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심리학
(Introduction to Personality)
11장. 반듀라의 사회학습이론
*학습목표
1. 반듀라의 생애와 (인지)사회학습이론의 기본적 입장을 살펴보자
2. 모델링(관찰학습) 및 대리적 강화에 대해 살펴보자
3. 자기-조절 및 자기효능감에 대해 살펴보자
4. 자기-처벌에 대해 살펴보자.
*학습목차
1. 반듀라의 생애와 인지사회학습이론
2. 인지사회학습이론의 기본적 견해
3. 관찰학습(모델링)과 대리강화
4. 자기-조절과 자기효능감, 그리고 자기-처벌
1교시
1. 반듀라의 생애와 인지사회학습이론
- A. 반듀라(A. Bandura)(1925- )
[반듀라의 생애와 인지사회학습이론]
- 반듀라는 성격심리학뿐만 아니라 심리학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 중에서 유일하게 생존하고 있는 인물이다. 따라서 그의 생애, 특히 어린 시절과 청소년시절에 대해 기술한 전기가 없기 때문에 자세한 생애경험을 기술할 참고자료가 거의 없다.
- 반듀라는 폴란드계 밀농사꾼의 아들로 1925년 캐나다 앨버타지방에서 태어났다. 그는 오직 2명의 교사와 20명의 학생밖에 없는 고등학교에 다녔다. 나머지 시간에 그는 독학을 하였으며, 이 독학이 자신의 성공적인 직업경력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회상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그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그 이후 미국 아이오와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 박사학위를 받고, 미 캔사스 주의 상담센터에서 1년간 인턴으로 봉사한 후, 그 이후로 스탠포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주요 업적 분야는 모델행동의 관찰을 통한 성격변화와 공격성의 심리학분야이다.
(해설)위의 내용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아직 생존해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전기적 자료가 전혀 없다. 따라서 그의 이론인 인지사회적 학습이론의 대표적인 연구주제였던 “공격성학습에 있어 관찰학습의 효과”란 주제와 관련하여 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의 경우 평화로운 전원마을 출신이다. 그리고 이런 마을에서 자신의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러나 대학입학하면서 캐나다와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거주하게 된다. 당시 산업화된 미국과 캐나다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은 청소년문제였다. 그러나보니 지방출신인 반듀라의 눈에는 대도시 청소년들의 가치나 태도 그리고 범죄가 현저한 현상으로 경험되었다. 따라서 반듀라는 범죄와 관련된 심리학개념인 “공격성”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들 청소년들이 아동기 때 어떤 경험을 했기에, 또는 어떤 과정과 기제를 통해서 청소년들의 공격성과 범죄행동이 증가되었는가에 또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 반듀라는 TV나 미디어의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근거로 아동기때부터 TV영상물에서의 폭력에 대한 관찰이 이들의 공격행동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해석하였다.
따라서 그는 이런 사실을 근거로 자신의 인지사회학습이론 - 학습은 직접 경험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관찰경험을 통해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 -을 제시하게 된다. 그래서 초기에 청소년들의 공격행동에 대해 이 이론을 적용하지만 이후 전반적인 성격형성에 있어서도 관찰학습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게 된다(ex. 보보스인형에 대한 공격성에 있어 관찰학습효과실험 - 모델의 보보스 인형에 대한 공격행동을 관찰한 집단의 아동들이 관찰하지 않은 집단의 아동들에 비해 보브스인형을 직접 대면하게 되었을 때 공격행동을 2배 가량 높게 보였다) .
여기서 관찰학습이란 아동들이 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는 모델이 존재하고, 그 모델이 특정한 행동을 한 후, 그 결과로서 보상을 받는가 처벌을 받는가를 관찰하고 난 후, 그 행동의 결과로 보상이 오면 모방을 하게 되고, 처벌이 올 경우에는 모방을 하지 않을 것이며, 모방을 하게 되는 경우 이런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성격을 형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 어떤 경우 관찰학습이 보다 잘 이루어지는가? - (1)모델이 자신과 유사한 특성을 지녔다고 믿는 경우, (2)관찰자의 성격이 의존적이거나 자존감과 자신감이 낮은 경우, (3)모델의 행동결과로 보상이 주어지는 경우)
그는 이렇게 지방출신으로 대도시의 특징적인 현상이 미디어폭력과 범죄행동과의 관련성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통해 “관찰학습”의 개념과 “인지사회학습이론”을 제창하게 된다.
2. 인지사회학습이론의 기본적 견해
*반듀라의 인지사회학습이론의 특성
1)기질적 요인(dispositional factors)과 상황적 요인(situational factors)의 상호작용을 통한 성격변화강조 : 인간의 행동은 인간의 내적 과정과 환경적 요소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2)관찰학습(대리학습)의 중요성강조: 직접경험에 의한 학습(ex. 조작적 조건형성)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 관찰한 사람을 본보기(모델)로 삼아 행동을 수행함으로써 학습할 수 있다(관찰학습의 경우 직접경험을 통한 학습에 비해 지루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3)급진적 행동주의적 입장에 인지적 요인(심리내적과정)을 추가해서 강조
3. 관찰학습(모델링)과 대리강화
1)관찰학습(observational learnig) - 대리학습(vicarious learning)
(1)인간행동이 고전적 조건형성 및 조작적 조건형성 과정보다는 모델이 하는 행동을 모방(모델링)함으로써 학습된다.
