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속으로 침잠되어 가는 사의제를 찾았다.
토요일 오후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제에 손질 할 때가 많으니 함께 가자고 요청을
했다. 늘 동생은 나에게 늘 순종적이다. 성품이 어질고 착한 사람이다 보니 나의 부탁을
거절한 적이없다. 늘상 고맙게 처신 해주어 감사 할 뿐이다.
지난 여름 천둥번개가 요란하게 치던 날, 난전(亂電)류가 발생하여 전선을 타고 과전류가
사의제 내부로 침입하였다. 전기보일러 콘트럴 박스와 실내 온도 조절기를 망가트린것이다.
요즈음 산골마을은 기온이 점점 내려가면서 사의제 실내는 냉랭해지기 시작했다.
가을이 유난히 짧고 겨울이 긴 산마을, 서둘러 고쳐두지 않으면 낭패다. 그리고
통나무 사이 틈을 황토와 짚풀을 섞어 마감하였는데 이 녀석들도 여름장마비에 군데군데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감나무 낙엽들이 처마 밑 물 홈통을 막아 챙 위로 물이 넘친다.
이것도 쓸어내야 하고 가을에는 할 일이 많다. 채마밭 김도 메주고 고구마도 캐고 고추는
따서 말리고.... 이런저런 일을 하기위하여 동생과 용인부근 중간에서 만나 17 번국도를
타고 내려 갔다.
읍내 목재소에 들러 데크수리용 널판과 각재를 사서 동생은 먼저 사의제로 올라가고
나는 마트에 들러 수산물을 샀다. 고생하는 동생과 매운탕을 꿇여 함께 먹을 찬거리다.
각각 도착한 우리, 동생은 보일러실을 드나들며 수리하다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전기보일러 수리공을 찾으로 읍내로 나갔다. 나는 그 사이 울타리로 만들어 놓은 나무틀
공간에 걸쳐 놓은 나뭇가지들이 썩어 보기가 흉하여 낫을들고 산으로 올라갔다.
여러개의 나무가지를 꺽어 한 단을 들고 내려와 교체했다. 이렇게 해 놓으면 3 년은 간다.
나무가지를 사용하는 이유는 주변 산 나무들의 불필요한 가지들을 잘라주어 생육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시작한 일이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를 준 사람은 친구다.
해놓고 보니 울타리 같고 보기도 좋다.
석축밑으로 잡초들이 요란하다.
호미와 전지가위 그리고 낫을 이용하여 정리 해 나아갔다.
하는김에 배추,무를 김 메고 너무 웃자라고 퍼진 딸기넝쿨들을 이식하고 정리 해 주었다.
세죽들도 여름내 너무 자라서 석축 한모퉁이를 덮어버려 솎아주고 가지치기를 했더니
훨씬 보기 좋다. 그리고 세죽(細竹)에 가려 볼 수 없었던 꽈리가지에 메달린 주홍빛 꽈리가
눈길을 끈다. 너무나 반갑다. 몇해 전 씨앗 몇알을 뿌렸었는데....
아직 꽈리속이 벌어지지 않았지만 대롱대롱 메달린 모습이 아름답다.
세죽에 가려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수 없었던 사실이 나의 무관심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다. 그 마음으로 서둘러 주변 환경을 개선 해주었다.
벌써 해가 기운다. 읍에서 돌아 온 동생은 보일러 기사는 바로 올 것입니다. 하면서
데크 두 칸을 새 판자를 대고 못질로 마감 한다. 올라서보니 든실하고 바르게 되었다.
이래서 사람이나 물건은 사람의 마음과 손이 가면 이렇게 곱게 변할 수 있는 것이다.
무관심은 황폐와 더불어 스스로 소멸되어 버리지만 관심은 서로 서로 아름다운 모양을
연출하게 되고 영혼 또한 성숙되어가는 최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찾아 준 보일러기사께서 이리저리 살펴 보더니 손쉽게 수리를 해주셨다. 콘트럴박스,
실내온도 조절기 교체를하였다. 그리고 주의를 환기 시킨다. 낙뢰치는 날 보일러 메인 스위치
OFF 해 놓으란다. 그렇지 않아도 이 사건 후 윗 주택 김선생께서 읍내 한전을 방문하여
항의 하셨단다. 나 또한 전화상으로 항의를 하였으나 답변은 하나다." 천재지변은 배상책임
없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손해 볼 수 있나고 재차 따졌더니 최근에 사의제 부근에 서있는
전주에 어스선을 매설 해주었다. 낙뢰가 치면 바로 동선(銅線)따라 흙으로 스며드는 장치를
해준것이다.
