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작용 원리와 글루타치온

[태균맘]

해독작용(Detoxification)원리와 글루타치온

유기산 검사를 해보면 많은 수는 아니지만, 해독 부분에 장애를 나타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영양보충제를 먹이면서도 혹시 간에 부담이 될 만큼 해독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해독 문제를 간략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해독이라는 용어는 현대의학에서 상당히 거부감을 느끼는 용어지만, 자연의학에서는 인체의 건강

항상성 유지를 위해 아주 중요한 개념입니다. 세포가 폐와 장으로부터 영양물질을 받아서 에너지를

만들 때, 혹은 인체를 구성하고 기능을 담당한 유기물질이 수명을 다해 죽을 때 (우리 몸의 세포는 매일

죽어나가며 자기 역할을 다하고 남는 잉여물질들 등) 이들 노후물질을 처리하는 과정이 해독입니다.

해독이 필요한 물질들은 거의 지용성이기 때문에 이들의 체외배출을 위해서는 수용성으로 바꾸거나

체외로 그대로 배출되어서는 안되는 독성물질을 비독성물질로 전환하는 작업이 바로 해독작용입니다.

이 기능을 담당하는 주요 기관이 간, 장, 신장, 폐, 피부이지만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해독기관은 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이야말로 해독을 대표하는 장기입니다. 간은 두 단계를 거쳐서 해독이 필요한 물질들을

변환시켜 신장과 담즙을 통해 체외로 배출하게 됩니다. 이들 변환관계를 주도하는 것이 간세포에서 만들어

내는 대사효소와 더불어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글루타치온과 같은 여러 가지 아미노산 합성물들입니다.

당연히 이들 물질의 생성이나 흡수가 부족할 때, 혹은 이들 과정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해독작용은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진행되는데, 만약 간의 1단계 해독이 원활하고 2단계

해독이 저하되어 있다면 1단계를 거친 중간대사물들이 당연히 증가하게 될 것이고, 문제는 2단계 해독을

거치지 못하는 1단계 물질들은 더욱 독성을 띄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욱 독성이 강해진 1단계 물질들은 다시

정상 조직을 파괴하는 경향이 높아집니다.

1단계 해독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생리활성물질이 원활하지 못해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위산분비

억제제인 시메티딘이나 여성호르몬의 대사가 느려져 남성이 여성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해독기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1단계 결함인지 2단계 결함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

하게 됩니다. 해독작용의 결함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체내 문제가 바로 새는장증후군 (Leaky Gut Syndrome)

입니다. 장과 장사이의 막이 얇아지고 약해져서 좋은 영양분과 물질만 통과해야 할 장 내부에서 온갖 독성

물질이 통과하면서 2차적 문제가 생기는 통합의학에서는 만병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해독을 위한 간기능 강화도 좋지만 새는장증후군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쇼박사는 타이레놀을 비롯한 화학적 진통제에 대한 경계를 늘 주장하곤 합니다. 그만큼 해독작용을 많이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고 있는 각종 항생제재들의 폐해가 바로 여기서 출발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의 해독지수는 우리 아들 태균이의 해독지수를 나타낸 것인데, 피루글루탐산이 아주 높게 나와있습니다.

항생제나 타이레놀 등의 진통제 등을 많이 복용했거나 축적된 경우 높게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태균이는 정말로

감기약이나 이런 것들을 먹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왜 높게 나올까요? 바로 간질약 때문입니다.

16살에 간질이 발생한 후 2년간 먹고나서 전혀 증세가 없으면 그만 둬도 된다고 했다고 했는데, 그래도 너무

불안하여 아직까지도 먹이다 보니 벌써 5년이 넘었습니다. 사실, 초기 간질 발생시 워낙 심한 대발작이었음에도

약복용 이후 한번도 간질을 하지 않은 것은 그 당시 바로 같이 고용량으로 같이 복용시킨 비타민B6와 마그네슘

덕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의 생각과 달리 태균아빠의 생각은 더 복용하기를 원하기에 그 의견을 존중해 주다

보니 결국 해독지수를 크게 요구하는 수준의 높은 피루글루탐산이 발생하게 되었네요. 약물의 높은 해독 요구량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듯 쉽습니다.

특히 글루타치온은 해독의 선봉 물질입니다. 글루타치온 생성이 약하거나, 작용이 원활하지 않을 때, 해독에 결정적인

문제를 가져오기 때문에 원인여부에 따라 글루타치온을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목일]

태균맘님,늘 고맙습니다.
시간과 공을 많이 들여 공부해야할것들을 이렇게 쉽게 정리해주시니 그저 감사할따름이지요.
요즘 많이 바쁘신데 건강해치지않도록 조심하시고 염치없지만?^^ 계속 많은 도움부탁드려요

[가을별빛]

저도 수년간 간질약을 복용하고 있는데요 엽산제와 함께요 저도 이약이 필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