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통일로!! 파주로!!! (경기 파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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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땅굴 앞 하나되는 지구 |
위 치 : 경기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사목리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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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로의 최북단이자 민간인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국토의 최북단지역인 임진각관광지는 1971년
남북공동성명 발표 직후 개발되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통일관광지로 매년 200만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고 있다. 임진각, 평화의 종, 망배단, 자유의 다리, 통일연못, 북한관(현재 휴관중), 평화동산,
철마는 달리고 싶다 등의 주요 시설이 있다. 이 외에 최근 파주장단콩전시관을 개장했으며, 세계평화
축전을 위한 야외무대도 준비중이다.
1972년에 세워진 임진각은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 현재 증개축 중이며,오는 6월 23일 개장예정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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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의 다리에 걸려있는 아이들의 편지........ | 특히 1953년 한국전쟁포로 12,773명이 자유를 찾아 건너온 자유의 다리는 임진각 관광지 중 가장 상
징적인 곳이다.“여기까지 오기를 50년” 이라 쓰인 글을 읽으며, 앞으로 얼마나 더 있어야 북한 땅
에 갈 수 있을까라는 실향민들의 안타까움이 절로 느껴진다. 원래 임시 교량을 가설한 것으로, 자유
로의 귀환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전쟁의 대표적인 유산이라 할 수 있다.
이밖에 고향 산천을 떠나 자유를 찾아 남하한 실향민들이 명절이면 찾아와 제사를 올리는 망배단, 6.
25당시 활약했던 정찰기, 수륙양용장갑차 등을 전시해 놓은 무기전시장, 미얀마 아웅산순국의사외교
사절위령탑, 놀이시설인 평화랜드 등이 있다.
임진각까지 왔다면 비무장지대(DMZ)연계관광코스로 발길을 돌려보자. 6.25전쟁 당시 UN군과 북한공산
군은 정전협정에 의해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 각2km씩 4km의 비무장지대를 설정하였다. 지난 50
여년간 정전 협정과 함께 시간이 멈춰버린 이 곳은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 현장이지만, 또한 그 어느
곳보다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있는 생태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외부 민간인은 출입이 금지되며, 임진각 또는 임진강역에서 운영하는 연계관광코스를 이용하거나, 단
체 관광을 신청해야 들어갈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무이며, 반드시 신분증(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
동반에 한하여 출입이 가능하다. |
| 갈매기를 벗삼는 정자 - 반구정 | 우리는 갈 수 없는 북녘 땅에서 유유히 흘러온 임진강을 따라 가보면 임진강 절벽위에서 임진강물을
굽어보는 반구정(伴鷗亭)에 이른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5호인 반구정(伴鷗亭)은 조선초 명상이며
청백리의 대표 황희가 관직에 물러나 여생을 보냈던 곳으로 예로부터 갈매기가 많이 몰려들어 갈매기
를 벗삼는 정자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 곳 반구정을 비롯하여 황희(1363-1452)정승유적지에는
방촌영당, 경모재, 앙지대 등이 있으며, 현재 방촌기념관을 개관 준비중이다. 한편 황희 정승묘는 반
구정에서 자유로를 타고 서울 방면으로 약 9.3km떨어진 탄현면 금순리에 있다.
이왕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기로 결심했다면 조금 더 걸음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흔히들 퇴계 이황과 조선 유학계에서 쌍벽을 이루는 학자 율곡 선생에 대해 얘기하면, 강원도 강릉
오죽헌만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오죽헌은 율곡 선생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친정이자, 율곡 선생의 외가이다. 본가는 바로 이
곳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하고 있다.
자운서원은 율곡 이이 선생의 덕망을 기리기 위해 광해군 7년(1615) 지방 유림들에 의해 창건되었다.
