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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솎음 및 제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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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작형의 경우는 파종에서 수확까지 시설 내에서 재배가 이루어지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생육초기 수분 및 온도관리를 위해 보온할 필요가 있다. 보온은 비닐터널을 많이 이용하는데 온도 확보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터널을 실시한다. 당근이 발아가 되면 비닐 멀칭을 제거하고 솎음작업을 실시한다. 이때 비닐은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고 터널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보온을 한다. 멀칭을 제거 후 수분의 급격한 변화로 식물체가 생육장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솎음 작업은 2~3회 실시하는 것이 좋다. 1차 솎음은 생후 약 30~40일경에 실시하는데 1회 솎음은 주간거리 3㎝ 정도로 본엽이 3∼4매일 때 행하며, 2회 솎음은 본엽 5∼6매시 실시하며, 1회로 마칠 경우에는 본엽 5∼6엽기에 행한다. 솎음작업시 최종 주간 간격은 품종에 따라 다르나 충분한 근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7~15㎝로 한다. 솎음 작업시 생육이 극히 왕성하거나 불량한 것, 품종 고유의 특성을 나타내지 않는 것, 병해충의 피해를 입은 것 등을 속아내는 것이 좋다. 당근 뿌리가 지상부에 노출되면 외관이 좋지 않으며 육질 또한 부드럽지 못하고 치밀해지며 뿌리상단이 햇빛을 받게 되면 녹색을 띠게 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지므로 수확 전 1개월경에 북을 주어 지상부의 뿌리가 보이지 않게 해야 한다. 제초작업은 파종 후 바로 제초제를 살포하고 비닐멀칭을 설치하기 때문에 약제 선택 및 적정농도로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초제 살포 시기는 파종 후 복토하고 바로 제초제를 살포한다. 왜냐하면 다른 작형과는 달리 비닐멀칭으로 피복하기 때문에 파종 즉시 제초제를 살포한다. 살포하는 제초제는 주로 잡초의 발아를 억제시키는 종류를 살포하는데 펜디 유제(상표명 : 스톰프), 프로린 수화제, 리누론 수화제(상표명 : 아파론, 아파록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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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온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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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시설재배 작형은 특히 온도관리가 중요하다. 다른 작형의 경우는 노지에서 재배가 되기 때문에 인위적인 온도관리가 어려우나 시설 및 터널작형에서는 인위적인 온도관리 및 환기 등을 실시해야 한다. 파종 후 발아할 때까지는 온도를 높게 관리하여야 한다. 당근 발아온도가 4~30℃까지 가능하다. 적정온도는 15~25℃로 적정 기온 및 지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야간에 보온이 필요하고 주간에도 발아에 필요한 온도를 높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온도가 낮으면 발아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특히 온도가 10℃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조기 출하를 위하여 지나치게 빨리 파종할 경우 발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발아 후 저온감응을 받아 추대할 염려가 있으므로 적기에 파종하여 재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 후 생육이 시작되는 3월부터는 온도가 점차 상승하는 시기이고 특히 시설 내에서는 낮에는 환기를 실시하여 적정 온도 이상으로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여야 한다. 특히 멀칭 야간에는 온도가 내려가지만 배의 경우 주간에는 30℃ 이상으로 지나치게 온도가 올라가 고온장해의 염려가 있다. 그러므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터널내의 환기가 중요하다. 환기는 인위적으로 매일 관리가 불가능 하므로 터널에 환기구멍을 뚫어 관리한다.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환기수도 늘리고 크기도 크게 하면 된다. 당근의 생육적온이 18~21℃임을 감안할 때 주간온도가 너무 높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수확을 목적으로 지나치게 조기에 파종할 경우 저온에 의한 발아 불량 및 이상기후에 의한 추대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이 작형에서는 해에 따라 기후이상으로 인하여 추대의 발생률이 많아지므로 이 점을 유의하여 추대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 당근이 비대 및 착색이 되는데 착색 적온은 16~20℃로 당근의 생육적온보다 조금 낮다. 