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ㅎㅎ
거의 일주일만에 체험기를 쓰는 것 같네요.
요즘 계속 구직중인데, 제가 지원하려는 쪽에서 계속 일자리가 찼다고도 하고,
'너 영어 잘하고, 인터뷰도 잘하네' 라는 말을 해도 고용 조차도 안해줘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았었네요. 아마 초기에 여행도 하고 먹고 노느라 돈도 펑펑 쓰고, 슬슬 돈이 떨어져서
조급해서셔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잘 될 수 있길 바라면서 오랜만에
체험기를 또 쓸까 합니다. 이번에는, 그저께죠. 시애틀에 당일치기로 갔다왔는데요.
한 번 시작해보겠습니다ㅎㅎㅎㅎㅎㅎ
1. 갑자기 결정난 시애틀 여행
이전부터 시애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그런데 아무런 계획도 없었고, 단순히 패키지 여행이나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가서 1박 2일로 여행을 할까 하는
막연한 생각 뿐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사촌이 물어봤다
- 사촌 : 우리 당일치기로 시애틀 여행갈래? 너랑 나랑 하우스메이트랑 이렇게
- 나 : 나야 좋지. 그런데 어떻게 가려고?
- 사촌 : 우선 차를 하루 렌트할거야. 그리고 난 캐나다 운전면허증도 있고 시민권자니까 내가 운전할게.
너희들은 나한테 차 렌트비, 그에 포함되는 네비게이션, 보험료, 주차비, 기름값만 쉐어하면 되
- 나 : 오키!
이렇게 대화 후, 우리는 시애틀 여행을 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예전에 조토끼 오빠(네, 로키 여행편에 나온 분이시죠^^)와
시애틀 여행도 같이 하자고 했던 이야기가 기억이 났다.
그래서 조토끼 오빠에게도 물어봤다
이 때 우린, 나, 조토끼오빠, 동안언니, 셀카오빠와 함께
있었다. 아마 이 때가 빅토리아를 가기 전이었을 것이다.
- 나 : 조토끼 오빠 우리 시애틀 갈래요? 우리 당일치기로 차 렌트해서 가려고요
- 조토끼오빠 : 흠
- 동안언니, 셀카오빠 : 솔깃한데, 한 번 가봐요.
- 조토끼오빠 : 일단 알았어. 그러면 비용 얼마인지만 알아봐줘ㅎㅎ
- 나 : 네ㅎㅎㅎ
이렇게 물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계획을 담당하기로 했던 나는
시애틀에서 어떤 곳을 갈 지를 정했다.
우리들의 루트는 다음과 같았다.
버나비 출발 - 시애틀 아울렛 - 치츠케이크 팩토리 - 놀드스트럼(백화점) - 스타벅스 1호점, 재래시장 - 스페이스니들
이렇게 가기로 했다.
2. 갑자기 일어난 변수들
이렇게 계획을 정하고 시간을 계산하고 있는데,
이제 서로 갈 것인지 확실한 것을 물어봐야 했다.
갑자기 급해진 우리는, 확실히 가는 것을 물어봐야 하기 때문에
조토끼 오빠에게 갈 수 있는지 확실하게 답변해달라고 부탁했다
오빠는 갈 수 있으시다고 했다.
그런데 이 때, 하우스 메이트의 친구들 갈 수 있냐는
문자가 하우스메이트에게서 왔다.
그 때 서로 시애틀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던 나와 사촌.
- 사촌 : 그럼 5명이서 가지 뭐ㅎㅎㅎㅎㅎ 돈도 절약되고
- 나 : 오키
이렇게 하고 5명이서 갈 준비를 하며 돈까지 계산도 해놓고
룰루랄라 하고 있었다.
그 다음 날,
- 조토끼오빠 : 개인사정이 생겨서 못갈 것 같아 미안ㅠㅠ
이렇게 연락이 왔다ㅠㅠㅠㅠㅠㅠㅠㅠ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리는 최종 4명(나, 사촌, 하우스 메이트, 하우스 메이트 친구)이
가기로 했다.
이렇게 우리는 시애틀 여행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오른채,
여행 가기 전날에, 아침 6시에 출발하기 위해 차도 렌트를 하고,
룰루랄라 하고 있는데 ...