효종 원년에 사액을 받은 서원으로 율곡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 율곡 선생과 그의 모친인 신사임
당의 유품을 전시한 율곡기념관 등이 있다. 또한 서원 동쪽에는 율곡 선생과 신사임당의 묘 등 가족
묘가 있는데, 특이한 것은 이 묘소의 형태가 역장묘의 형태라는 점이다. 보통 묘를 쓸 때에는 할아버
지, 할머니 등 웃어른을 윗자리에 쓰는 것이 일반적이나, 선생의 가족묘는 선생 부부의 묘소 아래 어
머니 신사임당과 아버지 이원수의 묘가 쓰여져 있다. 혹자는 율곡 선생이 행여 부모의 묘가 비바람에
훼손될까 염려하여, 자신의 묘로써 부모의 묘를 지키고자 역장묘를 썼다고도 전하니, 선생의 빼어난
효심을 느낄 수 있다.
율곡기념관은 1층에 신사임당과 자녀인 매창, 율곡 이이등의 유품 112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에는
율곡 선생의 연보, 학문과 관련된 유품 등이 있다.(현재 임시 휴관중임) |
| 화석정에서 바라본 임진강... | 조선 임진왜란 당시 백사 이항복이 선조의 몽진을 위해 불태운 것으로 유명한 화석정은 율곡선생이
잠시 묵상하던 곳으로 자운서원에서 8km떨어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임진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여행 정보>
○ 인터넷 웹사이트 : www.dmzpaju.com 파주시청
○ 문의 전화 : 파주시청 문화관광과 (031)940-4362
임진각관광안내소 (031)953-4744
도라산평화공원관리사업소 (031)940-8342
○ 대중 교통정보
- 기차 : 서울역 또는 신촌역에서 경의선행 열차(1시간 간격 운행) 탑승 후 임진강역 하차,
임진각역까지 도보 8분 소요
- 버스 : 불광동 9709번, 광화문 9710번 버스 이용하여 문산터미널 도착후 94번 버스 이용
- 자가 운전정보 :
· 서울-문산-임진각관광지(제1번국도 종착점)
· 서울외곽순환도로-김포대교-자유로-통일동산-임진각관광지
· 주차시설 이용료(1일) : 소형2,000원, 대형3,000원, 버스 5,000원
○ 도라산역 기차연계관광이용안내 :
- 기차 : 서울역, 신촌역 등에서 경의선 승차->임진강역->민통선출입수속->도라산역
(->연계 관광셔틀 버스 이용)
* 도라산행 열차는 선착순 300명씩 탑승하며, 1일 3회 운행
(1회, 3회 각 선착순 180명까지 연계관광 이용가능, 2회 탑승객은 도라산 역사만 관광 가능)
* 연계관광객을 희망하는 여객은 임진강역매표소에서 출입신청시 별도의 요금(이용)지불, 1회
(10시23분) 또는 3회(13시23분) 출발하는 열차 이용
* 매주 월요일은 관계기관의 휴무로 도라산역까지 열차운행 중지
○ 임진각연계관광셔틀이용안내
임진강역에서 휴일20~30분, 평일약 30분 간격으로 연계관광셔틀 운영
○ 자운서원 가는방법
- 자가운전 : 서울->자유로->당동I.C.->문산읍->법원리방면(10분)
- 대중교통 : 불광동터미널 9709(좌석)/서울역(9710번)->문산터미널(11번버스이용)-법원사거리 하차
(법원리에서 자운서원까지 1일 4차례 버스 운행)
* 자체 주차시설은 없으나 서원입구 앞의 교육연수원주차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료는 무료.
○ 숙박정보
- 유성파크 : (031)945-1464
- 드레곤호텔 : (031)945-3462
○ 식당정보
- 반구정나루터 : (031)952-3472 / 장어, 메기매운탕
- 장단가든 : (031)954-1559 / 순두부, 참게매운탕
○ 기타 주변 명소정보 : 판문점, 오두산통일전망대, 통일공원
○ 축제 및 행사정보 :
- 임진강민속축제 (2005. 02)
- 세계평화축전 (2005.08-09)
- 헤이리 페스티벌(2005.09,24-10.09)
- 파주장단콩축제 (매년11월경)등
○ 이색체험 정보 :
두지리 나루터에서 임진강 황포돛배를 체험할 수 있는 투어 코스 운영중
- 이용요금 : 8,000원(성인)
- 교통정보 : 임진강역에서 두지리 방면 차량으로 30여분 소요
- 문의처 : 두지나루 (031)958-2557 | 작성기준일 2005년 05월 24일
* 현지사정에 따라 정보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휴양림속의 조용한 호흡 - 속리산 말티재휴양림 (충북 보은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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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재 휴양림 |
위 치 :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장재리 산5-1 |
속리산행 버스를 타면 약 3시간 30분 만에 속리산에 도착할 수 있다. 속리산행은 직행은 없고 대부분
의 버스가 서울->청주->보은->말티재고개->속리산입구 라는 루트를 따라 움직인다.
