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님 안녕하십니까?
일전 죽염의 효능과 나트륨과용의 주의점에 대하여 자상하게 풀이하여 주신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다시 귀찮게 해드릴려고 예까지 쳐들어 왔습니다. 오늘 제가 가온님의 디톡스 자연건강법속에 담겨있는 커피관장요령까지 공부하였는데 커피관장과 (마그밀,죽염,물) 혼합관장방법과의 차이점에 대해 가르쳐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담번에 다시 여기와서 다음 진도 공부한후 또 귀찮게 해 드리겠습니다.
캠伐에서 壬子날 諸 相旼 올림
질문하신 혼합 관장법은 제가 처음 듣는데,
아마 말 그대로 마그밀과 죽염을 물에 타서 관장액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지요?
충분히 가능한 방법이므로 그렇게 가정하고 답변을 올리고자 합니다.
관장액으로는 여러 가지가 이용될 수 있는데,
마늘, 레몬, 쑥, 녹즙 등의 식물성 제재를 물에 타서 쓰기도 하고,
마그밀(수산화 마그네슘)과 죽염 등의 염류 물질을 물에 타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글리세린이나 올리브유 또는 피마자 유를 관장액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식물성 제재를 사용할 경우에는
식물이 갖고 있는 고유의 약리 작용의 효과를 기대해서입니다.
마그밀이나 죽염 등을 관장액으로 이용하는 것은
염류가 장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으므로 삼투압의 원리를 이용하여
대장내로 수분을 끌어모으는 효과를 기대하면서 소장을 자극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용합니다.
글리세린이나 올리브유 또는 피마자유를 이용하는 것은
변을 부드럽게 하는 윤활성 효과를 노려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관장액으로 이처럼 다양한 물질을 이용할 수 있는데,
사실은 맹물을 관장액으로 이용하여도 쉽게 관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에 따라서 다양한 제재를 관장액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저도 마늘, 레몬, 쑥, 녹즙 등 여러 가지를
관장액으로 시도해보았지만 그 각각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추천하고 있는 분들도 막연히 좋다고만 밝히고 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해될 것이 없기 때문에 어떤 것을 이용해도 무방하리라 생각됩니다.
이에 비해서 커피관장은 그 이유가 자세히 설명되고 있습니다.
커피관장 역시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관장 그자체보다, 커피를 직장으로 주입함으로 하여
커피 속의 카페인이 담관을 자극하여 담즙 분비를 촉진하게 함으로써
간의 독소를 제거하는데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커피관장이 노리는 효과는
첫째, 간의 독소 제거
둘째, 장내 숙변의 제거
셋째, 진통효과입니다.
커피관장은 막스 거슨이 히포크라테스에 관한 글(암환자들에게 특별한 스프와 관장제를 주었다라는)을 읽고
여러 가지 관장액을 실험하다가 동물의 직장에 카페인 용제를 넣었을 때 담관이 열려 더 많은 담즙이 나올 수 있다는
Meiyer 와 Heubner교수의 연구에 힌트를 얻어 커피관장액을 고안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환자들에게 적용하면서 곧 해독 작용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진통 효과도 탁월함을 발견하게 된 것이죠.
이제 정리를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관장은 맹물로 하여도 효과가 있습니다.
2. 그러나 효과를 조금 더 강하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어떤 특정 부수적인 효과를 기하기 위하여 다양한 식물성 제제나 염류 제제를 물과 섞어서 이용하거나 올리브유나 피마자유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3. 커피 관장은 담즙 분비를 촉진하여 간의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서 그리고 장내 숙변 제거를 위해 이용됩니다.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의 경우에는 진통효과가 뛰어납니다.
4.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관장을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주의할 점은 물에 여러 가지 물질을 타서 이용할 경우, 그 농도가 너무 짙으면 탈수 현상을 일으키고 이에 따라 몸의 전해질이 빠져나와버리기 때문에 농도에 유의해야 하며, 관장후에 물과 녹즙을 많이 마셔 수분 및 전해질 부족을 보충토록 해주어야 합니다.
고재섭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