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6월18일(화) 13시50분~16시50분
◎ 대 상: 부산진구장애인복지관 10명, 인솔자 2명
◎ 참여 강사: 김은숙, 구본훈, 박현숙
◎ 장 소: 부산시민공원
이 숲체험 교육은 산림청, 한국산림진흥원 및 복권위원회
복권기금으로 조성된 녹색자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며칠 전부터 기온이 심상찮더니 기온이 32˚ 올해 가장 높은 날이었답니다.
‘우리 대상자 선생님들 잘 견딜 수 있을까?’ 걱정하며 ‘오늘은 쉬엄쉬엄 시원한 데서 느긋하게 즐겨야겠구나‘
생각하고 일찍 나섰습니다.
시민공원에 도착
6월은 ‘나뭇잎’과 ‘철새와 텃새’라는 주제가 있는지라
나뭇잎의 역할 중 하나인 잎의 증산작용을 알려주면 신기해하실 거 같아 도착하자마자
버즘나무 가지 끝에 비닐봉지를 씌워 봉해 두고 수업할 장소를 한 바퀴 돌아 봤습니다.
약속 시간 10분 전 남문에 도착하신 샘들
한달 만에 뵙게 되니 건강하신지 궁금하고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 나누다 보니
평소 인원의 2/3만 참석하셔서 안 보이는 분들은 염려도 되는 걸 보니 그새 정이 들었나 봅니다.
그늘막 아래 모여 인사하고, 몸풀기 체조하고, 안전사항 당부하고, 오늘 일정 말씀드리고 출발!
♧ 기억의 숲에서 나뭇잎 놀이
아름드리 버즘나무 90여 그루로 조성된 「기억의 숲」에서
버즘나무 이야기 들려드리고
[나뭇잎 놀이와 관찰하기]
기억의 숲 울타리 안에 있는 나뭇잎으로 놀아 봤습니다.
등에 붙여 둔 나뭇잎이 같은 짝을 찾아 팀을 만들고
그 나뭇잎으로 주위에서 나무를 찾아 사진 찍어오기
모양으로 분류해보고 만져보고 촉감 느끼기
루페로 다양한 무늬 들여다보고 차이점 찾기
[나만의 팽이 만들기]
♧ 소나무 숲에서 새 이야기
철새와 텃새 이야기
새 둥지 만들고 뻐꾸기 탁란 놀이하기
자연과 같이
서로 다름을 받아들이고 열린 마음으로 더불어 함께 어울려 살 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하였습니다.
- 수업 후기 -
* 오늘은 수업 시작 후 늦게 합류하신 분도 있고, 컨디션이 안 좋아 모시고 먼저 가신 분도 계셔서
날씨도 더운데 혹시나 진행이 무리가 되었던 건 아닌지 되짚어 보게 되었습니다.
시작하기 전엔 느긋하게 풀어가리라 생각했는데,
오직 대상자의 감정에 충실하며 여유 있게 진행한 수업의 만족도가 더 높음을 알면서도
수업하다 보면 왠지 준비한 걸 더 전하고 싶은 맘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가 있으니,
적정선(기준)을 잡는 것이 아직 미숙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저의 기억력을 믿을 수 없어 수업 시작 전 '나뭇잎 실험 중이니 나중에 잊어버리지 말고 챙겨보자'고 얘기해 놓고는
이동할 때 생각 없이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가 다음 날에야 기억해내는 초짜 숲 해설가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숨 막혀 할 나뭇잎을 생각하며 가보았더니 땀을 이렇게 뻘뻘 흘리고 있었네요~~
나뭇잎에게 미안하고, 못 보여준 울 대상자 선생님들께도 미안합니다.
* 어떤 분이 “숲 해설가는 극한 직업인 거 같다”고 하셨다는데
그럴리가요~~ 더위는 잠깐이고 숲에 들어서면 숲에서 퍼져나오는 피톤치드로 샤워하며 시원함을 느끼고, 활동하다 보면 더위도 잊고 몰두하게 되니 얼~마나 즐거운 직업이게요~~.
하지만,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항상 마음속에 남아있긴 합니다.
그래도,
또박또박 걸어가다보면 언젠가는 당당하게 '숲해설가입니다' 라고 소개 할 날이 오겠지요!
주절주절 얘기가 길어졌네요.
구본훈 샘, 박현숙 샘 함께 수고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버즘나무 그늘이 그렇게 고맙던 무더운 날,
재미있는 체험 이끌어 가시느라 애쓰신 김은숙 선생님,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밝은 표정으로 체험을 즐겨주신 참여자 분들,
모두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리고 박현숙 선생님도요~
7월은 단단히 각오해야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상자분들과 즐겁게 활동을 하셨네요, 숲은 그자리에 있어 찾아가기만 하여도 받겨주는것 같아요.
수고 하셨습니다 ~~^^
자신의 일을 즐기며 하는것을 보니 선생님은 이미 멋지고 당당한 숲해설가입니다^^
더운 날씨 수고하셨습니다.
멋진 후기 잘봤습니다^^
신선합니다 잘하고자 하는 욕심 실수 이 모두가 처음하는 사람만이 내뿜는 신선함. 실험대상 나뭇잎도 너그러이 이해할겁니다
활동 그림 배치도 자유롭고.
응원합니다 김은숙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