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팔마문학회 30년사>
뚜벅뚜벅 소걸음으로
장 병 호
순천팔마문학회가 1992년 6월 태어나 올해 2022년 6월을 맞아 서른 나이를 먹었다. 서른 해 전에 심은 가냘픈 소나무 한 그루가 이제 튼튼한 거목으로 자란 듯싶어 동안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니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뿌듯하다.
서른 해 전 처음 문학회를 시작할 때 30대이던 필자가 이제 60대에 이르렀으니 세월이 꽤 흐른 셈이다. 사실 처음 문학동아리를 시작하면서 과연 이 모임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가늠할 수 없었고, 언제까지 운영하리라는 장담도 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걷다 보니 오늘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자세로 걸어간다면 팔마문학은 50년, 100년 이후까지 줄기차게 뻗어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팔마문학회가 걸어온 길은 창립 제10주년 특집호에 ‘꾸준한 발걸음, 착실한 전진’이라는 이름으로 실은 적이 있고, 제20주년 특집호에는 ‘한 줄기 밝은 햇살로’라는 제목으로 기술한 바 있다. 다시 팔마문학 30년의 역사를 쓰려고 하는데, 앞에서 한번 했던 이야기를 되풀이할 필요는 없으므로 되도록 중복을 피하면서 이야기보따리를 펼쳐보고자 한다.
팔마문학회 창립
순천팔마문학회 창립은 1992년 6월 18일이다.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할 때는 고초가 있기 마련인데, 팔마문학회의 창립도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상당 기간의 고민과 모색이 있었다. 당시 30대 후반의 필자는 문학활동에 대한 열망을 품고 순천의 문단 상황을 살펴보았다.
그때 순천의 유일한 문학동아리로 순천문학동우회가 있었다. 순천문학동우회는 1983년 10월 발족하여 10년째 활동하면서 <순천문학>이라는 회지를 한 해에 네 차례씩 꾸준히 펴내고 있었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순천지부도 1989년 7월 창립하여 기관지 <순천문단> 제2집을 내놓고 있었다. 나는 이들 책자를 같이 순천고에 근무하던 국어교사 송연근 선배로부터 얻어볼 수 있었고, 순천 문인들의 동향은 순천매산고에 재직하는 친우 노윤환 시인으로부터 대략 듣고 있었다.
노시인은 내가 문학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고 자기네 동우회 입회를 두어 차례 권유하기도 했는데, 선뜻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치기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그때만 해도 젊은 혈기를 지닌 작가들이 뭉쳐 순천지역에 새로운 문학의 바람을 일으켜보고 싶은 열망 같은 것이 있었다. 그래서 주변에 문학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을 규합하였고, 모두 아홉 명의 회원으로 1992년 6월 18일 역사적인 창립 모임을 갖게 되었다. 당시 신문에 창립 소식이 기사화되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순천과 인근 지역에 살고 있는 문학에 관심을 가지 사람들끼리 지난달 18일 문학 모임을 창립하여 주변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순천의 상징인 팔마정신을 문학적으로 이어받자는 뜻에서 ‘순천팔마문학회’라 칭한 이 모임은 매월 1회씩의 월례회를 갖고 작품 발표와 독서토론을 통해 문학적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 모임은 물질문명의 발달로 말미암아 자아 상실의 위기에 처해 잃어가는 인간 본연의 정신을 되찾는 길의 하나가 문학이라고 생각하고 모임을 통해 문학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창작 의욕을 고취하여 문학적 역량을 키워나가자는 데 설립 취지를 갖고 있다.
현재 회원은 길석규씨(순천여고 교사)를 비롯 9인으로 되어 있는데 문학에 뜻을 둔 이들의 더 많은 참여를 바라고 있다. (<순천신문> 1992.7.26.)
이때 문학회의 명칭을 ‘순천팔마문학회’로 정한 것은 순천의 상징인 ‘팔마비’의 정신을 문학적으로 이어받자는 뜻과 더불어 전라남도 순천에 뿌리를 두고 활동하는 문학회임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다.
초창기에는 팔마문학회의 존재를 알려 회원을 확보하고자 홍보에 힘썼다. 당시에 <순천신문>을 비롯하여 <교차로>, <사랑방> 등의 정보지가 발행되고 있어서 이들 신문에 팔마문학회 창립 소식을 비롯하여 문학기행이나 출판기념회와 같은 행사를 통지하여 기사화되도록 하였다.