- 사촌 : 야 어떡함ㅠㅠ 내가 알고보니까 사람 보험은 했는데 차량 손상에 대한 보험은 안했어
어떡하지ㅠㅠ
- 나 : 그럼 보험 신청해야지 뭐
- 사촌 : 그러면 8시 이후에 출발해야 할 것 같아. 렌트하는 곳이 8시에 열어서 어떡하지ㅠㅠ
- 나 : 난 괜찮아ㅎㅎ 다른 친구들한테 얘기해줘 ㅎㅎㅎ 미안해하지말고
(즉, 렌트해서 여행가실 분들은 사람 생명 보험 뿐만 아니라, 차량파손 보험도 꼭 드셔야해요!!!!!!!
편법 쓰다가 오히려 더 피해를 볼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우리는 10월 27일 토요일 오전 6시에 출발하는 것이 아닌,
오전 8시에 출발하게 되는 바쁜 코스를 밟게 되었다.
3. 늦었지만, 여유롭게 출발했던 시애틀로의 여행 시작!
토요일 8시, 우리는 집 앞 주차장에서 모여서
차를 타고, 사촌은 우리를 렌터카 사무실 앞에서 세워준 후
보험을 들러 갔고,
나와 하우스메이트는 맥도날드에 가서 아침을 먹게 되었다
(하우스메이트의 친구는 맥도날드에서 만났어요^^)
미리 사촌의 아침도 사다놓은 나는,
사촌이 돌아오자마자 맥모닝을 먹으라고 했고.
아마도,
8시 23분, 우리는 시애틀로 출발하게 되었다.
4. 미국 입국 심사보다 더 길었던, 국경에서의 화장실 줄서기
우리는 정확히 아침 8시 23분.
메트로타운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고
사촌이 운영하는 일명 '똘똘이 여행사'를 이용하여
시애틀로 가게 되었다.
우리는 버나비 - 써리를 거쳐 peace arch?!라는 국경 지대로 갔다.
여기서 가는 것이 제일 빠르다고 했다.
우리는 길이 막힐까 걱정을 했는데,
30분도 안 되어서 border에 도착했다.
그런데 문제는... 대기시간이 30분 이상이었다.
그래도 우리 사촌의 운전능력으로, 조금씩 끼어들기?!도 하고
해서 20분만에 도착했다.
(국경 지대예요ㅎㅎㅎㅎ 여기서부터 미국이라고 하네요ㅎㅎㅎㅎㅎ)
(이거 보자마자 사촌을 제외한 저희들은 '우와' 소리와 함께 계속 사진만 찍었죠 :) )
(아마 secondary office에 들어가기 전일거예요 ㅎㅎㅎㅎㅎㅎ 이것도 인증샷으로 ㅎㅎㅎ)
(늦게 가면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리게 되요ㅠㅠ)
그런데 문제는,
사촌만 캐나다 시민권자이고 나머지는
캐나다 visitor 자격이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secondary office?!로 갔었다.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헐....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을 서고 있었다.
그래도 앞에 있던 사람들 대다수가 단체로 온 사람들이어서
금방금방 빠져나올 수 있었다.
대기하는 동안 요원이 주는 입국절차 종이에 기록을 하고,
우리는 또 다른 요원과 만나서 여행 목적과 신원 확인을 했다.
- 요원 : 뭘로 왔어?
- 사촌 : 우리 시애틀 여행도 할 겸 쇼핑도 좀 하려고
- 요원 : 오케이 넌 패스 다른사람들 여권이랑 그 종이좀
- 나, 하우스 메이트, 하우스메이트의 친구 : 오케이
이렇게 우리는 지문도 인식하고, 나름 카메라로 우리들
사진도 찍었다.
나는 예쁘게 찍어보겠다고 머리도 한쪽으로 넘기고
찍었지만... 요원이 보여주질 않으니 뭐..........ㅠㅠ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이모께서 시애틀 가실 적에 그 카메라가
홍채찍는 카메라인줄 알고 눈을 들이대시자 요원이
'이거 얼굴 찍는 건데요' 라고 했다는 웃지못할 에피소드가....ㅋㅋㅋㅋㅋ)
- 요원 : 오케이 다 됬어 여기
이렇게 우리는 국경 입국 심사를 통과했고.
