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신>의 김혜수·김성수 현장인터뷰 | |||
[와우이티 2005-05-02 11:47] | |||
영화 "분홍신"이, 4월 28일(목) 양수리 종합 촬영장에서 진행된 촬영현장 공개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처음 그 공포의 실체를 드러냈다. 이날 기자 간담회는 주연배우 김혜수, 김성수와 김용균 감독, 제작자 김광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간담회장은 영화에 몰입해 있는 듯한 창백한 김혜수의 웃음기 없는 표정과 조용한 모습의 김성수로 인해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처음 언론에 공개되는 자리인 만큼 기자들의 질문공세로 점차 활기를 띄어 갔다. '우연히 주운 분홍 리본'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는 제작자 김광수 대표는, " '줍는' 일상적 행위가 주는 공포에 끔찍한 결말이 담긴 안델센 동화를 결합시킨다면, 무섭고도 새로운 공포영화가 탄생할 거라 생각했다"며 제작의도를 밝혔다. 특히, 열의가 넘치는 주인공 김혜수, 김성수와 연기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황 몰입에 뛰어난 '박연아'라는 새로운 아역 배우의 발견이 있었다며, 배우에 대한 높은 신뢰와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존의 모습과는 다른 외모와 창백함으로 주목을 받은 김혜수는, "영화 "분홍신"은 굉장히 무서우면서도 아름다운 영화"라며 말문을 열었다. "선재는 분홍신을 접하게 되면서 자신이 몰랐던 억눌린 욕망을 깨닫는 인물이다. 내적으로 인물에 몰입하는 것은 물론, 적합한 외형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선재라는 인물이 되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잘랐으며, 대부분 노메이크업에 무채색 의상을 입는다"라며 역할에 푹 빠져있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3년 만에 영화 "분홍신"으로 다시 스크린에 도전하는 김성수는, "완성된 대본, 철저한 준비과정으로 인물과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영화 제작 환경이 그리웠다. 그 갈증을 느낄 당시 영화 "분홍신" 시나리오를 받았고, 흔쾌히 작업을 결심했다."며 출연 동기를 밝혔다.
특히, 상대역을 맡은 김혜수와의 호흡에 대한 만족과 김용균 감독에 대한 신뢰를 표하면서, "작품을 할 때 내가 뭔가 얻을 수 있는 상대 배우와 감독을 원한다. 영화 "분홍신"을 통해 두 가지 모두를 얻었다. 오랜만에 복귀한 작품인 만큼 열심히 하겠다"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나타냈다. 잔혹동화 "분홍신"은, 5월 중순 촬영을 마치고 7월 초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와우이티닷컴 김선영기자
![]() |
첫댓글 흐억^^ 멋쟁이^^*
일부러 티를 분홍색으로 입으셨나봐요...으...센스있으시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