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1구간, 2023. 6. 7.~8.(수,목) - 음력(4. 19.~20.), 일출 05:04~일몰 19:42
- 2구간, 2023. 6. 16.~17.(금,토) - 음력(4. 28.~29.), 일출 04:55~일몰 19:47
●산행지: 금대지맥 2구간 졸업
●산행코스:
- 1구간, 두문동재~금대봉(1,418m)~1,332m봉~우암산(1,348m)~대덕산(1,310.3m)~울둔고개~매봉산(1,127m)~배재(412번도로)~삿갓봉갈림봉~삼봉산(1,231.3m)~고혈치~1,239m봉~오두재(28번도로)~갈모산(1,168.9m)~매봉산(1,078.5m)~송이재
- 2구간, 송이재~광대산갈림봉~비슬이재(424번도로)~각희산(1,083m)~물방울산(1,044m)~1,092m봉~배재~고양산(1,152.3m)~큰골갈림길~1,006.4m봉~마치(910.6m)~상정바위(1,007.3m)~955m봉~남산(959m)왕복~오음봉(446.3m)~오대천/골지천합수점
●먹거리: 생수2.8리터, 박카스2+비타500, 튀김건빵, 견과류3, 하리보, 사탕10
●준비물: 하계텐트, 경량우모, 바람막이, 상의, 모자, 장갑, 메트, 스틱, 헤드랜턴, 구급약, 피부연고, 부직반창고, 충전지2, 충전짹, 손수건, 면수건, 휴지, 물티슈, 팔토시2, 전지가위, 말방울, 비닐우의, 안대, 귀마개, 양말, 띠지11
●거리: 약 72.4Km(33.8+38.6)
●소요시간: 57.33h(28h+29.33h)
●누구랑: 나홀로
●경비: - 1구간 (시외버스29,900, 택시18,400, 택시30,600, 뒤풀이41,000, 시외버스29,900)
- 2구간 (기차13,600원, 택시30,600원, 남평초교 구멍가게 음료11,000원, 나전교편의점 하드1,500원, 정선역편의점 김밥음료3,700원, 기차15,100원, 뒤풀이14,000원)
●날씨: 18~29, 19~31
●산행경과:
* 6. 7.(수) :
- 23:26 : 두문동재
- 23:48 : 금대봉
- ??:22 : 고목나무샘
- ??:?? : 우암산
- 01:12 : 분주령
* 6. 8.(목)
- 05:05 : 분주령
- 05:40 : 대덕산
- 06:04 : 핏대봉
- 06:41 : 1,161.5m봉
- 07:17 : 울둔고개
- 07:50 : 매봉산(1,127m)
- 08:05 : 배재
- 08:30 : 1,188.m
- 08:55~09:06 : 행동식
- 09:20 : 1,103.6m봉
- 09:54 : 삿갓봉갈림봉(1,157.3m)
- 16:00 : 삿갓봉
- 10:54 : 경계
- 11:02 : 삼봉산
- 11:07~11:15 : 행동식
- 12:23 : 1,228.4m봉
- 12:41 : 고혈치
- 13:33 : 1,238.2m봉
- 13:55 : 1,145.9m봉
- 13:57~14:10 : 행동식
- 14:41 : 다랫봉(1,173.8m)
- 15:19 : 오두재
- 16:17 : 갈모산(1,169m)
- 18:13 : 1,075.7m봉
- 18:40 : 매봉산(1,080.6m)
- 19:05 : 1,005.7m봉
- 19:27 : 송이재
* 6. 16.(금) 19km
- 11:25 : 송이재
- 12:02 : 992.1m봉
- 12:28 : 위밀재
- 12:43 : 비슬이재
- 13:22~13:46 : 1,058.5m봉
- 13:35 : 각희산
- 13:46~56 : 행동식
- 14:48 : 무넬골산(1,050.2m)
- 15:16 : 1,032.8m봉
- 15:24 : 물방울산(1,044m)
- 15:49 : 소래재(905m)
- 15:55~16:03 : 행동식
- 16:27 : 1,093.1m봉
- 17:00 : 934.3m봉
- 17:38~47 : 다래재, 행동식
- 17:58 : 867.8m봉
- 18:07 : 다래재(815m)
- 19:00 : 960.9m봉
- 19:23 : 961.9m봉
- 17:59~20:09 : 승두치/ 송두재, 행동식
- ??:10 : 배재
- 20:37 : 901.8m봉
- 21:31 : 고양산(1,152.3m)
* 6. 17.(토) 19.6km
- 05:10 : 고양산
- 05:49 : 큰골갈림길
- 06:50 : 곰목이재
- 06:15~23 : 행동식
- 06:35 : 1,004.3m봉
- 07:48 : 857.4m봉
- 08:16~26 : 행동식
- 08:36 : 마치(895m)
- 09:47 : 상정바위
- 10:37 : 926.6m봉
- 12:38~13:00 : 955m봉
- 12:50 : 남산
- 14:02 : 814.3m봉
- 15:55 : 남평초교
- 16:27 : 오음봉
- 16:41 : 하산
- 16:58 : 남평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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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대를 끝냈다는게 꿈만 같습니다. 이거를 1구간에 끝낼 계획을 했으니 좀 무모했네요. 너무 쉽게 덤볐어요. 직전에 백운지맥을 했는데 지금 심정으로는 두배는 더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태백시는 해발고도가 700m라 모기가 없다지요. 그 태백에서 출발해 삼척시 하장면을 횡단하고 정선 화암에 붙어 임계, 여량, 여탄, 북평, 남평대교,,, 오대천과 골지천이 합수하는 곳까지입니다. 힘들면서도 멋진 지맥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1구간에 분주령에서 잠깐 잤는데 여기서 그냥 갔더라면 송이재에서 연장하여 벌문재에서 비박하고 담날 고양산까지 가능했을까 싶다가도 근무 마치고 출발했는데 야간에 대덕산에서 울둔재까지 넝쿨잡목지대를 이슬을 털며 진행하기란 쉬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몸이 축나서 그런지 이번 2구간 진행도 꽤 힘들었는데 야간에 고양산 오르는데 땀을 비오듯 흘렸구요. 물이 약간 부족해 조절하느라 애먹었습니다. 고양산 이후는 비교적 순탄한데 후반 남산갈림봉을 150m쯤 남기고는 체력이 바닥나 30분 눴다 다시가고를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끝이 좋았네요. 남평대교를 건너 좌틀하여 오대천이 내려오는 나전교를 건너 편의점에서 하드하나 사물고 나오니 북평에서 정선 시내 나가는 17:18분 버스가 알맞게 오고, 오늘이 정선5일장이라 청량리로 18:26분 출발하는 아리랑열차를 탔습니다. 협곡을 지나는 주변경관이 운치있어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어요. 남평초교 구멍가게에서는 캔맥은 피하고 음료수를 네개 마셨습니다.
터미널로 가지않고 다리에서 내려 시내로 걸어갔음 정선장도 40분 정도 구경하는건데 그랬습니다. 아리랑열차는 어제 아침에 내린 민둥산역을 지나 예미, 영월, 제천, 원주로 부지런히 달립니다. 직행버스보다 시간은 더 걸리고 오일장을 보고 탄 승객들이라 시끌벅적하지만 모두가 제 취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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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대지맥(金台枝脈)이란..?
