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둘시공과정입니다.
당초에 온돌을 시공할려고 했으나 건축주가 연세가 많아 관리상 문제로
기존 심야보일라에 난방을 연결하여 사용할려고 했는데 건축주 아드님이
아버님 생각하는 효심에서 주말마다 장작을 준비해주기로 하여 구둘난방과
심야난방 겸용으로 현재 시공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중 구둘용어 사용이 다소 차이가 날수가 있으니
이해하시고 그림으로 이해를 하시기 바랍니다.
속칭 막구둘(줄고래 형식)놓기는 이십칠년전에 제가사는곳에 전통구둘을
잘시공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마침 기회가 있어 사찰 구둘을 시공할때 뒷일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배워둔게 그동안 건축일을 하면서 몇년에 한번꼴로 구둘을 찾는 사람이
있어서 잊어먹지 않고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게 참 유용하게 쓰입니다.
무슨일이든지 배워 놓으면 언젠가는 필요할때가 있는것 같네요.
구둘놓기중 제일 먼저 시공하면서 중요한 함실과 회굴만들기 입니다.
이두가지만 제대로 시공하면 불 잘들이는것은 기본입니다.
구둘은 첫번째가 불이 잘들어야 하고 그다음이 골고루 따뜻하고 불때는
시간과 축열시간이 적절하게 잘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함실깊이는 방바닥에서 90cm정도잉고 가로 세로 40cm정도 되게
막돌을 쌓아 올렸습니다.
막돌을 쌓을때 황토 이갠것을 돌사이에 넣어가면서 쌓고 청석은
사용하지 않고 주로 냇가에서 한얀색깔의 돌을 줏어다가 쌓았습니다.
구둘에 들어가는 돌중에 청석은 열받으면 잘깨어지기 때문에
옛 부터 주로 흰돌을 사용을 하였다고 합니다.
함실다음으로 불을 빨아들이고 역풍의 완충역활등을 하는 중요한부분인 회굴만들기 입니다.
회굴은 아궁이 밑바닥 깊이 만큼 해주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불을 잘빨아 들입니다.
회굴은 깊기 때문에 방바닥 흙이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회굴 완성폭이 25~30cm정도 되게 하여 막돌을 쌓거나 기와장과 짚넣은
황토 이갠것 등을 사용하여 잘쌓아야 합니다.
쌓을때 뒷부분 흙을 다질때 잘못하면 무너지니 주의해서 쌓아야 하고
쌓은돌 뒷부분에 흙을 채울때는 반드시 이갠 황토보다 마른황토를
다져서 채워주어야 회굴쌓은부분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구둘난방을 계획이 있으면 기초할때 회굴부부분 깊이까지
기초돌이나 콘크리트 줄기초를 해주면 흙벽이 안전하고 지포수
유입으로 회굴에 물이 차서 불이 잘들이지 않는일을 방지할수가 있습니다.
회굴을 막돌과 황토로 다쌓은 모습니다. 폭은 25cm정도입니다.
회굴폭은 현재 구입한 구둘장 사이즈를 염두에 두고 폭을 정해야
나중에 구둘을 놓을때 수월합니다. 보통 폭을 25~30cm정도면
자연석 구둘놓을때 무난합니다.
사진에는 당초에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기초를 하였다가 건축주가 뒤늦게
원하여서 회굴을 파니 막돌과 시멘트가 보입니다.
그래서 황토와 잔돌로 시멘트를 감싸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습니다.
반드시 황토로 감싸주어야 불기운으로 시멘트 강도가 떨어져서
하자가 생기는것을 방지할수가 있습니다.
요즈음 회굴을 벽돌이나 블럭으로 쌓는게 편하니 많이 사용을 하는것 같은데
시멘트는 불기운이 가면 강도가 현저히 떨어지면서 나중에 떨어져 나갈수가 있고
특히 시멘트 기초를 회굴 한쪽벽으로 이용을 하면 시멘트 강도 저하로 흙벽까지
손상을 줄수가 있으니 옛날방식인 막돌쌓기가 막아주는게 좋을것니다.
회굴을 다쌓은후 바닥을 고른상태입니다.
바닥전체를 함실방향을 경사지게 고른상태입니다.
고래를 만들기 위해 개자리 갯돌을 놓고 있습니다.
줄고래 형식으로 폭을 25~30cm정도 고래둑을 20~25cm 정도로 하고
전체폭과 갯돌의 폭을 계산하여 나누고 줄을 정하고 시공을 하였습니다.
구둘 시공과정중 개자리 만들기와 구둘장 깔기 과정입니다.
갯돌로 고래둑을 쌓은 모습입니다.
요즈음 자연석 흰돌이나 재활용 갯돌을 구하기 가 어려워
화강석 깨서 축대용으로 사용하는 돌로 고래둑을 쌓았습니다.
가운데 고래는 함실에서 불목을 작게 하고 양옆은 좀넓게 하여
불기운이 골고루 퍼질수 있게 고려 하였습니다.