저녁이 드니 역광에 비친 칸나꽃이 아름답다. 그리고 동생도 내일 교회 일 때문에 귀경해야
한다고 하여 식사준비를 하였다. 매운탕을 끓이고 김치를 썰고 그리고 찬 몇가지를 내 놓고
마주 앉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식사가 끝나자 더 어둡기 전에 간다고 동생은 길을
떠났다. 배웅 후 잔빛을 배경으로 칸나를 찍었다. 아름다운 색채가 카메라 창을 통하여
느낌이 왔다. 조금 더 빛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은은함이 깃든 지금 상태도
나는 충분하게 좋아 할 수 있는 분위기다.
낙엽을 쓸고 낙하 감을 줍고 뜰을 청소하고 나니 사방으로 밤이 다가 와 있었다.
그리고 비가 오기 시작한다. 많은 양의 비가 끝없이 내린다. 실내로 들어 선 나는 찻물을 올려
끓는 동안 샤워를 했다. 그리고 일전에 누가 보내 준 중국차를 타서 한 모금 마시니
오미(五味)가 느껴진다. 달고, 쓰고,시고,맵고,떫다, 인생의 맛이 딱 오미란다.
그래서 옛적 딸아이 시집 보낼 때 봉다례(縫茶禮)를 만들어 치마 안쪽에 메달아 보냈다.
가마타고
시댁으로 들어 선 딸아이가 할 일은 사당으로 가 정한수로 달인 찻물을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올려 절을 드리는 일 이다. 그 연유는 다음과 같았다.
1. 차 나무는 이식이 하면 살지 못한다. 한 번 출가하면 시댁에 살과 뼈를 묻으라는 의미다.
2. 시집살이란 ? 달고,쓰고,덟고,시고,맵다. - 모든 행복과 고초를 이겨내고 살라는 의미다.
참으로 의미 깊은 뜻이 찻물에 담겨 있는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차례(茶禮) 지낸다는 뜻도 사실은 아주 좋은 차를 달여 조상님들께 올린 유례에서 시작된 것이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자기중심적 환경으로 바뀌다보니 제물도 많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차 한 잔이 많은 생각을 유추시킨다. 빗물 떨어지는 소리가 정겹다. 후드둑 후드둑 ~~~
이 빗속에도 한마리의 꿩이 날개짓을 하는지 울음소리가 크게 들린다.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은 비, 사의제에 유일한 소리틀인 래듸오를 켰다. F.M을 선택 해 놓으니 영화음악이
흐른다. 그리고 빗물이 유리창으로 흐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의 선율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그리고 나는 수없이 책장을 넘기다. 자리를 깔고 누웠다. 또 하루를 살았구나. 그리고 내일 또
하루가 나에게 주어 질 것이다. 그럼 나는 어떤 모습으로 하루를 살아야 하는지....
사람답게 사는 일이 사람사는 일이지 뭐 ? 하고 자문하다. 잠이 들었다.
아직도 비가 내린다. 산주름이 구름에 닫혔다. 사방이 산인 이곳에는 안개구름이 자욱하면
풍광이 그런데로 보기 좋다. 우비를 입고 뜰로 나왔다. 전지가위를 들고 여름내 자란
나무의 잔 가지들을 짤라주다. 가을에 익어가는 붉은 열매가 눈에 들었다. 까치밥 과 비슷하게
생긴 열매 ! 그 열매의 이름을 찾으려고 몇해 전 부터 생각하였으나 아직까지.......
열매 밑에 달린 투명한 물 구술들이 영롱하다. 그리고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뚜둑 뚜둑 떨어
지고 다시 물 열매가 만들어진다. 그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 온다. 붉은 열매와 조화로운 경쟁을
하듯 그일은 반복된다, 붉은 열매와 흰열매가 대칭되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자연스럽고 보기 좋은 모습이다. 아름다운 모습은 영원히 기억해두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그래서 일상속에 늘 밝고 아름다운 추억들만 담아두고 살면은 근심이 없다. 그래서 죄를 짓지 말고
살아야 한다. 염려와 근심으로 마음이 고달파지면 삶의 무게 또한 힘들어 진다.
가벼운 마음은 선행과 아름다움 생각과 행동을 통하여 얻어지는 것이다,
행복은 늘 자신의 주변에 살아 있는데 우리는 그 실체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살 적이 많다.
고상함속에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일상속에 깃들어 있는것이다.