한강과 낙동강이 발원하는 백두대간 금대봉(1,418.1m)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금대지맥(金台枝脈)은 0.9km 떨어진 우암산(1,348m)에서 어천과 지장천의 경계를 이루는 노목산(1,148m), 지억산(1,116.7m)으로 가는 노목지맥(櫓木枝脈)을 내보내고, 북진하여 한강의 최상류인 골지천과 그 지류인 어천의 경계를 이루면서 대덕산(1,310.2m), 오두재, 비슬이재, 각희산(1,083.2m→0.5km), 소리재, 다래재, 승두치를 지나서 고양산(1,152.4m)에 이른다. 고양산에서는 송천이 골지천에 합류하는 아우라지를 바라보며 끝나는 반론산(1,077m), 염장봉(676m) 줄기를 내보내고, 마치(910m)에 이르러 정선읍과 어천의 끝으로 가는 철미산(634.3m) 줄기를 내보내고, 계속 북서진하여 상정바위(1,006.2m), 남산(953.6m), 오음봉(446m)을 지나 오대천과 한강의 합수점을 바라보는 정선군 북평면 남평리 남평대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6.9km의 산줄기이다.
한강의 발원지는 세종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 택리지, 대동여지도 등 옛 문헌에서 오대산 우통수(于筒水)로 기록되어 있었으나, 1987년 국토지리원의 정밀 실측에 의해 금대봉과 우암산 사이의 검룡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위쪽에 고목나무샘과 제당굼샘이 있는데, 금대지맥 우암산 동쪽에 위치한 고목나무샘이 실질적인 한강발원지라고 볼 수 있다. 금대지맥 끝점은 검룡소에서 흘러나온 골지천과 우통수에서 흘러나온 오대천이 합해지는 곳이다.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를 나온 물은 골지천이란 이름으로 흘러내리다가 임계면에서 임계천을 보태고 여량면 아우라지에서 송천을 보탠다. 그리고 금대지맥의 끝에서 오대천과 합해지는데 정선사람들은 이를 조양강이라 부른다. 조양강은 영월을 지나면서 동강이 되었다가 양수리 두물머리까지는 남한강으로 불리다가 북한강을 만나면서 한강이 된다.
♤ 금대지맥 개념도
♤ 금대지맥을 지나는 동네
* 태백시(太白市, 화전동, 창죽동, 원동, 하사미동)
태백시(太白市)는 강원도 동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강원도 최남단에 위치한 시이다. 삼한시대의 진한에 속한 부족국가로서 현 삼척시 사직동에 도읍을 둔 실직국(悉直國)에 속하였으나, 고구려 장수왕 때 사직국이 망하고 고구려의 영토가 되었다. 신라 지증왕 때에 이곳에 실직주가 설치되었다가 무열왕 때에 북령이라 개칭하여 군사적 요충지가 되었다. 신라 경덕왕 때에 삼척군으로 개칭하였다. 이후 조선시대에는 강원도와 강릉부 삼척군에 속하였다. 1977년에 황지읍 화전출장소, 소도출장소가 설치되었고, 1981년에 삼척군 장성읍과 황지읍을 합하여 태백시로 승격되었고 8개의 행정동이 있다. 1970년대 석탄 관련 광업으로 발전하였고, 장성탄광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무연탄광이다. 대한민국의 유일한 고원 도시로서, 태백산을 비롯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휴양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기초자치단체인 시(市)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다. 영동권 시군 중 동해안과 접하지 않은 유일한 내륙지역으로 동쪽으로는 삼척시 도계읍 및 가곡면, 서쪽으로는 영월군과 정선군, 남쪽으로는 경북 봉화군, 북쪽으로는 삼척시 하장면 및 신기면과 접해있다. 한 때는 석탄 산업의 메카라 불릴 정도였으나 지금은 석탄 산업의 쇠퇴와 함께 내리막을 걷고 있다. 해발 1,549m의 백두대간에서 분기한 태백 준령산악 협곡지대에 있어 고원성 산지의 특성을 지닌다. 때문에 전 지역이 높고 험준한 지세를 이룬다. 하천은 시의 중북부에 있는 대덕산(1,310.3m)을 중심으로 북류하는 북한강의 상류인 골지천과 매봉산(1,304m)을 중심으로 남류하는 낙동강의 상류인 황지천·철암천이 있고, 동쪽에 동류하는 오십천과 가곡천이 있어 두부침식에 의한 하천쟁탈 현상이 활발하다. 평야는 거의 없으나 비교적 완만한 고위평탄면이 곳곳에 발달되어 있어 밭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질은 주로 고생대 조선 누층군 석회암과 평안 누층군이 분포하고 있으며, 오랜 지질시대의 지각운동을 받아 지질구조가 매우 복잡하다. [통합포탈에서 발췌정리]
* 삼척시(三陟市, 하장면)
삼척시는 강원도 동해안 최남단에 있는 시이다. 삼한시대에 이곳은 실직국(悉直國) 또는 실직곡국(悉直谷國)이었는데, 102년(파사왕 2)에 신라에 합병되었다. 그 후 고구려 장수왕의 남하정책으로 468년(장수왕 56) 일시 고구려의 영토가 되었으나, 505년(신라 지증왕 6) 신라가 다시 회복해 실직주(悉直州)를 설치하고 군주(軍主)를 파견하였다. 995년(성종 14) 지방행정구역이 10도체제로 개편되면서 삼척군은 척주(陟州)로 승격되어 삭방도(朔方道)에 소속되었으며, 단련사(團練使)가 파견되었다. 삼척지역은 외적의 침입은 물론이거니와 북방에서 거란과 몽고의 침입도 있었다. 동해안에는 왜구의 침입 또한 빈번하였다. 따라서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였다. 이러한 환경의 영향으로 이 지역의 주민들은 미륵신앙에 몰입하게 되고, 천년 후의 극락세계를 염원하며 갯벌에 향을 묻는 매향(埋香)의식이 확산되었다. 1631년(인조 9) 부사 이준(李埈)이 삼척도호부의 관내를 부내(府內)·매곡(邁谷)·노곡(蘆谷)·덕번(德蕃)·북평(北坪)·박곡(璞谷)·미로(眉老)·소달(疏達)·장생(長生)의 9개 리로 나누었는데 읍성을 중심으로 동쪽을 부내, 서쪽을 매곡이라 한 것이 삼척시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수군의 경우 태조 때부터 부사가 삼척의 수군본부인 삼척포의 만호를 겸직하였는데 1419년(세종 1) 부사가 삼척만호를 겸직하던 것을 폐지하고 별도의 수군첨절제사를 파견했다. 조선시대의 삼척지방 행정관청은 동헌을 중심으로 인접해 있었으므로 동헌터가 있는 지금의 죽서루 부근이 행정의 중심을 이루었던 지역이다. 1895년 5월 26일 8도제가 폐지되고 23부제가 실시되어 강릉부 삼척군이 되었다가, 그 다음해인 1896년 8월 4일에는 23부제가 폐지되고 다시 13도제가 실시됨에 따라 강원도 삼척군이 되었다. 1960년 1월 1일에 상장면이 장성읍으로 개칭, 승격되었고, 1963년 1월 1일에 소달면이 도계읍으로 승격되었다. 1973년 7월 1일에 하장면의 가목리와 도전리가 정선군으로 이관되었고, 노곡면 금계리가 근덕면에 편입되었다. 같은 날 황지출장소가 황지읍으로 승격되었다. 1980년 4월 1일에 삼척군 북평읍과 명주군 묵호읍을 통합해 동해시를 설치했고, 같은 해 12월 1일 원덕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81년 7월 1일 장성읍과 황지읍을 통합해 태백시가 설치되었으며, 1982년 9월 30일에 군청사를 삼척읍 성내리에서 교리로 이전하였다. 1986년 1월 1일 삼척읍이 삼척시로 승격되면서 삼척군에서 분리되었다. 삼척시는 태백탄전과 동해공업 지역의 연계교역지로 지하자원, 수산자원, 관광자원이 모두 풍부하다. 태백시와 동해시 일부가 삼척시에 속해 있던 1979. 12. 31. 인구가 30만 명에 이르기도 하였다. 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이 위치하여 1,000m 이상의 고위평탄면을 이루고, 동쪽으로 급경사를 이루어 해안평야를 형성한다. 