화장실이 급한 나머지 모두 다 화장실을 갔는데....
............ㅡㅡ
화장실이 남 여 통합 1칸밖에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심사받는데만 20분을 기다렸는데
화장실을 기다리는 데만 약 30분을 기다리게 되었다...
ㅡㅡ...... 정말 굉장한 화장실이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우리는 화장실에서 볼일도 보고 난 후,
본격적으로 시애틀로 출발하기 시작했다.
5. 기대 이하였던 시애틀 아울렛
우리는 본격적으로 시애틀로 향해 가고 있었고,
시애틀로 가는 길은 정말 직선에.... 횡했다...ㅠㅠ
아침 일찍부터 운전을 하는 사촌을 위해
말도 걸고, 이야기를 하다가
1시간 30분도 안되어 시애틀 아울렛에 도착하게 되었다.
(시애틀 아울렛으로 가는 길... 정말 휑합니다 휑해요....ㅋㅋㅋㅋㅋㅋ)
내가 들은 바로는, 시애틀 아울렛은 매장도 많고,
우선 물건을 싸게 팔아서 좋다고 했다.
우선 GAP 매장부터 들어갔는데
운이 좋게도, 기모로 된 후드티가 50%할인해서
22불이면 살 수 있었다.
그래서 난 색깔을 보고, 눈도장을 찍은 후,
바지를 살까 하고 리바이스를 갔다.
웬걸....
리바이스 스키니진이... 무려 19.99불!!!!!뙇!!!!!!!!!!!
놀라운 가격이었다.
한국에서는 기본이 10만원 가까이 할 것을...
19.99불이라니... 와우
나는 횡재했다는 마음에 2개의 사이즈를 골라
탈의실에 가서 입기 시작했다...
그런데...
미국 사람들은.... 타조형인 캐네디언에 비해...
완전 '굵은 곰형' 이었다....ㅡㅡ
작은 사이즈를 입었더니 아예 허리는 맞아도 허벅지는 낑기고,
큰 사이즈를 입었더니 아예 힙합바지가 되었다ㅡㅡ
더군다나 스판 소재로 되지도 않아 유연하지 못했다ㅠㅠ
그래서 나는 이를 포기하고..........ㅠㅠ
캘빈 클라인과 타미 힐피거도 가서 입어봤지만... 마찬가지였다...
결국 나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나 = 곰
캐네디언 = 타조
미국 = 팔 다리 굵은 곰
이렇게..............ㅡㅡ
그리고 나서 하우스메이트와 친구와 함께
다른 매장들도 보았는데,
나는 워낙 gap, 타미 힐피거, 캘빈 클라인 같은
캐주얼한 걸 좋아한 반면
그 친구들은 코치, 마이클코어스, 버버리와 같은
명품을 좋아해서... 코드가 맞지는 않았지만..
워낙 물건들이 예쁜게 덜해서 기대 이하였던 것 같다.
그래도 캐쥬얼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윈도우 쇼핑을 한 후에, 나는 다시 갭 매장에 가서
내가 찜했던 후드 티셔츠를 다시 사러 갔는데...
웬걸... 사람들이 쫙 줄지어 서있었다...ㅡㅡ
그래서 난 똥줄을 타는 10분을 기다린 후
(왜냐하면 사촌이 제시간에 오라고 했는데 늦을까봐 똥줄을 탔네요..ㅠㅠ)
후디를 get한 후, 냅다 주차장으로 뛰었다.
(시애틀 아울렛의 입구 모습이예요 ㅎㅎㅎㅎㅎㅎㅎ)
(향초랑 장식품 파는 매장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는 것 같아서 예뻐서 찍었어요 ㅎㅎㅎㅎ)
주차장으로 냅다 뛴 후,
나와 사촌은 다른 친구들을 기다리고
(갭 매장으로 갈 때 잠시 헤어졌었거든요 ㅎㅎㅎㅎ)
친구들이 온 후, 우리는 시애틀 다운타운을 향해 출발하기 시작했다.
6. 벤쿠버보다 큰, 비가 많이오는 시애틀 다운타운
우리는 다시, 그 지루한 직선의 고속도로를 계속 달렸다..
지루함의 연속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40분 후,
우리는 조금씩 빌딩 건물들을 볼 수 있었다.
