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의 방법들

[풍성한머리]

모발이식의 방법들

1. 대머리환자의 희소식, '모발이식술'의 역사 2. 모발이식의 종류 1) 미니 식모술 2) 모낭군 이식술 3) 단일모 이식술 4) 두피 피판술 5) 두피 축소술 6) 조직 확장술 7) 인공모 이식술 3. 모발이식 순서도 1) 모발이식 순서도 2) 모발이식 실제 이식모습

4. 탈모 유형 - 밀도별 맞춤 이식법
1) 가장 흔한 훤한 이마-C자형
2) 틈새 메우기는 금물-M자형
3) 속알머리가 없어-O자형
5. 모발이식수술시 환자가 알아둘 것들
1) 수술시 이식될 모근량의 체취는
2) 수술을 생각하기 전에 우선순위 No1
3) 수술 후 만족도 및 기존모발과 밀도차이에 대해서
6. 모발이식을 위한 가이드라인
1) 헤어라인은 원하는 부위보다 높게
2) 머리 중앙부(두정부) 이식은 제한적으로
3) 가장 안전한 모발을 선택
4) 모근 분리 시간이 짧아야
5) 앞머리 탈모에는 모발이식이 좋아
6) 옮길 수 있는 모발의 수
7) 시술에 대한 현실적 기대치
8) 기타 주의할 점
7. 시술 후 경과
1) 수술후 5~7일후 머리감을 수 있어
2) 새로운 모발의 성장
3) 이식한 모발의 몇 %가 생존하나
4) 이식한 모발은 빠지지 않나
5) 시술 후 어떤 모습일까

1. 대머리환자의 희소식, '모발이식술'의 역사

19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04년 바로미오가 동물실험에서 털이 나 있는 피부의 이식이 가능함을 밝힌 후 사람에서 외상성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털이 있는 피부를 이식하기 시작하였다. 본격적인 식모술은 1939년 일본의 피부과 의사인 오쿠다에 의해 개발되었다.

그는 직경이 2-4mm되는 쇠로 된 펀치를 사용하여 뒷머리의 두피를 원기둥꼴로 잘라서 탈모된 곳에 옮겨 심었다. 그러나 오쿠다의 방법은 2차 세계대전으로 말미암아 서방에 알려지지가 못하다가 1959년 오렌트라이히가 오쿠다와 동일한 방법을 소개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도 펀치 식모술은 오쿠다-오렌트라이히법이라고 한다.1959년 이후 많은 미국 및 유럽의 의사들이 펀치법으로 식모술을 행하여 왔다.

그러나 이식한 머리카락의 모양이 마치 칫솔처럼 부자연스러우며 두피는 마치 자갈밭처럼 울퉁불퉁하게 되는 단점으로 인하여 환자들로부터 많은 불만을 샀다. 1980년대에는 펀치법을 개선하여 3-8개의 모근을 이식하는 미니그래프트법과 1-3개의 모근을 이식하는 마이크로그래프트법이 소개되어 현재는 대부분의 식모전문 의사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만 식모를 하는 의사가 1000여명에 이른다.

2. 모발이식의 종류

최근 주로 시술되고 있는 방법으로 미니식모술, 모낭군 이식술, 그리고 단일모 이식술이 있다.

1) 미니 식모술

사람의 머리카락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머리카락이 1-3개씩 다발로 자라는데 미니 식모술이란 원래의 다발 상태로 이식하는 방법이다.

미국에서 주로 시술되고 있는 미니 식모술은 이식편당 모발이 5~9개 정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식 후 상처가 아물면서 이식편이 쪼그라들어 마치 하나의 모공에서 5~9개의 모발이 자라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미니 이식편을 헤어라인 부분에 사용하게 되면, 이식편이 항상 큼직하게 보일 뿐만 아니라 머리를 뒤로 빗어 올리거나 옆으로 빗게 되는 경우 이식부분이 그루터기처럼 부자연스럽게 보인다. 이런 경우 환자는 머리를 앞으로 빗어 밑으로 축 늘어뜨려 헤어라인을 감추어야만 한다.

