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여행가의 유럽 자유 여행> 스페인 여행 : 스페인 카탈루냐 북부 지방, 피레네 산맥 시골 마을들 & 해변 마을들 (스페인 자유 여행) . . 그 해 4월, 나는 딸과 함께 스페인 카탈루냐 북부 지방 피레네 산맥 가까운 시골 마을들을 자동차로 여행하였다. . 카탈루냐 북부지역 피레네 산맥 아름다운 마을들 그리고 카탈루냐 북부 지중해 해안 지역을 여행하기에는 가장 좋은 거점 도시는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북쪽으로 100km에 위치하고 있는 히로나(Girona)가 제격이리라~! . 스페인 여행은 대도시 여행도 물론 멋지지만, 카탈루냐 주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이런 스타일의 여행도 전혀 새로운 즐거움을 여행자에게 듬북~ 안겨 주었다. . . . . .
. 그 전 날 저녁 7시쯤, 드디어 자동차를 달려 히로나에 도착하였다. 5년 전에 한번 방문하였고, 이번에 두번째 히로나를 방문하였다. 히로나 구도심 강변의 오래된 유태인 지구의 강변 집들은 여전히 제 맘대로의 칼라풀함으로 동양의 여행자를 반겨주었다. . 스페인 여행 중 히로나에 도착한 날 저녁, 그리고 그 다음날 이른 아침까지 구도심 구석구석을 헤메이면서 사진에 열중해 보았다. 날씨가 흐려, 하늘색이 완전히 달아나 버린 점을 제외한다면, 히로나에서의 모든 시간들은 나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다. . 구도심 보행자 도로의 넓은 카페에서 늦은 시간까지 피자 안주에 맥주를 음미하며, 늦은 밤 히로나의 정취를 마음껏 즐겼다. . . . . .
히로나에서의 새벽 시간과 깔끔한 호텔에서의 조식을 마친 후, 서서히 북쪽으로, 즉 프랑스의 접경 지역 피레네 산맥 지역으로 자동차를 몰아 여행을 떠났다. 내가 만난 첫번째 도시는 스페인 카탈루냐 주, 바뇰레스(Banyoles)~! .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열렸을 때, 여기 바뇰레스의 호수에서 조정 경기가 열려서 약간의 인지도를 얻은 작은 도시였다. 역시 바뇰레스 마을의 중심은 마요르 광장~! 스페인 여행에서 우리는 정말 숱한 마요르 광장을 만날 수 있었다. . 이른 아침부터 마요르 광장에는 바뇰레스 아이들 그리고 주민들의 활기찬 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어린 아이들을 마요르 광장에 놀리면서 엄마들의 수다는 끝이 없었다. . . . . .
바뇰레스의 마요르 광장 한 켠에 마련된 카페에는 아른 아침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지역 주민들이 있었다. . 머리가 시원하게 벗겨진 주민에게 다가가 사진을 찍기를 권하자, '나 같은 못생긴 사람을 왜 찍으려고 하는지?' 하는 느낌의 두 손 제스쳐를 보내는데, 그래도 웃으면서 그를 주인공으로 카페의 한가로움을 담아 보았다. . . . . .
바로 이어서 찾은 도시는 카탈루냐 주에서 가장 중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은 마을 베사루(Besalu)를 찾았다. 인구 겨우 천 명의 작은 마을 베사루는 마을 입구의 다리를 통하여 마을에 접근할 수 있었다. . 자동차를 마을 입구의 주자장에 세워두고 천천히 다리를 건너면서 마을의 분위기 서서히 느낄 수 있었다. 온통 5백 년 전 중세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베사루는 좁은 폭의 잔잔한 강물 속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내며 중세 풍의 멋진 마을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었다. . 스페인 밖 외국인 여행자는 많지 않은 듯하였으나, 인근 카탈루냐 주에서 찾아오는 여행자들은 우리와 함께 다리를 건너며 사진 놀이에 열중하고 있었다. . . . . .
베사루 마을 구경을 끝낸 후, 돌아 나오면서 강가로 내려가 보니, 그 곳에서는 또다른 베사루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마을의 규모에 비해, 커다란 다리와 베사루 마을의 언덕 정점에 위치한 작은 성당, 그리고 강가에 비친 마을 모습은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작하고 있었다. . 바르셀로나 그리고 카탈루냐 지방을 여행하는 많은 스페인 여행자들에게 베사루 마을을 강추드린다. . . . . .