속리산의 말티재는 보은 읍내에서 속리산 방향으로 약 6km 지점에 위치한다. 12굽이나 되는 가파른
고갯길로 잘 뚫린 직선 도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느릿느릿한 말티재 고갯길은 사뭇 신선함 마저 준
다. 고갯길을 지나면 속리산 입구에 도착하는데, 등산을 하지 않더라도 입구에서 약 2km 떨어진 법주
사에 들려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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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주사의 청동미륵대불 | 법주사는 法이 안주할 수 있는 脫俗의 산이라는 의미처럼 속리산의 모습을 더욱 성스럽게 한다. 입산
이 시작되는 갈림길부터 수정교를 지나 법주사 경내에 들어가는 길은 마치 법주사의 정원인 듯 고요
하고 평화롭다. 법주사의 관문인‘법주사 일주문’을 지나다 보면, 멀리서부터 속세를 내려다보는 듯
한‘청동미륵대불’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고, 사람들이 불심을 모아 쌓아 올린 돌탑들에 시선을 뺏
기다 보면, 어느새 ‘금강문’을 지나 법주사 경내로 들어서게 된다. ‘청동미륵대불’이 가까워질수
록 마음은 더욱 경건해 지고,‘법주사 팔상전’과 ‘원통보전’,‘쌍사자석’ 등을 둘러보다 보면 불
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마음속에서 잔잔히 이는 평화의 파동을 느낄 수 있다. 하늘을 잇는 듯한 연등
의 모습은 ‘부처님 오신날’을 기리는 불자들의 마음을 법주사 곳곳에 깃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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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리산 황토길 | 법주사를 둘러보고 내려오는 데는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속리산 입구 조각공원과 황토길을 밟아
보는 것도 피로를 푸는데 좋다. 말티재 휴양림 안에는 식음료를 구입할 곳이 없기 때문에, 속리산 입
구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속리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정이품송을 볼 수 있는데, 현재는 지난해 폭설로 부러진 가지들을 지지해
놓기 위해 철근 구조물들을 세워둔 상태이다. 속리산에서 말티재 고개를 지나 장재저수지에서 하차하
면, 휴양림까지 걸어들어가는데 약 15-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장재저수지를 따라 휴양림 앞에 도착하
면, 그 한적함에 놀라게 된다. 휴양림 입구에서부터 취할 정도로 진한 아카시아향을 맡을 수 있는데,
아마도 5-6월이 그 절정이라 생각된다. 산책로를 따라 휴양림을 돌아보는 데는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나무나 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표지판을 꼼꼼히 읽다 보면 시간이 배가 될 수도
있다.
