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인님의 힘찬 주장에 항상 머리를 숙입니다. 과연 저도 이렇게 공부하고 있는 것인지 되돌아보게 되네요...
저도 100% 동감하고 몇가지 생각을 덧붙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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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낀다던가, 별 것도 아닌데 호들갑을 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재빨리 [←뒤로]를 클릭해 주세요. 자신의 공부방법이 있으시다면 괜히 방해가 될 수도 있거든요. 만약 이 글을 여러분의 고백으로 만들어 주신다면 저는 그것을 제 마음 속에 보람으로 채워두겠습니다.
♨ 공부할 교재를 선정한 후, 정확한 기간을 산정하여 매일 칼같이 지킨다.
☞ 가장 중요합니다. 책 한 권을 선정해서 1달이면 1달, 2달이면 2달 기간을 정합니다. 그래서 책 페이지를 정확하게 나누거나, unit별로 나누거나, chapter별로 나눕니다.
그래서, [아작냄다]. 저는 개인적으로 책을 볼 때 [누적복습]을 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가령 오늘 1~29 페이지를 봤으면 다음 날에는 1~40까지 봅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복습이 되지 않겠습니까? 조금 더디기는 하지만 [효과만점]임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의하면 인간의 머리는 하루 24시간 만에 70%을 망각하는 scatterbrain입니다. 복습이 생명임다. 영어공부는 병적인 집착과 편집증을 통한 복습이 건강한 젖줄이 되어 줍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처마 끝 낙숫물이 댓돌도 뚫는다]라는 말은 영어, 나아가 모든 공부의 최고의 금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의 큰 서점에 가면 미래손에서 나온 [Eyepass]라는 특허청 등록 상품이라는 광고문구의 제품을 추천합니다. 모든 책을 아작을 쉽게 낼 수 있게 스케쥴 관리를 해 주는 노트인데 1000원입니다. 저는 교보문고 계산대에서 쌓아놓고 파는 것을 봤는데 [효과만점]입니다. 이 특정상표와 전혀 무관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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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에 대하여] 한번 공부한 책은 잡지를 보듯 할 수 있어야 한다...
흔히 아줌마들이 한번 본 잡지를 다시 보게 되는 경우 공부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잡지로는 여성자신이나 여성중앙 등이 있죠...
한 번 보았던 잡지를 또 볼 때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은 그냥 넘어갑니다. 미처 훝어보지 못했던 기사는 더 자세히 봅니다.
저는 복습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복습을 할 때 모든 것을 처음처럼 하면 지겨워서 목도리도마뱀이 혓바닥 내밀고 드러눕듯 팔다리만 파르르를 떨게 됩니다...
너무 무서븐 표현인가요...
머하러 그렇게 합니까? 잡지가 시험에 나오는 것도 아닌데...
아줌마들이 잡지를 두번 세번 보는 이유는 어린이들이 그림책을 두번 세번 보는 이유는 편하기 때문이죠 심심하기 때문이고...
저는 이런 점에서 여러분의 복습의 한번 관점을 잡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갈길이 머니까 아이디어만 던져드립니다. 복습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공부하면 내가 먼저 아작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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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서브노트를 만들어서 소중한 표현, 귀중한 표현은 무조건 필사를 합니다.
☞ 제 친구가 고등학교 때 기가 막히게 영어를 못하는 애가 있었는데 토플을 630점(CBT전)을 맞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 넘이 영어를 잘했으면 그 점수가 묘하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정말 영어를 단내가 입에서 풍기도록 못하던 애였슴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2년 동안 Times Essay를 무식하게 필사]했던 것임다. 이 친구의 경험담을 듣고 저 역시 영어공부에 대한 자세가 달라졌고, 논리의 비약을 하자면 제 인생의 관점이 조금 더 명확해 졌습니다. [공부는 머리로 하지만, 공부하는 방법은 몸으로, 무식하게 한다는 진리]를 깨우쳤습니다. 지금 이 친구들은 S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스터디하자고 조르는데 귀찮다고 함께 안 하고 있는 똥배짱을 부립니다. 우리에게 상당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Times Essay와 같은 시사주간지의 필사를 통해서 영미인들의 심층적인 [mentality]를 읽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 주간지도 아무래도 일간신문들보다 더욱 심층적이고 기교를 많이 부리고 현학적인 필치를 유지하지 않습니까.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소개했지만, 이러한 [단내]나고 [독기]어린 경험이 여러분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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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노트와 필사]
이같은 점은 중요한 점이나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점입니다. 특히 태양인 님의 친구분...저도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대단하신 분인 것 같고 또 한번 만나서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습니다. 후후.
무식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며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이 점은 우리가 남이 볼 때 무식한 것은 자신에게는 자신감을 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그 방법이 무식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방법을 통해서 진리를 터득한 태양인님 친구분과 같은 분은 그것이 너무 즐겁고 자신에게도 맞았기 때문입니다.
