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관련 일반용어(3)
▷ 알피니즘(alpinism)
넓은 뜻에서는 등산을 말하지만, 특히 근대적인 스포츠 등산을 이르는 말.
수렵 ·신앙 ·채광 등의 목적으로 산에 오르는 일은 옛날부터 있었던 일이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알피니즘은 여느 때보다 높은 산, 새로운 산, 험난한 산에 오른다든지, 등산하는 자체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찾고, 기술적이고도 종합적인 지식을 기르며, 강렬한 정열로 전인격적(全入格的)으로 산에 도전하는 태도를 가리키며, 그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등산하는 사람들을 알피니스트라고 한다.
알피니즘이란 말은 1786년, 스위스의 학자 H.B.소쉬르가 몽블랑을 등정한 무렵부터 사용하게 되었는데, 실제로 일반화된 것은 19세기 후반경부터이며 한국에서는 1920년경에 비로소 이와 같은 풍조가 일어났다.
이 무렵부터 학자와 학생들 사이에 학술조사를 겸한 스포츠로서의 등산이 보급되기 시작하였으며, 8 ·15해방 후에는 새로 들어온 등산 기술과 현대장비의 보급으로 국내뿐만 아닌 해외의 고봉 ·명산에까지 도전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기도 하였다.
즉, 기술적으로 단순한 산등성이 타기에서 골짜기 오르기, 록 클라이밍, 빙설등반은 물론 장비의 개량과 함께 불가능하다고 했던 수직 이상의 암벽마저도 오르게 되었다.
이렇게 등산이 발전해가는 동안에 하켄이나 볼트를 박고 등반하는 일은 산을 상하게 하므로 알피니즘의 정신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전개되었다. 자연을 보호한다는 것은 알피니스트의 윤리이기도 하다.[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 암릉(岩稜)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
▷ 억새와 갈대의 구분
억새와 갈대는 흔히 혼동된다. 생김새는 물론 꽃 피고 지는 계절까지 비슷하기 때문이다. 같은 벼과의 1년생 풀이지만 억새와 갈대는 엄연히 다르다. 가장 쉬운 구분법은 억새는 산이나 비탈에, 갈대는 물가에 무리를이뤄 산다. 억새의 뿌리가 굵고 옆으로 퍼져 나가는데 비해 갈대는 뿌리 옆에 수염같은 잔뿌리가 많다. 억새의 열매는 익어도 반쯤 고개를 숙이지만 갈대는 벼처럼 고개를 푹 숙인다.
▷ 오악(五嶽)
한국의 이름난 5개의 산. 동 ·서 ·남 ·북 및 중앙지역을 대표하는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지리산, 삼각산(북한산)을 일컫는다. 오악의 개념은 중국의 오행사상(五行思想)에서 비롯되었으며, 오악에는 나라의 수호신(守護神)이 거처한다고 믿어 성산(聖山)으로 여겨 왔다.
신라 때에는 토함산 ·계룡산·지리산 ·태백산과 부악(父岳:지금의 팔공산)을 오악으로 삼아 제사를 지냈고, 고려 때에는 덕적산(德積山) ·백악(白岳) ·목멱산(木山:지금의 남산)의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특히 백두산은 일찍부터 한민족의 신앙의 대상이 되어온 종주산(宗主山)으로서 조선 영조 때 망덕산(望德山)에 백두산단을 만들어 망제(望祭)을 지낸 일이 있다.
▷ 왕복산행(往復山行)
한 산에서 같은 코스를 오르내리는 초보적인 것
▷ 원점회귀산행(原點回歸山行)
오르는 코스와 하산코스를 달리하여 산행기점으로 하산하는 산행. 승용차를 갖고 가거나, 횡단산행시 하산지점의 교통이 불편할 때 주로 한다.
▷ 육산(陸山)
산은 성질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주로 흙으로 이루어진 육산(흙산 또는 토산)과 바위로 이루어진 바위산(岩山)이 그것이다.
육산은 흙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울창한 숲이 조성되어있다. 거기에다 산의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바위산에 비하여 계곡이 발달되어 있다. 국립공원중 지리산, 덕유산, 치악산, 소백산 같은 산들이 육산에 속한다.