휴양림 안쪽으로는 편의 시설이 없다. 산책로 역시 원시림에 가장 가까울 정도로 인공적인 부분이 배
제되어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오갈피나무, 산초나무, 구기자나무 등 나무 이름과 특색을 설
명해 주는 표지판들이 산책자를 지루하지 않게 해 준다. 나무들이 울창하게 뻗어있는 산책로를 따라
오르고 내리고 하다보면, 나무 특유의 향을 맡을 수 있는데 이것은 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라는
방향성 물질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산책을 하는 동안 몸도 마음도 상쾌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휴양림 내엔 가족 단위 방문객이 휴양하며 사용하기에 적합한 ‘숲속의 집’13동이 있으며 속리산 말
티재 정상과 연결되도록 등산로(6km)가 개설되어 있다. 게다가 물놀이장과 산책로, 숲 속 교실, 취사
장 등의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머루, 다래, 으름, 더덕, 도라지 등 토속 식용식물과 오
가피, 산초, 오미자, 구기자 등 약용식물원을 조성하여 이용객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산책하는 틈틈이 야생화를 발견하는 기쁨도 대단하다. |
말티재 휴양림은 2002년 1월에 개장하였고, 1일 최대 수용인원은 500명, 최적 인원은 150명이다. 인
원을 제한하기도 하지만,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어 산림욕과 자연의 진수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방문할 수 있다. ‘숲속의 집’ 13개 동이 산책로를 따라 흩어져 있기
때문에 개인 영역을 보장받고 싶은 사람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여행정보>
○ 웹사이트 : www.boeun.chungbuk.kr 보은군청
○ 문의전화 : 보은군청 문화관광과(043)540-3391
속리산 말티재 자연휴양림 (043)543-6282~3
○ 대중 교통정보 :
- 동서울-> 속리산(청주, 보은 경유)
- 속리산-> 말티재 휴양림 (수시버스 운행, 장재에서 하차. 요금 1,000원)
장재 정류장에서 도보로 15-20분, 택시로 기본요금 1,500원
- 휴양림-> 서울
보은에서 출발(11,300원) ->청주-> 서울 혹은 동서울
○ 숙박정보:
- 레이크 힐스 호텔 속리산 : (043)542-5281 / 속리산 입구에 위치
○ 식당정보:
- 속리산 주변 식당/ 산채비빔밥, 올갱이 된장국, 더덕구이 등 | 작성기준일 2005년 05월 24일
* 현지사정에 따라 정보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고즈넉한 산사와의 만남 - 창녕 관룡사 (경남 창녕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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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룡사 전경(사진제공 : 여행작가 양영훈) |
관룡사의 초입에서 맨 먼저 길손을 반기는 것은 한 쌍의 돌장승이다. 이 돌장승들은 절 입구의 호젓
한 길목에 서서 오가는 길손들을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는데, 툭 불거진 눈과 뭉뚝한 주먹코를 달고있
어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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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하고 단출한 관룡사의 매력은 이 일주문에서부터 엿볼 수 있다.(사진제공 : 여행작가 양영훈) | 돌장승을 뒤로하고 시원한 숲길을 조금만 더 오르면, 정갈하게 다듬어진 돌계단이 나온다. 이 계단이
끝나는 곳에 관룡사 일주문이 있다. 그런데 다른 절의 일주문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자연 그대로의
돌로 석축(石築)을 쌓아 돌문을 만들고, 그 위에 기와지붕을 올린 형태이다. 게다가 두 명이 나란히
통과하기도 비좁을 만큼 아담하다. 소박하고 단출한 관룡사의 매력은 이 일주문에서부터 엿볼 수 있
다.
일주문을 지나고 다시 돌계단을 에돌아 관룡사 경내에 들어서면, 대웅전의 용마루 위로 치솟은 관룡
산의 암봉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우람한 암봉들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관룡사의 가람
배치는 적당히 넓은 앞마당을 한 가운데에 두고 여러 채의 건물들이 추녀 끝을 맞댄 채 ㅁ자 형태로
촘촘히 들어선 형태이다. 그래서 위압감이 있거나 권위적이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산사 특유의 소박함과 고즈넉함을 고스란히 간직한 관룡사는 신라 흘해왕 때인 서기 379년에 창건되
었다고 한다. 한때는 원효대사가 1천여 명의 대중을 상대로 화엄경을 설법하며 대도량(大道場)을 이
룩했다고 전해진다. 그 당시에는 신라 8대 사찰의 하나로도 꼽혔다고 한다.
그러다 훗날 임진왜란 같은 전란과 화재를 겪으면서 사세(寺勢)가 크게 위축되었다. 특히 1704년에는
대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해 금당(金堂)과 부도밭이 유실되고, 스님 20여명이 목숨을 잃는 참변이 발생
하기도 하였다. 대웅전, 약사전, 칠성각, 명부전, 산령각, 누문, 요사채 등 오늘날까지 남은 건물의
대부분은 그 뒤에 중건된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각각 보물 제212호와 보물 제146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약사전은 당대 건축 수법과 아름다움을 대표할 만한 건물의 하나로 꼽힌다. |
| 관룡사 대웅전 수미단의 화려한 조각(사진제공 : 여행작가 양영훈) | 조선 후기에 중건된 대웅전은 정면 3칸의 다포식(多包式) 건물이다. 본존불을 모신 금당답게 장중하
면서도 단아한 멋을 풍기는 외관도 눈여겨볼 만하지만, 갖가지의 정교한 조각과 금(錦) 단청으로 치
장된 법당 내부의 모습은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특히 하늘에서 피리를 불며 내려와 부처를 찬양하
는 주악비천상(奏樂飛天像), 사슴 같은 길상수(吉祥獸) 등이 정교하게 조각돼 있는 수미단(須彌壇:불
상의 대좌)이 눈길을 끈다.