북쪽에는 동해시 남쪽에는 경북 울진군과 맞닿아 있고, 서쪽으로는 태백시와 맞닿아 있다. 태백산맥이 동쪽으로 급격히 내려오면서 동해안으로 흘러 들어가고 서쪽으로는 고원 구릉지대를 형성하여 광동댐이 위치하는 등 도처에 동쪽으로 흐르는 많은 하천이 골고루 발달되어 있다. 지형 지세는 험준한 백두대간과 넓고 긴 해안선, 그리고 많은 항포구를 가지고 있어 깨끗한 백사장과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빼어난 천연 해수욕장, 그리고 수많은 계곡, 명산과 더불어 동굴관광의 고장, 삼척의 아름다움을 더 한층 빛내주고 있다. 해발은 4개 동지역과 원덕읍, 근덕면, 노곡면, 미로면, 가곡면, 신기면이 400m 이하로 위치하고 있으나, 도계읍, 하장면 일부 지역은 해발 800m이상 고원지대로 형성되어 있다. 삼척시는 옥천 습곡대와 영남 지괴의 동부 경계 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질 구조가 다양하고 복잡하다. 이러한 지형적 영향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55개의 석회동굴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2002년도에는 《삼척세계동굴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세계적인 동굴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58.4km의 긴 해안선은 단조롭고 완만하여 간척사업이나 수산양식사업에는 다소 불리하나 해안을 따라 넓게 펼쳐진 송림과 모래사장, 동해의 맑은 청정해수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백두대간과 동해안에 입지하여 해양성 기후로 온화하며, 사계절 한류와 난류가 교류하여 어족 자원이 풍부하다. [통합포탈에서 발췌정리]
* 정선군(旌善郡, 화암면, 임계면, 여량면, 정선읍, 북평면)
강원도 남동부에 위치한 군으로 북쪽은 강릉시, 북서쪽은 평창군, 남쪽은 영월군, 동쪽은 동해시·삼척시·태백시와 접한다. 임계천과 구절천(九切川)이 만나는 강변과 북평면 남평리 강가에 고인돌군이 남아 있다.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의 영현으로 668년(보장왕 27)에 잉매현(仍買縣)이라 불렸으며, 신라의 삼국통일 후 757년(경덕왕 16)에 지금의 이름인 정선으로 개칭되어 명주(溟州)에 소속되었다. 조선시대에는 1466년(세조 12)에 원주의 관할령이 되었으며, 이듬해 정선군으로 부활되어 조선 말기까지 계승되었다. 1895년에 강원도에서 충주부 관할로 이전되었고, 다음 해인 1896년에 13도제를 실시하면서 다시 강원도 관할이 되었다. 1924년에 서면이 정선면에 병합되었고, 1931년에 도암면이 평창군에 편입되었다. 1935년에 정선면 일부가 평창군 진부면에, 신동면 일부가 영월군 상동면에 각각 편입되었다. 1948년에 신동읍 조동리에 대한석탄공사 함백광업소가 문을 열게 되면서 이 지역의 탄광 개발이 시작되었다. 1973년 7월 1일에는 정선면과 동면 사북출장소가 각각 읍으로 승격되어 2읍 5면을 관할하게 되었다. 이때 삼척군 하장면 가목리와 도전리가 임계면에, 명주군 왕산면 구절리와 남곡리가 북면에, 신동면 천포리가 영월군에 각각 편입되었다. 1974년에 태백선이 완공됨에 따라 이 지역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석탄 공급지가 되었다. 백두대간이 북에서 남으로 뻗어가면서 강원도에 이르러 영동과 영서의 분수령을 형성하였는데, 정선군은 영서에 위치한다. 한강기맥에서 뻗어내린 상원산(上元山)·가리왕산(加里旺山)·비봉산(飛鳳山)·벽파령(碧波嶺)·성마령(星摩嶺)·마전치(麻田峙) 등이 군의 우측을 이루었으며, 석병산(石屛山)·중봉산(中峯山)·갈래산(葛來山)·백운산(白雲山)·예미산(禮美山) 등은 좌측을 이루고 있다. 고양산은 군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화암면, 여량면, 임계면의 일부를 형성하였다. 갈래산(葛來山)은 동에서 서로 뻗어내려 우암산, 서운산, 기우산을 이루면서 조양산(朝陽山), 병방산(兵防山)을 끝으로 북쪽은 정선읍과 화암면의 일부가 되고 남쪽은 남면의 북반(北半)을 이루었다. 함백산은 서쪽으로 뻗어 영월로 가는 중간에 백운산(白雲山), 두위봉(斗圍峰) 등이 있으며 그 북쪽은 화암면의 일부를, 남쪽은 신동읍을 형성하였다. 남한강 상류가 관류하고 있는 정선에는 오대천, 석항천, 지장천, 용탄천, 어천, 골지천, 임계천, 송현천, 송천, 봉산천 등 10개의 하천이 있다.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발원한 송천과 삼척시 하장면에서 발원한 골지천이 여량면에서 합류하고, 북평면 나전리에서 오대천과 합류하여 정선읍에 이르러, 하장면 어리에서 내려오는 어천과 합류하며, 갈래산에서 발원하여 고한읍·사북읍·남면을 관류(貫流)하는 지장천과는 가수리에서 합류하여 남한강을 이루어 충청·경기·서울을 지나 서해로 유입한다. 내륙 산간에 위치하므로 대륙성 기후의 특성이 나타난다. 해발고도가 높은 산간 지역이 많으므로 고랭지의 분포가 넓다. 따라서 첫 서리가 빠르고 또한 늦게까지 서리가 내리므로 겨울이 길고 식물의 생육 기간이 짧다. 이른 봄에는 태백산맥과 동해의 영향으로 샛바람이 많이 불며 그 피해가 적지 않다. 「정선아리랑」(강원도 무형문화재, 1971년 지정)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아우라지 나루터는 북쪽에서 흘러내려오는 구절천(또는 송천)과 남동쪽에서 흘러 들어오는 골지천이 여량면 여량리에서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나루터인데 예로부터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도로가 확장, 포장되어 교통이 편리해짐에 따라 여량면·임계면과 신동읍 등지에서 고랭지 채소의 재배가 활발하다. [통합포탈에서 발췌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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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부 구간거리
금대봉-0.9km-노목산갈림-4.1km-대덕산-5.6km-배재-11.2km-오두재-5.5km-송이재-3.2km-비슬이재-1.3km-각희산(-0.5)-4.1km-소래재-2.9km-다래재-3.0km-승두치-1.7km-고양산-1.9km-곰목이재-4.6km-상정바위-3.0km-남산-4.5km-오음봉-0.2km-골지천 / 56.9km
♤ 구간거리
- 금대봉 ~ 비슬이재 32.1km, 접속: 1.2km(두문동재 ~ 금대봉)
-. 금대봉 ~ 배재 11km
-. 배재 ~ 오두재 11.2km
-. 오두재 ~ 비슬이재 8.7km
-. 송이재 ~ 비슬이재 3.2km
- 비슬이재 ~ 남평대교 33.3km
-. 비슬이재 ~ 고양산 15.8km
-. 고양산 ~ 남평대교 17.5km
-. 고양산 ~ 상정바위산 6.5km
* 식수 공급지 및 산행 정보
- 고한 콜택시: 033-592-5000
- 송이재 왼쪽 건천리 방향 농가 식수
- 송이재에서 왼쪽 하늘닿은마을 건천리까지 도보 30분
- 남평초교 왼쪽 구멍가게
- 남평대교 건너 좌틀 나전교 건너 나전마을 입구 정선 나가는 버스정류장, 편의점
- 정선군 화암면 마을택시: 010-5373-2491, 010-4101-5741, 010-5462-2373
♤ 서울에서 금대지맥 분기점, 송이치 가는 길
- 청량리 ~ 민둥산역: 07:34, 09:55, 3.10h, 13,600원
- 민둥산역 ~ 송이치: 택시 , 0.40h, 30,600원
- 청량리역 ~ 고한역: 17시, 19:10, 3.17h, 14,300원
