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7:1~10 하나님의 도우심
지난 2월 1일에 큰 아들네 가족이 다시 왔습니다. 귀공자 같은 손주를 데리고 왔는데 그리고 보니 3대가 한 집에 살게 되었습니다. 57년을 살았습니다. 6.25 전쟁이 끝나고 우리 나라가 정말 어려울 때 북한에서 피난 오신 부모님에게서 태어났습니다. 빈손으로 피난오셨으니 가난한 집안이었습니다. 깡통을 들고 집집 마다 다니며 밥을 얻어 먹는 거지들도 참 많았습니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 밥 좀 줍쇼~~~”
학교에서는 미국에서 원조해 준 옥수수로 빵과 죽을 쑤어서 점심에 나눠 주었습니다. 설이나 추석 때가 되야 새 옷이나 신발을 부모님이 사 주셨습니다. 새 운동화를 신고 학교에 가면 얼마나 신이 났는지 모릅니다.
내가 어릴 때는 아침마다 동네 확성기에서 이런 노래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살기좋은 내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푸른동산 만들어 알뜰살뜰 다듬세
살기좋은 내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우리모두 굳세게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워서 새조국을 만드세
살기좋은 내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전쟁으로 황폐하게 된 한국이 지금은 국민소득 2만5천불이 넘는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 어떻게 이런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겠습니까?
오늘 우리는 이스라엘 역사 속으로 잠깐 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다윗과 솔로몬 때 이스라엘은 주위에 있는 나라들로부터 조공을 받고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솔로몬 때 시바의 여왕은 솔로몬 궁전의 화려함과 부를 보고 눈이 휘둥그래 졌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강성하고 부를 누리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시바의 여왕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찬양을 했습니다.
그랬던 나라가 솔로몬이 죽고 나니까 남북으로 갈라지고 결국에는 앗수르와 바벨론에 망하고 말았습니다. 하늘을 찌르던 예루살렘 성전은 다 부서지고 예배 때 사용하던 금과 은으로 만든 그릇과 각종 도구들도 다 빼앗겼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가 되어 노예로 끌려갔습니다.
왜 이스라엘이 이처럼 철저하게 망했을까요?
그 이유는 첫째,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이방신들을 섬겼습니다. 심지어는 예루살렘 성전 안에 우상을 만들어 놓고 섬겼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더렵혔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이스라엘을 위해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 죄에서 돌이키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선지자들을 감옥에 가두고 죽였습니다.
역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잘 듣고 또 하나님을 의지하는 백성들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만 우상을 섬기고, 악을 행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고 핍박하는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멸망시키거나 사랑의 매를 때려 고난을 받게 하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있습니다.
나라를 빼앗기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10년, 30년, 50년 시간이 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국을 다시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오래 전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믿고 그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망하기 약 150년 전에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44:28)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내 목자라 그가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네 기초가 놓여지리라.”
그리고 예레미야 선지자도 절망중에 있는 백성들을 향해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렘29:10
오래전 선지자들의 예언의 말씀을 믿고 70년이 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에스라 1:1~3절을 읽어보십시오.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그의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 그는 예루살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앗수르를 정복한 바사제국에서 고레스가 왕이 되자 포로로 잡혀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다시 건축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건축을 위한 모든 것을 왕이 국가 예산을 들여 대 준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예레미야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이렇게 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도 감동시키셔서 스룹바벨을 지도자로 한 광복군 약 5만명이 성전 재건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는 이미 정복군이 오랫동안 터를 잡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방해로 성전 건축이 14년 동안 중단되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처음 열정이 식어지고 성전은 건축하다 중단된 채로 버려져 있었습니다. 이 때 하나님은 학개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대적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의 전은 황폐한데 너희가 자기 집을 먼저 짓고 편하게 사는게 합당한가 생각해 보라. 일어나 산에 가서 나무를 가져다 성전을 건축하라”고 재촉하셨습니다. 학개 선지자의 말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의 잘못을 회개하고 다시 성전 건축을 시작해서 4년 만에 끝냈습니다.
약 20년 만에 무너졌던 성전을 아름답게 건축하고 난 백성들은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더구나 그 전 예루살렘의 영화와 성전을 보았던 노인들은 너무 감격해 목을 놓아 울었습니다. 감격의 울음소리와 기뻐 환호성을 지르며 찬송하는 소리가 하늘에 가득했습니다.