미니 이식편을 헤어라인 뒷부분에 심게 되면 사이사이에 원래의 모발이 있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마치 모발 덩어리가 띄엄띄엄 나 있는 듯이 보인다. 정수리에 미니 이식편을 심으면 모발 덩어리가 똑바로 성 듯이 보이게 되어 감추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미니 이식편을 심을 경우 보다 많은 작업을 한다 하더라도 머리모양이 자연스럽게 보이기 어렵다. 그것은 본직적으로 큰 조직 자체가 덩어리진 것처럼 보여 미관상 보기 좋지 않기 때문이다. 심은 부위의 피부가 탈색되어 흰색으로 보이거나 심은 부위가 돌출하여 자갈밭처럼 울퉁불퉁해지는 경우도 자주 있다.

2) 모낭군 이식술

모낭단위이식이란 공여부에서 follicular unit라고 불리우는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모근 단위별로 머리카락을 나누어 이식하는 개념이다. 즉 실제로 공여부에서 머리카락의 분포를 자세히 살펴보면 머리카락이 나오는 구멍 하나에서 한 개의 머리카락이 나오는 경우보다 2개짜리 또는 3개짜리 머리카락이 나오는 경우가 더욱 많다. 따라서 환자의 원래 가지고 있는 머리카락 분포대로 예를 들어 공여부 1cm² 당 한 구멍에서 한 개의 머리카락이 나오는 경우가 50개, 두개가 나오는 경우가 30개, 세개가 나오는 경우가 20개라고 하면 그 비율대로 나누어 심어주면 자연스러운 본인의 모발 밀도를 보인다는 개념이다. 이 방법은 이식 할때도 전두부 모잘선이나 두정부 등 지역에 관계없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발의 밀도대로 심어 주므로 비록 일회 만 모발이식술을 시행하여도 자연스러운 밀도를 보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한번에 더 많은 양을 이식할 수 있다.

3) 단일모 이식술

뒷부분의 머리 피부를 잘라 내어 털뿌리 하나 하나씩 분리하여 이마에 한 올씩 심어주는 것을 말하며 단일모 이식술은 전문의마다 견해차가 다양하다. 식모기에 의한 단일모 이식술은 털을 심는 방향과 각도까지 조절할 수 있고 한올 한올씩 심어 주기 때문에 미관상 남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아주 자연스러우며, 보기에도 좋다고 하나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필요하고 모발도 드문드문 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모낭군을 단모로 분리시키는 과정에서 모발이 손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식 후 생존율이 대체로 낮고 재생한 모발이 곱슬머리 형태로 자라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모발이 원래 한 가닥씩 자라는 눈썹, 속눈썹, 수염, 음 모등을 재건하는 데는 단일모 이식술이 최선의 방법이다.

대머리의 수술로 모발이식이 주로 이용되나, 탈모의 상태에 따라 다른 외과적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4) 두피 피판술

옆머리의 모발을 포함한 피부판을 이마부위로 옮겨주는 수술이다. 이 방법은 머리의 옆부분 머리털이 많은 것을 이용하여 옆에 있는 머리털을 두피와 함께 약 2×7∼8㎝정도의 피판을 만들어 머리털이 없는 앞이마 쪽을 덮어줌으로써 일시에 많은 면적을 한꺼번에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수술방법으로, 국소마취 하에 한쪽씩 2개월 간격으로 시행하며 피부의 신축성이 아주 우수한 경우에만 적용된다.

5) 두피 축소술

두피의 탄력을 이용하여 단계적으로 대머리부위를 줄여주는 수술이다. 대개 국소 마취 하에 시행하며 머리가죽의 유연성이 있으면서 탈모된 부위가 광범위한 대머리가 대상이 된다. 수술방법은 두피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탄력성을 이용하여 탈모된 부위를 최대한 잘라내고 당겨 봉합함으로써 대머리 면적부분을 기존의 머리카락으로 가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대부분 모발 이식술과 동시에 병행하여 시행함으로써 탈모부위가 넓은 경우 빠른 시간 내에 탈모부위의 재건의 가능하도록 한다.

6) 조직 확장술

조직 확장기를 이용하여 정상적으로 털이 난 부위의 조직을 풍선과 같이 늘려서 탈모된 부위를 덮어주는 조직확장술 등의 수술이다. 모발이식과 병행하여 시술하기도 한다. 전신마취 하에 시행하며 2회에 걸쳐 3∼5일 정도씩의 입원치료를 요하고 비교적 머리가죽의 탄력성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는 첫번째 전신마취 하에 머리털이 비교적 많이 나 있는 옆머리와 뒷머리의 머리가죽 밑에 풍선모양의 조직확장기를 넣은 후 약 2∼3개월간 통원치료를 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생리식염수를 조직확장기에 주사하여 두피를 천천히 확장시킨다.

