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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우 여러분 안녕 하세요.
가입한지는 오래 되었지만 거의 눈팅만 하고 가다가
오랜만에 들어와서 동병상련의 우리 환우와 보호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글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술 전>
1, PSA 검사와 초음파, 직장 수지 검사.
2010년 10월경, 소변이 시원하지 못하고 잔료감이 있던차에
우연히 전립선 관련 비대증과 전립선염, 전립선암에 관한 기사를 읽고 비뇨기과에 가서
검사를 하게 됨.
결과는 PSA가 3.5,인데 6개월 후에 다시 보자고 하며 현재로서는 이상없다고 하였음.
2, 8개월 후인 2011년 6월경 초음파. 직장 수지검사. PSA검사.
특이한 것은 없는데 PSA수치가 4로 상승됨.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으라고 함.
3, 차일피일 미루다가 직장옆 비뇨기과에 감.
2012년 4월에 검사를 하니 PSA 가 6.5가 됨.
수치가 높다고 하여 꼭 나쁜건 아니라며 위로를 한 후, 전립선염 약을 2주간 처방하여 줌.
다 복용하고 가서 검사하니 수치는 오히려 7로 올라감.
전립선염일 경우는 약을 복용하면 수치가 떨어지는데 ....,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면서
서울 성모로 소견서를 써주며 황박사를 소개하여 줌.
<암 판정과 내시경으로 전립선 적출>
1, 성모 병원에 1박2일 입원 하면서 전립선 조직 부위를 12곳 침같이 작은 칩으로 떼어낸후,
정밀검사를 실시함.그 결과를 14일 후에 확인하니 2곳에서 신생물질( 암 인자)이 발견 되었다며
암으로 판정함. 이 때 나이 만63세. 군복무중인 아들과 와이프가 함께 듣고 망연자실.
사실, 자신도 암이 아닐거라는 확신이 90% 이상이었슴. 규칙적인 운동은 물론이고
담배는 출생후 입에 한 번도 물지 않았고 술은 거의 안하였기에...,
2, 어떻게 할까 생각 할 틈도 없이 수술날자를 잡으며 ~~ 안하면 5년, 하시면10년~~
이렇게 단적으로 말을 하는데는 기가 막힘. 한달 후로 날자를 잡았는데, 자연치료와 한방쪽으로
치료하겠다는 생각으로에 한의원에서 100만원을 주고 일중음이라는 특이한 약을 복용함.
아무런 차도가 없슴. 다시 수소문하여 항암 성분이 뛰어나다는 차가버섯을 복용함.
1개월 복용 후 수치 검사를 하니 차가버섯 덕택인지 수치는 - 2가 된 PSA 5가 됨.
그래도 걱정이 되어 성모에 들렸더니 황박사가 거의 화를 내면서 왜? 안하시느냐고...,ㅠㅠ
3, 다시 수술날자를 2012년 6월29일로 잡고 모든 준비를 시작함. 군복무 중인 아들이 전역을 하게 되
어 다행으로 생각이 됨. 수술 하루 전날 입원하여 모든 준비를 끝내고 29일 8시에 수술실로 감.
30 분전에는 황박사가 내실하여 오늘 수술 잘 할테니 아무런 걱정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생각하세
요 ~ ~ 하는데 눈시울이 붉어짐. 마눌과 큰아들은 아무런 말없이 나를 응시하며 무언의 대화를 함.
애써 태연하게 웃어보이고 수술실로 가니 수녀님이 기도하여주니 참 고맙게 느껴짐(나는 불교지
만). 수술대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수염이 가득한 분이 오더니 ~~제가 마취과 교수 입니다. 편안
하게 모시겠습니다.~~ 하기에 네, 하였더니 그 이후 깊은 잠에 빠짐. 지금 생각하면 손으로 쓰다듬
는 그 자체가 마취였던거 같음.
4, 총 7시간 정도 복강경을 통해 내시경으로 전립선 적출하는 긴 시간이 끝나고 회복실로 옴. 양쪽에
폭탄을 차고 누워는 있지만 왠지 기분은 상쾌하고 좋음. 알고보니 통증 완화 주사제로 몰핀 성분
인 주사액이 계속 투입되고 있었기 때문인듯..., 6박7일간의 입원을 마치고 준 강제 퇴원함.
더 있고 싶어도 규칙상 특이사항 없으면 7일만에 강퇴. ㅋㅋㅋ 입원하는 동안에도 새벽 4시부터
복도를 걷기 시작하여 퇴원 후에는 폭탄을 차고서 비가와도 우산을 받고 동네 공원을 돌며 열심히
운동을 함.
5, 표준대로 무난하게 폭탄도 제거 되고 고름도 멈추고, 1개월쯤 후에는 요실금도 완화 되고 건강 상
태도 양호함.
<수술후 경과>
1, 술후, 1개월만에 PSA 검사를 하니 0.003으로 아주 양호함. 황박사도 웃으며 수술이 아주 잘 된
것 같다며 기뻐함.