회장과 총무
창립 당시 회장을 정하지 않고 총무 체제로 모임을 운영했다. 회장을 두지 않은 까닭은 엉뚱한 오해를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당시 문학동아리 창립을 주도한 사람이 필자인데, 필자가 바로 회장에 오른다면 회원들이 ‘저 친구가 자기를 드러내고 싶어서 모임을 만들자고 했구나?’하고 생각할 것 같았다. 순천에 문학의 새 바람을 일으켜보고자 하는 담대한 포부로 출발했는데, 자리에 욕심을 내는 사람으로 손가락질을 당할까 봐 총무 체제로 갈 것을 고집했다. 그러나 말만 총무지 회무 전반을 총괄했으니 회장이나 마찬가지였고, 그렇게 두 해 동안 유지하다가 1994년 대외적으로 대표자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회원들의 건의에 따라 필자가 초대회장에 취임하였다.
그리하여 2013년까지는 대개 회장과 총무가 2년 주기로 바뀌었다. 그러다 2013년 이후로는 자주 바뀌지 않고 오래 연임하게 되어 그동안 회장과 총무의 교체가 한 차례만 이루어졌다. 남석우 회장이 제10대 회장을 맡아 2011년 5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6년간 문학회를 이끌었고, 김제권 회장이 2016년 11월 제11대 회장을 맡아 2022년 12월 현재까지 여섯 해 동안 모임을 이끌고 있다.
우리 팔마문학회 규범에 “모든 임원의 임기는 1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라고 되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초대회장부터 9대 회장까지는 대부분 2년 주기로 회장이 바뀌었는데, 2011년 이후 남석우 회장과 김제권 회장은 전례를 깨고 여러 해 책임을 맡았다. 이는 회장의 역량과 회원들의 신뢰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한편 총무는 이종희 회원이 2009년 3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장장 11년 6개월 동안 책임을 맡아 회원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크게 힘썼다. 그러나 재임하는 동안 회계 관리가 소홀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2020년 10월부터는 이경애 회원이 총무를 맡아 2년째 착실하게 살림을 꾸려오고 있다.
신입회원
2012년 팔마문학회 창립 제20주년 이후 팔마 가족으로 들어와 오늘날까지 열심히 활동하는 회원들은 다음과 같다.
2014년 2월 김제권 회원이 입회하여 2016년에 회장을 맡았다. 2015년 4월 강병선 회원이 입회하였다. 강병선 회원은 순천 태생이나 거주지가 진주인 관계로 월례회에는 나오지 못해도 문학기행이나 시화전에는 참석하고 있으며, 동인지에 작품을 빠짐없이 싣고 있다.
2015년 12월 이경애 회원이 입회하고, 2016년 심한식, 김외순 회원이 입회하였으며, 2018년 김혜연, 장봉희 회원이 입회하였다. 2019년 3월 정종민 회원이 입회하고, 2020년 5월 조동일 회원이 입회하였으며, 2020년 12월 이종례, 이현희, 김성희 회원이 함께 입회하였다.
2022년 2월 안규수, 윤동호, 김미경 회원이 입회한 데 이어, 3월에는 위난희 회원이 입회하고, 9월에는 오연이 회원이 입회하였다. 팔마가족과 함께 문학의 길을 걸으며 절차탁마하여 팔마문학의 대들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현재 활동하는 회원
팔마문학회 회원은 1992년 6월 단 아홉 명의 회원으로 출범하였다. 그 이후로 밤하늘의 별과 같은 회원들이 팔마에 몸을 담았다가 떠나기도 하고 자리를 지키기도 하였다. 2012년 팔마문학회 창립 제20주년 때의 회원은 스물한 명이었다. 이 가운데 열일곱 명이 도중에 활동을 접었고, 지금은 장병호(1992년 6월 창립), 김혜련(2000년 7월 입회), 양승화(2000년 7월 입회), 남석우(2002년 4월 입회) 회원 등 네 사람만이 남아 있다.
2022년 12월 현재 팔마문학 회원은 장병호 회원을 비롯하여 김혜련, 양승화, 남석우, 김제권, 강병선, 이경애, 김외순, 심한식, 김혜연, 장봉희, 정종민, 조동일, 이종례, 이현희, 김성희, 안규수, 윤동호, 김미경, 위난희, 오연이 등 스물한 명이다. 우연하게도 창립 제20주년 때와 같은 인원이다.