두피가 충분히 늘어났을 때 두번째 전신마취 하에 조직 확장기를 제거하면 머리털이 있는 확장된 두피가 여유있게 남게 되므로 이 남는 두피를 가지고 대머리 부위를 잘라낸 후 그 자리에 확장된 두피를 당겨서 봉합하여 대머리 부위를 없애는 방법이다. 장점으로는 대머리 부위가 넓은 경우 거의 한번에 이를 다 커버할 수 있어 아주 유용한 수술방법 중 하나이나 옆머리의 숱이 많아야 한다. 이 방법은 모발 이식술과 비교할 때 약 1년 반에서 2년에 걸쳐 3∼4회의 수술을 받은 결과와 비슷한 효과를 3∼4개월 만에 얻을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적다. 그러나 머리에 조직확장기를 놓은 상태로 약 3개월간 있어야 되는 불편함과 두번의 입원을 필요로 하는 단점이 따른다. 또한 좀더 자연스러운 머리모양을 위해 추가로 모발이식 수술을 필요로 할 수 있다.

7) 인공모 이식술

피부를 통해 이물질인 우레탄으로 만든 인공모를 심어 주는데, 염증의 우려가 있으며 자연 적으로 일정량이 빠지므로 계속 심어 주어야 한다. 또한 반복하여 인공모이식술을 하면 머리 피부에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이 인공모이식술은 뒷 두피를 채취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1970년대 인공모식모술이 개발됐는데, 이것은 나일론을 머리에 꽂는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인공모식모술은 자신의 머리를 떼지 않고 인공섬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재료의 한정이 없다는 장점을 갖지만, 인공모 이식부위에 상피세포가 자라 들어가서 구멍이 생기고 감염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흉터가 심하게 생기고 인공모가 부러지는 등의 큰 단점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금지된 시술이며 이미 FDA에서 금지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3. 모발이식 순서도

1) 모발이식 순서도

2) 모발이식 실제 이식모습

머리에서 떼어낸 모발을 하나씩 분리하는 모습

모발이식 하기 전에 최소단위로 분리된 모발

모발이식을 시작하는 모습(수술 전)

모발이식으로 앞이마를 반 정도 시술한 모습

모발이식 시술 중인 모습

앞머리 시술 중인 모습

M자형 탈모의 모발이식 후

4. 탈모 유형 - 밀도별 맞춤 이식법

1) 가장 흔한 훤한 이마-C자형

C자형 탈모환자. 왼쪽은 모발이식 수술 전, 오른쪽은 수술 후 모습.

위에서 보면 C자 모양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이마가 특징. 모발이식으로 이를 가려야 한다. 그러나 앞쪽에만 머리카락을 빽빽히 심으면 깻잎머리 소녀처럼 어색한 모습이 되기 때문에 가오리(역삼각형)를 이마에 얹은 듯한 형태로 머리카락을 심어준다. 가운데 부분은 촘촘하게, 가장자리로 갈수록 밀도를 낮춰주면 자연스러움이 더해진다.

2) 틈새 메우기는 금물-M자형

프랑스 축구스타 지단처럼 이마 양 구석의 머리가 빠지는 경우다. 이런 환자들은 틈새를 메우는 데 집착하지만 이는 절대 금물. 남아 있는 머리 역시 세월 따라 빠지는데, 당장의 빈 구석만 메우면 나중엔 이식한 머리만 남는 우스운 상황이 된다. 오히려 이마 중앙에 촘촘히 심고 옆 부분은 이식을 않는 게 자연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3) 속알머리가 없어-O자형

정수리의 머리카락이 슬금슬금 빠져 '속알머리'가 없는 형이다. 30대 초반의 젊은 층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다른 어떤 유형보다 발모제 '프로페시아'의 효과가 뛰어나다. 그러나 탈모 부위가 자신의 주먹보다 커지면 자가 이식술을 해봄직 하다. O형 탈모부위내에서도 정수리 기준으로 앞부분에 집중이식을 하고 뒷부분은 주변 머리카락으로 살짝 가려준다.

5. 모발이식수술시 환자가 알아둘 것들

모발이식 수술의 노하우는 많은 수술경험이 중요하며 덧붙여 의사의 정성과 환자의 사후관리가 잘 이루어진다면 90%를 웃도는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외과적인 수술로서는 4~5시간 이라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리는 수술이다. 그러나 외과 수술로서는 초보적인 아주 단순한 미용적, 성형수술이기도 하다.