즉, 시애틀의 다운타운에 도착해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지루했던 직선의 고속도로 길 :p )
빌딩들도 보이고, 시애틀의 상징인
스페이스 니들 타워도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들은 여기 모습이 예쁘다고 하면서
창문을 통해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시애틀 다운타운 진입 전 고속도로에서 찍은 시애틀의 모습, 스페이스 니틀 타워가 보이네요 ㅎㅎㅎㅎ)
이렇게 우리는 시애틀 다운타운에 들어서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아침 8시 이후로 아무것도 먹질 않아
(물론 간식으로 시애틀 아울렛에서 프렛즐을 먹긴 했지만 ㅎㅎㅎㅎ)
배가 고파 있었던 상태였다.
그래서 우리는 사촌이 가자고 했던,
'치즈케익 팩토리'에 가게 되었다.
그곳은 작년 겨울에 사촌이 예전에 유학 시절 홈스테이
부모님과 이모와 함께 시애틀에서 갔었던 곳이라고 한다.
치즈 케익이 8불 정도?! 하는 비싼 가격이지만
그 가격이 아쉽지 않을 정도라고 하여 가게 되었다ㅎㅎㅎㅎㅎ
(시애틀 다운타운에 들어섰을 때 모습이예요ㅎㅎㅎㅎㅎ 비오는 날씨라 많이 아쉬웠어요 ㅠㅠㅠ)
(여긴 치즈 케이크 팩토리 입구예요 ㅎㅎㅎㅎ)
이렇게 우리는 퍼시픽 몰에 주차를 한 후,
(저희처럼 당일치기로 여행가실 분들은, 특히 차 렌트해서 가실 분들은
퍼시픽 몰에 주차하시고 다니는 것이 좋을거예요ㅎㅎㅎㅎ
아침 8시부터 새벽 3시까지 주차장 오픈되어있고,
8시간부터 24시간까지 26불 정도로 되는 걸로 알고있어요!)
걸어서 치즈케이크 팩토리로 갔다.
치즈케이크 팩토리는 약간 아웃백 분위기가 났다.
옆에서 보니,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무제한 빵도 나오고,
가격도 비슷했다.
그런데 5시도 채 안된 시간이라 런치 메뉴를 시킬 수가 있었다.
나와 사촌, 그리고 하우스메이트의 친구는 파스타를, 하우스메이트는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15분 정도 지났을까...
음식이 나왔는데..................헐킈
(저희들이 시킨 음식이예요 ㅎㅎㅎㅎㅎ)
정말 미국은 캐나다보다도 양이 엄청났다.
정말 왜 다시 한번 ' 양놈들 많이 쳐먹습니다' 라는 말이
공감이 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런치 메뉴여서 적은 양이라고 했다....
옆 테이블에 계신 노부부 내외의 음식 양을 보니.....
디너 메뉴였는데 우리 접시의 두 배였다...
우리는 식겁을 하고 조용히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확실히 외국 음식은 느끼했다ㅠㅠ
김치가 먹고 싶어졌다ㅠㅠ
그리고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기게 되었다.
(남겨도 다섯 숟갈 정도였지만요ㅠㅠㅠㅋㅋㅋㅋ)
배부른 우리는, 디저트를 위한 위를 남겨놓았기 때문에
디저트로 치즈케익 두 조각을 시켰다ㅎㅎㅎ
(이게 그 유명하다는 치즈케익 팩토리의 치즈케익이예요 ㅎㅎㅎㅎㅎ)
치즈케익이 나왔는데...........뙇!!!!!!!
정말 아이스크림처럼 살살 녹으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그 맛이었다ㅠㅠ 우리는 그 맛에 반해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치즈케익을 남김없이 다 먹었다.
이렇게 우리는 배를 두둑하게 한 후,
다시 퍼시픽 몰로 갔다.
왜냐하면, 사촌이 애플스토어에 가서
usb 잭을 사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웬걸.....................
여기엔 애플스토어가 없다고 했다ㅠㅠ
우리는 분명히 구글로 검색을 하고 찾은건데...