사실 회원이 몇 명인가 하는 숫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열심히 글을 쓰느냐 하는 것이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말이 있다. 문학도 열정과 의지가 중요한 만큼 모든 회원이 꾸준한 마음으로 창작열을 불태우며 팔마와 함께 끝까지 살아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고 회원
윤광진 회원이 2013년 5월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났다. 윤광진 회원은 <한맥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여 2006년 시집 『내 마음을 실어가는 봄바람』을 내는 등 부지런히 창작활동에 임했으며 우리 팔마회원들을 많이 아껴주었는데 뇌출혈로 유명을 달리하였다.
한영식 회원이 2020년 6월 향년 76세로 별세하였다. 한영식 회원은 <한맥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이자 서예가, 문인화가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팔마문학회 월례회 때 시 창작 이론을 강론해주었는데, 승용차 사고로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나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등단 회원
1992년 팔마문학회 창립 이후 2012년까지 회원들의 등단은 1994년 신갑식 회원 의 <문학춘추> 수필 등단으로부터 시작하여 2011년 이금안 회원의 <문예운동> 시 등단까지 모두 스무 명에 달했다. 팔마문학회 창립 20주년 이후의 등단 회원은 다음과 같다.
김연이 회원이 <한맥문학>(2014년 7월호)에서 <살구를 주워오다가>, <생의 과부하>, <어두워져도>, <우포늪에서>, <나는 잠시 풍경이 되었다> 등 다섯 편의 시가 당선되었다. 김제권 회장이 2012년 <문학세계>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수필 신인상을 받았다. 조동일 회원이 <표현문학>(2017년 여름호)에 <매산길에서>와 <바람부는 날>로 시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이경애 회원과 김외순 회원이 <문학춘추>(2017년 가을호)로 함께 등단하였다, 이경애 회원의 당선작은 수필 <겨울밤 낭만 드라이브>와 <엄마 생각>이고, 김외순 회원의 당선작은 수필 <나이테>와 <장독대>이다.
장봉희 회원이 <문학춘추>(2018년 겨울호)에 수필 <절망에서 피는 꽃>과 <겨울 회상>으로 등단하였다. 이와 함께 장인우 회원도 수필 <자판기 앞에서>와 <숫돌과 짐독을 생각하며>로 등단하였는데, 2019년 10월 탈회하였다. 류차열 회원이 수필 <가슴에 피는 꽃>과 <혼불을 찾는 여정>으로 《한국수필》(2019년 8월호)로 신인상을 수상하였는데, 2019년 10월 탈회하였다.
김혜연 회원이 <동산문학>(2019년 봄호)에서 수필 <나의 두 번째 스무 살>로 등단하였다. 심한식 회원이 <동산문학>(2021년 봄호) 수필 <골프와 나의 인생>으로 등단하였다. 위난희 회원이 <시사문단>(2022년 10월호)에 시 <순천의 봄>, <부추밭에서>, <멸치>로 등단하였다. 작가에게 등단은 하나의 통과의례로서 자신의 창작활동에 책무감을 부여하는 일로 생각된다. 등단을 계기로 더욱 분발하여 좋은 글을 생산해내기를 바란다.
회원 저서
1992년 팔마문학회 창립 이후 2012년까지 회원들이 펴낸 저서는 1994년 김종주 시집 『울음을 울음으로 통역해주세요』부터 2012년 박정빈 수필집 『바람이 사는 동네』까지 모두 스물다섯 권이었다. 2013년 이후 팔마문학회 회원들의 작품집 출간 상황은 다음과 같다.
2013년 3월 장병호 회원이 향토사 연구서 『연자루에 올라 팔마비를 노래하다』를 출간하였다. 2014년 9월 남석우 회장이 시집 『아내에게 쓴 편지』를 펴냈다. 2014년 10월 장병호 회원이 수필집 『태산이 높다 하되』를 펴냈다. 2015년 10월 남석우 회장이 칠순시집 『새벽길』을 출간하였다. 2016년 10월 최순애 회원이 시집 『시인의 나팔』과 『꽃망울의 짝사랑』을 연달아 출간하였다.
