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良洞민속마을 봄 나들이 ★
아파트앞에서 소설작가인 김사장이 운전하는 리무진9인 승용차에
올라 동래전철역 4번 출구로 갔다.
4월8일 동래 전철역 4번출구 길가에는 영감4명이 기다리고있다.
나머지 3명은 몸이 아프단다. 이미 2주전에 계획된 모임인데...
11시경에 출발했다. 경부고속국도로 달리면서 지난 2주일 동안의
근황과 친구들의 소식통들을 얘기하며 고속도로 주면의 봄경치를
만끽하며 마냥 즐겨워 하는 친구들을 볼때 세월의 흐름속에 뭍혀
버린 젊었을때의 향수가 애잔히 내마음에 파문을 일으킨다.
한창 젊은 나이때는 각자 생활 근거지가 달라 자주 만날수도없었고
친분또한 잊고 살았지만 ~~~ 늙으막에 백수가 되니 그리운 옛친구를
찾아 이렇게들 만나 정을 주고 받다니 옛날에는 생각도 못했는데~~
한참 떠들다 보니 경주 톨게이트다. 경주 보문단지 입구까지 오니
보문단지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많이 밀려서 차가 꼼짝도 않는다.
한 친구가 시간도 많고하니 안강 양동마을에 들렀다가 그기서 점심
먹고 천천히 보문단지로 오자는 제안에 차를 포항쪽으로 돌렸다.
영산강 다리 건너기전 영천, 안강쪽으로 가는IC가 나온다.
굽어2km정도 가다보면 양동마을 입구 이정표가 있다.
우회전해서 1km정도 마을 어귀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보이
는것이 조그마한 초등학교다. 여니학교와는 달리 보이는 굉장히 독특
하고 색상이 특이해서 아름다워 보였다.
학교를 지나 마을회관 같은곳에 오니 이미 관광오신 분들에게 이곳
문화유산 해설사의 해설을 들어며 관람을 하고 있었다.
마을을 소개하는 안내 지도를 보니 안동 하회마을보다 더넓게 분산
되어 오히려 크게 자리잡은 양반 마을인것 같다.
이마을은 중요민속자료 제189호 조선시대 초기에 입향(入鄕)한 이래
지금까지 대대로 살아온 월성손씨(月城孫氏)와 회재 이언적(1491~1553)
의 후손들인 여강이씨(驪江李氏)들이 형성한 마을로 양반가옥만 50채
에 이르고 전체 가옥수도 150채를 넘는다고 한다.
월성孫氏의 종가인 관가정이 보물제422호로 지정되어있고 종가의 별당
인 무첨당이 보물제411호로 지정되어있다.
무첨당은 회재선생의 다섯손자중 맏손자인 이의윤공의 호(號)이다.
"조상에 대하여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뜻이라 한다. 오른쪽 벽에는
대원군(석파 이하응)이 집권전에 이곳을 방문해 썼다는 竹필글씨인
좌해금서(左海琴書)라는 편액이 걸려있는데 "영남(左海)의 풍류(琴)와
학문(書)이라는 뜻이라 한다.
한바퀴를 돌고나니 배가 후출하다. 우리들은 마을회관앞에 위치한
식당 우향다옥(友香茶屋)이라는 한정식집을 찾아 식사를 시켰는데 양동
마을의 정취가 덤뿍담긴 봄나물 종류와 더덕구이, 제첩국 에다 주인이
직접빚은 송국주에다 상상외의 호식에 다시오고싶은 충동으로 주인의
명함을 받았다.
경상북도 경주문화유산 해설사로 시인이며 송죽주 기능보유자 였다.
여강李氏의 후손으로 대대로 살아왔고 또한 그의 노모가 89세로 아직
까지 지팡이도 필요없을 정도로 근력이 좋아보였으며 대원군의 친필로
썼다는 방문앞 벽을 가르킨다. (友香茶屋 사진에서 왼쪽위 조금 보임)
나는 명함의 E-Mail을 보고 여유방에 초대해서 가입시켜 양동마을도 선전
하고 시도 발표할수있는 기회를 주고싶어 여유방에 초대를 할 생각이다.
배불리 먹고 마시고 올때는 송국주(가양주)2병을 사 갖고왔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comj.com%2Fdoc%2Flee%2Fimages%2F11.jpg)
[향단 (보물 제4125호) 전경] 회재가 경상감사로 재직할 때 지은 것으로
중종이 지어준 것이라고 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comj.com%2Fdoc%2Flee%2Fimages%2F13.jpg)
무첨당-이언적 선생의 손자인 이의유가 지었다고 하는데 그의 호가
무첨이었다고 한다.
左海琴書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comj.com%2Fdoc%2Flee%2Fimages%2F10.jpg)
[관과정 (보물 제442호) 전경] 우재 손중돈이 살았던 집으로 손씨 집안의 파종가이다.
[書百堂 (중요민속자료 제23호)] 월성孫氏의 종가이며 회재 이언적선생이
태어난 곳 이기도 하다.
월성孫氏 손소가 직접심은 500년 수령의 향나무
![](https://t1.daumcdn.net/cafefile/pds66/5_cafe_2008_04_11_19_53_47ff4326ba688)
[友香茶屋 한정식집]
경주 보문단지에 들어오니 역시 차가막혀 시속10 km밖에 안되는 소통에
감히 내려서 사진을 찍을 수 가없고 용기도 나질않아 그냥 밀려서 차창
밖으로 구경만 하다가 내려 보지도 못하고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말았다.
나는 뒷자석에 앉아 차 안에서 벗꽃을 한 컷 만 찍었을 뿐이다.
부산에 도착하니 5시 30분 이였다. 동래전철역에서 각자 내려주고 나는 집앞
까지 태워준 김사장에게 감사의 손을 흔들고 혜여졌다.
4/22일로 기약하며 그때까지 무탈하기를 기원 하면사. . . . .
경주 보문단지길 벗꽃
- 하루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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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두 모르던곳.한번 들러야겠네요. 역시 젊어서 부지런히 댕기셔야...ㅎㅎㅎ .
요며칠 비가 잦아서 계속 구름이었는데 이사진보니까 봄을 확 느끼네여~ ^^
좋은 후기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