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진진]

일 시 : 2007.  07.  28 ~29

코 스 : 상가지구 -  동심정 - 금강구름다리 - 마천대 - 암능들 - 낙조산장 - 태고사 -

           다시낙조산장(에고고!) - 석천암 - 수락폭포

 진산을  지나자 대둔산자락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데, 뿌옇게 보입니다.

 상가를  지나 ...

일행은  모두  여섯. (5 + 1)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저  뒤의  능선이 마천대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암능들입니다.

포장도로가  끝나고 제대로된  등산로가  나타납니다.

울창한  숲속의 물길따라  오르는  길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지요?

숲길이  끝나고 동심휴게소  위에  이르니 동심바위입니다.

숲 사이로  대둔산의 유명한  바위마루들이  나타나더니...

저만치에  금강문이  보입니다.  암벽사이 계곡길이  금강문,  그  위로  금강다리도  보이지요?

7월  삼복더위에  산을  오르는  것,   역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기암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밑으로는  어느덧  산아래자락이  보입니다.

금강(구름)다리...

팔라우님,  가벼운 몸매에 상당한  산행  내공으로 사뿐히  오르십니다.

저  위에  아찔한  사다리...  그  유명한 삼선계단입니다.  

그  뒤로  정상  마천대가  보입니다.   오른쪽  암봉은 왕관바위입니다.

여전히  주위  사방에는  기암들이 즐비합니다.

삼선사다리를  오릅니다.

발밑은  천길  낭터러지...   금강다리는  저리가라입니다.

ㅎㅎㅎ   오르다  말고  되돌아  내려가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  아래  약수정이  보이고,

그아래  금강다리도  내려보이고

왼쪽으로는 삼선바위너머로  정상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암릉들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밑에서는  팔라우님이 .......

이제 정상이  지척인데 ...

드디어 정상입니다. 

마천대.   하늘과  닿아있다고  해서  원효대사가  지었다는  이름입니다.

(4+1?)   ㅎㅎ  한분 저  아래에서  살~살~ 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딱  한장!    ^^

정상에서  둘러보는  조망.   바위들...

편의시설지구가 멀리  보이는 남쪽...

그  위로 동쪽의  암릉들...맨 앞의  큰  바위가 왕관바위

하나씩  이어지는  이  암릉들은

모두 여닐곱개쯤  되어 보입니다.

그  끝에  보이는 저 봉우리가  일몰,  일출로  유명한 낙조대...

그  아래  오늘 비박할  낙조산장이  있습니다.

낙조대에서  계속  이어지는 저  산마루끝에  독수리바위가  있고,  석천암이  있습니다.

그  아래  서북쪽으로는   수락 계곡입니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암능들이  보입니다.

저쪽으로도  최근 길이  잘  정비되어,  암능들  타고 넘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하는  데

조만간  밟아보려고  합니다.

정상에서  팔라우님  이하  일행분들과  작별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정상 동쪽의 왕관바위꼭대기  조망터에  이르니.....

남쪽으로 내려보이는 저  바위가  장군바위입니다. 

그  아래로 금강다리가  걸려있는   임금바위와 입석대가 보입니다.

왕관바위 에서  내려본 장군바위아래쪽 임금바위,금강다리,입석대....등등 

뒤돌아본  정상...그  너머의  서쪽  암능들은 아쉽지만 다음번 산행길입니다......

이런  길이 정상에서 낙조대까지의 암능들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다음  암봉을  향해  갑니다.

저  너머 보이는 오대산은 대둔산 동쪽 자락으로 그  아래  배티고개로  이어져  오는 금남정맥을 대둔산으로  이어주는 봉우리입니다.,

백두대간이 덕유산을 지나 지리산으로  향하다가,  지맥을  하나 서쪽으로  뻗어 서쪽으로 금남정맥을 만드는  데 ... 

운장산을 지나  북으로 왕사봉,선녀봉,천등산 등으로 이어지다 이곳에  이른 금남정맥은  제가  서  있는  능선을  따라

마천루에  이른  후  서쪽의  깔딱재,수락재를  지나 월성봉, 바랑봉을 넘어서  게룡산으로  이어져갑니다..

금남정맥길이  이어지는 정상이 점점  멀어져 가고 ..

끊임없이 나타나는 암봉과

절벽...

절벽위로 아슬한  길을  따라가면

중간중간  암봉위에 조망터가  나타납니다.

때로는  밧줄잡고...

다음  조망터...

몇걸음  앞의 언덕끝 조망터...

이런  곳에서 사진  찍을  때,  발밑확인은  늘 최우선...   생명이  걸린  일입니다.

근데  이게  뭐람...

갑자기  구름이  몰려옵니다.

조금  맑아지는  듯  하다가도......다시  몰려오고...

암봉위에서  사진작가  두 분을  만나 일찌감치  저녘을  먹습니다.