2017년 5월 전영희 회원이 시집 『봄이 오는 길』을 펴냈다. 2018년 1월 장병호 회원이 정년퇴임을 앞두고 『등대지기의 꿈』을 펴냈다. 2018년 7월 강병선 회원이 수필집 『농부가 뿌린 씨앗』을 출간하였다. 2019년 6월 강병선 회원이 시조집 『세월』을 펴낸 데 이어 11월 장편소설 『마당쇠』를 펴냈다. 2019년 7월 남석우 회원이 시집 『마지막 축제』를 출간하였다. 2019년 12월 김제권 회장이 창작집 『누가 나를 부르기에』를 출간하였다. 2019년 12월 장병호 회원이 평론집 『척박한 시대와 문학의 힘』을 출간하였다.
2020년 4월 강병선 회원이 시집 『세월아 친구하자』를 출간한 데 이어 7월 시집 『봄 여름 그리고 가을 겨울』을 펴냈다. 2020년 6월 남석우 회원이 『새하얀 편지』와 『열리지 않는 문』을 출간하였다. 2020년 6월 김혜련 회원이 시집 『야식일기』를 출간하였다. 2020년 8월 남성우 회원이 시집 『화장을 지우는 아내』를 출간하였다.
2021년 1월 장병호 회원이 영화수상집 『은막의 매혹』을 출간하였다. 2021년 9월 김제권 회장이 수필집 『아내의 웃음꽃』을 출간하였다. 2021년 11월 장병호 회원이 향토사 연구서 『순천의 인물 100인』과 수필집 『부엉이 기르기』를 출간하였다. 2021년 12월 김혜연 회원이 글꽃집 『다시 피어나라 내 꽃아』를 출간하였다.
2022년 3월 남석우 회원이 시집 『갈매기 시낭송회』와 『두만강 푸른 물에』를 출간하였다. 2022년 10월 강병선 회원이 여순사건 대하소설 『무죄』(전9권)를 펴낸 데 이어 11월 시조집 『나그네 인생』을 펴냈다. 2022년 11월 정종민 회원이 역사⸱문화도시와 사찰기행을 담은 산문집 『걷다⸱보다⸱알다』를 펴냈다.
문학상 수상
우리 팔마문학회 회원으로서 문학상을 받은 사례를 보면 장병호 회원이 2012년 전남문학상과 2015년 순천예총 예술상을 받았다. 김혜련 회원이 2010년 북한강문학상과 2022년 풀잎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남석우 회원이 2019년 순천문협 올해의 작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월례회 통지와 장소
팔마문학회는 창립 이후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월 1회의 모임을 해오고 있다. 월례회는 정기적으로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저녁 시간에 실시하며 주된 활동으로 회원 작품 발표와 토론, 각종 행사 협의, 친교 활동 및 식사 등을 하고 있다.
월례회 통지는 팔마 창립 초창기에는 우편으로 안내장을 발송하였다.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카페를 이용해 공지하기 시작했다. 이때 인터넷에 익숙지 않은 회원에게는 별도로 전화 연락을 하는 방식을 겸했다.
그러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부터는 휴대전화 공유방을 통해 모임 소식을 알리고 있다. 문명의 이기 덕분에 통지가 아주 쉬워졌다. 그렇다고 카페 공지를 중단한 것은 아니다. 지금은 휴대전화 공지와 인터넷 카페 공지를 동시에 하고 있다. 팔마문학 카페의 <팔마문학회 소식>방에 월례회를 예고하고, 월례회를 마치면 그 활동 내용을 카페에 싣고 있다. 월례회 후기는 우리 팔마문학회의 발자취로서 후일 순천문학사의 중요한 자료가 될 터이므로 매월 충실하게 기록하고 있다.
팔마문학회 월례회 장소는 한 곳에 고정되지 않고 수시로 바뀌었다.
2013년만 하더라도 남성우 회장 댁 ‘쉬가’를 비롯하여 윤광진 회원댁과 이종희 총무댁, 최순애 회원댁 등을 전전하였다. 그리고 금당 가마솥추어탕과 금당 형설서점 2층 휴게실, 순천왕운중학교 교장실 등을 사용하다가 연향동에 있는 ‘기분 좋은 날’ 식당을 이용하였다.