없다고 했다ㅠㅠㅠㅠ
사촌은 실망감을 뒤로 한 채...ㅠㅠ
그 후,
하우스메이트와 친구는 '빅토리아 시크릿'을 보고 싶다고
빅시에 간 사이
나랑 사촌은 스타벅스 위치를 확인하는데..
아니 웬걸?!!!!!!!!!!!!!!!!!!
영업을 7시 30분까지 밖에 안한다고?
우리 지금 여기 6시인데??????!!!!!!!!!!!!!
그래서 우리는 빅시에 있는 친구들을 급하게 부른 후
스타벅스로 가게 되었다.
(시애틀 다운타운을 퍼시픽 몰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ㅎㅎㅎㅎ)
7. 스타벅스 1호점
시애틀에서 명소 중 하나인
최초로 생긴 스타벅스를 가기 위해,
우리는 퍼블릭 마켓으로 향했다.
사실 우리는 퍼블릭 마켓도 가기로 일정이 되어있었지만,
시간상 부족으로 인해, 자동적으로 마켓 탐방을 포기하기로 했다.
pine st에서 쭉 걸어가서 우회전을 하면 되었는데,
시간은 약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았다.
워낙 다운타운 근처에 있다보니 가는 것도 쉬웠던 것 같다.
이러쿵 저러쿵 해서 스타벅스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블로그에 나왔던 것처럼, 보통 스타벅스와는 달리,
마크가 달랐다.
그리고 워낙 관광지 명소가 되었다 보니
텀블러와 이 지점에서 직접 볶은 원두를 주로 팔고 있었다.
그래서 조금 실망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시애틀의
명소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것 같았다.
그리고 기념품으로 텀블러 하나를 구매도 했다.
예전에 친구가 말하기를,
특별한 곳에서 파는 물건은 하나쯤은 사야 한다고 했다.
안그러면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고 그랬기 때문이다
(참고로 제 친구 홋카이도에서 교환학생 할 때 한정판 스타벅스
텀블러를 샀는데 얼마전에 깨져서 정말 말 그대로 멘붕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ㅠㅠㅠㅠㅠ)
(스타벅스 1호점의 모습이예요 전부 다 원두, 티, 그리고 텀블러밖에 없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스타벅스 1호점을 인증해주는 간판이예요 ㅎㅎㅎㅎㅎ)
이렇게 우리는 스타벅스 1호점을 구경한 후,
약간의 실망감과 1호점을 봤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가지고
쇼핑을 하러, 다운타운의 놀드스트럼에 가게 되었다.
(스타벅스에서 다운타운으로 돌아오는 길에 찍은 연어 박스 ㅎㅎㅎㅎㅎㅎ)
(스타벅스 텀블러 들고 인증샷 찍었어요 ㅎㅎㅎㅎㅎㅎ)
8. 벤쿠버보다는 저렴하지만 다양하지는 못했던 놀드스트럼에서의 쇼핑
나는 시애틀 여행을 계획했을 때 사기로 한 물품을 정했었다.
그건 바로
스타벅스 텀블러, 탐스 운동화, 크리니크 기초 화장품 세트, 그리고 탑샵 원피스.
사촌도 탑맨에 가서 옷을 사려고 계획을 했다.
그런데 놀드스트럼에 도착해보니,
탑샵이 없다고 했다.
탑샵을 가려면, 다운타운에서 차를 타고 30분 정도 남쪽으로
내려가야 있다고 했다ㅠㅠ
그래서 나와 사촌은 망연자실한 채로.....
탑샵 쇼핑을 포기했다ㅠㅠ
더군다나 애플스토어에서 usb 잭과 탑샵 옷을 사기로 계획했던
사촌은ㅠㅠㅠㅠㅠ 정말 하루종일 운전만 했을 뿐ㅠㅠㅠㅠ
정말 아무것도 얻은 것 없이ㅠㅠㅠㅠㅠ 느므 눙물이 났다ㅠㅠ
그래도 난 살 것이 남았기 때문에...
우선 크리니크로 갔었다.
- 크리니크 직원 : 안뇽 뭐 사려고 왔어?
- 나 : 난 3스텝 스킨이랑, 젤이랑 수분크림
- 크리니크 직원 : 오케이 여기 가격있어.
- 나 : 응 그런데 여긴 수분크림 125ml 안나와?