고려 후기의 약사여래불(보물 제519호)이 봉안된 약사전은 조선 초기에 지어진 것으로 1704년 당시
산사태의 피해를 입지 않은 유일한 건물이다. 네 면이 모두 한 칸씩에 불과할 만큼 규모가 작고 아담
하면서도, 작은 몸체에 비해 지붕의 폭이 곱절쯤 크다는 점이 독특하다.
관룡사에서 750m 가량 떨어진 산중턱에는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95호)이 있다. 명부전과
요사채 사이의 오솔길을 따라 20분쯤 오르면 가파른 솔숲길이 끝나고 갑자기 집채만한 바위가 눈앞을
가로막는다. 바로 이 용선대라는 바위 위에 천년의 모진 풍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사바세계
를 굽어보며 상념에 잠긴 부처님이 정좌해 있다. 오뚝한 코와 가늘게 뜬 눈, 미소를 머금은 듯한 입
이 자비로운 부처의 모습 그대로이다. 처음 보는 이들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까닭은, 불상의 전체
적인 모습이 석굴암의 본존불과 아주 흡사하기 때문이다. |
| 용선대의 석조석가여래좌상 | 하지만 불상 자체보다는 그 위치가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의 탁월한 위
치를 한눈에 파악하려면 능선 쪽으로 10여m쯤 떨어진 곳에 솟아 있는 바위 위에 올라서야 한다. 이곳
에서는 산 아래의 올망졸망한 민가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용선대의 위용이 고스란히 시야에 들어온
다. 반야용선(般若龍船), 곧 지혜의 배를 탄 부처님이 번뇌와 우매(愚昧)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중생을 구제하여 극락세계로 향하는 듯한 모습이 장엄하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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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유역에 자리잡은 창녕군은 예로부터 땅이 비옥한 덕택에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곳이다. 지
금도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유적과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어서 '제2의 경주'라 불리기도 한다. 국가지
정 문화재만 꼽아보더라도 교동,송현동의 고분군(사적 제81, 82호), 진흥왕 순수비(국보 제33호), 화
왕산성(사적 제64호)과 목마산성(사적 제65호), 술정리 동삼층석탑(국보 제34호), 송현동석불좌상(보
물 제75호), 석빙고(보물 제310호), 영산만년교(보물 제564호), 술정리 하병수씨 가옥(중요민속자료
제10호) 등이 남아 있다.
<여행정보>
○ 인터넷 웹사이트 : www.cng.go.kr 창녕군청
○ 문의전화 : 창녕군 문화관광과 (055)530-2239
관룡사 (055)521-1747
○ 대중 교통정보
- 버스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 창녕행 직행버스 이용(오전 9시45분~오후 5시5분/ 1일 5회 운행)
창녕 시외버스터미널(055-533-4001)에서 계성면 계성리를 거쳐 관룡사 입구의 옥천리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1일 4회 운행함.