벽체 기초돌 부분을 황토로 모두 감싸고 벽체 가장자리도
고래둑을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좌측 가장자리 고래 한줄은 굴뚝으로 가는 고래입니다.
아궁이와 굴뚝이 같은 방향에 있어 연기가 되돌아 나가게끔 하는 방식입니다.
별로 어려운 방식이 아니고 회굴자리 바닥면과 같이 수평높이로 고래을
만들어 굴뚝 위치까지 둑을 쌓아주면 되고 둑을 다른뚝과는 달리 안쪽고래
연기가 새지 않게끔 뚝을 황토로 빈틈없이 갯돌사이와 뚝위를 잘막아주어야 합니다.
구둘장을 다깔은 모습입니다. 구둘장 온장을 깔고 그사이를 작은쇄석으로
채워주면서 빈틈을 막아주어야 하고 구둘을 깔때 구둘장이 끄덕 꺼리지
않도록 잘 고여 가면서 구둘장을 깔아야 합니다.
아랫목은 두터운 구둘장을 깔고 윗목과 가장자리로 갈수록
점점 얇은것으로 깔아야 합니다.
구둘장을 깔때 벽체에서는 반드시 5cm이상 떨어지게 깔아야 그사이에
황토이갠것으로 채워서 연기가 새어 나가는 것을 방지할수가 있습니다.
구둘장을 깔고 방바닥 마감후 벽체의 통나무 첫줄이 방바닥 위로 올라오게
벽체를 쌓아주어야 기운을 벽체의 통나무가 손상되는것을 방지할수가 있습니다.
구둘장을 다깔고 짚넣고 이갠 황토로 구둘장 사이를 메꾸고 있습니다.
우리지역에서는 속칭 거미줄 친다고 합니다. 짚넣은 황토라야
구둘장 사이 틈새로 흙이 떨어져서 고래가 막히는 것을 방지할수가 있고
건조시 크랙을 완화 시킬수가 있습니다.
회굴에서 굴뚝으로 가는 고래는 안쪽의 고래 연기가 새어가지 않게
이갠황토로 꼼꼼하게 막아주어야 합니다. 사진처럼 제일먼저
황토를 세게 쳐서 틈을 막은 모습입니다.
흙메꿈을 다하였습니다. 이제는 서서히 불을 지펴서 말려야 합니다.
구둘장 깔고 구둘장 틈새와 사이를 연기가 새지 않게 거미줄을 치고 나서
불이 잘들이는지 테스트 불을 지펴 보았습니다. 아주 잘들이는군요..
신문지 한부를 태웠는데 연기가 굴뚝자리로 뿜어져 나오는군요...
정상적으로 구둘작업을 할 경우는 고래뚝 쌓고 끄덕할때 까지 고래뚝 황토를 말리고 나서
구둘장을 깔고 거미줄 치고 불을 때서 고래뚝과 거미줄 황토를 건조 시키면서
거미줄 황토가 건조되면서 연기가 새어 나오면 메꾸고 하여 연기가 잡히고
고래뚝이 마르고 나서 방바닥 황토미장을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건조중에 황토의 수축으로 구둘장이 가라앉으면서 자리를 잡고 나서야
미장을 해야 구둘장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방바닥이 처짐이 없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궁이 바닥이 상당히 깊어 보일겁니다.
이방식은 솥을 걸어 조리도 하면서 난방을 하기 위해 일반 난방전용보다 깊습니다.
보통 솥을 걸기전에는 불이 잘들이다가 솥을 걸면 연기가 앞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솥을 걸고 난방을 할때는 불이 너무 잘들이면 솥이 잘끓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함실을 깊고 각이 지게 하여 불이 함실에서 휘말리게 하여
열기가 솥을 달구면서 고래로 들어가게 해야 한다고
옛날에구둘놓는분의 말씀을 귀동냥으로 들었던 겁니다.
아궁이 옆에다가 굴뚝을 만들기 위해 블럭으로 고래를 만들고
아연도금관 200mm 길이4m 준비하여 세우는 과정입니다.
4m 관을 땅속으로 굴뚝 개자리 대용으로 60cm정도 파고 묻고 이높이에
굴뚝고래 연결할폭 만큼 그라인드로 절단하여 구멍을 뚫고 세워둔것입니다.
굴뚝고래를 블럭으로 쌓고 연기가 새지않게 이음새를 시멘트로 잘막고 방고래에서
굴뚝고래 연결부위와 굴뚝 연결부위는 황토 이갠흙으로 잘막아두었습니다.
굴뚝고래 만들고 뚜껑을 대리석 남은것으로 재활용하여 덮고 황토로 틈새를 막았습니다.
굴뚝은 세웠으니 이제는 굴뚝 아연도금관을 보온하기 위해 겉에다 자연석돌기초 한단올리고
생석회 섞은 황토와 잔돌을 이용하여 1.5m 정도 높이로 감싸서 쌓을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