2, 2년이 지난 2014년 10월부터 수치가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함
3, 술후, 7년째인 2019년 1월에는 생화학적 재발이라고 하는 0.2를 넘어선 0.249가 됨. 6개월 후인
7월에 결과를 보자고 하고 현재 관리 중임.
4, 수술 후, 6년 8개월(2019년 1월현재)을 어떻게 관리 했나.
1), 운동 :
일주일 단위로 월.수.금은 헬스를 하고, 화.목.토는 공원 산책을 기본으로 함.
새벽 6시부터 7시30까지는 유연운동으로 거실에서 요가를 함.
원래 운동을 좋아하여 발병 전부터 하던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지만 발병 후는 운동의 중요성이
더욱 느껴짐.
2), 섭생 :
채식을 위주로 하되 주1회정도는 닭고기 오리 등을 먹으며 생선을 종종 먹음.
전립선암에 대항력이 있다는 차가버섯. 콩. 마늘은 매일 섭취함.
토마토는 국 대신 항상 먹고, 음료로는 토마토 쥬스만 마시며 제철 과일을 많이 먹음.
양파즙(옥반)은 1일 한봉지를 식후에 물대신 먹음.
특히, 차가버섯 추출 분말은 하루 3회 (6시 16시 22시)에 1.5g을 60도 미만의 따뜻한 물에 타서
꾸준히 복용함.
3), 부부관계:
수술후 제대로 된 관계를 근 7년동안 한번도 못함.
수술할 때, 성신경 보존을 조건으로 했지만 2년까지는 겨울잠만 자다가 병원에서 처방하여 준
주사를 맞고 발기가 되어 시도 하였으나 전립선 적출 수술하면서 호르몬 선을 방광으로 연결하
여 음경으로는 사정이 안됨.
이때의 허탈감은 말할수 없었슴. 이럴바에야 5년 살더라도 수술하지 말것을 ....,하는 생각이 순간
스쳐가기도 함.
참고로 수술전에는 관계에 아무런 지장 없었고 건강하였기에 주1회는 잘 되었슴.
의사들이 이 부분은 슬그머니 넘어가는데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깊이 생각하기를 권함.
발기가 돌아온다는 건 미지근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
~ 내 경우는 완전 불가. 약물도 불가 ~ 주사를 맞아야 발기 됨.
적출이 아닌 다른 수술은 이 경우와는 틀릴수도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람.
4), 직장생활:
만 60에 정퇴하고, 조그만 법인의 상임이사로 재직하고 있기에 70이 된 지금까지 첫 직장과 똑같
이 근무를 함.
다만 시간이 여유가 있기에 정신적으로는 자유로움.
5, 법적인 혜택
1), 암 확진과 동시 의사의 확인으로 <산정특례에 관한 규정>에 의해 총 의료비에서 자기부담 5%
만 내면 모든 비용은 공단에서 보조하여 주므로 경제적인 문제는 많이 완화됨. 다만 기간은 5년.
5년후에는 재검사 하여 다시 신청하면 또 연장 됨. 문제는 등록하면 대한민국 모든 병.의원에 등
록이 되므로 주민번호만 대면 질병이 확인 되어 원무 직원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문제.
2), 이 진단을 가지고 각종 보험 청구 등을 할 수 있슴.
3), 나는 5년 종료후 (이 때 까지는 0.1 미만) 완치라 하여 재등록은 하지 않았슴.
<반성과 향후 대책>
1, 반성
PSA수치가 확인 되어 적출술을 하게 되었고, 6년 8개월 동안 관리 상태를 대략 적다보니 그동안의
세월이 꿈같이 흘러감.
전립선의 중요성도, 구체적으로 전립선이 뭘 하는지도 모르던 내가 그동안의 치유 과정을 통해
학위 논문이라도 쓸 정도로 비교적 소상히 알게 됨. 남자에게 이렇게 중요한 전립선에 대해 무심
하였으니 그 벌로 ~~~ 하며, 웃은때도 있슴.
2, 향후 대책
1), PSA가 0.2를 상회하면 생화학적 재발이라고 학계에서 결론이 난 정설이다. 지금(2019년 1월)
0.249이니 7월 검사에서 하락하지 않는다면 방사선치료나 호르몬 치료를 생각해 보는 것이
현대 의학의 정해진 코스다. 또한, 아무리 늦춘다 해도 1이하일 때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6개월에 평균 0.064정도 상승되니 이를 늦출수 있는 방법도 나로서는 딱히 없다.
방사선 치료와 호르몬 치료, 고환 제거 수술...., 등등 생각만 해도 내키지 않는다.
2), 7월까지 5개월 정도가 남았으니 기존의 관리 방식에 몇가지를 더 추가하여 PSA수치를 보란듯이
0.2미만으로 다운시키고 싶다.
최선을 다해 2차 치료는 받고싶지 않은 것이 지금의 심정이다.
3), 추가하고 싶은 건강 관리
* 기존의 관리는 그대로 한다.
