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일본은 에도 막부 시대를 정리하고 명치유신(메이지유신)을 행합니다. 메이지 천황이 도쿄로 옹립되고 1868년 메이지 원년이 시작됩니다...
명치(1868~1912)년 사이에 발행된 일본 근대 지폐들... 도안을 살펴 보면 당시 일본의 의지와 미래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명치 시대 일본 정부는 그런 목표를 갖고 지폐를 발행하였습니다.
(산업화, 근대화, 해군 증대, 한반도 점령, 대륙 진출, 부국 강병...)
1) 명치통보찰(명치통보)
발행 : 명치5년(1872년)
폐지 : 명치32년(1899년)
100/50/10/5/2/1/반엔/20전/10종 지폐 9종
독일에서 인쇄 후 수입하여 발행,
쌍룡과 봉황 문양을 사용
선진 인쇄 기술을 도입해서 가장 먼저 나온 근대 지폐는 명치통보찰(명치통보)입니다.
2) 구 국립은행권
1885년 일본에서 처음 제조 및 발행된 서양식 지폐라고 합니다.
1884년 국가은행이 연달아 설립되어 많은 양의 지폐가 필요 했고 미국에 주문한 5개의 전국 은행이 총 1,500만엔으로도 불충분하여 새로운 지폐를 제조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구 국민은행의 인증서는 취급이 불편했으며 종이 질이 약하고 손상이 높으며 다양한 차원과 색소가 동일하고 구별이 명확하지 않은 등 많은 결함이 있었다고 합니다.
1, 2, 5, 10, 20, 50, 100, 500엔 등 8가지 유형의 새로운 국가 은행 지폐가 계획되었지만 그 결과 1엔과 5엔이라는 두 가지 유형만 발급 되었습니다.
특징은 5엔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본 신화를 바탕으로한 도안을 넣었다는 점입니다.
[출처] 일본 신국립은행권 5엔 지폐(1878년)|작성자 동행
구 국립은행권 20엔
발행 : 명치6년(1873년)
폐지 : 명치32년 12월 31일(1899년)
앞면 : 나무의 신 소잔명존이 머리 8개 달린
이무기(반란군) 격퇴
뒷면 : 그의 후계자 대국주명이 일본 건국 신들에게 창을 바치는 장면(신에게 복종)
<전면> 소잔명존(스나노오노미코토)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나무의 신입니다. 전면의 도안은 머리가 여덟게 달린 이무기를 퇴치하는 소잔명존을 그린 것인데.. 이 이무기는 8개 지역에서 반란을 일으킨 지방 원주민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후면> 일본 고대 신화의 출운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신 대국주명의 신화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소잔명존이 추방된 후 그 후계자인 대국주명이 그 지역을 지배했는데 이자나기/이자나미 두 신에게 창을 바치는 장면을 나탄낸 것으로 지배권을 반납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후면 도안의 금화는 1870~1880 사이에 제조된 것으로 명치3년(1870년)이라는 제조년이 각인 되어 있습니다.
구 국립은행권 10엔권
발행 : 명치6년(1873년)
폐지 : 명치32년 12월 31일(1899년)
앞면 : 태양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궁정 음악인 아악을 연주하는 장면
뒷면 : 신공황후가 신라를 정벌하기 위해 출병하는 모습..이후 7년후 1881년 신공황후 초상만 따로 그려서 개조 지폐가 나옵니다.
(일본 정부의 정한론의 의지가 그대로 담겨 있는 지폐)
1873년에 발행된 구국립은행권 10엔과 1868년에 미국에서 제조된 10달러 지폐 /도안과 배치, 색조 등 거의 모든면에서 거의 카피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전면> 궁정음악인 아악(중국과 한반도를 통해 유입되어 정착한 일본의 전통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그림입니다.
태양의 신은 동생의 포악함에 분노한 나머지 동굴에 몸을 숨겼는데 이 바람에 세상은 암흑 천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곤란해진 팔백만명의 신들은 의논을 한 뒤 동굴 앞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는 등 노력하여 다시 태양이 나올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이 신들의 음악과 군무에서 발전한 것 이 아악이라고 주장?합니다..
<후면>신공황후의 정한 출병을 도안으로 하였습니다..