일반적으로 온도가 5~6월에는 당근 생육 및 착색에 좋은 계절이므로 병해충의 발생을 철저히 한다면 착색을 좋게 하여 고품질의 당근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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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비배 및 수분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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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내에서 재배가 이루어지므로 균형 있는 시비가 가능하다. 특히 전 작물의 재배시 시비한 비료의 영향을 받으므로 반드시 토양 중에 잔존하는 비료함량을 검정하기 위해 토양검정을 실시한 후 시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하우스 재배의 경우 장기간 재배로 인하여 염류집적 등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과다시비를 주의하여야 한다. 하우스 및 터널재배가 이루어지는 부산 등 은 사질토가 많으므로 기비 후 추비를 점질토 보다는 자주 시비하는 것이 좋다. 표준 시비량은 10a당 질소 24㎏, 인산 20㎏, 칼리 24㎏이지만 포장여건, 재배목적 등에 따라 가감하여 시용하여야 한다. 당근의 비료성분 흡수는 발아 후 40일부터 흡수량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70일 이후 최대로 흡수하므로 이 시기에 추비를 주는 것이 좋다. 추비 주는 시기가 늦어질 경우 늦게까지 양분이 흡수되어 품질이 나빠지고, 부패 등 병해충의 발생이 많아진다. 하우스 및 터널재배 작형에서 수분관리는 다른 작형에 비하여 유리하다. 특히 하우스의 경우 전 재배기간을 시설에서 재배하므로 관수를 인위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관수방법은 분수호스,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할 수도 있고, 이랑(통로)에 직접 관수를 하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은 다른 시설설치가 필요하지 않으며 한꺼번에 충분한 양의 물을 줄 수가 있어 농가에서는 이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터널 재배의 경우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터널을 제거해야 하므로 터널을 제거한 후부터는 일반 노지 당근과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면 된다. 생육 후기인 70일경 이후는 토양수분을 약간 적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수확기에 수분조건이 과습할 경우 착색이 불량하고, 열근 및 부패의 원인이 되며 특히 근 표면이 거칠어져 품질이 저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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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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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및 터널작형의 수확시기는 이르면 4월 하순부터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5월부터 수확을 실시하여 6월에 수확이 완료된다. 이 작형은 주로 시설에서 이루어지므로 검은잎마름병 등의 피해는 적으나 토양으로부터 발생하는 병은 많이 발생한다. 수확작업은 아침 일찍 당근을 뽑아서 잎을 자르고 크기, 색택, 표면 정도, 근형 등을 기준으로 하여 상, 중, 하로 구분하여 박스에 포장하여 출하한다. 가급적 뽑은 다음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포장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당근은 햇볕에 노출될 경우 당근 뿌리 표면의 색깔이 변색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출하하는 방법은 뿌리를 뽑아서 바로 출하하는 경우도 있고, 뿌리를 세척하여 소단위로 포장하여 출하하는 경우도 있다. 수확하는 시기는 재배목적이나 시장 가격 등을 기준으로 할 수 있으나 150~200g 내외가 품질이 가장 좋으므로 이때 수확하는 것이 좋다. 적기보다 조기에 수확할 경우는 뿌리의 비대가 충분하지 않아 수량이 줄어들고, 뿌리 맺힘이 불량하여 뿌리 끝이 뾰족할 수 있다. 반대로 지나치게 늦을 경우 뿌리가 지나치게 커져 상품 가치가 떨어지며, 뿌리가 단단하고, 심이 커져 품질이 떨어진다. 수확시기가 너무 늦으면 열근이 생기거나 외관이 불량해 지므로 적기에 수확하도록 하는데 수확적기는 보통 겉잎이 지면에 닿을 정도로 늘어졌을 때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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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 : 고령지농업연구소 권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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