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메일-286호] 2010년 3월 19일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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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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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전문회사 <TNV어드바이저> 백정선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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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액보험>>
지난해 헌법재판소 위헌판결에 따라, 종합보험에 가입했더라도 교통사고로 중상해를 입히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가 있다. 그래서 다양한 운전자 보험이 나오고 있는데 손보사에서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월 1만원으로 80세까지 보장하는 운전자 보험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 나온 상품 중에는 성별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1년에 만원만 내면 사망보험금과 상해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소액서민보험이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 주변에 경제적 이유 또는 높은 보험가입 장벽 등으로 보험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저소득층들이 있는데 이 분들은 갑자기 사고라도 당하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온가족이 당장 생계의 위협을 받게 된다. 이렇게 경제적 부담으로 보험에 가입하기 힘든 저소득층을 위해 소액서민보험이 등장했다. 성별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보험료는 1만원으로 동일하다. 1만원을 일시납으로 내시면 된다. 가입일로부터 1년 동안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장을 받을 수 있다.
=> 소액서민보험 가입대상자
이 상품은 저소득층 근로가장을 위해 만들어진 ‘공익형 상해보험’이라서 누구나 가입할 수는 없다. 가계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인 만 15세 이상∼65세까지의 가장이 보험대상자다. 가입대상자 확인은 국민건강보험 자기부담료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국민건강보험료가 직장가입자의 경우 월 2만5000원 이하, 지역가입자의 경우 월 2만원이하인 가장이면 보험에 가입하실 수 있고, 보험사고가 발생하면 혜택을 받게 된다.
=> 소액서민보험 보장내용
소액서민보험에 가입하면, 우발적 외래의 사고로 인한 사망 및 입원/통원에서 발생하는 실손의료비를 보상해 드린다. 크게 유족위로금과 의료비가 지급되는데, 유족위로금은 보험가입자가 재해로 사망할 경우, 유족위로금으로 2,000만원을 지급해 드린다. 상해로 입원할 경우에는 5000만원 한도로 보상대상 의료비의 90%를 보장한다. 또 상해로 통원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보상대상 의료비에서 일부 금액을 공제한 뒤 보험금을 지급한다. 다만, 실제로 발생한 의료비를 보상해 드리기 때문에 상해로 인해 입원이나 통원을 할 때 의료급여법에 의한 의료급여와 중복되는 부분은 보장되지 않는다.
=> 그 밖에 알아둘 것
(가입방법)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는 사람은 ‘최근 3개월 이내의 건강보험료 영수증 (또는 납입확인서)와 주민등록등본,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면 된다. (주의할 점)값이 싼 보험은 아무래도 보장범위가 좁고, 막상 사고가 터졌을 때 보험금지급 조건이 까다롭다거나 보험금의 보상한도가 낮을 수가 있다. 또 실손의료비 보험과 같은 경우에는 몇 개의 보험사에 중복가입을 했더라도 실제 지급한 의료비 지급액 범위내에서만 보상이 된다. 보험료가 낮다는 이유로 설계사 없이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보험에도 관심이 많은데 인터넷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하고 가입했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까 사전에 충분한 상담과 조사가 필요하다.
=> 종신 정기보험
종신보험의 경우 35세 남자가 사망보험금 1억을 60세납으로 가입한다면 생명보험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매달 보험료가 15만원 정도는 기본이다. 여기에 각종 질병이나 상해보장을 특약하면 보험료가 20여만원 이상으로 까지 치솟는데 한정된 월급으로 각종 생활비에 교육비, 대출금 상환까지 생각한다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최근 주목받는 상품이 정기보험이다.
정기보험 역시 사망 또는 80% 이상 장해시 약관에 명시한 보험금을 지급해 보장내용이 종신보험과 거의 동일하다. 단, 보험기간에 차이가 있다. 종신보장이 아닌 보험기간이 정해져 있어 정해진 기간동안만 보장을 받는다. 그래서 주로 자녀가 독립할 수 있을 정도까지를 보험기간으로 두게 되는데 때문에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매우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35세 남자가 사망보험금 1억을 60세납으로 가입한다면 보험료가 약 4만원 정도, 종신보험보다 11만원을 줄일 수 있다. 보험기간이 60세까지이니까, 60세가 지나면 보장은 끝나지만 60세이후는 가족의 경제문제에 책임이 거의 없어져... 종신보험의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정기보험을 가입해 부담을 줄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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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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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이다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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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흥행순위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1위를 지키고 있다. 135만 관객이 들었다. 2위는 <프롬 파리 위드 러브>가 차지했다. 3위는 500만을 넘긴 <의형제>가, 4위는 <사랑은 너무 복잡해>가, 5위는 <대병소장>이다.