- 동서울터미널 ~ 정선터미널: 07시, 2.30h, 27,300원
- 동서울터미널 ~ 고한사북터미널: 20시, 21:10, 22:30, 2.50h, 29,900~32,800
- 동서울터미널 ~ 태백터미널: 20시, 21:10, 22:30, 3.30h, 33,500~36,800원
- 고한사북공영터미널 ~ 상갈래교차로: 버스
- 상갈래교차로 ~ 두문동재 택시 : 7,700원
- 태백시외버스터미널 ~ 두문동재 택시 24,000원
♤ 합수점에서 서울 올라오는 길
- 송이치 ~ 고한사북공용터미널: 택시 35,000원
- 남평대교 건너 좌회전 ~ 아랫나전버스정류장: 도보/ 편의점
- 아랫나전정류장 ~ 정선터미널 : 버스
- 남평대교 ~ 정선터미널(6.7km): 택시 15,000원
- 정선터미널 ~ 동서울: 09:30, 12:20, 16:10, 19:00, 3.20h, 27,300원
- 정선역 ~ 청량리역: 정선5일장마다 정선아리랑열차 운행, 15,100원, 18:26~21:30
- 고한사북공영터미널 ~ 동서울: 09:25, 09:50, 10시, 10:30, 12:25, 13시, 13:30, 14:10, 14:40, 15:25, 16시, 16:30, 17:10, 17:50, 18:25, 18:15, 19:40, 21:20, 23시, 3h, 29,900~3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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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대지맥은 그치지 않는 한강의 심장을 펌프질 하는 백덕, 주왕, 황병, 노목, 죽렴, 두위 등과 함께 한강의 최상류를 형성하는 지맥군이다. 잡목 가시가 억센 여름 산행은 가급적 피하면서도 바람이 거센 1,000고지 이상의 고도로 여름산행 최적지로 꼽히기도 한다. 예상보다 기온이 낮거나 기상 예보와 달리 비가 오는 경우가 잦아 보다 섬세한 준비를 필요로 하는건 물론이다. 금대지맥의 합수점을 두고 칠마산이니 염장산 아우라지니 "신 산경표"를 형해화하려는 많은 움직임이 있어온 것으로 안다. 지맥은 합수점을 향하지 않는다. "산자분수령원칙"을 지맥의 합수점에까지 견강부회하는 일부 세력들이 산줄기를 탐미하는 산꾼들을 이간시키는 분탕질을 놓고 있다. 간단하게 말한다면 『산경표』의 "산자분수령원칙"은 정맥에만 해당한다. 조선시대 『산경표』에는 지맥 개념 자체가 없다. 또한 지맥에 "산자분수령원칙"이 적용된다면 모든 지맥이 합수점을 향해야 원칙에 부합한다. 원칙이란 일부가 아닌 그 분야 전반에 미쳐야 하는 때문이다. 항차 162개 지맥 중 몇몇 합수점을 향하는 소수 지맥을 두고 성급하게 산자분수령원칙을 말하는 오류는 애초 없었어야 했다. "산자분수령원칙"이 적용되도록 "산경표"의 정맥마저 입해처로 원칙에 맞게 수정을 뒷받침 하고 산줄기의 세력을 감안한 162개 지맥의 박성태선생님이 이룬 "신 산경표" 금자탑을 두고 이를 칭송은 못할 망정 사이비 유사 이론을 내세워 162지맥을 흩트릴 수는 없는 것이다. "신 산경표"를 보충하는 산줄기의 마지막을 나타내는 많은 참고되는 자료야 얼마든 새로운 연구가 있을 법하다. 하지만 지맥의 끝부분을 합수점으로 억지스럽게 꺽어 놓고 산자분수령 운운할게 아니라 지맥에는 지맥 개념에 맞는 신 산경표의 새로운 "산줄기세력의법칙"이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백두대간 두번, 태백산-함백산 종주, 일반산악회를 따라 금대봉 고목나무샘 산행 등등 두문동재를 방문한 기억이 몇번 됩니다. 오늘은 자정 가까운 시간에 오르는군요. 터널이 없었을 땐 태백과 고한을 넘나들던 주요 도로였는데....
♤ 두문동재(杜門洞峙, 1,268m)/ 38번국도/ 싸리재/ 태백시 화전동 -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태백시 화전동과 정선군 고한읍을 잇는 38번 국도가 지나는 고개로 우리나라에서 자동차가 다니는 재로서는 만항재(1,330m) 다음으로 두번째 높은 고개이다. 예전에는 차량 왕래가 꽤나 많았으나 지금은 터널이 뚫리는 바람에 대간꾼이나 찾는 한적한 고개가 되고 말았다. 정선땅에 두문동(杜門洞)이라는 자연부락이 있어 이곳 이름에서 연유된 것이다. 두문동재는 화전동 호명골에서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두문동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로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 두문동에 있던 고려 유신(遺臣)들이 넘던 고개에서 지명이 유래했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들어서자, 불사이군(不事 二君)을 외치던 고려 유신들은 두문동으로 들어가 과거 시험에 응하지 않는 등 사회와 단절, 신왕조에 출사하기를 거부했었다. 조선이 이를 강력하게 핍박해오자 전오륜(全五倫), 변귀수(邊貴遂), 김위(瑋), 이수생(李遂生), 신안(申晏), 김충한(沖漢), 고천우(高天佑) 등 7명은 이곳으로 피신했었다. 이에 조선왕조는 군사를 풀어 두문동을 포위하고 모두 불살라 죽였다고 전한다. 이후 세인들은 이들 72명의 충신들을 일러 두문동 72현이라 부르며 두문불출(杜門不出)이란말로 그들의 충절을 기렸다. 두문불출이란 말의 유래가 이곳이라는 설이 있다. 일명 '불바라기' 또는 '싸리재'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잘못된 이름이라는 주장도 있다. 호명골 안쪽에서 싸리밭골로 넘어가는 싸리재라는 고개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고려 유신 7명이 은거해 있던 정선군 남면 낙동리 마을은 거칠현동(居七賢洞)으로 불렸으며 이들이 한맺힌 심정으로 지어부르던 한시는 <정선아리랑>으로 전승됐다.
백두대간 금대봉에서 금대지맥이 갈래쳐 나갑니다. 그러니 여기로 올려면 두문동재에서 접근하는 방법이 젤 빠릅니다.
♤ 금대봉(金台峰, 1,418m)/ 시군계/ 삼읍동봉(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태백시 화전동 → 창죽동)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와 태백시 화전동, 창죽동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금대봉이라는 이름의 어원은 옛사람들이 이곳을 '신이 사는 곳'이라 하여 금대봉이라 하였다고 한다. '금'은 '검'이고 '검'은 '신'(神)을 의미하고 '금대'는 곧 '검대'와 같은 말이란다. '검대'는 '신이 사는 곳'이라는 뜻이니 금대봉은 '신(神)이 사는 대(臺)'라는 뜻이다. 또 다른 유래는 신라 선덕왕 때 지장율사는 부처님의 신진사리를 모실 정암사를 창건하면서 금탑. 은탑. 수마노탑을 세웠는데 중생들의 탐심을 우려해 육안으로는 볼 수 없도록 금대봉에 금탑을, 은대봉에 은탑을 묻었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인지 금대봉에는 금을 캐던 흔적이 남아 있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금맥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고 한다.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가 있고 야생화 온 산에 흐드러져 산 아래에서는 볼 수 없는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다. 금대봉 정상에서 왼쪽의 목책을 넘어서서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와 태백시 창죽동의 경계를 따라 본격적인 금대지맥 첫 걸음을 내딛는다.