성전은 건축하고 예배는 다시 드리는 데 구원의 기쁨도, 예배의 감격도, 삶의 변화도 없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그렇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을 회복시키시기 위해 에스라를 보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도록 하셨습니다.
여러분 신앙의 회복과 성장은 교회에만 나온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신명기 30:20절에 모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라”
에스라는 어떤 사람입니까?
아론의 16대 후손입니다.
율법에 능통한 학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에스라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왕에게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았습니다.
여러분, 에스라가 부럽지 않습니까?
왕에게 말만하면 왕이 다 해줍니다. 아예 왕이 자기 창고 열쇠를 주고 에스라가 하나님을 위한 일을 할 때 필요한 것을 마음대로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금도 내 것이요 은도 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우리 삶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이 알아서 공급해 주십니다. 하나님을 위한 일을 한다면 지혜도 주시고, 돈도 주시고, 여러분을 도와 함께 일할 사람들도 주십니다.
저는 지금까지 돈이 없어서 선교를 못한 적이 없습니다. 시골에 교회를 건축할 때도 내 손에는 만원 한 장 없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시골에 교회를 개척하러 가는 날부터 함께 도와 줄 전도사를 두 사람이나 붙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땅 주인의 마음을 감동시켜서 공짜로 교회 지을 땅을 주게 하셨습니다. 어느 교회 장로님을 통해서 교회 지붕을 하는데 필요한 헌금을 하게 해 주셨습니다. 건축하는 데 내가 아무것도 모르니까 하나님은 어릴 때부터 건축하는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건축을 배운 목사 한 사람을 보내서 일하게 하셨습니다. 우리 은철이 현철이가 어릴 때는 사모 혼자 아이들 보랴 교회 건축하는 일 도우랴 힘드니까 제가 가르친 학생 중에 한 명을 보내서 보모를 하게 해주셨습니다. 땅을 파고 흙을 나르고 벽돌을 나르는 일을 위해서는 손과 발이 장애인 청년을 보내 주셨는데 웬만한 사람 두 명 몫을 하는 일꾼이었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건축헌금을 하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중국에 선교사로 나올 때는 은철이와 현철이가 살 집도 어느 집사님이 자기 집을 공짜로 내 주셨습니다. 지금도 그 집에 저희 어머님이 살고 계십니다.
3년 전에 북한에 갈 때도 200만원이 필요했는데 오랫동안 소식이 끊어졌던 여전도사님이 기도하면 자꾸 내 생각이 난다며 퇴직금 받은 돈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도 NK 천사들 캠프와 LAMP 사역자 수련회를 하는데 하나님은 미국에서 한국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해 후원을 하게 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사람이 얼마나 복된 사람입니까?
7:9절에도 보면 에스라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 1월 1일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는데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5월 1일에 예루살렘에 도착했다.”
7:8절에도 “ 하나님이 나로 왕과 그 보좌관들과 왕의 권세 있는 장관들 앞에서 은혜를 얻게 하셨도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손이 나의 위에 있으므로 내가 힘을 얻어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모아서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오게 되었다” 고 했습니다.
성전이 건축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에스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백성들을 지도할 사람들도 세웠습니다. 그러나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는 일을 할 제사장, 성가대 등 레위 자손이 없었습니다. 레위 사람들을 찾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오는 일도 하나님께서 도와 주셨습니다. (스8:18)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오는 길에 아하와강이 있었는데 에스라는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는 족장들과 가족들, 레위 사람들 약 2천명이 금식을 했습니다. 금식한 이유는 도중에 대적들의 방해와 공격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예루살렘까지 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 것입니다. 왕에게 도움을 구하면 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에스라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데 왕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에스라 8:31절을 읽어보십시오. 에스라는 이렇게 간증하고 있습니다.
“ 우리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도우사 대적과 길에 매복한 자의 손에서 우리를 건지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반복적으로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115:9,10,11)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방패시로다.
시 62:8 에서 다윗은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다윗도 하나님을 의지해서 골리앗과 싸웠습니다.
다윗은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는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길을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해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받는 사람이 복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