=> 이번 주 개봉작
이번주에는 볼만한 영화가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스릴러 영화 <셔터 아일랜드>가 오늘 개봉이다. 재미로나 흥행으로나 제2의 <마파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육혈포 강도단>도 있다. 개성있는 영국 영화인 <언 애듀케이션>도 있고, 감우성씨 주연의 <무법자>, 굵직한 한국 영화들에서 조연으로 눈길을 끈 윤제문씨 주연의 <이웃집 남자>도 개봉이다.
=> <셔터 아일랜드>
<셔터 아일랜드>는 개봉하자마자 2주 연속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마틴 스콜시즈 감독이 연출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한 스릴러기 때문에 워낙 기대를 모았던 영화기도 하다. <살인자들의 섬>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 원작 소설도 마지막 반전이 인상적이었다.
보스턴 셔터아일랜드의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수사를 위해 동료와 함께 셔터아일랜드로 간다. 셔터 아일랜드에 위치한 이 병원은 중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를 격리하는 병동으로 탈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설상가상 폭풍이 불어 테디와 척은 섬에 고립되게 되고, 그들에게 점점 괴이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게다가 이야기 배경이 1950년대다. 전후의 미국 사회 분위기를 음산한 섬의 정신병원을 무대로 살려냈다는 게 이 영화의 매력이다. 사실 영화 상영시간이 2시간을 훌쩍 넘기긴 하지만, 스릴러 영화는 한번 빠져들면 몰입도가 높으니까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 <육혈포 강도단>
나문희씨, 김수미씨, 임창정씨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게다가 전반적인 분위기는 <마파도>를 떠올리면 된다. 칠순잔치가 내일모레인 할머니들이 주인공이 된 왁자지껄 코미디다.
주인공인 세 할머니들은 생활이 넉넉지 않은 분들이다. 와이키키 관광을 가겠다는 일념으로 8년 동안 이 악물고 일을 해 돈을 모았는데, 여행 경비를 입금하기 위해 은행에 들렀다 은행강도에게 돈을 모두 빼앗긴다. 경찰도 은행도 나 몰라라 하는 상황에 처하자 세 할머니는 은행을 털어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르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나문희씨와 김수미씨의 연기 때문에 울고 웃게 되는 영화다.
=> <언 애듀케이션>
옥스포드대학 진학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갖고 살아가는 영국 소녀가 사랑에 빠진다. 사실 이 영화의 매력은 줄거리보다는 독특한 분위기에 있는데, 비틀즈가 출현하기 직전의 영국 분위기를 로맨틱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주인공을 연기한 케리 멀리건이라는 배우가 눈길을 끄는데, 전형적인 미인은 아니지만 최근 할리우드에서 여러 작품에 캐스팅된 미래가 촉망되는 배우다.
=> <이웃집 남자>
주인공이 윤제문씨다.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낯익은 배우다. <차우>에서는 엉뚱한 유학파 포수로, <마더>에서는 원빈씨를 지켜주려는 시골 형사로, <괴물>에서는 마지막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노숙자로 나왔었다. 이번 영화가 첫 주연작이다.
평범한 남자라는 뜻이다. 주인공 상수는 강한 자에겐 약하고 약한 자에겐 강한 남자다. 머릿속에는 돈과 여자 뿐인데, 어느날 아내가 자기 친구와 바람피우는 걸 목격하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 <무법자>
감우성씨가 강력계 형사인 오정수를 연기한다. 그는 범죄 사건의 피해자인 여성에게 연민을 느끼고 결혼을 하게 되는데, 살인마에게서 편지가 오고 결혼생활이 깨진다. 게다가 아내와 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복수를 결심한다. 범죄신과 복수신이 꽤 잔인하다는 점을 감안하고 극장에 가셔야 할 것 같다.
