T 시작 전 실습 동기생분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초반에는 어색한 마음에 눈치만 보고 있었지만 자기소개도 하고 서로에 대해 궁금한 점도 질문하면서 긴장되었던 마음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먼저 친근하게 다가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덕원 팀장님께서 실습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앞으로의 실습계획에 대해 들으며 실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주어진 계획만 수행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직원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해 실습이라는 기회를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졸업 후 어느 분야로 가고 싶으세요?" 라는 질문을 듣고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실습을 통해 사회복지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저의 진로 분야를 정하고 싶습니다.
3. 기관 라운딩 및 관장님과의 만남
고덕원 팀장님, 실습 동기생분들과 함께 복지관을 둘러보았습니다. 넓은 규모의 복지관을 보며 '적응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주민들에게 복지관에 대해 소개할 때 다양한 자원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기관 라운딩 중 가치나눔 식당과 가치나눔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역주민이 대여해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복지관이 단순히 서비스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이 아닌 지역주민과 함께 사용하는 공간임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관을 둘러보며 다양한 이용자분들과 사회복지사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사를 잘하자는 마음은 가지고 있었지만 소극적으로 인사하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모습을 개선하기 위해 내일부터는 적극적으로 인사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류호인 관장님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통해 논현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동별 찾아가는 복지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처음에는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소외되는 사람없이 모두에게 제공하는 복지'와 흐름을 같이 하는 것 같아서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4. 복지관 p/g 소개
- 서비스 제공기능
먼저, 안지혜 과장님께서 서비스 제공기능 중 교육문화사업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업무를 하며 소진이 되었던 경험과 함께 뚜렷한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스스로 사명감을 가지고 주어진 업무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스스로에게 주어진 업무가 무엇인지, 왜 이 업무가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만의 소진 극복 방법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에게 찾아가 선생님들만의 소진 극복 방법에 대해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박유진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지역사회보호사업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참여자를 대할 때 '사회적으로 어려운 사람' 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참여자가 도움을 받는 사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그들이 주체가 되어 프로그램에 의견을 내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복지사의 역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민들 간의 관계형성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돕는 마을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도 기억에 남습니다. 복지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주도적으로 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민 조직을 만들어 주민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도 좋은 방안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수민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가족기능강화사업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맡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현재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이론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환경미화부터 강사섭외, 이용자 모집 및 관리까지 다양한 사회복지사의 업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례관리
고덕원 팀장님께 사례관리에 대한 소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한 번 배운 내용이었지만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현장에서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들을 수 있어 새로운 배움이 되었습니다. 클라이언트 스스로가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사례관리의 궁극적인 목표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례를 보며 저의 입장에서는 해결되지 않은 것 처럼 보여도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면 사례관리가 종결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사례관리에서는 무엇보다 클라이언트가 중심이 되어야 함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강점관점 해결중심 사례관리에 대해 배우며 사례관리 업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상자와 이야기할 때, '왜'가 아닌 '어떻게'를 질문하며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해결책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상황이 다시 악화된 클라이언트에게 좋았을 때의 성공경험을 묻는 방법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바쁜 상황에서 '막무가내로 찾아온 당사자'와 '보고싶었지만 오랫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던 당사자'를 대응하는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막무가내로 화를 내는 당사자에게는 빨리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 어떤 서비스를 연계해주는게 좋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보고싶었던 당사자는 조용히 저의 말을 들어주는 모습에 서비스를 연계해주거나 당사자의 말을 들어주려 하기 보다는 다음 일정을 잡는 식으로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당사자를 똑같이 대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상황이 놓여지니 비자발적인 당사자에게 더 도움을 주려는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모습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경험과 스스로 평정심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5. 집단 슈퍼비전
논현 1동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만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계획표를 보며 궁금한 점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안내받았습니다.
오늘 교육을 들으며 인상깊었던 내용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의 생각을 말하며 스스로도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동료 실습생분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각자가 생각하는 사회복지의 가치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오늘 실습 첫날을 보내면서 궁금한 점도 있었지만 "이런 질문도 해도 될까?"하는 의문이 들어 질문을 하지 못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덕원 팀장님의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통해 내일부터는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질문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오늘 선생님의 일지에선 제일 첫번째 문단이 인상이 깊네요.
흔히 주민들, 사람들은 복지관을 어려운사람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처럼 복지관이 하는 일을 더욱 알리는 역할이 사회복지사의 주요한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선생님도 기사님에게 잘 답변해주셨네요^^ 오늘은 교육위주였는데, 교육때 궁금한사안은 적극적으로 물어보며 선생님의 것으로 만들어가는게 많았으면 좋겠네요~
이윤지 선생님!
첫날부터 많은 경험과 생각을 하신 것 같아 더욱이 응원해 드리고 싶네요! 교육 내용과 느낌점도 적절하게 잘 적어주셨습니다.
첫 출근길에서 택시기사님과의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복지관은 저소득층이나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있다보니, 선생님이 기사님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는 과정이 굉장히 의미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복지의 범위를 널리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니, 이런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지관의 역할을 알리려는 노력이 멋집니다!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다짐, 적극적으로 인사하려는 다짐, 소진의 극복 방법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 적극적으로 질문하려는 다짐. 선생님이 마음에 새긴 다짐들 실습 기간 동안 잘 달성해 나가실 것이라고 믿으며, 앞으로의 실습에서도 이러한 열정과 적극적인 자세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선생님이 겪은 모든 경험이 나중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니 하나하나 소중히 여기며 배우시길 바라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실습일지에서 선생님의 실습에 임하는 자세와 배운 것에 대해 어떻게 적용할지, 그날 하루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까지 작성을 잘 해 주셨습니다. 특히 첫 출근길에 만난 기사님과의 대화에서 지역사회복지관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복지관이 해야 할 역할이 많음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실습 한달동안 복지관의 역할을 알리기 위해 지역 곳곳 함께 열심히 다녀 주시길 바랍니다.^^
첫날 다짐 했던 마음가짐을 잘 가지시면서 한 달 동안 많은 경험과 배움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사회복지의 진로 분야도 정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