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의 크기는 과실내의 세포수 증대와 세포크기의 증대에 의해 결정됩니다. 세포수 증대는 품종 및 전년도 저장양분의 축적정도, 수세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대체적으로 복숭아의 경우는 만개 후 20일 정도까지는 세포수가 증대되고 그 이후는 세포크기가 증대되는 것으로 연구된 결과는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세포수와 세포크기의 증대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세포수의 증대는 전년도에 저장한 양분에 의해 결정되고, 세포크기의 증대는 당년에 흡수된 영양분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대과 생산을 위해 현재 세포수를 증대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올해에는 결정된 세포수에서 세포크기를 증대할 수 있는 웃거름 주기 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실시하여 저장양분을 축적할 수 있는 엽면적을 확보하는 일도 다음해 대과 생산에 필요하겠지요!-전지혜-
복숭아의 과실의 비대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만개후 20일까지는 세포 수의 증대에 의해 과실이 커지고 그 이후는 세포 크기의 증대에 의해 과실이 커집니다. 또 이 두 종류의 비대 사이에 복숭아 씨를 둘러싸고 있는 핵이 단단해지는 시기인 경핵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복숭아의 과실 크기는 세포분열기에 급속히 증대하다가 경핵기에는 완만하게 증대되다가 다시 세포비대기에 들어서면서 수화기까지 급속하게 증대되는 S자 모양의 과실 비대 곡선을 나타냅니다.
과실의 세포수가 결정이 되는 만개후 20일 이면 아직 복숭아의 잎이 완전히 펼쳐지지 못하는 시기로 제대로된 광합성산물을 꽃이나 과일로 보내주지 못합니다.
즉, 꽃이나 신초는 전년도 저장양분으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이후 완전히 잎이 완전히 펼쳐져 정상적으로 열매에 새로 만들어진 잎이 광합성산물을 왕성하게 보내는 역활을 하기 시작할 때를 양분전환기라고 합니다. 이 이후부터는 새로 만들어진 잎의 활약으로 열매를 키우게 됩니다.
그러므로 첫번째로 큰 복숭아의 수확을 위해서는 전년도 저장양분이 충분히 축적이 되어야 하는 한편, 꽃눈이 충실해야 하고 적절한 수준의 전정과 적뢰작업으로 개화되는 꽃수를 제한하므로써 저장양분을 아껴서 충실한 꽃을 피워 세포수의 증대에 노력해야합니다.
일단 과실이 커지기 위해서는 세포수가 많아야, 그릇이 커야한다는 사실입니다. 풍선을 예를 들면 크기가 큰 풍선가 작은 풍선에 바람을 넣어 풍선을 부풀린다면 어느쪽이 커지겠습니까? 당연히 크기가 큰풍선이 더 커진다는 사실입니다. 작은 풍선은 아무리 강하게 바람을 넣어도 한계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복숭아의 과실비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세포수의 증대가 과실비대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시 말씀 드려서 과실 크기의 증대를 위해 저장양분 축적과 적절한 전정과 적뢰를 저장양분의 절약이 과실 비대에 키포인트입니다.
그 다음은 세포 크기의 증대입니다.
세포 크기의 증대는 적절한 관수 및 적절한 비배관리와 수관 하부까지 햇볕이 잘들도록 해주는 적절한 수세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 농민들이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고 간단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뭘 뿌려주면 무슨 영양제를 치면 과실이 커지고 당도가 올라가는 지 알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은 효과가 검정되지 못한 결과입니다. 물론 전혀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한마디로 비용과 노력에 비해 얻는 결과가 너무 적다는 사실입니다.
복숭아나무는 습한 것을 싫어하고 건조한 것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적절한 토양 수분정도는 토양수분측정기로 30~50kpa 입니다.
항상 적절한 토양 수분 상태를 유지할 수있도록 신경 써주시고 풍부한 유기물과 토양 pH 상태와 적절한 필수원소와 미량요소를 포함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 토양이 많은 미생물들과 지렁이 등의 생물에 의해 부숙이 잘되고 통기성이 좋은 토양에서 과실이 충분히 비대합니다. 참고로 토양관리에 관해서는 이 게시판에 최덕현 회원님이 올리신 글을 찾아보시면 참고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시설재배를 하시고 계시다니까, 벌써 세포수는 결정이 되었고 세포비대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토양은 위에서 말씀드렸으니까 생략하고 수세관리 & 신초관리에 관해서 몇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설재배 복숭아나무는 노지 복숭아나무에 비해 신초의 발아가 낙엽이 늦어 생육기 자체가 길어진게 됩니다. 바꿔 말해서 새가지 생장기간이 길다는 말입니다. 또 시설을 복숭아나무에 맞추어서 새로 세우셨으면 별 무리가 없지만 대부분이 다른 과채류나 시설채소를 재배하시던 시설을 이용해서 복숭아 시설재배를 하시기 때문에 높이가 낮고 토양에 많은 비료성분이 축적되어 있는게 사실입니다.
복숭아나무는 질소질이 과잉이 되면 과실의 성장보다는 새가지 또는 도장지 성장에 많은 광합성산물을 소모합니다. 수세가 꽃이나 과실을 키우는 생식생장보다는 잎이나 가지를 키우는 영양생장에 치우치게 됩니다. 이런 상태를 수세가 강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반대의 경우, 과실이 나무 많이 착과된 경우는 수세가 약해집니다. 이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게 하는는 수세조절, 이것이야말로 과수재배의 가장 핵심 기술입니다.
그러므로 시설내의 복숭아의 수세조절을 위해 적절한 시비와 적절한 토양 수분관리 드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하셔야 할 문제이고 이를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무비료 재배, 환상박피(케이블 타이 이용), 하계전정, 가을전정, 개화후 전정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수세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중 현재 가장 먼저 하셔야 할일이 하계전정으로 수관내부의 광환경 개선을 위해 도장지 제거 또는 유인 등을 해주셔야 합니다. 윗쪽의 과실은 햇볕이 잘드니까 크기도 커고 당도도 높지만 아래의 과실들에 충분한 햇볕이 들도록 해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