♤ 정선군 고한읍(古汗邑) 고한리
강원도 정선군 남부에 있는 읍으로 원래 사북읍 고한리였다가 1985년, 읍으로 승격되었다. 동쪽으로는 태백시, 서쪽으로는 직동리와 구래리, 남쪽으로는 천평리, 북쪽으로는 사북읍 등과 접한다. 법정리는 고한리 1개뿐이지만, 고한1리부터 고한19리까지 19개의 행정리(2014년 기준)가 있다. 하이원리조트와 하이원 CC가 이곳에 있다. 어차피 정선군의 경제를 영원히 강원랜드 카지노에만 의존할 수도 없고, 알파인 경기가 열린 윗동네라던가 중심지인 읍내는 교통이 워낙 불편해서 평창올림픽으로 수혜를 보기는커녕 개최 시설의 처리를 위해 계속되는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판국이라, 본격적인 지역 산업으로 정선이 부흥하느냐 마느냐는 거의 전적으로 이 곳에 달려있다. 특이하게도 주민들의 교통 문제 때문에 고한읍 모노레일이 깔려있다. 대한민국에서 6번째로 높은 산인 함백산이 태백시와 걸쳐서 있으며 함백산기슭에 적멸보궁으로 유명한 정암사라는 절이 있다. 태백선 고한역이 있다. 태백시로 넘어갈 때는 두문동재터널을 이용해서 넘어간다. 414번 지방도가 고한읍과 태백시를 잇는데, 중간에 영월군 상동읍도 지나간다. 과거 사북읍에 속했던 지역이다 보니 고한사북공영버스터미널, 고한사북보건지소 등 사북읍과 주로 엮이는 편이다. 고한읍은 사북읍과 마찬가지로 탄광 사업을 주요 수입원으로 사용하였으나, 석유와 가스의 발달로 인하여 석탄 사업이 사양 사업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점차 쇠퇴하게 되었고, 대한민국 유일의 내국인 합법 카지노장인 강원랜드의 오픈 이후 지역 경제가 조금씩 활성화 되어가고 있다.
♤ 태백시 창죽동(蒼竹洞 )
금대봉(1,418m), 매봉산(1,305.3m), 대덕산(1,310.3m) 등에 둘러싸여 있는 산간지역으로, 강원도 태백시의 가장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창죽골(안창죽)과 천의봉동(바깥창죽)의 두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진 법정동으로, 옛 이름은 창대골이었다. 동네 곳곳에 푸른 산죽(山竹:조릿대)이 많이 자생하였다 하여 또는 약 300년 전에 안창죽마을로 이주했던 영양천씨가 집 뒤에 심은 대나무가 무성하였다 하여 창죽(蒼竹)이라는 마을 이름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창죽동 금대봉(金臺峰) 기슭에는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검룡소(儉龍沼)가 있다. 1987년 국립지리원에 의해 한강의 최장 발원지로 공식 인정된 검룡소는 둘레 약 20m의 소(沼)로, 사계절 9℃의 지하수가 하루 2,000 ~3000t씩 석회암 암반을 뚫고 솟아난다. 주민들은 친환경 재배법으로 고랭지배추와 딸기 농사를 주로 짓고, 한우를 키우며 살아가는데 매봉산의 경사지에는 고랭지배추재배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대평원을 연상시키는 광활한 고랭지배추밭 위쪽의 매봉산 정상에는 매봉산 풍력발전단지가 건설되어 8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이국적인 풍경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며 특히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창죽동에는 열님이네뫼깨·점말둔덕·싸리덕·모바우골(모밭골, 멍우밭골)·소늪·점샘·덤불아우골·피나무밑집터·세집모테(큰터) 등의 지명이 있다.
맑은 시계에 이 구간을 지난 선답자분들이 부러웠습니다. 야간이라 전망은 있을 턱이 없고 그나마 야경을 좀 건지며 고목나무샘을 다녀올까 계단에서 몇 발자욱 내려서다 그만 돌아섭니다. 야간에 다녀온들 특별함이 있을까... 예전에 함 다녀온 기억도 남아 있으니...
♤ 1,332m봉
데크목 능선으로 올라서니 그야말로 일망무제이다. 동쪽 저 멀리 정선 카지노가 있는 하이원리조트가 보이고 그 뒷쪽으로는 백운산과 두위봉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잠시후에 오를 노목지맥 분기봉을 바라보면서 데크목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 고목나무샘갈림길/ 고목나무샘
지맥길은 왼쪽으로 이어지고 데크목 아랫쪽으로는 고목나무샘으로 가는 길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이나 『택리지』 『대동여지도』 등에 오대산의 우통수가 한강의 발원지라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 한강 하구에서 가장 긴 물줄기 끝에 위치한 지점이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북쪽 계곡 최상단 정상 가까이에 있는 고목나무샘이다. 물이 나는 샘 근처에 고목인 수령 200년된 신갈나무 고목이 있어 붙인 이름이다. 공식적으로는 고목나무샘과 인근의 제당굼샘(제당궁샘)에서 흘러나온 물길이 땅속으로 잦아들었다가 다시 솟아나는 검룡소를 한강의 발원지로 보고 있지만 진정한 한강발원지는 최상단 물길이 열리는 곳이 이곳 고목나무샘이다. 오대산에서 흘러내리는 오대천, 황병산에서 흘러 내리는 송천(松川), 금대봉에서 흘러내리는 골지천(骨只川) 등 세 물줄기의 합수점에서 길이를 계측한 결과 금대봉에서 흘러 내리는 골지천이 가장 길고 그 골지천의 최상단 물길이 열리는 곳이 고목나무샘이다.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용소, 제당굼샘을 안고 있는 의미 깊은 산으로 산중에는 주목을 비롯하여 각종 원시림이 빽빽히 차 있고 창죽마을의 진산이다. 이 산과 대덕산(1,307m) 일대 126만 평은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정한 곳으로 그만큼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가 서식하는 것을 비롯해 꼬리치레 도룡뇽의 집단 서식지가 있으며 식물도 풍부해 모데미풀·한계령풀·대성쓴풀·가시오갈피 등 희귀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다. 이 산 기슭에 있는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굼터의 석간수에서 솟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검룡소에서 다시 솟아 나와 514km의 한강발원지가 되는데 지금까지는 오대산 우통수가 한강의 발원지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오대천과 창죽천의 합수지점인 정선군 북면 나전리에서 도상실측을 한 결과 창죽천이 약 32km나 더 긴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국립지리원에서 한강의 발원은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기슭이라는 공인을 받게 된 것이다. 둘레 20여m에 깊이를 알 수 없는 검룡소는 석회 암반을 뚫고 올라오는 지하수가 하루 5,000톤 가량 용출하고 있으며 솟아 나온 물이 곧바로 20여m의 폭포를 이루며 쏟아지는 광경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노목지맥을 한다면 언젠간 다시 와야 할 장소입니다. 노목지맥 분기점을 덜 간 것인지 산패는 확인할 길이 없고 띠지 몇개만 어둠속에 펄럭입니다.