그러다가 2021년부터 고맙게도 순천시청에서 시내 장천동 몽미락센터에 동아리방을 제공해주어서 2층에 팔마문학회 사무실을 갖추고, 월례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여러 장소를 찾아다니던 떠돌이 생활을 비로소 청산할 수 있었다.
문학기행
문학기행은 팔마문학회 창립을 기념하여 해마다 6월에 실시하였다.
2013년 창립 제21주년을 기념하여 6월 여수 오동도를 탐방했고, 2014년 창립 제22주년을 기념하여 여수 미평유원지를 탐방했으며, 2015년과 2016년은 문학기행을 시행하지 못하였다. 그러다 2017년 창립 제25주년을 기념하여 강진 영랑생가와 다산초당, 백운동정원 및 가우도를 다녀왔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코로나19 등 여러 형편상 가지 못하였다. 2022년 창립 제30주년 기념하여 4월 경남 통영의 박경리 기념관과 김춘수유품전시관, 한산도 제승당, 청마문학관 등지를 둘러보았다. 회원과 가족 등 16명이 참가하였다.
시화전
팔마문학회는 시화전을 연례행사로 치르지는 못했다. 경비가 많이 드는 관계로 자주 열지 못하고 대신 매년 가을에 열리는 순천문협 시화전에 참여해오고 있다. 팔마문학회 시화전은 2017년과 2022년에 두 차례 있었다.
첫 번째 시화전은 <부채에 실린 시의 향기>라는 주제로 순천시립연향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2017년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열었다. 참여 회원은 모두 16명이었으며 회원별로 시를 두 편씩 내고 남석우 회원과 한영식 회원에게 글씨와 그림을 부탁하였다.
이때 전시실의 벽이 시멘트라서 못이 들어가지 않은 까닭에 접착테이프로 부채를 벽에 부착했는데, 부채의 무게 때문에 자주 떨어지는 바람에 시화전 당번 회원들이 부채를 다시 붙이느라고 애를 많이 썼다.
두 번째 시화전은 팔마문학회 창립 제30주년을 기념하여 2022년 6월 8일(수)부터 12일(일)까지 닷새 동안 순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었다. <꽃 속에 피어난 시>라는 주제로 김제권 회장을 비롯하여 열아홉 명의 회원이 참여하였고, 이종례 회원과 김성희 회원이 그림을 그렸다.
시화 외에도 문인화와 수채화, 서각, 천아트 등 회원들의 미술작품도 곁들여 시화전이 더욱 풍성한 잔치가 되었다. 회원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전시관을 지켰으며, 이를 계기로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팔마 가을시낭송회
팔마 가을시낭송회는 애초에는 9월에 시행하다가 10월 9일 한글날이 공휴일로 개최하였다.
2013년 9월 순천시 서면 구랑실 계곡, 2014년 10월 순천시 상사댐 유원지, 2015년 10월 광양시 봉강면에 있는 매천역사공원, 2016년 10월 낙안민속자연휴양림, 2017년 10월 남원 육모정에서 시낭송을 했으며, 행사를 마치고는 남원 광한루원을 탐방하였다. 2018년 10월 광양 다압면의 섬진강변 정자에서 시낭송회를 하였으며, 행사를 마친 뒤에는 화개장터를 탐방하였다.
2019년과 2020년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행사를 치르지 못했고, 2021년 10월 이현희 회원의 배려로 순천시 서면 향남원에서 시낭송회를 했다. 2022년 10월 순천시 해룡면 와온해변에서 바닷바람을 만끽하며 행사를 개최하였다.
팔마문학 작품집 제호
팔마문학 작품집은 다른 문학회와 달리 해마다 다른 제호(題號)를 붙이고 있다. 그 제호는 회원들의 작품에서 골라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다수결로 결정된다.
2013년 제21호는 『익어가는 모든 것에는』(김연이 시)이었고, 2014년 제22호는 『이름을 불러준다는 건』(김연이 시)이었다. 2015년 제23호는 『찻잔 속 그리움』(김제권 시)으로 정하고, 2016년 제24호는 『세월의 강』(강병선 시)으로 정했다. 2017년 제25호는 『내 영혼의 꽃집』(최순애 시)으로 삼았으며, 2018년 제26호는 『머물다 흐르는 시간』(장인우 시)으로 삼았다.