1) 수술시 이식될 모근량의 체취는

이식할 범위에 따라 또, 본인의 뒷머리 두피의 여분이 얼마나 넉넉한가에 따라 채취할 수 있는 모근의 량이 결정되는데. 사람개인마다 뒷머리 두피의 넉넉한 여분과 신축성이 다르기에. 이러한 개인의 신체적 차이에서 , 이식될 모근이 적고 많음이 결정되는 것이지, 어떤 특정 병원 의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탈모범위와 뒷머리의 신축성 등을 감안한 적당한 모근체취가 중요하다. 두피 신축성 등을 고려치 않은 많은 무리한 모근의 체취는 뒷머리의 흉터가 남는 반대급부가 뒤따름도 인색해야 될 것이다.

2) 수술을 생각하기 전에 우선순위 No1

지금의 증세와 탈모의 원인 규명이 중요 가계구도에 유전적인 원인에 의한 탈모로 고민하거나 현재에도 탈모가 진행 중이라면 수술은 일단 미루고 탈모억제를 위한 프로페시아의 복용 이후 수술을 생각해야 본인에 유리 할 것이다.

프로페시아의 효능은 탈모억제, 기존모발유지 차원에서 ,어찌 보면 수술보다 더 중요하다. 이를 무시하고 수술만을 강행 한다면 이식한 머리는 일정기간이후 자라 나오겠지만 유전에 의한 원인이 잠재하고 있는 이유로 또 다른 부분의 탈모는 본인을 매우 황당하게 할 수 있다는 점, 다시 말해서, 유전이 원인인 경우 내분비적인 치료 (프로페시아의 복용)는 기존모발유지 차원에서 중요하며 수술은 탈모된 부위의 보완의 한 방법일 뿐 기존모발 유지와는 무관 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3) 수술 후 만족도 및 기존모발과 밀도차이에 대해서

일부병원 에서는, 수술상담 시 시술 유치에만 급급하여 '모발이식= 탈모치료나 대머리탈출'로 보이게 하는 등의 너무 과장된 상담으로 포장하여 환상에 젖어들게 하는데, 모발이식 특성상 의료시술적인 한계 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시술 받게 될 경우, 상반 된 결과로 인한 수술의 의미가 퇴색되어 환자와 병원 간에 신뢰가 무너질 수도 있기에 , 의사는 병원수익에 앞서 좀더 진솔한 환자를 위한 상담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한번의 수술로 기존모발 밀도와 동일한 밀도를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을 ,기타 유사병원에서의 상담으로 확실한 궁금증을 풀어 본 후 병원을 선택 하는 것이 한방법 이기도 하다.

수술 후 효과에 대해서는 임상실험 보고에 의하면 이식 후 생착되는 %가 약 7~80%로 매우 높은 성공율을 보이는 반면 100명중 5~7%에 해당하는 5~7명은 생착율이 50%를 밑돌수도 있다 .라고 보고되고 있다. 만족스럽지 못한 원인은 첫째로 두피에 지루성피부염 등 각종 심할때 수술한 경우와 둘째로 환자가 잠자리에서 이식된 부분에 손으로 긁어 모근이 손상이 된 경우, 나 시술 후 음주 등, 주의사항 미준수시 및 의사의 과실을 들 수 있다.

문제는 의사들이 무조건 환자에게 책임전가만하고 본인의 과실을 회피에만 급급할 경우 환자와의 마찰이 있게 되는데, 이런 맥락에서 수술시 사후보장이 잘되는 책임 있는 병원이라면 신뢰하여도 좋을 것이다. 이것은 어느 정도 자신이 없이는 수술 후 사후보장을 자신 있게 약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유전적인 탈모이거나, 선천적으로 넓은 이마의 보완 하고져, 시술전 병원에서의 상담을 하게 되면, 의사는 자신있게 "한번의 수술로 정상인처럼 만족할 수 있다" 고 한다... 과연 그럴까?