일상속에서 얻는 행복이야 말로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잋어서는
않된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라는 관계속에 소통의 결과에 따라 행복은 만들어 지는것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상대를 존중하고 그리고 우리라는 틀속에서 서로서로 겸양될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랑이며 평화인 것이다.
좋은 생각은 좋은 마음을 만들고 좋은 마음은 사랑하게 만든다.
사랑은 곧 평화의 안식으로 이끌어 주며 그 속에는 늘 같은 나눔이 공존한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나는 고개를 가로 젖는다. 그래도 때로는 싫은 생각도 마음에
둘 필요가 있다. 그래야 무엇이 아름답고 좋은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공존이란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필수이다. 의지되고 든든한 것들도 있지만
혐오스런 것들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것들이 있어야 교훈이되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 다시 마이크로 카메라를 드리대자 순간적으로 나의 모습이
작게나마 물방울속에 투영된다. 놀라는 순간 그 방울이 툭 떨어진다.
그 때 퍽하는 소리가 등뒤에서 들린다. 돌아보니 거의 연시가 된 감이 잔듸위로 떨어졌다.
유난히 많은 비가 하늘을 가린 올 해 감 농사는 망쳤다. 아주 오래된 고목인 탓도 있고
해 갈이 이유도 있겠지만 비가 많은 금년 모든것이 거칠다. 주변에 계신 농부들의 말씀을
들어 보아도 똑같은 이야기들이시다.
나는 사의제에 있는 국화들은 대부분 늦은 봄 밑등을 짤라준다. 그 이유는 이렇다.
껑충하게 자라면 가을 상부에 달린 꽃들의 무게 때문에 휘어지고 꺽여 보기가 흉하며
관리가 잘 않된다. 그래서 늦은 봄 한차례 짤라주면 다시 자라 가을에 들어서면 알맞게 커서
꽃이 핀다. 그리고 아주 늦은 가을, 심지어는 초겨울까지 꽃을 볼 수 있어 좋은 것이다.
가을절기가 빠르게 오는 사의제다 보니 요즈음 국화들이 한창이다. 특히 쑥부쟁이는
제철 만났다. 바람에 실려 나다니다 정착하여 자리를 잡고 피는 쑥부쟁이가 많다.
그 중 바위틈에 자리를 잡은 녀석이 곱다. 축 늘어진 꽃대와 그 끝에 달린 꽃송이들 백색의
순결함이 나의 시행에 대하여 지적하는 듯하여 고개 숙여 진다. 아무리 보아도 싫지 않은
색은 백색이다. 국화 곳곳에 물기가 어려있다. 비는 끈임없이 내린다. 한무리의 물안개가
나의 곁으로 다가오더니 산 주름속으로 숨어버린다. 그리고 다시 올라오고 다시 숨는
모습을 보면서 분명 저 일은 가을을 재촉하는 짓이지 하고 단언한다.
쑥부쟁이 곁을 떠나 보라빛 국화곁으로 다가갔다. 화려한 빛 보라빛 분명 추하지 않은 색이다.
귀태가 분명하다. 허영을 부추기는 색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지만 금새
나는 고쳤다. 그것은 극단적인 아름다움의 표현 방법이지 보편적인 아름다움속에서 보라는
상상을 유추시키는 고상한 빛이다. 사제들이 입는 옷색중에도 보라빛은 있다.
그 연유를 떠올리며 나는 가만 가만 미소를 지어본다. 작업을 하던중 시계를 보니 10 시 35 분
서둘러 실내로 가 샤워를하고 행장을 차렸다. 배꽃 언덕 부근에 있는 배티성지의 미사시간은
11 시다. 시위를 떠나는 화살처럼 그렇게 달려 도착한 배티마당, 이미 많은 뻐스와 승용차가
넘쳐났다. 나는 늘 그랬듯이 상단 주차장 소나무밑에 차를 세우고 뛰어서 단숨에 회당으로
올랐다. 오늘도 각지에서 많은 순례자들이 모였다. 서초 잠원동,강남 대치동, 평택등등
오늘의 말씀 중
부자와 라자로에 관련된 ... 나눔의 소중한 이야기다. 나눔은 자신의 영혼을 살찌우는
일이다. 꼭 물질적인 나눔만 나눔이 아니다. 자신의 재능과 마음과 지적 그리고 봉사등등도
소중한 나눔의 하나이다. 나눔의 실천은 우리가 인갑답게 살아가는 선택이며 평화의 거름이다.
