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도
북한산(영봉 숨은벽 능선) 산행기
○.일 시 : 2014.6.15 07:50~17:00
○.산행지 : 북한산 영봉 숨은벽 능선
○.동 행 : 안효돈,박성률,박문황,이종익,문경기
○.교통편 : 3호선 일원역~오금역 5호선환승~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4호선 환승~수유역 하차 3번출구~마을버스~우이동 종점
○.산행코스 : 북한산둘레길~백운대2공원지킴이 우측~영봉~하루재~백운산장~호랑이굴~사기막골~숨은벽~숨은벽 릿지의 시작인 40m 대설랩~전망바위~숨은벽 능선 우회길~인수 야영장~하루재~북한산둘래길
○.날 씨 : 비올확률 30%미만 흐린날씨 습도 70%
흔히 등산(登山)과 등반(登攀)을 혼용해서 쓰지만 엄밀히 말해 두 단어의 의미는 다르다. 코오롱등산학교 이용대 교장이 저술한 <등산상식사전>에 따르면 ‘등반은 발만으로 오를 수 있는 일반 등산보다 좁은 개념으로 쓰이는 말로, 손을 쓰지 않고는 오를 수 없는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쉽게 말하자면, 등산은 우리가 흔히 하는 걸어서 산을 오르는 행위를 뜻하고,등반은 암벽이나 암릉, 7,000m 이상급 고봉을 오를 때 사용한다.
등반기술을 배우면 새로운 산이 펼쳐진다. 그중 하나가 리지(암릉)등반이다. 원래 리지(Ridge)는 능선을 지칭하는 용어지만 우리나라 산꾼들이 일컫는 ‘리지는 바위가 많은 암릉(岩稜)을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의 하늘아래 천당괴 지옥
산을 알고 내몸 상태를 알면 산길이 보인다.
그러나 오늘 산행지는 서울의 하늘 아래에 있는 북한산 영봉과 숨은벽능선이라 산세를 잘모른다.암릉 등반코스라 70대의 무모한 도전이 아닐가,천근만근인 내몸이 잘 움직여 줄가 이런저런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게다가 다행히 비올 확률이 30%미만에 구름낀 날씨라서 안심이지만 습도가 70%라니 산행하기엔 석 좋은 조건은 아닌듯하다.그래서 두러움반 설레임반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아침 일찍이 집을 나섰다.
산에 오르면 힘은 들지만 삶에 활역을 주는 에너지가 있고 삶에 윤기를 더해주는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산 영봉과 숨은벽 능선을 오른다.
지하철 3호선과 5호선 4호선을 갈아타고 수유역에 하차 마을버스를 갈아타고 우이동 종점에 도착했다.
산행은 북한산 둘래길 입구에서 출발해서 북한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울가를 따라 민물고기 서식지에 푸른그물막을 처 놓은 곳을 지나 북한산 산행안내도에 도착 오늘 산행지를 살펴보고 영봉을 향해 오른쪽 산길을 오른다..초입부터 오르막길이다.금방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고 온몸에 땀이 흐른다.쉬엄쉬엄 오르긴 했지만 힘이든다.얼마쯤 지나니 릿지구간이라 바위틈을 잡고 기어 힘겹게 올라서서나 바람 한점없는 숲속길 땀이 비오듯 흘러내리지만 숲속의 특유한 향기 때문에 기분은 좋았다.안부에 올라서니 웅자한 인수봉과 백운대가 조망된다.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간식을 나눠먹고 나니 약간의 바람까지 불어 주어 힘이 솟는다.
다시 걷기 시작 정상으로 오르기전 정상까지 가기는 최종 목적지인 숨은벽 능선까지 가기는 무리일것 같애서 영봉으로 오르지 않고 좌로 돌아 산중특으로 하루재 방향으로 내려선다.가는 도중에 큰바위 밑에 온돌이 설치 되어 있는 곳이 있었다.아마 무속인들이 영봉 산신령에게 기도하는 곳인가 보였다.