♤ 우암산(牛岩山, 1,348m)/ 삼시군봉(태백시 창죽동,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 삼척시 하장면 한소리)
노목지맥의 분기점으로 금대지맥의 분기점인 금대봉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산이다. 주변에 야생화들이 많으나 지맥꾼들 이외는 찾지않는 산으로 백두사랑산악회 노목지맥 분기점이란 팻말이 정상을 지키고 있는 그저 밋밋한 산이다. 지명의 유래는 소의 등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이며, 직진으로 가면 노목지맥으로 이어지고 금대지맥은 오른쪽으로 꺽어져 태백시 창죽동과 삼척시 하장면 한소리의 경계를 따라 ↗로 내려간다.
♤ 노목지맥(櫓木枝脈)이란 ?
백두대간 금대봉(1,418m)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금대지맥이 0.9km 떨어진 우암산(1,348m)에서 두 줄기로 갈라진다. 금대지맥은 동북진하여 골지천과 어천의 경계를 이루면서 대덕산(1,310.3m), 각희산(1,083m)으로 이어지고, 노목지맥은 서북진하여 지장천과 어천의 경계를 이루면서 노나무재, 노목산(櫓木山, 1,148m), 지억산(芝億山, 1,116.7m), 서운산(956.4m), 거칠현치, 쇄령(鎖嶺), 문두치(文斗峙)를 지나 지장천이 조양강(동강)에 합류하는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까지 이어진 도상거리 40.5km의 산줄기로 지장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 노목지맥 개념도
♤ 삼척시 하장면(下長面)
강원도 삼척시 북서부에 있는 면으로 동쪽으로 미로면(未老面)·도계읍, 남쪽으로 태백시, 서쪽으로 정성군 화암면(畵岩面)·임계면(臨溪面), 북쪽으로 동해시·정선군 임계면에 각각 접한다. 본래 장생면(長生面) 또는 장성면(長省面)이라 하였는데 1738년(조선 영조 14) 상·하장성면(上下長省面)으로 나누었으며, 1842년(헌종 8) 하장면으로 통합되었다. 『척주지』에 “장생은 영서로 깊은 산속에 위치하며, 해변에서 100리 떨어진 곳에 있다. 겨울에는 매우 춥고 서리가 일찍 내려 백곡이 성숙하지 못한다. 그리하여 귀리, 호밀, 수수가 생산된다. 울탄에는 회나무가 생산되는데 동해의 배를 만드는 재목으로 쓴다.”고 기록되어 있다. 본래 삼척군의 10개 리 가운데 장생리에 속하여 있었다. 『여지도서』에서는 장생리가 후대에 금대봉(1,418m)을 기준으로 상장성면과 하장성면으로 분리되고, 한자도 장생에서 장성으로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801년(순조 1)에 삼척부사 이수빈(李壽彬)이 하장성면을 줄여서 하장면이라 고쳤다. 『1872 지방지도』에는 하장면으로 표기되어 있다. 1986년 삼척읍이 6개 리를 합하여 삼척시로 승격할 때 하장면은 삼척군에 속하였다가 1995년 도·농 통합으로 삼척시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북쪽에는 두타산(1,353m)이 있고 남쪽에는 대덕산(1307m)이 있다. 백두대간의 정상부인 고원성(高原性) 산악지역을 차지하며, 남한강의 상류인 하장천(下長川)이 중앙부를 북서류(北西流)한다. 하장면은 해발 650 ~ 810m의 산간 고랭지대로 삼척시 소재지와 기후차가 30일이 난다. 대단위 고랭지 채소 재배 단지로 지역 총소득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그리하여 깨끗한 물, 계곡, 청정 자연환경과 함께하는 고원지대이며, 친환경 농법으로 고랭지 배추,고추 및 산채 등 농특산물을 생산하는 고장이다.
쉑쉑~ 어둠속에서 여태껏 듣도보도 못한 거대한 짐승의 콧김 소리가 가깝게 들리지만 확인할 길이 없네요. 낮에도 어차피 조망이 없이 마루금을 바라보며 숲속을 힐링하는 길이라니...
♤ 1,270.8m봉
부뜰이운영자님이 높게 매단 산패가 국공파들의 횡포로 사라진 것인지 사라졌다. 대덕산으로 향하는 길은 고도차가 거의 없어 마치 둘레길을 걷는 느낌이다.
잠을 안자고 그냥 진행한다면 전체 일정이 수월하겠지만 기왕 박배낭도 짊어진 차에 대덕산으로 올라서면 바람이 셀것 같아 분주령에서 한잠 때리고 가기로 합니다.
♤ 분주령(奔走嶺, 1,065m)/ 시계/ 태백시 창죽동 - 삼척시 하장면 한소리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과 삼척시 하장면 한소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대덕산과 검룡소, 두문동재로 가는 길은 뚜렷하나 하장면 한소리 방향으로는 목책으로 막아놨다. 오른쪽으로 검룡소와 주차장으로 가는 등로가 보이고 이정표와 안내판이 있다. 대덕산은 직진이다. 지명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정구지(부추의 경상도 방언)인 산부추가 많이 나서 불렀다는 설과, 옛날에 삼척(태백이 예전에는 삼척에 속해 있었음)과 정선, 주민들이 만나 분주하게 물물교환을 해서 붙혀진 설, 또 하나는 물이 갈라지는 지역이라고 해서 부르는 분수령이 變音이 되어서 분주령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검룡소가 1.9km 거리로 통상 검룡소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이곳 분주령을 통해 대덕산까지 오르는 중간 기착지다.
♤ 검룡소(儉龍沼)
검룡소는 1987년 국립지리원이 공식 인정한 발원지로 2010년 8월 18일 대한민국 명승 제73호로 지정되었으며 태백시 창죽동의 금대봉 기슭에 있는 검룡소와 그 일대 계곡은 특이하고 아름다운 지형이며 희귀한 동식물상을 보이고 있다. 검룡소의 전설은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려고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와 이곳에 머무르고 있다는 전설이 있는데 물이 솟아오르는 굴 속에 검룡(이무기)이 살고 있다 해서 ‘검룡소’라 이름 붙였다. 실제 검룡소는 1억 5천만 년 전 백악기시대에 형성된 석회암 동굴의 소로써, 석회 암반을 뚫고 하루 2천톤 가량의 지하수가 솟아 나오는 냉천(冷泉)이며, 사계절 9℃의 물이 20m이상 계단모양 폭포를 이루고 있으며 폭포 아래에는 깊이1-1.5m, 폭1-2m로 암반이 파여서 그곳으로 물이 흘러 마치 용틀임으로 보인다.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1986년 태백시가 메워진 연못을 복원하고 주변을 정비하였다. 태백시에는 대한민국 2대 강인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가 있는데 낙동강의 발원지는 태백시내에 있는 황지 연못이고, 한강의 발원지가 바로 이곳 검룡소다. 이곳에서 발원하는 물은 골지천으로 흐르며, 골지천은 한강의 발원천이다.
♤ 우통수(于筒水)
오대산의 우통수(于筒水)는 한강의 역사적 발원지로 알려진 곳인데 강의 발원지란 하구에서 유로길이가 가장 긴 곳을 이르는 것이어서 측량기술의 발전에 따라 발원지가 달라질 수 있는데, 한강이 바로 그러하다.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증보문헌비고』, 『택리지』 등 여러 고문헌들이 우통수가 한강의 발원지였다고 적고 있듯이 조선시대에 어엿하게 한강의 발원지로 인정받은 곳은 여기 오대산 서대사(수정암)의 우통수였다. 조선총독부가 한강의 길이를 측량해 발원지를 삼척의 하장면(지금의 태백시 창죽동)로 바꾼 것은 1918년으로 우리 국민들이 받아들인 한강의 발원지는 여전히 우통수였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새롭게 계측한 결과에 따르면 태백시 창죽동 금대산 자락에 위치한 검룡소(儉龍沼)가 오대산 우통수보다 한강 하구에서 좀 더 먼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룡소가 한강의 발원지로 인식되고 있다."고 적고 있는데, 한강의 발원지가 공식적으로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의 우통수에서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의 검룡소로 바뀐 것은 1987년 국토지리원(오늘의 국토지리정보원)이 검룡소를 한강의 발원지로 공식 인정하고 나서인데 이로써 우통수는 지형적발원지로서의 지위를 잃고 역사적 발원지로만 남게 된 것이다.