한번의 모발이식 수술로 기존의 모발 밀도와 동일하게 할 수만 있다면 비용이 비싸더라도 그 값을 하는 것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겠지만, 모발이식수술시 처음부터 기존모발의 밀도와 같게 이식하게 되면 1~20 %미만의 생착율로 기대이하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반면, 높은 생착율 위주로 시술시 기존의 모발의 밀도와는 시각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어느 유명? 병원이건 동일한 수술기법 이므로 결과는 동일하게 나타난다. 다만, 이식된 후 일정기간을 거쳐 다시 자란 영구모는 기존모발과 길이가 같아질땐 처음보다는 좋아 보일 것 이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기에 촘촘한 밀도를 위해서라면, 2차 시술로 보완해 줘야 기존모발 밀도의 근사치로 어색함이 덜할 것이다.

선천적인 넓은 이마나, 탈모로 고생하는 모든 이의 애절한 생각을 짐작하므로 한번에 모든 것을 끝내고자 하는 심정은 백번 이해가 지만, 다시 한번 되풀이 하여 언급 하자면, 탈모범위가 좁든, 넓든, 한번의 시술로는 기존의 머리밀도와 동일하게 하기에는 어느 병원이든 한계가 있음을 환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의사의 진솔한 상담이 요구된다.

6. 모발이식을 위한 가이드라인

1) 헤어라인은 원하는 부위보다 높게

헤어라인을 높게 디자인하면 수술시 공여 부위의 모발사용을 줄일 수 있어 추가 수술시 유리하다. 또 헤어라인을 높이면 이식해야 할 면적이 줄어들게 돼 같은 양으로 더 높은 밀도를 얻을 수도 있다. 애초 낮은 헤어라인을 원했던 경우라도 우선은 어느 정도 높여 수술을 한 다음 탈모 진행상황에 따라 추가 수술시 헤어라인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머리 중앙부(두정부) 이식은 제한적으로

장래 탈모의 정도를 정확히 추정하기 어렵고 탈모가 보통 앞머리부터 시작해 뒤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실제 두정부를 젊은 나이에 이식할 경우엔 추가수술시 필요한 공여부위 모발을 첫 수술로 없앨 위험성이 있다.

3) 가장 안전한 모발을 선택

공여 부위로는 머리 뒤쪽 중간부위의 모발을 선택한다. 되도록 양옆쪽 모발은 남겨두는 것이 좋은데 장래에 이 부위의 밀도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예측하기가 머리 뒤쪽 부위에 비해 어렵기 때문이다.

4) 모근 분리 시간이 짧아야

보통 1회 1500~1800개의 모발을 이식하는데 시술 시간은 3~4시간이다. 다만 진행부위가 넓고 뒷머리 상태가 좋은 환자들은 3000모 이상을 이식할 수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모근을 손상 없이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숙련된 클리닉을 선택해야 한다. 모근 분리 시간이 길어지면 인체 밖에 나와 있는 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지고 그만큼 생착률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5) 앞머리 탈모에는 모발이식이 좋아

일반적으로 남성형 탈모증상이 정수리에만 있는 경우는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앞머리 쪽이 탈모일 때는 모발이식수술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모발이식수술’은 나이가 들어도 탈모가 되지 않는 자신의 머리 뒷부분의 피부를 떼어내서 머리카락을 채취해 모근을 분리시켜 숱이 적은 곳에 옮겨 심는 방법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시술은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현저히 개선시켜 줄 수 있는데 수술로서 이식한 머리털은 평생 탈모가 되지 않고 뒷머리처럼 계속 자란다.

6) 옮길 수 있는 모발의 수

사람마다 옮길 수 있는 모발의 절대적 한계가 있다. 그러 한계를 이해하는 것이 시술에 중요하다. 백인은 출생 시 평균 10~15만올 정도의 모발을 지니고 태어나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평균 7~8만올 정도 된다. 탈모의 마지막 단계인 놀우드 7단계 유형을 살펴보면 모발의 약 75%가 소실되고 공여부에는 25%만이 남게 돼 모발 이식에 이용된다.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공여부에 모발이 1만 7500~2만올 정도 남게 되지만 이 중 이식 가능한 모발은 5,000~7,500 올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공여부에 1만 2500올은 남겨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에서 옮길 수 있는 최대 모발의 수를 평균 6,000올 정도로 생각하면 1,2차 시술에서는 각각 1,500~ 2,000올 정도로 심게 되며, 3차 시술에서는 보완적으로 1,000올 정도를 심는다. 수술도 보통 3회를 초과할 수 없게 된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여 1,000올 정도는 남겨두어야 한다. 1차 시술에 3,000~4,000올을 심는 것은 무리다. 단기적으로는 환자의 만족도가 높을지 모르지만 앞으로 진행될 탈모를 고려하면 공여부의 모발을 최대한 아껴야 한다. 또한 수술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식한 모발의 생존율이 떨어질 뿐 아니라 모낭분리사가 피로하게 돼 모낭에 손상을 줄 확률이 높아진다. 2~3차례 나누어 심는 게 바람직하다.