- 크리니크 직원 : 지금은 음슴ㅠㅠ
- 나 : 오케이 그러면 3스텝 스킨, 젤 1개씩이랑 수분크림 2개
- 크리니크 직원 : (오홍 좋아라>.< 하는 표정으로) 알았어 계산해줄게
- 나 : 오케이
- 크리니크 직원: 총 160.42불
- 나 : 오케이
- 크리니크 직원 : 그리고 이건 40불 이상 사서 주는 선물이야. 여기 샘플이랑
하면서.... 꼴랑... 파우치 한 개랑.... 내가 쓰지도 않는
데이크림을 2개씩이나 줬다ㅡㅡ 정말 한국과 비교하면
완전 인색한 샘플이었다...ㅡㅡ
(한국에서 크리니크 가면, 물론 전 단골이지만요...ㅋㅋㅋㅋㅋ 거의 샘플
휩쓸고 오곤 했는데 여긴 진짜....ㅋㅋㅋㅋㅋㅋ 안주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알고보니까 프로모션 할 때 가야 엄청 준다고 그러더라고요 ㅎㅎㅎㅎㅎ)
이렇게 나는 거금 160불을 지불하며 크리니크에서
만족할 만큼의 기초화장품을 산 후,
탐스로 갔다.
- 탐스 직원 : 안뇽 뭐가 필요해?
- 나 : 나 빨간색 운동화 사고 싶어
- 탐스 직원 : 사이즈 어케되?
- 나 : 8 1/2랑, 9
- 탐스 직원 : 둘 다 가져올게. (얼마 후) 우선 작은 사이즈부터 신어보고 걸어다녀봐봐
- 나 : 작은 사이즈 너무 끼는데 큰 건 넘 헐렁한데
- 탐스 직원 : 그럼 작은 걸 사야할 것 같아 이거 늘어나거든
- 사촌(결국 쇼핑 못하고 저랑 쇼핑했어요 ㅋㅋㅋㅋㅋㅋ) : 나도 신어보니까 늘어나더라 작은 거 사
- 나 : 오케이 이거.
- 탐스 직원 : 응 45불
- 나 : 올 ㅋ 한국보다 싼데? 한국은 거의 80불 한다고 들었어 ㅠㅠ
- 탐스 직원 : 헐 완전 비싸네. 여기 있어 예쁘게 신어
- 나 : 오키ㅋ
이렇게 하고 우리는 다른 친구들(하우스 메이트와 친구 - 이 친구들은
이 시간에 빅시에 가서 각자 130불어치를 샀다고 하더라고요 ...ㅋㅋ대단해욬ㅋㅋㅋㅋ)
을 기다리는 동안
혹시나 싶어서 H&M에 가서 사촌의 옷을 봐줬지만ㅠㅠㅠ
예쁜 옷이 없어서ㅠㅠㅠ 그냥 나와서 친구들을 기다렸다.
이윽고 친구들은 도착했고,
친구들이랑 스페이스 니들을 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계속되는 운전과 쇼핑으로 인해 피곤했던 사촌과,
하우스 메이트의 친구는 피곤해서 차에서 쉬겠다고 했다.
그래서 스페이스 니들을 하우스 메이트와 가게 되었다.
9. 기대하지 않았던 스페이스 니들, 그러나 아름다웠던 시애틀의 야경
나와 하우스메이트는 1.5km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서 가기로 했다.
물론 밤이어서 위험할 확률도 있었지만, 다운타운 쪽에 있었기 때문에
걸어서 가기로 했다.
그런데 날씨가, 비가 온 후 여서 그런지
계속 안개가 껴있었다.
나랑 하우스메이트는 걱정 반, 설렘 반
스페이스 니들로 향했다.
(스페이스 니들의 모습이예요 ㅎㅎㅎㅎㅎㅎㅎ)
아니 웬걸?????!!!!!!!!!!!!!!!!!!!!!!!!!!
밖에서 바라본 스페이스 니들의 모습은 정말 예뻤다.
우리는 걸어가면서 계속 스페이스 니들을 찍었다.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서
우리는 타워로 올라갈까 말까 하는 고민을 했었다.
그래도 나는, 기왕 온 거, 또 여기 올 기회가 있을지 없을지
나도 모르기 때문에 가기로 했다.