*보보 인형의 실험예
유치원 아동들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나누어 실험집단 아동들에게는 성인이 보보인형에게 공격적으로 행동한 장면을 보여준 반면, 통제집단 아동들에게는 그 장면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아동들에게 보보인형과 놀게 할 기회를 주어졌을 때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2배가 공격적이었다.
(2)학습(획득)과 수행간의 차이를 구별함
관찰을 통해 학습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모두 수행되지 않는다(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톨만(Tolman)의 잠재학습 실험예
무수행학습 : 수행(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은 학습
* 톨만의 미로학습실험
쥐를 보상집단(미로의 목표지점에 도착하면 먹이를 제공받는 집단)과 무보상집단(미로의 목표지점에 도착하더라도 먹이가 없었던 집단)으로 나눈 뒤 10일이 지남. 10일까지 보상집단이 무보상집단에 비해 목표상자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음. 11일째 되던 날 두 집단 모두에게 목표상자에 먹이를 제공하자 무보상집단의 목표상자에 도달하는 시간이 급격히 감소하여 보상집단과 동일한 수준에 이르게 됨 -> 무보상집단의 경우 10일까지 보상이 없어 수행(행동)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보상이 없었을 때도 이미 미로에 대한 학습이 잠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증거(잠재학습, 무수행학습, 인지학습, 인지도)
(3)관찰학습에서 모델링에 영향을 주는 3가지 요인
a. 모델의 특성은 모델을 모방할 경향성에 영향을 준다 - 자신과 유사하다고 믿는 사람의 행동일수록 모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b. 관찰자의 특성은 역시 모델링에 영향을 준다 - 자존감(self-esteem)이나 자신감이 낮은 사람들이 특히 모델을 모방할 가능성이 높다/ 매우 의존적인 사람이나 이전에 동조행동을 해서 보상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모방할 가능성이 높다.
c. 행동과 관련된 보상결과는 모델링의 효과에 영향을 준다. - 사람들은 행동이 정적 강화를 가져온다고 믿으면 행동을 모방할 가능성이 높다(모델의 특정한 행동이 보상되거나 처벌되는 것 (모델행동의 결과) - 대리강화에 대한 관찰은 그런 행동이 모방될 것인가에 영향을 준다)
(4)관찰학습의 과정
- 주의과정/파지과정/재현과정/동기과정의 4단계로 구성
a. 주의과정: 모델의 행동에 주의집중을 하고 정확하게 지각한다.
(ex. 모델의 특성(연령, 성별, 지위, 관찰자와 모델자간의 유사성정도 등)
좋아하는 사람, 능력이 뛰어난 사람, 전문가, 연예인 등
b. 파지과정(기억과정): 이전에 관찰된 모델이 행동을 기억한다(장기간 보
유) : 모델의 행동을 나중에 모방하여 반복하기 위해서 모델의 행동을 기억하거나 유지해야 한다. 즉 관찰내용을 부호화하여 상징적으로 대뇌기억에 저장해야 한다.
*파지(기억)과정의 2가지 방식:(1)심상체계-모델을 관찰하는 동안에 보고 있는 내용에 대한 생생하고 쉬운 심상으로 저장/(2)언어체계-개인이 관찰했던 내용을 언어로 저장.
c. 재현과정(운동재생과정) : 파지(기억)과정에서 심상체계나 언어체계로 저장된 내용을 인출하여 행동으로 전환하는 과정. 그러나 처음으로 행동으로 옮길 때는 매우 서투르다는 것을 경험한다. 연습은 완전하게 만든다는 말 처럼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완숙한 수행을 하게 된다.
*재현과정의 4가지 하위단계
a. 인지조직화/b. 반응시작/c. 반응조정. /d.반응정교화
(재현과정을 통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서투른 행동을 조정하여 정교한
행동으로 재현한다)
d. 동기과정 : 사람은 자신이 학습한(배워서 알고 있는) 것을 모두 수행하지 않는다(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 우리가 행동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잘 유지하고, 수행할 충분한 능력을 가진다해도 동기과정이 없으면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 행동은 충분한 동기(ex. 외적 보상이나 내적 동기)가 없으면 일어나지 않는다.
(5)성격이론의 적용
*부적응적 행동은 기능장애적 학습의 결과다: 부적응적 행동은 직접적 경험의 결과로써 학습되거나 부적절하거나 ‘좋지 못한’ 모델에 노출되어 학습될 수 있다. 즉 부모의 비정상적인 행동의 모델형성이 정신병리학적 발달에 있어 유의미한 인과요인임을 제안하였다. 행동은 관찰학습을 통해 학습되고, 직접적이고 대리적인 강화물 때문에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행동수정으로서의 관찰: 부적응적 행동의 변화를 위해 모델링기법을 체계적으로 사용함. 모델링은 아동과 성인에게 있어 공포증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지배적이고 과잉공격적인 아동을 협조적인 아이로 변화시키거나 자폐아에게 언어기술을 가르치거나 반사회적 환자에게 의사소통의 기술을 가르치는데 사용되어 왔다(이상행동 - 낮은 자기효능감).