일단 심은 머리카락은 처음 1개월 내에 다 빠진다. 그러나 그 자리에 뿌리가 남아있어 수술 후 3개월 이내에 옮겨 심은 곳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난다.

다시 성장한 모발은 보통 크고 굵은 형태로 나오며 결과적으로 수술한 후 약 6개월 정도 지나야 제대로 형태를 갖춘 모발이 된다. 수술 후에는 이식한 부위에는 소독약 정도만 발라 주며 붕대로 감지 않고 열어놓는다.

7) 시술에 대한 현실적 기대치

현실적인 기대치는 성공적인 모발 이식에 있어 필수적이며, 그것을 설정하는 것은 의사와 환자 모두의 책임이다. 의사는 환자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환자는 정보를 소화해서 자신의 유형으로 변형시킨 뒤 결정해야 한다.

유전적인 탈모 현상의 경우 모낭의 소실은 일생동안 지속된다. 탈모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놀우드 7단계) 전체 모발의 75%까지 소실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소실된 모발을 완전히 되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일 모발의 20%가 소실되었다면 예술적으로 재구성하여 소실된 부분의 흔적을 없앨 수는 있다.

모발 이식 시술의 목적은 환자가 실제보다 더 많은 모발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의사의 미적 감각과 기술이 적절히 균형을 이뤄야 한다. 미적 감각과 기술을 결합하더라도 공급되는 모발의 질적, 양적 한계는 극복할 수 없다. 탈모가 심하면 재구성된 모발의 외형은 완 성도가 떨어질 것이다.

모발이식시술은 모발이 많은 머리 뒷부분과 측면으로부터 모발의 양이 적거나 없는 부분으로 옮기는 작업일 뿐이다. 새로운 모발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 이 때문에 환자 개개인에 적합한 종합계획이 필요한 것이다.

20대의 젊은이는 흔히 40이 되었을 때의 내 모습은 상관없으니 지금 내 머리카락만 되돌려 달라고 한다. 실제로 40대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잘못된 계획이나 디자인은 모든 희생을 감수하려는 젊은이들에 게 최악이다. 젊은 환자는 상담과 교육을 통하여 기대치를 낮추어야 한다. 일단 탈모가 진행되면 시간문제이지 결국은 놀우드 7단계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8) 기타 주의할 점

양 옆쪽 머리선 모양은 나이가 듦에 따라 납작해진다. 이를 감안해 옆쪽 헤어라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방지나 모발성장을 촉진하는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향후 탈모의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다. 한편 구렛나루가 있는 젊은 사람이 양 옆쪽 모발이 심하게 감소한다면 이후 매우 심한 탈모가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조짐으로 이때부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남성형 탈모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가장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모발 이식. 최근엔 모낭(모근 주머니) 단위로 이식하는 미세모속 식모술에 메가세션(빨리 심는 방법)을 접목시키고, 한 단계 더 나아가 상처 크기를 최소화해 모발 생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7. 시술 후 경과

수술이 끝나면 의사는 환자에게 두피 관리 요령과 약 복용법을 알려준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진통제와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를 처방한다. 효과가 떨어지지만 부기를 막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처방하는 경우도 있다. 회복기 초기 며칠동안 환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안정제난 수면제를 처방할 수도 있다.

미니 식모술은 심은 이식편이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붕대로 머리를 1주일 정도 감아 두지만 모낭군 이식술의 경 우 몇 시간만 지나도 심은 모낭군이 빠지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붕대로 머리를 감을 필요가 없다. 대부분 하루 이틀 뒤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처음 1~2주일 동안은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일부 환자는 시술 다음날부터 얼굴이 부어올라 2~3일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이마에 얼음찜질을 해 주는 게 좋다. 심은 부위는 대개 통증이 없으나 후두부에 꿰맨 자리는 수술 당일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이때는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면 사라진다.

환자들은 이식한 것이 표가 날까봐 겁을 낸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수술 다음날 환자의 머리를 감겨주기 때문에 딱지가 생기지 않고 다만 이식한 부위에 약간의 홍반점이 남는다. 환자 본인이 직접 머리를 감는 것은 수술 4일 후부터 가능하다. 필요하면 수술 3일째부터 이식한 부위를 메이크업으로 위장할 수도 있다. 공여부의 봉합사는 수술후 10일째 제거한다.