그 다음으로 찾아간 도시는 오롯(Olot)~! 오롯은 화산의 언덕 위에 자리를 차지한 인구 3만 명의 작은 시장도시였다. 중세 시대부터 활기찬 시장 도시였는데, 15세기의 지진이 오롯을 덮쳐 도시는 많이 파괴되었다고 하였다. . 지방도 매일 시장이 열리고 있는 오롯 마을의 시장 광장을 찾았다. 꽃, 야채 및 과일 위주의 농산물들을 주로 거래하고 있었으며, 인근 작은 마을들의 사람들로 시장 광장은 활기가 넘쳤다. . . . . .
오롯 시장에 장 보러 오는 인근 주민들을 유심히 살펴 보니 유달리 히잡을 둘러 쓴 무슬림들이 많았다. 15세기에 카톨릭 왕조로부터 이슬람 왕조가 이베리아 반도에서 완전히 쫒겨나면서 이베리아 번도에 레콩키스타가 완성되었고, 이 때 이후, 무슬림들이 바르셀로나 대도시의 중심 지역에서 밀려나, 이런 외곽 지역에 오랜 동안 터전을 마련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보았다. 특별히 '흑인' 무슬림들로 많이 볼 수 있어 상당히 놀라웠다. . . . . .
스페인 카탈루냐 주 여행에서 찾은 다음 마을은 캄프로돈(Camprodon)~! 10km만 더 달리면, 스페인 카탈루냐와 프랑스의 국경을 만날 수 있는 국경 도시였다. 캄프로돈은 국경 근처의 작은 마을을 연상하였는데, 큰 상점들로 가득한, 특히 로칼 상품들을 많이 판매하는 상점들이 가득찬 작은 도시였다. . 마을 한 가운데로는 피레네 산맥에서 발원한 듯한 작은 시냇물이 활기차게 흐르고 있었는데, 마을 주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시냇물 가의 공원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 . . . .
아까부터 시냇물 너무 시냇가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는데, 젊은 학생들은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하였다. 바로 그 학생들은 시냇가에 가로 놓인 다리 위에서 다시 마주쳤다. . 싱그런 젊은 향기를 마음껏 풍기는 고등학생으로 보였다. 그들은 동양의 낯선 여행자에게 까르르~ 웃음을 선물하였는데, 나는 그들을 사진에 담았다. 싱그런 그들의 웃음이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 나는 이번 스페인 여행에서 작은 시골 마을에서의 즐거운 추억 한 조각을 맘 속에 담아왔다. . . . . .
그 다음에 여행한 마을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아주 이름이 긴 마을이었다. 산 후안 데 레스 아바데세스 (Sant Joan del les Abadesses)~! 인구 4천 명의 아주 작은 마을었는데, 9세기에 지어진 수도원이 버티고 있는 고풍스런 마을이었다. . 마을의 중심인 역시 마요르 광장(Placa Mayor)은 중세풍의 기둥과 칼라풀한 색감으로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 . . . .
다음의 여정은 스페인 여행에서 반드시 다시 찾아가 보리라 다짐했던 스페인 여행 카탈루냐 북쪽 바닷가를 여행하기 위하여 피레네 산맥의 꼬불꼬불한 길을 자동차로 달렸다. . 고개 언덕을 넘어서는데 작은 아름다운 마을이 나타나 나는 무조건 그 마을 속으로 자동차를 몰아갔다. 마을 이름은 발포고나 데 리포예스 (Vallfogona de Ripolles)~! 마을의 인구는 100명 ~ 200명 남짓 되려나, 너무나 작은 산골 마을이었다. 나는 이번 스페인 여행에서 이런 아름다운 산골 마을을 여러 번 만날 수 있었다. . . . . .
우리나라라면 이런 작은 마을에 노인들만 살 터인데, 놀랍게도 활기찬 젊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나를 보자마자 이구동성으로, "니 하오~!" 하고 중국어를 외치는 통에 내가 다 놀랐다. 나는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고 고쳐 주었으나, 영어를 할 줄 아는 아이는 없었다. 그들을 주인공으로 몇 컷의 사진을 담아 왔다. 스페인 여행에서 돌아온 지금도 그 아이들의 밝은 눈빛이 선연하다. . . . . .
달려가던 자동차를 잠시 세우고, 스페인 카탈루냐 바닷가를 향하기 위해 피레네 산맥을 넘는 중 발견한 산골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 . . . .