결국 하우스메이트도 같이 가기로 했다.
우리는 각각 19불이라는ㅠㅠ 엄청난 돈을 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페이스 니들 꼭대기에 도착한 후,
우리는 밖으로 나가서 야경을 찍기 시작했다.
비록 안개가 꼈다 하더라도,
위에서 본 시애틀의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안개가 낀 모습도 아니였고, 맑은 듯한 시애틀의 야경이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계속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정말 날아갈 것만 같아서
아찔했다. 그래도 계속해서 야경을 찍었다.
야경을 포기하면 안될 것 같아서 계속 야겸만 찍었다.
(그나마 건진 시애틀의 야경 사진이예요 ㅎㅎㅎㅎㅎ)
(이건 좀 멀리 떨어져서 찍은 사진이예요 ㅎㅎㅎㅎㅎ)
(이게 제일 잘 나온 사진인 듯 해요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우리는 야경사진만 찍고 구경하다가,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 것 같아 다시 퍼시픽 몰 주차장으로 향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갔지만,
내가 봤던 시애틀의 야경은 지금 쓰는 이 순간에도 잊지 못하는
멋있는 모습이었다. 정말 불빛과 아름다운 시애틀의 야경....
정말 기대는 안하고 갔던 스페이스 니들이었지만,
정말로, 올라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10. 다시 캐나다, 버나비로 향하는 길
이렇게 밤 10시 쯤 되었을까.
우리는 퍼시픽몰에서 다시 만나서 캐나다로 가게 되었다.
이렇게 돌아오는 길, 다시 국경을 거쳐서 오는데,
세관 문제가 걱정이 되었다.
왜냐하면 난 200불 넘게 구매를 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도, 사촌이 나의 탐스 운동화와 텀블러를 커버해주기로 해서
마음이 놓였었다.
이렇게 2시간 30분 정도를 달렸을까.
다시 국경에 도착하게 되었다.
국경에서 우리는 트렁크를 검사할까 했었지만,
다행히도 트렁크 검사나 물건 검사는 하지 않았다.
(이건 좀 복불복이라고 하네요. 그러니 무조건 물건을 숨기거나 텍을 떼시기 보다는
200불 이내로 산 동행 분들에게 좀 커버해달라고 부탁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ㅎㅎㅎ)
그런데 국경을 통과할 때, 갑자기 긴장되는 일이 있었다.
왜냐하면, 사촌만 시민권자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 visitor였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인신매매' 의혹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촌이 제대로 설명했지만, 잠깐만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우리는 긴장되는 5분을 기다렸다.
다행히도, 요원이 그냥 가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무사히 버나비까지 도착하게 되었다.
11. 느낀 점
이번 여행을 다녀오면서, 사실 처음에는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었다.
계속되는 구직 실패와, 점점 없어져가는 통장 잔고를 보면서,
일은 구해야겠고, 그렇다고 일은 구해지지 않고, 또 직업의 귀천을 따지게 되니
스트레스가 엄청 쌓였었다. 그래서 전 날까지만 해도,
가지 않는 것이 나을수도 있을려나 하는 생각에 고민도 많았었다.
그래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드라이브도 하고, 사촌이랑 같이 고등학교 때 추억
(네 사촌이랑 저랑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어요 ㅎㅎㅎㅎ)
들도 꺼내면서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기분전환이 되었던 것 같다.
부정적인 기분에서 다시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기분을 얻었던 것 같아서
주로 쇼핑만 했던 여행이었지만, 나름대로 기분전환을 한 것 같아
좋았던 것 같다. 특히, 기대하지 않았던 시애틀이었기에 더욱 더
아름다워보였던 것 같다.
만약에 기회가 된다면, 그 땐
시애틀을 구석구석 둘러보면서,
현재 시애틀에 거주중이신 고등학교 때 원어민 선생님도 한 번
찾아뵙고 싶은 생각과 함께, 고등학교 때의 추억을 회상하게 되는
여행이었던 것 같았다.