=> 이번 주 추천작
<셔터 아일랜드>다. 소설을 워낙 재미있게 읽었는데, 영화도 재미있게 봤다. 한국에서도 꽤 흥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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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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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 김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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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김중수 신임총재 내정 >>
우리 경제에 있어 아주 중요한 경제 수장이 새로 바뀐 것이라 경제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사실 늘 그렇긴 하지만 금융위기를 겪고 이제 회복으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와 세계 경제는 특히나 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위기를 맞아 중앙은행과 정부가 각각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을 통해 경기를 억지로 살려놓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조치가 없어지면, 다시 말해 출구 전략이 구사되면 경기가 다시 후퇴에 빠질 수도 있다는 이른바 더블딥 우려가 아직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성향과 이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통화 당국의 수장, 즉 중앙은행 총재가 되느냐가 경기를 성장시킬 수도 아니면 반대로 후퇴에 빠뜨릴 수도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한국은행 총재 후임 인선을 둘러싸고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졌었다.
=> 한국은행 총재 역할
중앙은행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위해 통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한다. 화폐를 발행해 유통시키고 은행들의 은행 노릇을 해주고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운용하는 등 여러 역할이 있지만 물가와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앙은행의 가장 큰 임무. 통화정책을 행하는 수단으론 공개시장조작정책, 여수신정책, 지급준비정책 세 가지가 있다. 공개시장조작정책은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에서 국공채를 사들여 이렇게 지급된 돈이 시중에 유통되도록 해 통화량을 늘리거나 반대로 해서 줄이는 것인데 국채가격 이자율을 움직일 수 있다. 지급준비정책은 예금액의 일부를 중앙은행에 예치하도록 한 제도로 역시 통화량을 조절하는 수단. 최근의 중국처럼 지급준비율을 올리게 되면 시중에 유통되는 돈의 양이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여수신정책이란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예금 수신 및 대출을 통해 자금의 수급을 조절하는 정책을 말한다.
=> 정부와 중앙은행과의 관계
경제 부처는 경기부양이나 성장률을 올리는 것을 아무래도 더 신경쓰게 되지만,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을 추구하면서 경기가 과열되거나 지속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 것이 기본 역할이다. 둘은 서로 보완 또는 견제하는 존재라고도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정부와 중앙은행의 코드는 다를 수 있고, 때론 갈등을 빚기도 한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경우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을 막아야 한다는데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이른바 매파였고, 경기부터 확 살리고 봐야겠다는 정부와 보이지 않게, 또 보이게 갈등을 빚기도 했다.
=> 김중수 한은 총재 내정자 선정 배경
통상 청와대나 관료 출신 보다는 학자 출신이나 한은 내부 출신이 총재를 맡는 경우가 많았다. 한은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차원. 그런데 김중수 내정자는 현 정부 초기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누구보다 대통령의 경제 철학과 현 정부 경제팀의 코드를 잘 알고 읽을 수 있는 인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원장을 지내고 경제 관료는 아니면서 김영삼 정부때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을 거치고 OECD 가입준비소장을 통해 경제 정책에 관여했고 한림대 총장 등 민관학을 두루 걸친 전문가이지만, 거시 경제엔 능해도 금융통화 정책 전문가는 아니란 점에서 굳이 김 내정자가 한은 총재가 된 데엔 정부의 의지가 강력하게 작용한게 아니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 김중수 한은 총채 내정자 입장
김 내정자는 최근 라디오에 출연해서 “한은이 정부 정책과 잘 협조하지 않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한은도 정부다”란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이성태 총재와는 사뭇 다른 기조. 또 전세계 중앙은행들과 통화 정책을 공조해야 할 것이라고 했는데 중앙은행과 통화정책을 보는 철학을 읽을 수 있는 표현들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원하고 있는대로 저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은행 역시 독립성만을 얘기하며 정부와 따로 갈 수만은 없는 것이다. 김 내정자가 풀어야 할 숙제. 그 밖에도 현재 한은은 법률에 의해 ‘물가안정’ 기능만 수행하도록 돼 있어서 금융 안정 기능은 명문화돼 있지 않아 금융사에 대한 감독권이나 조사권이 없다. 그래서 금융위기 때에도 한은이 물가안정에만 신경쓰다가 위기는 못막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세계적인 추세는 다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경우 설립 목적에 물가안정과 함께 고용과 성장률 제고를 통한 국민경제발전이 포함돼 있고, 금융사에 대한 감독권도 있다. 과거엔 한은에도 은행신용제도 건전화란 목적이 있었지만 정부에서 독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물가안정만 목표로 남게 됐는데 한은법 개정도 큰 현안. 새 총재가 정부에 종속적이지 않으면서도 조화롭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기대를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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