*자기주장훈련에서 사용된 라이브모델링의 치료사례(행동치료)
내담자가 적절한 반응대안을 활용할 수 없는 경우에 사용된다.
(ex. 물건반환시의 자기주장훈련)
4. 자기효능감, 그리고 자기-처벌
1)자기효능감(self-efficacy)
(1)자기효능감의 정의
*정의 : 바람직한 결과를 산출하는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개인의 신념(개인이 특정한 상황에서 자신의 행동능력에 대한 믿음)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 특정한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강한 신념
자기효능감이 낮은 사람: 특정한 행동을 수행할 수 없다는 신념
cf. 자기효능감과 자기존중감(self-esteem) 및 통제소재(locus of control)간의 차이
:자기(자아)존중감에는 자기가치에 대한 판단(전반적인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을 포함하고, 통제소재는 나의 행동이 결과에 영향을 줄 것인가의 여부(ex. 내적 통제소재와 외적 통제소재)에 대한 기대를 포함하는 반면, 자기효능감은 개인의 능력에 대한 판단(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는가의 여부 - “내가 잘 할 수 있는가”의 여부에 대한 판단)을 수반한다.
(2)자기효능감의 원천
자기효능감은 한 개인의 능력의 지표라고 여겨지는 과거의 성취경험(ex. 과거에 비슷한 일을 해 본적이 있어/ 내 인생의 성공한 일은 처음에는 서둘렀고, 실패도 했지만 결국 참고 나가서 이루어낼 수 있었어),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이 지닌 신념을 변화시키는 대리경험(ex, 저 사람도 하는 걸 보니 나도 할 수 있어/ 저 사람이 하는 방법을 잘 보면 나도 잘 따라 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신체적 및 정서적 각성상태(ex. 어디 두고 보자 내가 꼭 성공해서 네 코를 납작하게 해줄거야 /너무 불안해서 못 할 것 같아)뿐만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ex. 타인으로부터 주어지는 그 일에 대한 정보 - 이것은 할 수 있겠지만 저일은 당장 할 수 없을 거야 그러니 먼저 이 일을 끝내고 그 일에 도전해봐)으로부터 비롯된다.
a. 성취경험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도에서 성공/실패에 대한 과거경험은 자기효능감의 가장 중요한 결정요인이다.
b. 대리경험 - 타인이 성공/실패를 목격하는 것은 유사한 상황에서 개인의 유능감을 평가하기 위한 비교근거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 개인의 관찰경험이 자기효능감의 중요한 결정요인이 된다.
c. 언어적 설득 - 타인으로부터 어떤 과제를 숙달할 수 있는지 혹은 숙달할 수 없는지에 관해 듣는 것은 역시 자기효능감을 증가 혹은 감소시킬 수 있다.
d. 정서적 각성 - 개인의 자기효능감은 어떤 주어진 수행상황에서 개인이 느끼는 정서적 각성의 정도와 질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불안의 정도는 어려움 스트레스 그리고 어떤 과제가 나타내는 지속성의 지각된 정도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cf. 집단자기효능감 : 집단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을 조직하고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집단의 공유된 믿음.
2)자기-처벌 “왜 우리는 자신을 처벌하는가”
(1)사회학습이론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자신이 세운 행위기준을 위반하거나 부적절하게 행동했을 때 자기비난과 함께 고통스런 생각을 갖게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은 사회화과정을 통해 반복적으로 경험되며 다음과 같은 일련의 사건을 포함하고 있다(위반 - 내적 고통 - 처벌 - 고통의 경감). 이 과정에 있어 위반행위는 예상적인 공포와 자기비난을 일으켜서 종종 그 사람이 처벌받을 때까지 지속된다. 처벌과 반대로 위반과 그에 따른 사회적 반향에 대한 고통을 종식시킬 뿐 아니라 타인의 승인을 회복시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스스로 내린 처벌은 실제적인 처벌 그 자체보다 더 고통스럽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사고에 의해 생긴 고통과 두려움을 감소시켜 준다. 이렇듯 자기처벌적 반응은 사고에 의해 생겨난 고통을 감소시키고, 외부적 처벌을 완화시켜주기에 지속된다.
(2)성과기준에 집착하고 과도하게 엄격한 자기평가기준을 가지고 오랫동안 자기처벌을 하는 것은 만성우울증, 무관심과 무가치감, 그리고 의욕상실초래할 수 있다. 자신의 성과를 지나치게 경멸한 나머지 결국에는 무관심해지고 이전에는 충족을 가져다주던 활동들도 포기하게 된다. 이렇게 스스로 만들어낸 고통의 원인인 행위는 여러 가지 비정상적 행동을 촉진할 수 있다(알콜중독, 약물복용/ 과대망상이나 자살)
첫댓글 균형잡히고 건강한 자기 평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줍신다...감사합니다...
강의에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