구 국립은행권 5엔
발행 : 명치6년(1873년)
폐지 : 명치32년 12월 31일(1899년)
앞면 : 모내기와 벼베기 모습
(신이 일본에 벼를 가져다가 농사 짓는 법 전수...)
뒷면 : 후지산이 멀리 보이는 일본 다리(니혼바시)
<전면>후지산을 배경으로 왼쪽에는 모내기를 오른쪽은 벼베기를 하는 모습을 나타내었습니다.
<후면> 명치 초기에는 멀리 후지산이 보이는 니혼바시를 도안하였습니다. 후면 도안의 금화의 발행년도는 3년으로 되어 있습니다.
발행 : 명치6년(1873년)
폐지 : 명치32년 12월 31일(1899년)
앞면 : 막부시대 무장 타카노리와
요시사다의 충성 이야기
뒷면 : 카가와 현에 소재한 용궁성
<전면> 좌측 도안은 코지마 타카노리란 인물은 무사로 유배지로 호송되던 도중 천황을 구출하려고 했으나 실패하였고 이에 침통하여 벗나무에 중국 고사를 인용하여 천황을 위로하는 장면입니다.
우측 도안은 만조가 밀려 들어 전진할 수 없게 되자 바다에 태도(큰칼)을 바쳐 해신의 분노를 진정시키자 카마쿠라 진격의 길이 열린 장면을 표현하였습니다.
<후면>카가와 현의 용궁성이 도안되어 있습니다. 후면 금화의 발행년도는 3년으로 되어 있습니다.
구 국립은행 1엔권
발행 : 명치6년(1873년)
폐지 : 명치32년 12월 31일(1899년)
앞면 : 타지장군 출병 중 본토 에미시 반란군 토벌 장면
뒷면 : 1274년과 1281 폭풍
(가미카제) 도움으로 여몽연합군 퇴패...
<전면>4세기경 신라정벌에 나섰던 타지장군이 에미시 지역을 토벌하는 장면
<후면>원구의역(1274년과 1281년 두 차례 있었던 몽골(원)의 일본 침략)을 묘사한 것인데 잘 알려져 있다시피 원이 동해를 건널때 신묘한 폭풍우(가미카제)가 일어나 원군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두번이나 패퇴한 일을 도안으로 하였습니다...
3) 신 국립은행권
발행 : 명치11년 7월(1878년)
지폐 크기 : 174 × 89 mm
폐지 : 명치22년 12월 31일(1889년)
앞면 : 중앙에 지폐 값과, 오른쪽에 대장장이들
뒷면 : 칠복신 중 어업의 신 혜비수가
낚싯대를 옆에 두고 주판을 만지는 모습
명치 10년(1877) 수병 1엔권
발행 : 명치10년(1877년)
폐지 : 명치32년 12월 31일(1899년)
앞면 : 해군복을 입은 수병(일병 수병 1엔)
뒷면 : 칠복신 중 어업의 신 혜비수가
낚싯대를 옆에 두고 주판을 만지는 모습
신 국립은행권 1엔권(통칭 수병 지페)의 인쇄 견본품
<개조 지폐권>
일본은 1868년 명치유신(메이지유신) 후 화폐 개혁을 단행하였고 유럽으로부터 최신 인쇄 장비와 기술자들을 모셔왔습니다.
처음으로 명치통보를 발행 하였으며 그 다음 미국에서 인쇄한 구 국립은행권을 발행합니다. 이후 화폐 발행의 독립을 위해 이태리에서 지폐 기술자를 귀화시켜 자립에 성공합니다.
신공황후의 초상을 넣었습니다...
그 당시 나온 지폐가 바로 개조지폐권입니다.
발행 : 명치14년(1881년)
폐지 : 명치32년 12월 31일(1899년)
앞면 : 신공황후 초상
10/5/1/50전/20전 총 5종 발행
출처:라피스킴님 블로그https://blog.naver.com/hwisik_kim/222760819266
첫댓글 잘 모르던것들
배우고 갑니다.
공부는 평생해야한다는 것
다시 깨닫게 됩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일본지폐 스토리 감사합니다~
시간따로만들어 정독하겠 습니다
많은 것을 배움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자료를 찾는 것도 어려우실텐데 ᆢ정리까지 해 주시니 ᆢ고맙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