2019년 제27호는 『언제나 꽃은 피더이다』(한영식 시)를 내세웠고, 2020년 제28호는 『하늘을 닮다』(남석우 시)를 내세웠다. 2021년 제29호는 『바람의 냄새』(남석우 시)로 정하고, 2022년 제30호는 『인생 레시피』(이현희 수필)으로 정했다.
표지화 작가
팔마문학의 표지는 창간호부터 순천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을 싣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2013년 제21호 전라남도교육청 문은희 장학사의 유채화 <열정>을 실었고, 2014호 제22호 순천팔마고등학교 이혜숙 교사의 아크릴화 <화개(花開)>를 실었다.
2015년 제23호는 순천여자고등학교 이은경 교사의 유채화 <달이 될래>를 표지화로 올렸고, 2016년 제24호도 전년도에 이어 이은경 교사의 아크릴화 <바다 위의 사색>이 표지를 장식하였다.
2017년 제25호에는 순천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나안수 화백의 수채화 <동백>을 실었고. 2018년 제26호는 순천건강문화센터와 순천여성문화회관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는 서양화가 장영주의 누드화 <몸이야기>를 실었다. 2019년 제27호는 순천팔마문학회 한영식 회원의 한국화 <목단>을 표지화로 올렸다.
2020년 제28호는 순천단오전각연구회 김충열 원장의 기와 상감 전각 <찻잔에 꽃 한 송이>를 담았고, 2021년 제29호에는 순천시 상사면에서 금산도예를 운영하는 양계승 명장의 도예작품 <투각우유 항아리>를 표지화로 삼았다. 2022년 제30호에는 현재 순천예총 회장을 맡고 있는 홍경수 화백의 <널 그리다-홍매화>를 실었다.
작품집 속표지 경구
팔마문학 작품집은 매호 속표지에 짤막한 경구(驚句)가 실린다. 역사적 인물이나 문인 또는 문학작품의 한 구절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글 쓰는 사람으로서 가슴에 담아두고 새겨볼 만한 내용을 찾아 싣고 있다. 이 경구는 팔마문학 제3호 때부터 꾸준히 실어 왔다. 제20주년 때까지의 것은 생략하고, 지난 10년간 실었던 것들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제21호 시대를 아파하고 세속을 분개하는 내용이 아니면 시가 될 수 없다.(정약용)
제22호 사람은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는 거야. 순간순간 잘 살아야 되는 이유지.(신경숙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제23호 사람이 누구나 제가 할 수 있는 일만 열심히 꾸준히 해나간다면 그것이 모여서 실한 세상을 이루는 것이다.(최명희 <혼불>)
제24호 자기 영혼을 바칠 수 있는 대상을 갖지 못한 사람이 가장 불행한 사람이다.(신영복)
제25호 참된 발견은 새로운 땅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다.(마르셀 푸르스트)
제26호 상대가 원하는 걸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하지만 상대가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큰 사랑이 아닐까.(이기주 <언어의 온도>)
제27호 누가 네게 억지로 오 리를 가자 하거든 십 리를 가주어라.(마태복음)
제28호 어떤 외적인 일로 고통을 당한다면 너를 괴롭히는 것은 그 외적인 일이 아니라 그에 대한 너의 판단이다. 그 판단을 계속 지니고 있느냐 당장 털어 없애버리느냐 선택은 오로지 너 자신에 달려 있다.(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제29호 당신이 좋은 책을 읽고 지식을 얻는 것은, 남을 도울 수 있고 남에게 무엇인가를 줄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함이다.(에픽테투스)
제30호 문학은 나의 유토피아이다. 어떤 감각의 장벽도 내 책 친구들의 상냥하고 정중한 논쟁을 막을 수 없다.(헬렌 켈러)
주제수필
주제수필은 해마다 한 가지의 주제로 하여 회원들의 글을 싣는 것으로 팔마문학회 작품집에서 그 역사가 꽤 길다.
맨 처음 시작은 제10호 창립 10주년 기념호 특집이었다. 이때 <팔마의 추억>이라는 제목으로 여섯 회원의 글을 실었다. 이어서 제11호는 <나의 애송시>, 제12호는 <나를 감동시킨 작가, 문학작품>, 제13호는 <나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 제14호는 <오, 감격! 그 기쁨의 순간>, 제15호는 <눈에 얽힌 추억>, 제16호는 <내 마음의 노래>, 제17호는 <추억의 여행길>, 제18호는 <비에 관한 추억>, 제19호는 <잊을 수 없는 사람>, 제20호는 <팔마문학과 나>가 실렸다.