반면에 바위산은 여러 가지 모양의 바위로 이루어져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바위산은 이러한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인간에게 정서적 감각을 자극한다. 국립공원중 설악산, 대둔산, 북한산, 월악산, 월출산 등이 바위산(암산)이다.
▷ 자일(Seil)
등산에 이용되는 로프.
암벽이나 빙벽을 오르내릴 때, 빙하에서 행동할 때 만일의 위험에 대비하여 서로의 몸을 연결해 묶는(압자일렌) 데에 사용한다. 위험할 때는 파티 중 한 사람만이 행동하고, 나머지 사람은 이를 확보하는 격시등반(隔時登礬)을 한다.
비교적 위험도가 적을 때는 전원이 동시에 행동하는 연속등반의 방법에 따른다. 어려운 등반을 할 때는 반드시 휴대해야 할 장비이다.
자일은 알프스 등산의 황금시대로 알려진 19세기경부터 적극적으로 사용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전에는 삼(마닐라삼 ·대마)으로 꼬아 만든 자일로서 지름 12 mm 정도의 것을 사용하였는데, 수분을 흡수하여 굳어져 취급하기가 곤란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화학섬유의 발달과 함께 나일론 ·테트론 등 지름 11 mm 정도의 편직 자일이 많이 쓰인다. 그러나 자외선 ·마찰열에 약한 단점이 있다. 길이는 30∼60 m, 파티의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명일 때는 30 m, 3명일 때는 40 m를 사용한다.
사용에 앞서 철저한 훈련이 필요하다. 매는 방법(수십 가지가 있다), 확보하는 방법(수목의 이용, 하켄에 의한 어깨걸이 ·허리걸이 ·제동확보 등), 현수하강(懸垂下降:압자일렌) 등 기본적인 자일 사용법을 지도자의 지도를 받아 충분히 익힌 다음에 사용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자일은 신장력의 데이터가 명시되어 있으나 충격이나 마찰 때문에 강도가 줄므로 면밀한 점검관리와 사용시의 주의가 필요하다. 내용기간(耐用期間)이 지난 것(실제사용 100시간의 說도 있다), 한번 강한 충격을 받은 일이 있는 자일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 저체온증
체온이 낮아지며 졸음이 심하게 오는 증상. 겨울 등산중 저체온증으로 의식이 혼미해져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잦다.
▷ 적멸보궁(寂滅寶宮)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전각. 적멸보궁이란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찰의 당우(堂宇)를 말한다. 따라서 석가모니 진신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불전에 따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는 신라의 승려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돌아올 때 가져온 부처의 사리와 정골(頂骨)을 나누어 봉안한 5대 적멸보궁이 있다. 양산 영취산(취서산) 통도사(通度寺),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함백산 정암사(淨巖寺), 사자산 법흥사(法興寺) 적멸보궁이 그것이다.
통도사는 금강계단에 진신사리를 봉안해 계율 근본도량 불보종찰(佛寶宗刹)이 되었다.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은 불사리를 안치한 장소를 알 수 없이, 뒤쪽에 석탑을 모긱한 마애불탑이 상징적으로 서 있을 뿐이다.
설악산 봉정암에는 불사리를 안치한 5층 석탑이 있고, 함백산 정암사에는 산 위로 수마노탑이 있다. 사자산 법흥사에는 진신사리가 안치된 보탑과 자장이 도를 닦았다는 토굴이 있다.
▷ 조난(遭難)
등산은 위험도가 높다. 산이라는 대자연이 인간에 비하여 너무 위대하기 때문에 때로는 위험이 따르게 마련이다. 조난의 3대원인은 암벽추락 ·눈사태 ·피로이다. 희생자가 압도적으로 20세를 중심으로 한 청년층에게 많다는 것은...
▷ 조망(眺望)
바라보이는 경치.
▷ 족적(足炙)
사람이 밟고 지나간 흔적.