분명 그분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면 아 머 자기는 힘들게 죽어라고 공부했다고 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히힛 쿠우 하고 소처럼 웃고 있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알죠? 그만큼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가지고 발전시킨 사람은 그 방법이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절대 힘들어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행복해하죠...
이 점 이해가 가세요? 전 태양인 님의 관점과 말씀에 대해서 100% 공감을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태양인님의 친구분과 같이 우리가 공부할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옛날에 영어단어를 외우고 사전을 뜯어 먹어버렸다는 분들 많았습니다.
저는 그 분들의 멘털리티를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잘 아시겠죠? 그분들은 그것을 먹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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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스터디를 할 수 있는 짝을 만들어서 견제를 한다.
☞ 의지가 박약한 인간인지라, 작심삼일이라는 명언이 예로부터 있어 왔습니다. 서로 선한 마음으로 견제할 수 있는 상대를 찾으세요. 그래서 서로 열심히 갈구는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계획표를 짜게 해서 이메일로 생활스터디를 감시를 해 주는 사람들이 꽤 됩니다. 이를테면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주위에 알리면 알릴수록 시선을 의식해서 열심히 하잖슴까? 그런 상대를 마련하세요. 제가 요즘 다이어트에 한창입니다. 원래 gym rat이어서요. 기쁨 두 배, 고통은 반이 되는 것이 나누는 즐거움입니다. 이것 역시 절대 필요합니다. 하루에 단어를 일정량 외우기로 했으면 동생한테라도 가서 외웠다고 하는 겁니다. 동생이 아기이다 할지라도 앞에 가서 내가 외웠다고 암송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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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활용] 생각이 같은 친구를 만나는 것은 자신감과 의리!! 를 불러일으킵니다.
무엇보다 큰 수확은 자신감입니다. 소속감이 주는 자신감이죠...
그리고 친구들 앞에서 자신이 공부한 것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에 귀기울여 주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형편이 여의치 못해서 스터디 그룹 방식으로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잘하는 것은 잘한다는 것을 알지만 제가 잘 못하는 것은 여전히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하고 못하는 것에서 저는 이미 탈피하게 되었지만 분명히 친구들이 함께 공부하게 되면 이러한 현상 일종의 치우침의 현상은 분명 줄어들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꼭 스터디를 함께 하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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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수집형이 되지 말고, 책 하나를 최소한 3회독하는 것이 [훨] 낫다.
☞ 좋다는 책을 한 권, 한 권 아작을 냅니다. 독서백편 의자현이라고 했지만, 그 말이 다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중원무림 고수처럼 하나, 하나 고수들을 쓰러뜨리는 작업입니다. 공부도 무술과 아주 유사합니다.
곧 있으면 종빈님의 단어책이 시중에 배포가 될 것입니다. 1주일 만에 외울 수 있다는 종빈님의 확언을 믿으세요. 책 하나를 최소한 3번 보는 것, 그것이 생명입니다. 물론 전제가 되는 것은 그만큼 좋은 책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과연 내 인생에 있어서 3번 이상 본 책이 만화책 외에 몇 권인지요. *^^* 자신의 손에 그 책이 착!하고 달라붙는 [장악력]이 필요합니다. 그 때부터, 자신감을 마음 속에 상록수처럼 자라게 할 때 부터 더이상 영어공부는 공부가 아닌 즐거움으로 할 수 있는 겁니다. 기억하시는지요. 고등학교 때 [학문의 목적]이라는 글에서 학문을 재미, 즐거움으로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라는 말. 굉장한 울림이 있는 말입니다. 지금도 교과서에 실려 있지요. 학문을 한다는 것, philosophy라는 어원이 학문을 사랑하는 것, 그래서 철학한다는 것이지요. xenophilia라는 단어를 챙겨두세요. 반대말은 xenophobia. +_+
※ 영어공부, 나아가서 모든 공부는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가짐의 문제입니다. 태도의 문제이고, 가치관의 반영입니다. 일체유심조라는 불자들의 이야기처럼, 마음가짐으로 영어를 극복하셨으면 합니다. 카페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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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공부 잘하듯 영어공부도]
예전에 우리가 국어 공부를 할 때 흔히 국어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교과서 국어만 슬슬 읽어도 그 말 속에 들어있는 이야깃거리 뜻 의미 뭐랄까 시험에 나오는 아이템들을 완전하게 소화해 냅니다.
여러분 이런 경험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국어공부 잘하는 사람이 그 모든 배경지식을 술술 꿰뚫고 있고 국어 교과서는 단순히 그 지식이 드러나는 표면에 지나지 않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기는 힘들 것이지만 힘들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이 즐기고 볼 수 있는 책들의 범위를 리스트를 넓혀가시기 바랍니다.
이런 책들이 1권만 있어도 여러분의 인생은 달라질 것이며 10권이 있으면 남들의 인생도 달라지게 할 것입니다. 또 100권이 있으면 여러분은 역사에 남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