1) 수술후 5~7일후 머리감을 수 있어

수술 후 5~7일째부터는 머리를 가볍게 감을 수 있는데 이때 두피를 문지르거나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남성형 탈모는 진행성 질환이다. 따라서 증세가 심한 탈모 환자에게는 모발이식수술만이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다. 모발이식수술은 부작용이 없고 흉터가 별로 없는 안전한 치료법임에도 불구하고 간혹 비전문의에게 수술을 받고 흉터와 염증 등의 부작용을 무시 할 수 없다.

모발이식수술은 탈모의 정도와 속도, 두피의 두께, 모낭의 깊이,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마다 모발이식 디자인과 심는 방법에 조금씩 차이가 난다. 따라서 처음부터 시술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2) 새로운 모발의 성장

새로 이식된 모발은 처음 1주 동안은 급속히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2주부터 모낭이 '휴지기'에 들어가 모발이 빠지기 시작한다. 한달 정도 지나면 이식하기 전의 상태와 비슷하게 된다. 이 시기에 환자가 가장 큰 고민에 빠진다. 환자는 모발이 정말 자랄 것인지, 혹은 시술 결정을 정말 잘 한 것인지 등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된다. 소수의 모발은 휴지기를 거치지 않고 이식 직후부터 자란다. 대부분의 경우 빠진 모발은 3~4개월이 지나면 다시 자라기 시작하고 한 달에 1cm씩 자라게 된다. 초기에는 모발이 가늘게 올라오다가 점차 굵어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모발의 수와 두께는 증가하며 일년 동안 계속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이식된 모발이 자라서 최대의 효과를 내려면 시술 후 적어도 12개월에서 18개월이 지나야 한다.

3) 이식한 모발의 몇 %가 생존하나

시술하는 의사 및 모낭분리사의 숙련도, 모발이식 방법 등에 따라 이식한 모발의 생존율은 천차만별이다. 수술 후 효과에 대해서는 임상실험 보고에 의하면 이식 후 생착되는 %가 약 7~80%로 매우 높은 성공율을 보이는 반면 100명중 5~7%에 해당하는 5~7명은 생착율이 50%를 밑돌수도 있다 .라고 보고되고 있다.

4) 이식한 모발은 빠지지 않나

뒷머리의 모낭을 이식하기 때문에 뒷머리와 운명을 같이한다. 즉 뒷머리의 모낭은 어디로 이식을 해도 그 성질을 그대로 갖고 있기 때문에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다. 탈모 부위의 모발은 가늘고 길지 않는 반면 심은 모발은 굵고 길게 자란다.

5) 시술 후 어떤 모습일까

원래 머리카락이 2~3만개 있던 자리에 3~4천개를 심어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겠느냐며 모발이식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모발은 원래 밀도의 1/2만 있어도 대머리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1만~1만 5,000개만 있으면 된다. 또한 미용적으로 중요한 앞부분과 가리마를 타는 부위에 많이 심어, 나중에 자란 뒤 빗어 넘기면 비록 3~4천개의 적은 모발이지만 대머리를 면할 수 있다. 물론 시술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며 나 이에 따라 특히 차이가 난다.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의 경우 기존의 가는 모발 사이사이에 1,500~2,000개 정도 심게 되면 심은 모발은 굵고 길어서 큰 윤곽이 되고, 그 사이에 원래의 가는 모발이 바탕 을 이루어 많게 보인다. 이때는 앞쪽에 많이 심는다. 정수리 부위는 20~30대 환자의 경우 프로페시아를, 40대 이상의 환자에게는 미녹시딜을 처방하여 유지시킨다.

나이가 늘면서 원래의 모발이 빠지면 결국 심은 모발만 남게 되지만 그때 가서 2차 시술로 모발의 밀도를 높이면 된다. 다행히 그 나이에 어울리면 2차 시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에 20~30대는 미리 2차 시술도 예상해야 하며, 40대 이상에서는 1차 시술 후 결과를 보고 환자 자신이 판단하도록 한다. 2차 시술에서는 앞머리와 가리카 타는 부위의 밀도를 더 높이고 정수리 부위는 단 일모로 덤성 덤성 심어주면 대부분의 환자가 만족한다

[갈증]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