▷ 종주(縱走)
등산 형태의 하나로서, 능선을 따라 산꼭대기를 넘으면서 등행하는 것.가장 일반적이고 기초적인 방법이다. 고개의 오르내리기, 삼림의 보행, 바윗길, 협곡 등 변화가 있고, 코스는 도표(道標)가 설치된 곳이 많아 비교적 안전하다. 긴 종주에서는 보통 40∼50분마다 휴식을 취하면서 올라간다.
▷ 주봉
주봉우리
▷ 지계곡(支溪谷)
계곡의 원줄기에서 뻗어 나간 가지에 해당하는 계곡. 지류
▷ 지류(支流)
계곡의 원줄기에서 뻗어나간 가지 계곡. 지계곡.
▷ 지도 [ 地圖, map ]
지구 표면의 일부나 전부의 상태를 기호나 문자를 사용하여 실제보다 축소해서 평면상에 나타낸 것.
오늘날 지도는 토지에 관한 각종 조사연구, 사업계획, 행정, 교육, 군사, 레크리에이션 등에 널리 이용되어 인간의 모든 생활에 걸친 필수 자료가 되고 있다. 또한 지도의 정확성 여부는 국가의 경제·문화수준의 지표라고도 할 수 있다.
[종류]- 지도는 크게 일반도(一般圖)와 주제도(主題圖)로 나누어진다. 일반도는 지형, 토지이용, 수계, 도로, 철도, 취락, 각종 공작물 등 지표면의 형태와 그 위에 분포하는 사상(事象)을 공통으로 표현한 지도이며 각종 목적에 이용되는 다목적 지도이다.
이에 비해 주제도는 특정 주제에 관해서 아주 상세하게 표현한 지도이며 보통 같은 축척의 일반도를 바탕으로 작성된다. 일반도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국립지리원에서 만들어내는 2만 5000분의 1 지형도, 5만분의 1 지형도, 50만분의 1 지세도, 100만분의 1 전도(全圖) 등이 있다.
주제도는 지적도, 지질도, 토지이용도, 토질도, 토양도, 기후도, 교통도, 관광도, 인구분포도, 하천도, 삼림도, 해도, 항공도, 군사도 등 목적에 따라 만들어지므로 종류가 많다. 구역에 의한 지도의 종류로는 세계 전도, 반구도, 대륙도, 대양도, 국도(國圖), 지방도, 시도도(市道圖), 시군읍면도 등이 있다.
축척에 의한 분류로는 5만분의 1보다 큰 대축척도, 100만분의 1보다 작은 소축척도 등이 있다. 또한 지도의 작성방법에 따라서 실측도(實測圖)와 편집도(編輯圖)로 나뉜다.
[축척]- 지구 표면상태를 평면의 종이 위에 표시하기 위해서는 실제크기보다 축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 축척은 실제 지상(地上)의 길이를 어느 정도 축소하는가 하는 것을 말하는데, 보통은 분수나 또는 비의 형태로 축척을 나타낸다. 지도의 축척은 대상지역의 크기, 지도의 이용 목적 등에 따라서 결정된다.
보통 한국의 경우에는 전국을 총람하기 위한 지도의 축척으로 100만분의 1 내지 200만분의 1 정도의 지도가 알맞다. 호남지방, 중부지방이라는 지방별 개관(槪觀)지도는 50만분의 1 전후이고, 도(道) 단위의 범위를 보기 위해서는 20만분의 1 가량의 축척지도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인다.
비교적 세밀한 지도로는 5만분의 1이나 2만 5000분의 1 가량의 축척이 필요하고, 더 세부적으로 자세한 지도가 필요할 때에는 5,000분의 1의 축척지도가 많이 쓰인다. 그러나 대륙이나 세계 지도가 필요할 때에는 수천만분의 1이라는 극히 작은 축척의 지도가 만들어진다.
[방위]- 지도의 방위는 지도의 위쪽이 북쪽, 오른쪽이 동쪽을 가리키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지도의 편의에 따라서 위쪽을 북쪽으로 하기 어려울 때에는 북쪽을 표시하는 같은 방위기호를 넣어서 나타낸다.