축축하게 젖은 산천을 보며 그리고 풍성하게 익어가는 들녁의 황금빛을 보며 사의제로 다시
돌아왔다. 다시 옷을 갈입고 석축밑으로 다가 갔다. 잡초를 제거하고 나무밑둥 잔가지를
짤라주었다. 그리고 석축위 단풍나무들이 잔가지들로 밀림을 이루고 있었다.
이 녀석들을 전부 정리해 주고 밑에서 쳐다보니 나의 어릴 적 어머니 손에 이끌려 간
무궁화이발소 커다란 거울을 통하여 본 내모습 같다. 더벅머리가 산뜻하게 바뀐 모습과 같아
개운하다. 그리고 화분에 옮겨 놓은 앉은뱅이 장미들이 꽃을 피었다. 화분에 든 잡초를
제거 해주고 거름을 보충하면서 나무와 그리고 넝쿨장미에게도 거름을 주고 흙을 보충했다.
사람이 키우는 물건들은 사람의 손길이 가면 정리가 된다.
장미를 보면서 나는 어머니를 생각했다.
장미을 좋아하셨던 어머니 ! 누구의 어머니라도 다 그러하셨겠지만 나의 어머니의 심성은
참으로 고우셨다. 독실하셨던 불교신자 어머니는 도봉산 천축사를 다니셨다.
어머니와 불교는 인연이 많으셨다. 아버님과 결혼식 장소도 강남 봉은사였다.
훗날 막내 아들때문에 개신교로 개종하시는 일이 있었지만 내 자랄적에는 분명 불자셨다.
도봉산으로 Rock climbing을 하기위하여 선인봉을 오르고 내려올 때 천축사 오르는
계단에서 가끔 뵙는 날도 있었다. 그 때 마다 하신 말씀은 퍽이나 간단하시다. 재미있었냐 ?
그래 가거라. 집에가서 밥차려 먹어라 그리고는 한 참을 서서 바라보셨다.
무거운 짐을 지고 내려가는 아들이 걱정되시는지 돌계단에 서 계시며 바라보셨다.
15 일 동안 장기 동,하계 등반을 마치고 피골이 상첩하여 돌아 온 아들을 보시면 꼭 곰국을
끓여주셨던 어머니가 장미를 보면서 생각이 났다. 생전에 계시면 이곳에 올 적 마다 모시고
내려오면 좋아하셨을텐데..... 어머니 생각을 끝으로 또 다시 하루 해가 저믄다.
이틀동안 품을 팔아 사의제를 정돈한 내용이 소담하게 다가 온다. 다음날 다시 오는 날은
페인트 작업을하고 현관입구에 케노피를 세워 들이치는 비를 막고 진흙으로 틈새를 막아주고
뒷마당에 화단을 만들고 부서진 평상을 뜯어내어 나무화분을 만들어 봐야겠다.
그리고 계곡으로 가는 계단을 손을 보고 벽난로를 하나 만들고 보일러실을 개보수하여
겨울을 준비하겠다고 마음 먹는다. 붉은 잎에 무수하게 떨어진 물방울을 보면서
나는 벌써 12월이 온 느낌을 받는다. 하루가 이제는 아침나절 지나는 것 처럼 빠르게 간다.
빛이 그 만큼 짧아진 이유 때문이다. 다시 저녁을 차려 먹은 후 책 받침을 세우고 책을
읽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습관처럼 래듸오를 틀고 음악을 들으며 책장을 넘기다 차를
끓여 마시고 책을 읽다 자리를 깔고 누웠다. 비가 오는 하늘은 무겁고 어두웠다.
창가에 누우면 그렇게 보기가 좋던 은하수도 별도 그리고 그 빛들의 아름다움도 볼 수
없어 답답했지만 나는 그 빛을 또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있어 안심이었다. 이곳이 좋은
이유는 디지털이 없기 때문이다. 아나로그가 풍부한 세상, 바로 사의제다. 네가지 유익함이
존재하는 공간 사의제 ! 여기는 내 마음의 피정이 있는 곳이다. 잠은 아늑했고 편안했다.
첫댓글 사의제의 단장과 그곳에서의 피정 과정이 명상과 함께 잘 정돈되어 있군요, 다봉례라는 의식도 많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시나브로 이제 딸을 출가 시켜야하는 부모로써 다봉례의 의미가 절절합니다.
딸의 출가라는 공통된 소명의식~~ 가서 잘 살아줘야~~ 근심과 걱정도 앞서고... 그래서 자식은 언제나 자식, 부모는 언제나 부모. 그래도 자식의 행복을 염려하는 것은 부모 마음입니다.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