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에 필요한 모든 서류는 다음 4가지 이다.
1) 기본 증명서 1부 (상세)*
2) 주민등록등본 1부 (상세)
3) 가족관계증명서 본인 것 1부 (상세)
4) 가족관계증명서 엄마,아빠 것 각각 총 2부 (상세)
(*상세=주민등록번호가 다 나오는 것)
가족관계증명서는 내 신분증만 가져가도 엄마,아빠것 모두 출력 가능하니 걱정 붙들어들 매세요 ㅎㅎ
(부모님 중 한 분이 돌아가셨거나 본인이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서류들을 더 첨부해야 하는데, 법원 가셔서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주심)
이 서류들을 뽑는 데에는 직접 집에서 프린트하거나 동사무소에서 각 장당 1,000원씩 수수료를 주고 떼는 방법이 있다. 나는 동사무소에서 직접 뗐는데, 셀프로 하다가 누락이 된 부분이 있어서 ‘보정명령’을 받고 허가가 되지 않거나 혹은 허가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었다는 글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3일 내내 검색해보고 내린 결론)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2D19455C5FC15B45)
내 신분증 하나만 주면 동사무소 직원분이 키보드를 투다다다닥 몇 번 두드린 뒤 이 서류들을 챙겨 주신다. 업이 이런 증명서 출력 및 확인이다보니 내가 하는 것보다 더 신속정확이었다.
개명허가신청서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D9FF455C5FC15B09)
이 서류는 인터넷에서 뽑을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지방법원이 내 출근길에 있기 때문에 (개꿀) 들려서 직접 프린트 되어 있는 서류를 확인했다. 첫번째 장은 이렇듯 '송달료'와 '인지' 라는 요금에 대한 영수증을 붙이는 칸이 두 가지가 있다.
그리고 그 다음 장에는,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A1BC455C5FC15B04)
'개명허가신청서' 라며 각 항목들을 적으라고 되어 있다. '주민등록등본 주소' 라 함은 여러분이 뗀 '주민등록등본'에 적힌 주소를 적으라는 것이고 '등록기준지'라 함은 가족관계증명서의 상단에 나와있는 '등록기준지' 의 주소를 적으라는 것이다. 나의 경우 나는 춘천에 살고 있지만 등록기준지는 다른 지역으로 되어 있어서 그 지역의 이름을 썼다.
그리고 한 장을 더 넘겨보면,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469F455C5FC15C0D)
신청 이유를 구체적으로 기재하라는 칸이 나오는데, 개명에 대한 허가를 결정하는 부분은 바로 이 곳이 기준이된다. 어떤 사람들은 이걸 읽는 판사님(?)들이 귀찮아서 안 해줄까봐 최대한 간결하게ㅋㅋㅋ 적는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허가를 내려주십사 최대한 구구절절 적는다고 하고 암튼간에 다양한 사람들의 후기가 있었다.
나 같은 경우에는,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91A4455C5FC15C11)
이렇게 8줄로 적었다. 처음엔 나도 간결하게 적을 생각이었는데, 그간 맘에 안 드는 이름을 가지고 살아 온 시간을 생각하며 적으니 그라데이션으로 짜증이 솟구쳐서 쓰다보니 길어졌다.ㅋㅋㅋ 지금 내용을 까먹었는데 대강 기억을 더듬어 얘기하자면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제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존댓말이어야 함) 다른 아이들은 지혜로운 아이가 되어라 해서 '지혜', 빼어난 아이가 되어라 해서 '수진' 이라는 이름인데 저는 부모님한테 좋은 뜻인 효도를 참으로 잘해라 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제 이름이 싫었고 그래서 부모님은 저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셨습니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니 저는 제 이름을 사용하며 살아야 했고 어떤 일을 할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불용한자(이름에 쓰지 않는 한자)가 쓰여서 개명을 하고 싶은 이유도 있습니다. 또한 현재 제 직업은 영어 강사인데 영어로 말하거나 외국에서 쓰려고 할 때에도 발음이 어려워 직업상 문제가 있습니다. 좋은 이름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이렇게 썼다.
내가 노렸던 포인트는
①본인이 본인 이름 맘에 안 들음
②뜻이 좋지 않고 불용한자가 있음
③직업상 어려움을 겪음
④이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행복하지 않음
첫댓글 10만원 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