▷ 지형도(地形圖, topographical map)
지표면의 형태 ·수계(水系) ·토지의 이용 ·취락 및 도로 ·철도 그 밖의 각종 공작물 등의 배치상황을 자세하고도 정확하게 나타낸 지도.
1/2,500이나 1/5,000 등 대축척(大縮尺)의 지형도에서는 거의 모든 대상물이 실형(實形:축척된 형)으로 표시된다. 1/25,000이나 1/50,000의 중축척(中縮尺) 지형도에서는 대상물의 취사선택 ·종합표시 ·전위(轉位) 등이 어느 정도 행해지나, 더욱 상세한 상황을 나타낼 수도 있다. 지형도라고 일컬어지기 위해서는 적어도 중축척 이상, 즉 수만 분의 1 이상의 축척이라야 한다.
국토의 전역, 또는 중요한 부분을 나타낸 지형도는 국토의 보다 기본적인 지도인 동시에 각종 소축척 지도, 즉 주제도(主題圖)를 육성하는 기초가 된다. 한국에서의 주제도는 1925년 무렵, 일본의 육군 측량부에서 중축척지형도를 제작했으나, 현재는 국립지리원에서 정확한 각종 지형도가 간행되고 있다.
▷ 침낭(寢囊 sleeping bag)
야외에서 노숙할 때에 쓰이는 침구.
독일어의 슐라프작(schlafsack)이라는 낱말로 일반적으로 쓰인다. 처음에는 풀솜을 속에 깔아 쓰기도 했으나 오늘날은 깃털 또는 화섬솜을 방수천으로 싸서 자루 모양으로 만든 것이 대부분인데, 화섬면을 사용한 것이 많다.
인체 모양을 한 것, 통 모양의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여름철에 사용하는 것은 전개형이라 편리하다. 누빌 때는 단열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간을 이용하여 박는다. 중량도 가벼운 것이 좋고 약 1kg 안팎이다.
시트를 자루 모양으로 박아서 속에 넣거나, 방수천으로 커버를 만들어 겹으로 씌우면 깨끗하고 따뜻하다.
▷ 침봉(針峰)
바늘처럼 날카롭게 솟은 봉우리.
▷ 트래버스(traverse)
산을 가로질러 가는 일.
▷ 트레킹 [ trekking ]
목적지가 없는 도보여행 또는 산 ·들과 바람따라 떠나는 사색여행.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달구지를 타고 정처없이 집단 이주한 데서 유래하였다. 전문 산악인들이 개발한 네팔의 히말라야 등 험한 산악길이 일반에게 공개되면서 트레킹이라는 용어로 정착했다.
등반과 하이킹의 중간형태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장거리 야영여행을 하는 백패킹(back packing)과 구별된다. 하루 도보거리는 15~20 km이며, 산의 높이를 기준으로 5,000 m 이상은 등반, 그 이하는 트레킹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한국은 1990년 사회단체 한국트레킹클럽이 결성되었고, 사단법인 한국체육진흥회가 1991년부터 매월 정규 트레킹클럽을 이끌면서 일반화되었다. 오지탐험 등 모험적인 트레킹을 중시하는 외국과 달리 역사 유적지를 더듬거나 밤줍기, 섬여행 등을 정해놓고 걷는 테마(주제)트레킹이 대중화되었다.
한국은 신라시대의 화랑도 수행 등에서 초기 트레킹을 찾기도 한다. 평지에서는 보통 1시간 걷고 5~10분 휴식, 산행시에는 20분 걷고 5분간 휴식한다. 자연보호를 중시해 식사는 김밥이나 토스트 등의 행동식을 주로 한다. 복장은 야외용 간편한 복장, 신발은 조깅화 또는 등산화를 싣는다.
▷ 피나클
날카로운 봉우리가 연속해 늘어선 능선.
▷ 하상(河床)
골짜기나 하천의 바닥.
▷ 횡단산행
산행기점과 하산지점을 다르게 하는 산행. 어느 지점에서 산정상에 올라갔다가 능선이나 계곡을 따라 다른 지점으로 하산하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으로 산행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