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티투어로 떠나는 을왕리 해수욕장 첨부파일보기

[청류]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인천 시티투어로 떠나는 을왕리 해수욕장

설렘을 배낭에 담고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추억, 대부분 갖고 있을 것이다.

버스를 이용한 여행은 낭만이 있고 여러 장점이 많다.

특히 여름 휴가철 차 없어 바다를 가지 못하는 피서객에 추천하고픈 버스여행이 있다.

바로 ‘인천시티투어(인천국제공항 코스)’를 이용한 을왕리해수욕장 여행이다.

지금부터 자가용이 아닌 ‘인천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을왕리 바다로 떠나보자.

▲ 영유해변에 위치한 을왕리해수욕장

인천국제공항코스는 깨끗하게 정리된 송도신도시에서 시작된다.

미래 체험 공간 Tomorrow City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하는 첫차에 올랐다.

인천지하철을 타고 인천대입구역 4번 출구로 나오면 투어버스의 출발지다.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신도시의 높은 건물들은 하늘과 맞닿아 있을 정도로 높다.

버스는 송도 신도시의 유명 호텔들을 돌아 2009년 10월에 개통한 인천대교에 진입했다.

인천대교를 지나는 시티투어 버스 창밖으로 광활한 바다와 인천항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송도신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는 18.38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긴 다리에요.

사장교로는 세계 5위를 자랑 합니다” 라며 버스기사의 설명도 곁들여졌다.

▲ 투어버스에서 바라본 인천대교

인천대교를 건너 인천국제공항을 지나자 듬성듬성 나타나는 송림 사이로 서해바다와 해변가가 눈에 들어왔다.

드디어 도착한 을왕리해수욕장. 그곳엔 모래를 이불삼아 한가로이 낮잠을 자는 남자,

알록달록 비키니 차림의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파도 맞고 있는 가족여행객들까지

수많은 인파가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용유도 서남쪽에 위치한 을왕리해수욕장은 완만한 경사와 백사장으로 어린아이와 함께 가족단위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구비한 곳이다.

초승달처럼 반원을 이룬 백사장으로 유명한 을왕리해수욕장은 백사장 양끝의 소나무와 기묘한 바위들이

어우러져 시원한 풍치를 자랑하는 가족휴양지로 꼽힌다.

▲ 친구들과 을왕리에서 즐거운 연휴를 보내고 있는 피서객들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은 원동욱(27,인천)씨는 “을왕리는 우선 가까울 뿐만 아니라 유명해수욕장 못지않은

절경과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 자주 찾아요”라고 말했고 김유빈(21, 인천)씨는 “해수욕 뿐만아니라

다양한 해산물도 즐길 수 있어 하루여행코스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을왕리 바다는 불과 10년전만 해도 배를 타고 들어와야 했으나 2000년 개통된 영종대교 덕분에 더욱 가까워 졌고 2009년 개통한 인천대교와 인천시티투어버스로 인해 차 없이도 올 수 있는 해수욕장이 됐다.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조개구이 식당을 운영하는 김혁민씨는 “시티투어가 생긴 이후로 성수기 뿐만아니라

평소에도 찾아주는 관광객들이 많아졌어요”라며 “주말에는 예전보다 무려 5배 정도 관광객들이 늘어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용유해변에는 을왕리해수욕장 뿐만아니라 용유팔경에 하나로 꼽히는 ‘왕산낙조’의

왕산해수욕장과 선녀의 모습을 한 선녀바위등 다양한 볼거리를 시티투어버스를 통해 둘러볼 수 있다.

▲ 한적하게 바다를 즐기기엔 을왕리 옆 왕산해수욕장이 제격이다.

시티투어를 마치고 돌아가던 김효진 씨는 “2년 전 이곳에 올 때는 렌트카와 고속도로비,

주유비 등 10여 만원의 교통비가 들었는데 오늘은 6000원으로 해결해 더 기분이 좋네요”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코스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1일 8회 운행하며

투모로우시티(시내코스환승)~컴팩·스마트시티~송도파크호텔~송도브릿지호텔~쉐라톤 인천호텔~인천대교~

인천국제공항(3층13게이트)~하얏트리젠시호텔(골든게이트카지노)~거잠포(무의도)~마시안해변~선녀바위~

을왕리해수욕장~왕산해수욕장~북측방조제(갑문)~삼목선착장입구(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투모로우시티(시내코스 환승)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