네 오늘은 여기까지였습니다ㅎㅎㅎㅎ
요즘 계속 구직중이라 바쁜 것도 있고 계속 글을 발로 쓰는 것 같아서
좀 죄송한 생각이 드네요ㅠㅠㅠ 그래도 항상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만간 일 구하는 대로 저의 구직기에 대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굿밤되세요! :D
p.s : 제가 쓰는 체험기에 대한 정보를 보시고
스크랩을 해가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물론 제 글을 재밌게 읽어주시고
정보를 얻어가시는 것도 저는 좋고, 스크랩 하시는 것도 좋긴 한데,
퍼간다는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이걸 쓰면서 저만의 나름 저작권이 있는데
말씀없이 퍼가시는 건 저에게는 좀 그렇다고 봅니다. 그러니, 스크랩하실 때는
댓글 하나라도 남겨주시고 스크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부탁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와우 부럽습니다 ㅎ 저도 캐쥬얼좋아하는데...
꼭 한번 가봐야겠네요 ㅋㅋ 갈때 버릴옷(?) 입고가서 풀체인지 해서 오면 세관에 안걸릴까요 ㅋ
사촌말에 의하면 나중에 텍이랑 영수증 다 버리고 입고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ㅎㅎ 근데 전 그 날 입고 갔던 옷이 새거였기 때문에ㅜㅜ 사촌에게 물건 커버를 부탁했었던거예요 ㅎㅎㅎ
우와! 저도 시애틀 가고싶은데 날씨도 이상하고 그래서 그냥 요즘 일만 하고있어요ㅠㅎㅎ 기회되면 꼭 가고싶네요 저도 처음엔 매트로타운 주변 스타벅스엔 다 지원해보고 매니져 찾아다니고 했지만.. 도저히 자리가 안날거같기에 눈을 다른곳으로 돌리니 운좋게 일자리를 찾았네요 힘내세요! 직업엔 귀천이 없더라구요^^ㅎㅎ 일을 찾아 그곳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재밌게 지낸다면 그곳이 최고의 직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애틀은 비 많이 온다는 도시라는 말처럼 비올 때 가도 좋은 것 같아요ㅎㅎㅎ 저 갔을 때도 비 많이 왔는데 좋았었어요ㅎㅎ 흐규흐규 저도 귀천 따지지 말아야 하는데 계속 그러네요ㅠㅠ 킹스웨이 스벅은 오늘도 저의 뒤통수를 때렸고요ㅠㅠ 그래도 몇 곳에서 전화준다고 해서 핸드폰만 붙잡고 있습니다ㅎㅎㅎ격려 감사합니다!ㅎㅎ
잼밌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시애틀 꼭 가보고 싶어요 ㅎㅎ
할로윈 특집인가요 닉넴 보고 식겁했네요 귀여운 푸를 어떻게 먹어요ㅋㅋㅋ
아 저도 깜짝 놀랬어요ㅋㅋㅋ 닉네임에서요ㅎㅎㅎ 진짜 시애틀 가보세요 ㅎㅎ 비오는 날에 야경을 봐서 그런지 더 좋았었어요ㅎㅎ
팔다리 굵은 곰...ㅋㅋㅋ넘 웃겨요ㅋㅋ치즈팩토리 못 가본 거 아쉽다는...담에 꼭 먹으러 가봐야겠어요ㅋ저도 버나비 사는데 어디셈?
치즈케익팩토리ㅠㅠ진짜 맛있었는데 아쉬우셨겠어요ㅎㅎ 전 패터슨 역 근처에 살아요 ㅎㅎ 님은 어디쪽 사세요?ㅎ
우리 둘다 메트로타운 사이에 끼고 사네요ㅋㅋㅋㅋㅋ
커피안좋아하지만 시애틀 1호점은 한번 가보고프네용 ^o^ 재밌게 잘읽었씁니당!
감사합니다 :) 1호점은 거의 텀블러와 원두, 커피 파는거 위주로 되어있어요 ㅎㅎ 그래서 기대보다 실망하실 수도 있으실 거예요 ㅎㅎ 그래도 전 1호점이라는 것에 의의를 두고 보았기에..ㅎㅎㅎ 그래도 나중에 시간 되시면 시애틀 여행하시는 거 추천합니다!ㅎㅎㅎㅎ
시애틀이야기재미지네요!ㅎㅎㅎ아무탈없이잘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
ㅎㅎㅎ최근에 전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보고 다시 시애틀에 이유없이 가고싶어지더라고요ㅠㅠ 나중에 꼭 여행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