북한산 둘래길로 걷는다
민물고기 보호 차단그물막
북한산 국립공원 표지석 옆을 지나서
릿지구간 힘들게 오르고 있다
안부에 올라서서 기념촬영 한컷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잠시후에 하루재에 도착했다.하루재를 지나 인수야영장 인수대피소 인수암을 지나 긴데크계단을 올라서니 백운산장이다.갈증 때문에 샘터로 갔어나 사용이 중지되어 있어서 산장 매점에 가서 친구가 생수를 사와서 한병을 건네준다.산장 뒷길로 호랑이굴 입구까지 올라간다.오르막길을 숨을 몰아쉬며 오르고 또 오르니 V자좁은 바위를 빠저 나가니 시원한 바람에 앞에 조망되는 절경 천당이 따로 있나 바로 이게 천당이지 데크길을 따라 사기막골로 내려선다. 바위 돌계단 길이다. 중간 지점을 내려 설때쯤 많은 젊은 청년들이 올라온다.일방통행이라 멈처서서 대기하고 있었더니 나를 처다보고 연세드신분 같은데 맞아요 7학년1반이야 했더니 힘내세요 하고 길을 비켜준다.어디서 왔는냐고 했더니 부산 양산에서 왔다고 하면서 올라간다.
인수봉과 백운대가 조망된다
영봉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산허리를 돌아 하루재로 하산
인수대피소를 지나 백운산장으로 오르고 있다
인수암
인수봉
긴 데크 계단을 올라 백운산장으로
백운산장
백운산장에 설치되어 있는 백운의 혼 유령비
백운대와 숨은벽 오르는 이정표
V자 좁은 바위 틈을 넘어서
오른쪽 부터 숨은벽 바위 지대
사기막 골로 향하는 데크계단
바위 돌계단을 내려선다
긴 사기막골의 오아시스 같은 샘터 대동샘 물 한모금 마시고
숨은벽 바위를 지나고
우측으로 숨은벽으로 올라선다
암릉지대를 향하여 한갈음 한걸음
철봉을 잡고서 오르고
바위틈을 지나고
구멍바위에 올라서서
빨래판처럼 생긴 이바위가 숨은벽 바위다
숨은벽 바위 위를 오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클라이머
의지할때 없는 바위 위를 기어서 오르고 있다.
친구의 힘차게 당겨 주는 손힘으로 오르고 있다
또 올라가야 하나
개미처럼 기어 오르는 클라이머
먼저간 친구 둘이 저만치서 기다리고 있다
친구가 차레로 오르고 있다
오르기 힘들어 주저하고 있는 내모습을 본 젊은 청년이 손을 내밀어 잡고서 힘껏 당겨주는 힘으로 오르고 있다
올라온 친구들과 함께 너무 힘들어 주저 앉아서 숨은벽 바위를 배경으로 기념 찰영 한컷
내려갈때는 힘은 들지 않지만 더 조심
천길 낭떠러지 바위등을 타고 지나고
좌측이 인수봉 중앙이 숨은벽 오른쪽이 백운대 멋진 배경으로 함께한 친구들과 함께 한컷 찰각
즐거운 점심 시간
다함께 부라보
좌측이 인수봉 중앙이 숨은벽 오른쪽이 백운대
좌측 인수봉 중앙 숨은벽 우측 백운대와 저쪽 도봉산 오봉을 바라 보면서 서 있는 친구
이길을 따라 우회길로 내려선다
인수봉이 눈앞에 바라 보이고
깊은 계곡에 흰꽃을 피우고 있는 산딸나무 옆을 지나
누군가가 돌로 받처준 못생긴 소나무 한그루
인수봉 아래 계곡으로
인수 야영장으로 내려 서고 있다
뒷풀이 장소 먹거리 장터
오늘 즐거운 산행 다들 수고 부라보