♤ 1,259.4m봉/ 시계/ 삼면동봉(태백시 창죽동, 하장면 한소리 → 판문리)
부뜰이운영자님 부부가 걸어둔 산패가 있다. 분주령에서 대덕산 가는 길은 온갖 야생화 밭으로 예전에 화전민들이 살던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부터는 길이 마루금으로 나있는게 아니고 산 허리를 돌아가게 되어 있다. 1,259.4m봉에서 내려서자마자 오른쪽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1,259.4m봉에서 내려서면 풍력발전기단지와 만난다.
대덕산에서 조망이 트였더라면 좋았겠지만... 길이 없는 정상석 뒤편으로 들어서니 희미한 길흔적이 보입니다.
♤ 대덕산(大德山, 1,310.3m)/ 태백시 창죽동 - 삼척시 하장면 판문리/ 2등삼각점(태백 23/ 1995 재설)
태백시 창죽동과 삼척시 하장면 판문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초지가 넓은 공터를 보유한 산으로 정상에는 앙증맞은 정상석과 삼각점, 검룡소로 이어지는 이정표가 있고 주위의 모든 산들이 다 보이는 그야말로 일망무제인 산이다. 백두대간의 줄기를 비롯해 하이원 리조트와 두위봉의 모습이 보이고 그 너머의 왼쪽으로는 하이원 스키장도 맨살로 보인다. 바로 앞에는 지나온 금대봉 뒷쪽으로 O2리조트 스키장과 함백산의 통신탑과 아련하게 보인다. 대덕산 이후부터 본격적인 잡목이 시작이다. 대덕산과 금대봉 일대는 생태적 우수성이 높아 환경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곳의 임상(林相)은 신갈나무림으로 구성된 활엽수림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대덕산 주변지역에는 낙엽송조림지 등으로 식물상은 전체 85과 282속 480종으로 나타났고, 특산식물은 키버들, 은꿩의다리, 금강제비꽃, 금강애기나리 등 총 19종이며, 이는 한국의 3.33%, 강원도의 12.8% 정도가 분포한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Ⅴ등급)인 개병풍과 가시오갈피나무, 솔나무, 노랑무늬붓꽃 등이 나타나 자연환경이 우수하며 희귀식물인 나도파초일엽과 한계령풀, 공작고사리, 흑쐐기풀, 미기록종인 대성쓴풀 등 20여종이 나타났고, 수서곤충은 24과 40종이 관찰되었고, 어류는 2과 4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창죽동 계곡에는 한국고유종인 금강모치가 나타났다. 조류는 총 8목 22과 38종이 나타났으며, 천연기념물인 검독수리, 붉은배새매, 소쩍새 등이 관찰되었고, 포유류는 총 5목 10과 14종으로 조사되었으며, 보호야생종인 삵과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가 발견되었다. 대덕산의 북쪽 사면에서 발원한 수계(水系)는 남한강의 지류인 동대천(東大川)으로 흘러들고, 남쪽 사면에서 발원한 수계는 골지천(骨只川)의 최상류를 이루며, 북쪽으로 흐른다. 남쪽의 금대산(金台山:1,096m)·함백산(咸白山:1,573m)·태백산(太白山:1,567m) 등과 함께 백두대간 중에 솟아 있으며 산의 각 비탈면에서는 남한강(南漢江)의 여러 지류가 발원한다. 주변 일대는 고생대 석탄기에 속하는 평안계(平安系) 지층으로 무연탄의 매장이 풍부하여 많은 산업철도가 개발되었으며 대덕산과 함백산 사이로 태백산(太白線)이 정암터널을 지나 황지읍에 이르며, 태백시 장성동(長省洞)·백산동(栢山洞)에서 영동선(嶺東線)이 이어져서 산의 동쪽을 통과한다. 또 북동쪽에는 삼척 동양(東洋)광산이 있다
♤ 피골재(稷谷峙, 1,245m)
반바지님 피골재라는 표지기가 걸려있다. 피골재라 부르는 이유는 이 고개 좌측 아래에 있는 삼척시 하장면 판문리 피골마을이 있다. 피가 잘 되는 마을이라 핏골마을이라 부르는데 피골재는 이 피골마을과 연관이 있는듯 하다. 대덕산 일대 예전의 행정구역이 삼척의 어리였으며 피골마을이 어천의 실제 발원지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요즘 젊은 세대들은 피(稷), 기장(黍), 수수(薥黍), 조(粟) 그리고 보리(大麥), 밀(小麥), 콩(豆), 팥(小豆), 옥수수(玉蜀黍), 감자(甘藷), 메밀(蕎麥) 따위의 잡곡류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피골재에서 곧바로 핏대봉으로 오른다.
♤ 핏대봉(1,282m)/ 시계/ 삼면동봉(삼척시 하장면 판문리, 태백시 창죽동 → 원동)
지맥의 오른쪽이 태백시 창죽동에서 원동으로 바뀌는 지점에 있는 봉우리로 백두사랑산악회에서 설치한 산패와 선답자들의 시그널들이 바람에 흔들릴뿐 주위의 조망은 없다. 지명의 유래는 판문리에 있는 핏골(稷谷/직곡)에서 유래된 듯 하며 피는 재배하여 종자를 새 모이로 이용하고 쌀과 함께 밥을 짓거나 가루로 만들어 떡, 엿을 만들어 먹는다. 밀가루와 섞어 빵을 만들기도 하고 된장이나 소주의 원료로 쓰이는데 소가 잘 먹고 생육이 왕성하여 목초나 퇴비로도 이용하며 세공재료로 쓰기도 하는 작물인데, 산 아래에 있는 핏골 마을은 피가 잘되는 마을이라 하여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는데 지명의 유래는 핏골마을과 연관이 있는듯 하다.
풍력발전단지 울타리를 만나고 1161.5m봉에서 좌틀로 턴해 내리막길을 달리고 풍력발전기 옆 임도에 내려섰다가 곧바로 오른쪽 숲길로 들어서야 한다. 울둔재 또한 끝까지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안되고 철탑에서 내려선 임도를 따르다 곡각지점에서 직진으로 능선을 올라타야 합니다.
♤ 울둔고개(965m)/ 424번지방도
삼척시 하장면 판문리 울둔에서 태백시 원동 월둔리로 이어지는 424번 지방도 지나는 고개이다. 지명은 왼쪽 판문리 울둔마을과 연관이 있다. 허목(許穆)[1595~1682]의 『척주지』에 따르면 판문리는 울탄(鬱呑)이라 하여 어리(於里)와 함께 울탄내외촌(鬱呑內外村)으로 불렀으며 이후 울탄[울머금, 울뭄]이 변하여 늘문[於門] 또는 널문[板門]으로 부르다가 널문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판문(板門)이 되었다고 한다.
매봉산을 패스하여 울둔재에서 도로를 따라 배재로 향한다면 만나볼 수 없는 곳입니다.