- 자가운전정보
중부내륙 고속도로(옛 구마고속도로) 창녕나들목→20번 국도→창녕읍→5번 국도→계성면 계성리
(좌회전)→옥천리→관룡사
○ 숙박정보
- 옥천산장 : (055)521-1292 / 관룡사 입구
- 옥천계곡통나무집 : (055)521-0035 / 관룡사 부근
- 옥천관광농원 : (055)521-2400 / 관룡사 입구
- 목화장 : (055)533-0566 / 창녕읍 술정리
- 부일장 : (055)533-1018 / 창녕읍 술정리
- 창동장 : (055)532-7017 / 창녕읍 교리
- 한성장 : (055)532-3005 / 창녕읍 말흘리
- 토담황토방모텔 :(055)530-3126 / 창녕읍 교리
○ 식당정보
- 고향보리밥 : (055)521-2516 / 관룡사 입구 / 보리밥
- 솔밭식당 : (055)521-0951 / 관룡사 입구 / 한방닭백숙
- 옥천관광농원 : (055)521-2400 / 관룡사 입구 / 송이버섯요리
- 대송숯불갈비 : (055)532-8388 / 창녕읍 술정리 / 숯불구이
- 화왕산된장청국장마을 : (055)521-3337 / 계성면 사리 / 청국장
○ 주변명소
- 화왕산군립공원, 화왕산 드라마(대장금, 허준, 상도 등) 촬영지, 관룡산, 만옥정공원, 우포늪,
부곡온천단지
○ 축제정보
- 화왕산갈대제 : 매년 10월 둘째주.
화왕산 갈대제 제전위원회 (055)533-2998
- 억새태우기 : 2~3년 주기로 음력 정월대보름.
창녕군 문화공보과 (055)530-2238
- 비사벌문화제 : 매년 10월 8일 전후.
비사벌문화제 제전위원회 (055)530-2264
- 부곡온천제 : 매년 9월 중. 부곡관광협의회 (055)536-6277 | 작성기준일 2005년 05월 25일
* 현지사정에 따라 정보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시원한 계곡, 그리고 대자연 속 생태체험 (전북 완주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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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떨어져 있는 화암사 계곡(사진제공 : 여행작가 이종원) |
화암사는 큼직한 사찰도 아니고 화려한 문화재가 있는 것도 아니다. 절 집에 오르는 것만으로 순수
예술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감동을 받는다. 길도 협소하여 버스가 들어가기엔 벅찰 정도다. 봄내
음 물씬 묻은 밭을 따라 깊은 속내로 들어가면 화암사 계곡 초입이 나온다. 이제부터 더 이상 차가
올라갈 수 없다. 핸드폰도 터지지 않아 문명은 무장해제 당하고 만다. 절 집에 오르는 계곡길이야말
로 화암사 여행의 백미다.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야생화를 감상하면서 지저귀는 새소리에 취하다보면
세파의 찌든 때가 절로 씻겨 나간다. 좁은 협곡과 너른 협곡이 번갈아 나오면서 급기야 시원스런 폭
포가 여행객을 맞이한다.
그 흔한 일주문도 없다. 오로지 우화루 옆 좁은 문이 절로 들어가는 것이 유일한 통로다. 우화루(보
물 662호)는 임진왜란이 끝난 직후 1611년에 중창을 했으니 400여년이 넘은 건물이다. 세월의 무게는
비켜갈 수는 없는가 보다. 보수공사 때문에 화암사는 한창 지붕을 뜯어내고 있다. |
| 화암사 극락전(사진제공 : 여행작가 이종원) | 극락전안에 있는 동종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광해군 때 다시 만들었는데 전쟁의 참화를 겪어서인
지 수많은 이적을 보여주고 있다. 밤이면 종이 저절로 울려 스님과 신도를 깨웠고, 일제 강점기 때
는 일본 헌병이 무기로 쓸 쇠붙이를 얻기 위해 몰려오자 종이 스스로 울려 스님들에게 미리 알려주어
스님은 급한 대로 그 종을 땅에 묻었다고 한다. 해방이 된 후에야 다시 꺼내 오늘날까지 왔는데 나라
나 절에 불행한 일이 있을 때에는 스스로 소리를 내어 위급함을 알려주었다 하여 자명종이라고 부른
다. 극락전 (보물663호)은 소박한 외형만큼이나 내부도 단아하다. 1714년에 단청을 했으니 300년 전
색이 바랜 단청색을 보고 있는 셈이다. 중국 남조 시대에 유행했던 하앙식(下昻式) 건물로 우리나라
에서 유일하며 고대 건축 양식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극락전 좌측 적묵당도 한창 보수중이다.