대동샘이란 샘터가 나왔다.바위틈에서 나오는 암반수다 물맛도 좋았다.물병에 물을 보충하고 나와 숨은벽 암벽을 지나 오른쪽 길로 올라서면 리지 등반 기점인 안부 초소에 올라설 수 있다. 구멍바위 오른쪽에 초소가 보였다.와우 멋지다 멋저 빨래판처럼 비스듬이 누어있는 바위가 숨은벽 바위다.여기서부터 숨은바위 능선을 향하여 오른다 의지할 틈이 없는 많은 바위를 다람쥐처럼 기어오르기도 하고 친구가 잡아 당겨주는 힘으로 어느한곳 바위를 오를때는 올라가가가 쉽지 않아 주춤하고 서있는 나를 보고 작은 체구의 젊은이가 손을 내밀어준다 어렵게 손이 닿아서 잡아 당겨 주어서 거뜬히 올라 갈수가 있었다.이들은 대구에서 온 청년들이었다.이렇게 어렵게 능선에 올라서서 뒤돌아 보면 백운대와 숨은벽바위 인수봉이 보이고 앞으로 보면 도봉산 오봉이 보인다.뭐니뭐니 해도 숨은벽바위 위로 올라가는 클라이머들의 모습이 장관이다.개미가 기어올라가는 모습같다.
젊은이가 좋다 등반이 좋다.나도 다시 청년으로 돌아 갈 수만 있다면 등반을 해보고 싶은데 그런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내가 여기에 서 있는것이 마치 오지에 들어온 마냥 세속을 멀리 떨칠 수 있는 풍경과 몸으로 전해주는 암봉의 기운을 느끼고 있으면 신선이 된듯한 기분에 천당이 따로 있나 바로 여기가 천당이지 천당에 올라선 기분으로 전망바위에 올라서 함께한 친구들과 제일 편안한 자세로 숨은벽 바위를 바라보면서 기념사진을 한컷 찍었다.다시 천길 낭떠러지 바위등을 타고 걸어서 좋은 곳에 앉아서 점심을 먹을 장소를 찾았어나 먼저온 클라이머들이 선점해 버려 마지막 절벽위 바위틈에 앉아서 갖고온 음식을 꺼내 먹고 시원한 막걸리도 한잔하고 쉬었다가 우회길로 산아래 계곡을 향해 내려선다.
산딸나무가 하얗게 피어있는 계곡을 건너 산비탈길을 오른다.얼마쯤 지나니 산꾼들이 다닌 흔적이 남아 있는 길을 찾아 오르다가 산아래로 내려서니 사람소리가 들린다.인수야영장이다.야영장에서 오른쪽으로 향해 올라서서 하루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처음 올라왔던 길로 하산한다.먼저 내려간 친구 둘이 뒷풀이 장소를 정해 놓고 막걸리와 술안주를 준비해 놓고 기다린다.5명이 다모여 막걸리 한잔씩 나눠먹고 산행행사를 마무리했다.,
오늘 하루 몸은 천근만근이라 지첬는데도 내 페이스로 튼튼한 두다리가 걷게 해주었고 손과발이 잘 움직여 주어서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는 기분으로 힘들긴 했지만 생명의 줄 철봉과 로프에 의지해 한모금의 물을 마셔가면서 잡아 당겨주는 친구의 손 젊은 클라이머의 손길로 오르고 오른 북한산 숨은벽 릿지에서 또다른 세상과 나를 발견한 즐거운 산행이었던것 같다.
지친 육신에는 생동감을 처진 영혼에는 생명의 리듬을 안기며 좋은 친구들과 함께 세상과 자연을 함께 생각하며 긴시간 동안 산과 바위와 함께하며 즐겼다.함께한 친구들이 있어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함께한 친구들 정말 고맙습니다.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첫댓글 7학년1반 선배님북한산 주변 멋진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과 힘든 등반을 하신 선배님, 곳곳의 내력 등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