제21호부터는 ‘주제수필’로 바꾸어 <가족>을 이야기한 데 이어, 제22호에 <눈물>, 제23호에 <소망>, 제24호에 <내 마음의 노래>, 제25호에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제26호에 <내가 가장 화가 날 때>, 제27호에 <잊지 못할 여행>, 제28호에 <내가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제29호에 <죽음에 관한 성찰>, 제30호에 <내가 사랑한 것들>로 이어졌다. 이 주제수필은 공통 주제로 회원들의 서로 다른 다양한 생각을 한 자리에 모아본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함께 읽는 좋은 글
이 <함께 읽는 좋은 글>은 회원들의 창작에 지침이 될 만한 글로서 권영민의 <시를 읽는 사회>를 팔마문학 제6호에 실으면서 시작했다. 그리하여 제20주년 때까지의 것은 재론을 피하고, 제21호에는 조정래 작가의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을까>를 싣고, 제22호에는 박용철 시인의 <시적 변용에 대하여>를 실었으며, 제23호에는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이라는 책을 낸 전시륜의 <글쓰기와 화장술>을 싣고, 제24호에는 과거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렸던 한흑구의 수필 <보리>를 실었다. 이 <함께 읽는 좋은 글>은 제24호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팔마광장 운영
팔마문학 제26호부터 <팔마광장>을 신설하여 우리 고장의 문화 발전을 위해 남달리 노력하는 인물이나 단체를 만나 그 활동 상황을 소개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고장에 이러한 인물이나 단체가 순천의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널리 알리고자 한 것이다.
2018년 제26호에는 <정유재란 역사의 올바른 정립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정유재란역사연구회의 임동규 회장을 만나 정유재란 때 순천왜성을 중심으로 조명일 세 나라 군사가 격돌했던 왜교성전투의 역사적 의미가 부각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19년 제27호에서는 <품격 있고 수준 높은 문화유적 답사>라는 제목으로 남도문화유산연구회의 신동일 회장과 조호훈 감사, 양란희 운영부장 세 사람과 만나 2015년 이후 15년째 동호인들과 함께 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다니며 공부하고 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2020년 제28호에서는 <옛 기와에 새긴 장인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순천시 금곡동에서 단오전각연구원을 열고 전각의 예술세계에 빠지는 시간을 가졌다. 2021년 제29호에서는 <흙과 불의 조화, 끝없는 창작의 열정>이라는 제목으로 순천시 상사면 마륜리에 자리 잡은 금산도예의 양계승 도예를 만나 도자기의 매력에 빠져 살아온 일생과 전라남도 제4호 공예명장에 선정되기까지의 사연을 들었다.
2022년 제30호에서는 <팔마광장> 다섯 번째로 낙안에서 판소리 육성에 힘쓰고 있는 낙안읍성소리청의 김양남 명창을 만나 동편제 판소리 계승과 <순천가> 보급의 활동에 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문예진흥기금 수혜
해마다 연말에 동인지를 펴내는데, 늘 경비가 부담이 된다. 다행히 지자체에서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얼마씩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어서 회원들의 호주머니 부담을 덜 수 있다. 과거에는 전라남도에서 해마다 100만 원씩 지원해주었다. 그 금액으로는 책을 낼 수 없기 때문에 나머지는 자부담으로 충당하였다.
전라남도 문화관광재단이 발족하면서 개인이나 단체의 문집 발간에 대한 보조금이 300만 원으로 인상되었다. 대신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자에게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바람에 심사에서 탈락하여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였다.
그런데 지원금을 신청하려면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을 거쳐 e나라도움시스템으로 들어가서 각종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그것이 너무 까다로워 보조금을 받아 집행하고 최종 정산하기까지 고충이 심했다.
그래도 어려움을 무릅쓰고 2017년 제25호부터 2018년 제26호, 2019년 제27호까지 3년간 300만 원의 보조금을 받아 책을 냈다. 다행히 2020년부터 e나라도움시스템 방식이 없어지고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어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2020년 한 해 휴식년을 지내고 다시 2021년 제29호와 2022년 제30호를 받아 펴내기에 이르렀다. 2021년부터는 보조금이 500만 원으로 올라 더욱 큰 힘이 되었다.