자동차는 드디어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으로 유명한 휘게레스(Figueres)에 도착하였다. 휘게레스는 인근의 마을들과 비교해 볼 때에는 제법 큰 인구 3만5천 명의 마을이었다. 마을의 중심, 달리 미술관으로 달려갔다. 5년 만에 다시 찾은 휘게레스 달리 미술관은 여전히 무수히 많은 커다란 달걀을 머리에 인 채로 나를 반겨주는 듯하였다. . . . . .
5년 전 스페인 여행 휘게레스에 하루를 숙박하였는데, 그 호텔을 다시금 찾았다. 피에로가 걸터 앉아 있는 벤치도 그 모습 그대로였다~! 내 스페인 여행의 추억을 되살려 주는 이런 이벤트를 나는 좋아하나 보다~!! 내 즐거웠던 기억을 다시 꺼집어내어 다시 즐기는 것은 유럽 스페인 여행에서 내가 즐기는 하나의 의식이 되어 버렸다. . . . . .
이번 스페인 여행에서 나의 중요한 여행지였던 카다케스(Cadaques) 마을~! 인구 2천 명의 작은 마을 카다케스는 하지만 여행자들이 마을 주민보다 더 많을 정도로 많은 여행자들이 넘쳐났다. . 휘게레스에서 카다케스까지의 거리는 25km 정도 멀지 않지만, 카다케스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 바닷가 꼬불꼬불한 절벽길을 달려야만 하기 때문에 30분은 족히 걸렸다. 하지만 그 30분 동안 스페인 여행 카탈루냐 북쪽 바닷가의 절경을 볼 수 있으니, 서둘러 가야 할 이유도 없었다. . 아담한 카다케스 마을은 온통 하얀색으로 단장된 어촌이었다. 하지만 초현실 주의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가 오랜 동안 살아서 유명한 마을이 되었다. . . . . .
날씨가 흐려 조금 쌀쌀해진 해변가에서 작은 불빛에 의지하며, 크레페를 팔고 있는 어린 소녀가 내 눈길을 끌었다. 무조건 달려가, 그냥 딸기잼만을 바른 평범한 크레페를 주문하고, 그녀의 사진을 담기 시작하였다. 나의 행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는 묵묵히 크레페 만드는 자신의 일을 계속하였다. 나는 그녀에게서 크레페를 다시 주문하고, 2개나 먹었다. . 이번 스페인 여행에서 기대했던 만큼 카다케스 마을에서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 단지 날씨가 흐리고, 간간이 이슬비를 뿌려 사진이 흐린 점만이 유일하게 마음에 들지 않기는 하였지만~!! . . . . .
하루 밤을 카다케스의 호텔에서 머문 후, 다음 날 아침 일찍, 근처 다른 곳에 있는 달리의 생가를 찾았다. 이 마을의 이름은 카다케스 포트 이갓 (Cadaques Port Lligat)~! 아주 작은 어촌이었다. 달리는 인구 100명도 될 듯 말 듯한 이 작은 어촌 마을 하얀 집에서 52년 동안 살았다고 한다. 달리의 생가는 현재 또 다른 달리 미술관으로 꾸며져 있었다. 근처를 배회하는 사진 속의 사람들은 미술관 티켓을 구입하고 자신의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나도 그 대기열에 동참하였다. 달리 미술관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 주시길~!! . . . . .
카다케스 포트 이갓에서 만난 한 부부는 자동차 머리 위에서 서핑을 내려 꺼내들더니만, 말 한 마디 없이 조용히 나란히 바다로 향하였다. 아침의 햇살을 받으면서~! . . . . .
. 카다케스 마을의 등대는 카다케스 세우스(Ceus) 곶에 세워져 있었다. 세우스 곶은 자동차로 다시 5km 떨어진 곳에 있었다. 한가로운 등대를 여학생과 함께 담아보았다. . . . . .
. 카다케스를 떠나며 잠시 찾은 스페인 여행 카탈루냐 북쪽 항구 도시는 로제스(Roses)~! 로제스는 모래 백사장을 가진 포근한 작은 항구도시였다. . 스페인 여행 카탈루냐 주의 구석구석 자동차로 여행하였다. 작은 마을들에게서 큰 기쁨을 느꼈다. 바르셀로나의 대도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옛스러움과 고즈늑함이 여행자에게 큰 즐거움을 선물하였다. . 나는 다시 또 스페인 여행을 꿈꾼다. 다시 카탈루냐를 방문하더라도, 이번에 찾은 피레네 산맥의 작은 마을들과 그리고 카다케스를 비롯한 카탈루냐 북쪽 바닷가를 다시 여행할 것을 꿈꾼다. 스페인 여행은 중세로의 시간 여행이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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