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구간 다녀왔습니다.
5시반에 출발
동서울에서 국시 한그릇 사묵고 6시30분차로 죽전까지 뻐스로 이동했습니다.
죽전에선 택시로 칠정사까지
경내를 잠시 들러보고
8시에 산행을 시작했네요.
한남정맥시 한번 지나갔던 길
한남금북, 한남, 삼거리에 오른 후
되돌아 금북정맥을 시작합니다.
금북정맥은 금강의 북쪽줄기로 안성의 칠장산에서 시작하여
충청남도를 돌아 태안의 안흥진까지의 270km정도의 산줄기입니다.
14회 걸쳐 걸으면 쫑을 낼 수 있겠지요.
경기도와 충청도의 경계를 걷는 길
혼자 걷는 아무도 없는 산길
호젓하네요.
누가 가라해서 가는 길이 아닌 나만의 길
그래서 더 기운이 좋네요.
낙엽이 비에 쓸려 내려가고 길이 깨끗하다고 할까요.
가끔은 바람에 꺽인 나무줄기가 갈길을 막기도 하구요.
등줄기는 땀으로 흥건하지만, 바람은 시원합니다.
혼자걸으니 제법 속도가 납니다.
길도 편하구요.
칠현산 가는 길
오른쪽 아래에서 사람소리가 납디다.
세븐힐스, 골프치는 분들이군요.
옥정현에 도착
사무실 근무중인 한울타리님께 전화 한 통화하고,
잠시 길바닥에 주저앉아 점심으로 떡을 먹습니다.
조금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천룡CC가 보입니다.
친구가 회원권을 가지고 있던 때가 있어 여러번 갔던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그때 회원이면 일인플레이도 가능하다고 혼자 라운드 하던 분도 있었는데....
혼자치면 재미있을까?
지난번 제맘대로님이 여름에 한판하자했는데
날짜 결정되면 알려주소
좀더 진행하여 좌측 계곡아래 저수지가 있는데
동네친구 장인어른이 사슴농장을 운영하셨는데 그곳에 가서 사슴을 먹고 왔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돌아가셔 친구에게 땅을 양도하였는데 아직은 팔지 않았다나
그 친구한테도 전화 한번하고....
조금 더 진행하면 중앙CC에 도착합니다.
이곳도 여러번 들렸던 곳이네요.
금방이면 베티제(이티재)에 도착입니다.
오후2시55분이 되었네요.
20km 정도 7시간이 좀 덜 걸린 산행이였네요
서운산 넘어 좀 더 진행할까하다가 물도 떨어지고 이곳에서 접기로 합니다.
용달차로 히치하여 석남사입구인 삼중리 뻐스장까지 내려옵니다.
용달차 아자씨 지금 몇인교? 라고 묻길래 대답했더니
내가 자기보다 위라며 깜짝 놀라한다.
내가 젊게 보이나???
자기가 더 많아 보이던데 ㅎㅎㅎ
개울물에 시원히 씻고 메로나바 하나 사먹고 3시40분차를 타고
안성터미날까지 이동
잠실까지 오는 뻐스를 타고 돌아왔네요.
마침 집에 도착하니 비가 오기 시작하네요.
고도가 높아야 500m쯤 되는 곳이였지만
깊은 산속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더군요.
다음은 천안부근까지 진행할 수 있겠지요.
첫댓글 글케 가시면 저를 추월하시겠네요 천천히 가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