* 암은 온도와 산소에 가장 약하므로 취침 전에 온열 찜질을 하고, 매 주 한 번 정도는 등산을
하여 맑은 산소를 흠뻑 마시고 온다.
* 취침 전에 동네 공원을 30분간 산책 하며 맑은 산소를 많이 마신다.
* 항암 성분이 많다는 개똥쑥을 1일 1회 정도 복용 하고, 그라비올라 잎을 다려서 마신다.
3, 동병상련의 환우님들!
여기까지가 저의 6년 8개월간 전립선암 친구와 함께한 대강의 줄거리 입니다. 읽으시고 각자 겪고
계신 노하우를 남겨주시면 더욱 감사 하겠습니다.
< 2019년 7월25일 결과 >
1, 2019년 1월에 글을 올리면서 6개월 후인 7월25일 PSA수치 검사후 결과와
치료 방향을 올리겠다고하였습니다. 오늘 검사 결과 PSA는 6개월 동안
0.036이 상승한 0.285가 되었습니다. 멈추거나 다운시키겠다며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무정한 수치는 아랑곳없이 상승 하였습니다.
주치의와 상의하여 <산특>에 등록하고, 조금 더 지켜본 후,
내년 1월 23일 결과에 따라 방사선 치료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소 안심인 것은 노력이 통했는지 6개월에 0.064정도로 상승 하였는데
그 폭이 반가까이 준 0.036인점이 약간의 용기를 줍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소식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 수치의 상승을 막는 것은 전립선암의 경우 치료나 마찬가지인만큼
수치를 정지내지 다운시키기 위해 건강 관리를 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6개월은 관리에 강했던 것은 줄이고 약했던 것은 증가 하면서 이렇게 하려고 한다.
3, 구체적인 건강관리
1), 운동 : 활성산소가 나올정도로 강하면 안되는데 좀 심했던 것 같다.
*월수금은 근력 운동
*화목토는 가벼운 산책.
2), 섭생 : 소식에 너무 치중한 것 같다.
* 적당량의 음식을 조중석 외에 오후 간식을 가볍게 한다(운동 에너지 보충 차원).
* 건강 보조 식품 : 차가버섯 양을 하루 6g정도 3회 분할 복용.
* 그라비올라 다린 물과 노니환을 조금씩 음용 및 복용.
* 마늘과 양파 검은콩을 매끼마다 섭취.
* 잡곡밥에 토마토 스프와 야채를 많이 먹고 고기는 1주에 한 번으로 축소.
3), 항상 따뜻하게 하고, 맑은 산소를 마시기 위해 등산 및 동네산을 수시로 산책 한다.
< 2020년 1월23일 진료 결과>
1, 6개월 동안 열심히 건강관리를 하며 어떤 경우에도 불안해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터라 담담하게
검사에 임했다. PSA는 0.042가 상승한 0.327이 되었다. 비교적 미세한 상승이라고 하지만 확실한
재발이다. 6개월동안 경우의 수를 대비하며 준비 하였기에 방사선 등의 치료를 하지않겠다는 고집
을 부리지 않고 현대과학의 순서를 따르기로 하였다.
2, 방사선 종양학과 담당 교수로부터 설명을 듣고, 28회의 방사선치료를 받기위한 준비에 착수 했다.
CT촬영과 뼈스캔을 위해 날자를 잡고 모의치료를 2월5일에 하기로 하였다. 모의치료 후에 7일이
지나 12일부터 방사선치료를 시작하기로 했다. 다만, CT와 뼈스캔에서 이상이 없어야 방사선 치료
를 할 수 있다며,나의 경우는 수술후 7년 7개월 후에 수치가 0.327로써 아주 미세한 것으로 보아 문
제는 없을 것 같다며 100% 완치에 도전해 보자고 하는 데 용기를 얻었다.
3, 방사선 치료 횟수가 왜 이렇게 많은지 물으니, 정상세포를 최대한 손상시키지 않고 암세포를 궤멸
시키기 위해서는 아주 미세한 선량을 정확하게 조사하여야 되기 때문에 모의치료시에 체형에 적합
한 고정 틀을 만든다고 한다. 약15분정도 조사하는데 몸이 움직이면 안되고, 암이 있을듯한 부위
를 정확하게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바로 이해가 되었다. 방사선기기는 최신형인 <토모
테라피>로써 구제 방사선치료로는 최적이라고 한다.
<이제부터는 수시로 상황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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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동네의원들 말을 믿어요?
말아요ㅡ?
동네 의원의 수치검사도 똑 같아요.
다만, 정밀검사를 못할뿐이니 큰병원으로 가보라고 하면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 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많은 참고가 되네요.
저의 경우는 수술 후 10년이 되는데 PSA 수치가 0.226 입니다. 8년에서 10년 사이에 가파르게 수치가 올라서
6개월 후에 뼈 전이 등 정밀검사를 예약했는데, 미륵산님의 글이 큰 도움이 됩니다.
계속 좀 올려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