화암사 들어가는 초입에 산내골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산(山), 내(川), 골(谷)을 찾아다니면서 자연
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폐금광에서 노다지를 상상해 볼 수 있고 야생화를 감상
하며 계곡 트레킹을 할 수 있으며 물 맑기로 소문난 신흥 계곡을 따라 자전거 하이킹도 가능하며 풋
풋한 고향 음식도 맛 볼 수 있다. |
| 나비의 애벌레상태....곤충생태관에서 관찰할 수 있다(사진제공 : 여행작가 이종원) | 산내골 마을에서 속내로 깊숙히 들어가면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곤충 왕국이 나
온다. 곤충표본실, 곤충생태관, 야생화정원, 곤충교실등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있다.
특히 곤충 생태관에서는 나비의 성장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 놓았으며 수 천마리의 나비가
훨훨 날고 있는 모습은 장관이다. 장수풍뎅이와 굼벵이등도 볼 수 있다. 야외교실에서 곤충박사의 강
의를 듣는 것도 유익한 시간이다. 직접 곤충채집하여 표본제작을 할 수 있으며, 나뭇가지로 나무곤충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첩첩산중의 산봉우리가 보이고 그 사이로 신흥 계곡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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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복마을의 고구마캐기 체험(사진제공 : 여행작가 이종원) | 경천면사무소 안쪽마을인 오복마을 하천에는 다슬기를 비롯한 토종물고기, 반딧불이 서식하고 있으며
노루, 너구리 등 야생동물들도 볼 수 있어 때묻지 않는 자연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봄에는 산나물
채취, 고추 모 심기, 감자 캐기 등 다양한 농촌 체험을 할 수 있고 여름이면 미꾸라지 잡기와 뗏목타
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오복마을 내에 자리 잡고 있는 청산관광농원에는 숙박시설, 식당등 각종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
으며 수영장도 있어 여름이면 물놀이도 가능토록 했다. 농원에는 사육되는 수 천 마리의 꿩과 희귀
새 우리도 있어 가족휴양처로 더 없이 좋은 장소다. 2003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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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산 자연휴양림(사진제공 : 여행작가 이종원) | 경천면에서 삼기삼거리로 가서 좌회전을 하면 고산자연휴양림이 나온다. 빽빽한 활엽수가 우거져 있
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가족휴양지다. 낙엽송, 잣나무, 리기다소나무 등이 빽빽이 들어선
조림지와 활엽수, 기암절벽 등이 어우러져 호젓한 휴식을 취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봄에는 철
쭉, 산벚과 같은 각종 야생화가 만발하여 꽃의 제전을 펼치는가 하면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고 시원한 물이 무더위를 식혀준다. 또한 가을에는 마치 붉은 양탄자를 펼쳐 놓은 것
처럼 온 산을 덮은 단풍들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겨울의 설경도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
이다. 고산 자연휴양림은 692ha의 부지에 조성되어 물썰매장과 숲속의 집, 물놀이터, 어린이 놀이터,
70m높이의 인공폭포, 물레방아, 다목적 운동장과 인조잔디구장(테니스, 농구, 배구), 야생화 단지(금
낭화 외 30여종), 자연관찰원, 체육시설, 200m 황토볼 지압로, 건강지압보도가 설치된 넝쿨터널, 야
영장, 캠프파이어장과 식당, 매점 등을 갖추고 있다.
732번국도를 따라 동쪽으로 달리면 맑고 잔잔한 대아호가 펼쳐져 호반을 따라 드라이브하기에 적격이
다. 그 대아호 끝자락 깊은 곳에 대아수목원이 자리잡고 있다. 중수골과 왕재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물과 은철골의 물이 합류하여 대아저수지에 유입되고, 왕재에서 장애와 중수골을 연결하는 6.3㎞ 등
산로는 수림경관과 산림욕을 누구나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중수골의 정상에 이르면 남쪽 아래에
대아저수지를 내려다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열대식물원등 14개 전문식물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산림문
화전시관에는 임업의 역사, 약용식물의 전설등 산림관련 자료를 수집 전시하고 있다. 배구, 농구,
족구를 할 수 있는 다목적 운동장과 숲 속의 어린이 놀이터도 있다. 대아수목원의 금낭화 군락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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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우~~~넘 많은 정보 안가봐도되긋다야~~
파주는 잘가는덴데....다시 자세히 보러 가야겠네.....맨날 먹으러만 다니니,,자연엔...무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