회지 발간 출판사
팔마문학 동인지 출판은 지금껏 세 출판사를 거치며 이루어졌다. 되돌아보면 대략 10년 터울로 출판사가 바뀐 것을 볼 수 있다.
팔마문학 창간호 『한 줄기 밝은 햇살로』에서부터 제9호 『그림자 지우기』까지는 광주 ‘글이랑 출판사’에서 책을 냈다. 당시 벌교여고 교사였던 이효복 시인이 우리 팔마문학회 회원으로서 글이랑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서 제10호 『오아시스는 어디에 있는가』부터 제19호 『갈대에게 길을 묻다』까지는 순천 장천동의 ‘아세아기획’에서 냈다. 출판문화에 뜨거운 열정을 지닌 이명환 사장이 많은 배려와 함께 성심껏 책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다 제20호 『스무 해를 하루같이』부터는 남석우 회장의 소개로 순천시 가곡동에 소재한 ‘도서출판 디앤피’에서 책을 내기 시작하여 올해 제30호를 펴내기에 이르렀다. 남진우 사장도 영리를 따지지 않고 팔마문학에 큰 애정을 지니고 정성을 다해 책을 만들어 주고 있다.
팔마문학 상징 로고 및 회가 제정
팔마문학 상징 로고는 2016년에 제정하여 팔마문학 제24호 <세월의 강>의 표지에 실었다. 이 로고에서 P와 M은 Pal과 Ma의 첫 글자로서 두 글자가 어울려 말의 형상을 표현했다. 이는 펜으로 인간의 삶을 표현하는 문학의 본질을 추구하는 뜻에서 Pen(문학)과 Man(인간)의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아울러 P와 M의 흰색은 순수한 마음을 뜻하고 바탕의 붉은색은 문학을 향한 불타는 정열을 의미하며 테두리 네모는 문인들의 창작의 도구인 원고지를 의미한다.
팔마문학의 노래 <문학으로 꿈꾸는 세상>을 2016년에 제정하였다. 팔마문학회가 창립되고 스물네 해만의 일이다. 창립 초기부터 팔마문학회가 추구하는 지향점을 담아 회원들이 함께 부르며 한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회가(會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으나 그것이 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때마침 필자 재직교의 음악교사인 여성구 선생님이 작곡에 재능이 있어서 그이에게 부탁하여 노래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문학과 함께 살고지고 글과 함께 익어가는 삶
읽고 쓰고 생각하며 향기로운 세상 꿈을 꾼다네
함께 가자 글벗들아 펜 잡은 손 힘을 주어라
문학으로 꿈꾸는 세상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함께 가자 글벗들아 펜 잡은 손 힘을 주어라
문학으로 꿈꾸는 세상 팔마문학회
문학과 함께 향기로운 세상을 꿈꾸며 부지런히 글을 쓰면서 살아가자는 내용으로 필자가 지었다. 팔마의 노래 <문학으로 꿈꾸는 세상>은 팔마문학 제24호 <세월의 강>부터 책자 뒤쪽에 실어오고 있다.
이상으로 지난 10년 동안 팔마문학회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항을 정리해보았다.
지난 일들을 되짚어 정리하다 보니 팔마문학회는 초심을 잃지 않고 시종일관 성실한 자세로 뚜벅뚜벅 소걸음을 걸어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묘목이 눈에 띄지 않게 굵어지듯 더욱 튼실한 모습으로 성장해왔다고 본다. 특히 최근 두세 해 동안 역량 있는 회원들이 들어와 의욕을 보이는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다. 서른 해 전 팔마문학 창간호의 제호가 <한 줄기 밝은 햇살로>였다. 문학을 통해 이 세상에 밝은 빛이 되고자 하는 담대한 의지가 담긴 제목이었다. 지금 우리는 얼마나 글로써 이 세상을 밝히고 있는가? 우리는 현재의 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치열한 문학 정신으로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글을 써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다시 10년 뒤에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최선을 다해 살아왔음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팔마의 우보만리(牛步萬里)를 다시금 기대한다.
첫댓글 순천 팔마문학회의 3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이제 팔마문학회의 새로운 30년이 기대되네요
참으로 오랜시간 자리를 지켜주신 분들이 계시기에 오늘의 팔마문학이 변함없이 건재한가 봅니다.
열심히 따라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