익산에서  오셨다는  두분은  거대한  카메라  가방과  함께 비박장비, 그리고  푸짐한  먹거리를  챙겨서  오셨습니다.

건조 북어국과 진진표 막걸리, 소주, 삼겹살에 김치  이만하면 산중호식입니다.

여전히  몰려오는  구름속 암봉위에서  비박하신다는  두분과 헤어져  산장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15분  거리의  산장...인기척이  없고  불은  꺼져있고, 문은  잠겨있고...

잠시  고민하다가 태고사로  향합니다.

산장 마루에서  하루밤 지낼수는  있겠지만, 씻을 물을  찾아  계곡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ㅎ 밤길의 섬칫한 부스럭소리의 주인공입니다.

제법  가파른 산길을  한참  내려오니  포장길이  나오고 곧바로 약수터가  나옵니다.

이미  9시가  넘었습니다.

얼추  씻고, 물통  채우고 태고사로  오릅니다.

아직  불이  밝혀져  있는  대웅전에서  부처님  뵙고,

절집  뒤쪽  소나무  숲속에  자리를 잡아,

누룽지 끓여서 야참까지  챙겨  먹습니다.^^

대둔산이  허락한 하룻밤  잠자리입니다.

근데  날이  밝아서  둘러본  태고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세번을  고쳐짓고  있다는  종루...

이쪽은 천년사찰의 모습이고,

이쪽은 진행중입니다.

잘  지키고  보존하면서  더 늘려가는  지혜를  늘  바랍니다.

천하승지  태고사...

그러나  오늘은  그 맛을  느낄 수  없으니  아쉽습니다.

하루만에  다시  뵙습니다.

ㅎ   번쩍번쩍합니다...  

부처님이 금붙이  좋아하셨을  리는  없겠고,

오래  보전하려니  금을 썼다고  이해해보려고 하지만  반짝이는  광까지  낸  금불상을  보면

참! 스님들  취향을  알지못하겠습니다.

산과 절집!

많은  돈을  들인 불사보다,

평범한  산길이  더  좋습니다.

지난밤에 지났던  석문.

송시열이  썼다는 글씨입니다.

어제밤 고슴도치만나며  내려온  산길을  다시  오릅니다. 

어제밤  불꺼졌던  그  산장입니다.

막걸리에 라면에  산장지기님이  내  놓으신  묵은지와 족발...

이곳에서는  컵라면, 맥주, 막걸리를 사 드실  수  있습니다.

인심좋은  사진작가주인님이 이것  저것 내놓으시기도 하고......

산장  뒤쪽  암반에는

다시 산길을...

구름이  짙어지다가  오후에는 빗줄기로  이어집니다. 

제법 경사 심한  산길을  한참  내려와서 석천암에  이릅니다.

ㅎ  근데  사진기  밧데리가  오락  가락...

이  곳은  큰  바위  사이 석간수가  흐르는  곳에  자리잡은  암자입니다.

부처님은 바위아래 석천수  앞에  계시고,

산신님은  산신각  안에  게십니다.

한참  더  내려오니 수락폭포가  나타나는데,  아쉽게도  마지막  사진입니다.

계곡의  시원함을  만끽하며 오락가락~

아직  이른  하산시간인지라  군지골따라  오르며 폭포구경할  궁리하고  있을때

제법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우의꺼내입고  등산화 고쳐신는 데,

골짜기가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폭우대피방송이  나옵니다.

계곡에  서  있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입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서  산행을  접어야 하나봅니다.

군지골  화랑,금강,비선 폭포와 196계단은  대둔산  서쪽  암릉과  함께  다음  산행에서  만나봐야  할까봅니다.

계곡여기저기서  나온  산님들이 계곡길을  가득채우며 내려옵니다.

그럼  다음  산행기에서  뵙겠습니다...이만 ^^

[팔라우]

캬하, 우리 진진님 께서, 코스루 산행을 하시면서, 요소루 멋진 사진과 더불어 상세한 해설까정 덧 붙이시니, 대둔산을 오르는 등산객들 에게는 길라잡이가 다름없군요, 게다가 알피니스트 답게 야영까정 하시 다니, 프로급의 수준이라 해두 과언이 아니군요, 사진과 더불어 해설까정 곁들인 산행기라 허허허 과시 등산의 베테랑 답구려, 암튼 진진님의 대둔산 산행기를 아주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당

[진진]

ㅎ 초보에게 뭔 말씀을......앞으로 좋은 산행 많이 하게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올 가을엔 산위에서 그리고 산을 내려와서도 많은 것을 이루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상이]

우와 제대로 된 산행기를 봅니다 어디 계셧답니까 진즉에 나오셔서 가르침을 좀 주시지 그러셨어요 진진님

[진진]

에고~ 이제 산을 좀 알고 싶어하는 초보일 뿐입니다...산행에서 뵙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