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 15c의 영국과 부르고뉴(버간디안)악파
(1) 영국음악
1) 영국의 일반적인 음악의 특성
① 15c초 음악은 주로 3성의 폴리포니형태를 취했다.
② 선율과 리듬에 있어서는 최상성부에 특색을 주는 경향을 취했다.
③ 가사가 없는 악기에 의한 하성부가 나타났다.
④ 선율의 3도 진행이 빈번히 사용되었으며, 3박자는 14c보다 더 일반화되었다.
⑤ 병행6도 진행의 프레이즈(디스칸트, 포부르동)가 널리 사용되었다.
⑥ 정선율의 사용과 모방법의 사용이 점차 줄어들었다..
⑦ Landini cadence는 종전대로 널리 사용되었다.
⑧ 민요 양식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⑨ 교회선법과 대조되는 것으로 장조의 경향이 있었다.
⑩ 한층 더 화성적인 통일과 음향을 보다 충실하게 하려고 했고, 대륙음악에서 보다 더 자유롭게 3도와 6도를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⑪ 칸틸레나의 구조가 모테토나 미사곡에 영향을 주었다.
2) 형식
① 포부르동(fauxbourdon) - 15c에 영국에서 사용된 작곡법기법으로 첫째자리바꿈 화음의 병진행 하는 것이다. 잉글리쉬 디스칸트라 불리는 영국오르가눔의 한 종류에서 유래된 것으로, 최상성부는 주로 패러프레이즈된 성가이고, 베이스성부는 최상성부에 대해서 대부분 병행6도를 이루며, 기보되지 않은 중간성부는 최상성부에 대해서 정확하게 완전4도 밑에 위치한다.
② 봉헌 안티폰 - 특정한 성인이나 특히 '동정녀 마리아'께 드리는 교회악곡 형식으로 5성부나 9성부로 된 정교한 다성 악곡들이 보존되어있고, 이 작품들이 지니는 충실한 음향과, 크고 작은 각 성부들의 교체, 완전 템푸스와 불완전 템푸스의 부분으로 나누는 대규모 분할법 등은, 16c 전반기를 통하여 영국에서 받달한 봉헌 안티폰과 미사곡의 특징이 된다.
③ 모테트 - 모테트는 교회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전례적인 가사에 곡을 붙인 악곡으로서, 1450년에 이르자 정선율의 사용이 거의 없었으며, 15c 전반기에 이르러 모테트라는 용어는 , 전례적인 가사 혹은 세속적인 가사까지를 당시의 보다 새로운 음악양식으로 작곡한 작품에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16c부터는 라틴어 이외의 언어로 된 종교적 악곡에도 적용되기도 했다.
④ Carol - carola(윤무)에서 유래된 것으로 즐거운 성격을 띤 민중적 종교의 노래이다. 캐럴은 동일한 음악과 burden이라고 하는 반복부를 다수의 연으로 이루어진 종교시에 붙이는 형태를 취하는 가곡이었다. 케럴은 대개 2성부 밖에 없으며, 16c에 넘어가서는 크리스마스 음악에 적용되었다.
3) 작곡가
① 존 던스터블(John Dunstable, 1370∼1453)
영국 작곡가이며 대위법에 있어서 초기의 대가라고 할 수 있다. 던스터블의 음악은 당시의 음악으로서는 매우 노래하기 좋은 것이었다. Faburden의 음향이 곳곳에 나타나며, 불협화음도 자연스러운 선율의 흐름 안에서 용해되는 것이면 사용한다, 그의 음악은 대단히 자유스러워서 그 이전의 이론적 성격의 음악을 극복했다. 그는 특히 단성 성가 선율에 대하여 대위법적으로 작곡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3도, 6도화음을 즐겨 사용했으며, 버간디 악파의 작곡가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작품의 특징> - 긴 호흡(쉼표사용), 아름다운 멜로디, 강한 3화음, 그리고 모방이 자주 나타나고 간단하다.
② 라이오넬 파워(Lionel Power, ?∼1445)
영국의 최초의 작곡가로서, 1423년∼1445년까지 캔터버리에 있는 크라이스교회에서 작곡 활동을 했다. 그는 노래의 지루함을 상성부파트에 디스칸트를 사용하여 해결하였다.
(2) Burgundian지역에서의 음악
1) 일반적 음악의 특성
① 폴리포니양식에서 각 성부가 동일하게 중요시된다.
② 모방법은 별로 사용되지 않았다..
③ 선율은 일반적으로 부드러우며, 3도, 4도 이상의 도약은 거의없다.(5도 도약은 가끔)
④ 란디니마침이 널리 사용되었으며, Ⅴ-Ⅰ의 마침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⑤ 폴란드,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벨기에, 프랑스 북부
⑥ 리듬은 3박자. 박의 2분할. 기본적으로 부드러우나 부분적으로는 당김음이 많이 사용되었다.
2) 형식
① Mass - 대위법을 전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으며, 음악적으로 통일된 전체로서의 미사 통상문을 다성적으로 작곡하는 것이 표준적인 전례형식이 되었다. 통상문은 발라드나 샹송의 양식으로 작곡되었으며, 작곡가들은 단선율성가를 테너 성부에 사용했으나 또 때로는 세속가의 선율을 사용하기도 했다. 르네상스의 미사 음악양식은 불협화음의 억제와 6화음을 포함하는 협화적인 음향, 성부들의 동등성, 선의 선율적이고 리듬적인 일치, 4성부구조, 경우에 따른 모방법의 이용등의 특징으로 구별해 줄 수 있다.
② Motet -샹송과 같은 방법으로 모테토를 썼는데, 이것들은 보통의 3성부 구조에서 콘트라테노르 성부에 의해 지지 받으며 테너와 짝지워지는 자유로운 선율적 독창의 최상선율를 가진다. 최상성부는 새로 작곡될 수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경우 성가의 선율을 아름답게 꾸며놓은 것이었다. 포부르동 양식의 영향으로 지배적인 호모포니 구조가 형성되었다, 테너는 주로 6도와 8도 범위에서 칸투스성부에 화음을 가하며 영국의 데스칸트처럼 즉흥연주되는 중간 성부가 화성을 이룬다. 모테토의 색다른 특징으로 교회 봉헌 미사 때 입당송인 <Terribilis est locus iste>의 정선율이, 서로 다른 음가를 가지며 엇갈려 들어가고, 5도 간격으로 노래하는 두 개의 테너에 주어진다는 것이다.
③ Canson - 15c에는 프랑스어로 된 세속적인 시를 다성적으로 작곡한 '샹송'이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었다. 버간디 악파의 샹송은 사실상 반주가 달린 독창곡이었다. 거의 항상 연애시였던 가사는 대부분이 론도형태로 되어있으며, 때로는 2행의 반복구를 가진 전통적인 형식 일때도 있었고, 또 어떤 때는 4∼5행의 절과 반복구를 지닌 4행 론도 또는 5행 론도처럼 확대된 형식일 때도 있었다. 샹송은 버간디 악파의 가장 특징적인 형태였다.
3) 작곡가
① 뒤파이(Guillaume Dufay, 1400∼1474)
네덜란드 악파의 맨 처음 작곡가. 가사의 내용을 음악화하는 일보다 음악적 기법을 실험하는 일에 치중. 3화음이 사용되는 초기적 다성음악의 작품 작곡. 각 성부들의 선율적인 면을 고려. 7개의 미사가 아직까지 남아 있음. 포부르동을 즐겁게 사용. 정선율을 세속가곡에서 빌려다 씀. 스케일이 큰 미사곡 작곡. 정격종지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