♤ 서낭당
삼척시 하장면 판문리 울둔마을에서 태백시 원동 양맥골로 이어지는 곳인데 예전에 민초들이 넘나든 고개였던지 커다란 성황목 아래에 서낭당 흔적인 돌무더기가 보인다. 조금전에 지나온 424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울둔고개의 원조가 이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서낭당의 흔적같은 안부에서 올라서니 왼쪽은 고랭지 채소밭을 조성하려는지 벌목을 하여 민둥산이 되어 버렸고 저 아랫쪽 어리면 상촌마을부터 밭이 기어 올라오고 있다. 송전탑 너머로는 노목지맥 능선이 보이고 그 뒷쪽으로는 두위지맥 능선에 있는 백운산 마천봉과 하이원리조트의 스키장이 마치 거미줄처럼 보인다. 뒤돌아보면 대덕산에서 핏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아래로 울둔고개로 올라가는 424번 지방도(도로명 주소:역둔원동로)가 강원도 도로답게 구절양장이다.
♤ 매봉산(鷹峰山, 1,127m)/ 시계/ 삼면동봉(태백시 원동, 하장면 판문리 → 어리)/ 내봉산갈림봉
정상에는 두개의 매봉산 산패가 있고, 부뜰이운영자님 부부가 수고해 주신 산패까지 총 세개가 있다. 지맥의 왼쪽 내봉산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삼척시 하장면 판문리에서 어리로 바뀌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그리 멀지않은 백두대간상의 매봉산(천의봉, 1,305.3m)이 유명해서 이곳은 대접받지 못하는 산이다. 예전에는 무명봉이었는데 어느 산악잡지에서 이곳을 매봉산이라 부르면서 지명으로 굳어졌다고 하는데 국립지리원의 지도에는 아직도 매봉산이 아닌 1,127.0m봉으로 표기를 해놨다. 울둔고개에서 매봉산까지 빡세게 오른 것에 대한 보상인지 배재로 내려가는 길은 참으로 양순하다. 울둔재에서도 빡시게 올랐다가 순하게 내려서는 산세가 보인다.
♤ 배재(1,020m)/ 424번도로
삼척시 하장면 판문리에서 올라오는 424번 지방도가 울둔고개를 지나면서 태백시 원동에서 올라오는 도로를 만나서 배재로 올라와서 삼척시 하장면 어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삼척시나 태백시의 어느 자료를 찾아봐도 배재에 관한 자료는 찾기 힘들다. 다만 울둔고개 위에 연거푸 고개가 있어 배재라고 하지 않았을까 추측도 해본다. 선답자 띠지를 따라 내려서면 절개지 낙석방지용 철망이 없는 곳으로 내려선다. 도로의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선 다음에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직진으로 올라간다.
♤ 1,188.2m봉/ 4등삼각점(임계 467/ 2005 재설)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등로를 만나 삼각점이 있는 1,188.2m봉으로 향한다. 정상에 백두사랑산악회 산패와 4등삼각점을 확인하고 왼쪽 내리막으로 내려선다. 고랭지 채소밭을 지나면 안부가 나오는데 항공무선 안테나가 하늘에 닿을 듯 솟구쳐 있다. 야간에 송전탑이나 풍력발전기 등의 위치를 알려 저고도 항공기와 충돌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최근엔 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해 사전 풍속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 삼척시 하장면 어리(於里)
등로에서 능선 좌측 아래로 하장면 어리마을이 보이고 그 뒷쪽으로 노목지맥 능선이 펼쳐진다. 어리마을은 하장면의 남부 중앙에 위치하며 산간마을로 동쪽에 조관봉, 남쪽에 화구산, 서쪽에 오십동산, 북쪽에 상토암산, 하토암산, 자피산 등이 서로 이어져 있으며 마을 한가운데에 한미담 및 구룡소가 있어 이곳 물이 대전리로 흘러가며 기곡, 한태골 등의 자연부락이 있다. 허목이 쓴 척주지(陟州誌:1662년)에는 울탄(鬱呑)이라 하여 지금의 판문리와 합친 마을을 울탄내외촌(鬱呑 內外村)이라 하였으며 그 후 어리목 또는 어리나무골이라 일러왔는데 이것이 어리(於里)가 되었다. 과거 이곳에서는 회목이 많이 나서 동해의 배를 만드는데 쓰였다고 전해진다. 척주지(陟州誌)는 1662년에 허목(許穆)이 편찬한 조선시대의 책으로 강원도 삼척부(지금의 삼척시) 읍지(邑誌)로 2권 1책, 필사본이며, 규장각도서에 있다. 삼척 지방의 공간과 자연, 인문에 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기록이며, 17세기 후반 삼척 지방의 중요한 문화 업적의 하나라 할 수 있다.
♤ 1,131m봉/ 삼면동봉(태백시 원동, 하장면 어리 → 용연리)
완만한 능선을 따라 만나는 봉우리이다. 지맥의 왼쪽이 하장면 어리에서 용연리로 바뀌는 지점이다. 부뜰이운영자님 산패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 1,103.6m봉으로 옮기면서 가시철조망을 넘나든다.
♤ 삼척시 하장면 용연리(鏞淵里)
등로 왼쪽 아래로 삼척시 하장면 용연리가 보이고 그 뒷쪽 능선은 정선땅에 있는 민둥산(1,118.7m)과 지억산(芝億山, 1,116.7m), 남전산 능선으로 보인다. 삼척시 하장면에 있는 용연리는 면의 남부 중앙에 위치하며 산간마을로 동쪽에 삼봉산, 북에 수리산이 솟아 있고, 지운령 및 삼봉산 밑에서 발원하는 내는 둔전리로 흐르며, 평촌, 세곡, 상촌, 심운곡 등의 자연부락이 있는데 마을 서북쪽에 용추(龍湫)가 있으므로 용소동(龍沼洞:용숫골)이라 일러오던 것이 용연(龍淵)이 되었다.
전체 일정상 삿갓봉은 눈요기로만 바라보기로 합니다.
♤ 삿갓봉갈림봉(1,157.3m)/ 시계/ 삼면동봉(삼척시 하장면 용연리, 태백시 원동 → 하사미동)
맥길은 직진 내리막이고 오른쪽 능선은 맥길에서 떨어져 있는 삿갓봉과 가덕산(1,079.8m)으로 이어진다.
♤ 삿갓봉(1,180.6m)/ 4등삼각점(임계 463/ 2005 재설)
삿갓봉은 태백시 원동과 하사미동에 걸쳐있으며 금대지맥 산꾼들에게나 알려진 오지중의 오지의 산으로 국립지리원의 지도에는 무명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금대지맥을 종주하는 산객들이 지맥 마루금에서 약 15분 떨어진 삿갓봉을 왕복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왕복하는 길에 사면으로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4등삼각점이 있고 안테나기지국이 새로 설치되어 있는 정상에는 서울마운틴클럽에서 표지판을 걸어두었고, 조망이 양호하여 삼봉산과 청송봉(1,168.5m) 및 시무대산(1,112.8m)과 광동호 건너 둥둥산(1,208.3m)이 뚜렷하게 보인다.
♤ 태백시 하사미동(下士美洞)
등로에서 태백시 하사미동( 下士美洞)으로 이어지는 계곡의 모습이 보인다. 하사미동은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와 경계를 이루는 덕항산(德項山, 1,071m) 자락의 고지대에 자리 잡은 마을로, 태백시 삼수동의 법정동으로 허목의 <척주지 陟州誌>에는 현재의 하사미동과 상사미동을‘삼(蔘)’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옛날 이 지방에서 삼공(蔘貢; 인삼을 공물로 상납하는 것)을 주로 하였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 한다. 후에 ‘삼(蔘)’은‘사미(士美)’로 변형되었다. 또 다른 이야기에 의하면 생께 또는 샘께라고도 부르는 자연마을인 천포(泉浦)에서 맑은 샘물이 솟아 나와 이 지역을 ‘샘(泉)’이라 불렀다가 ‘새미’, ‘사미’라는 지명으로 변형되었다고 한다. 원래 사미리(士美里)라 부르던 지역이었으나 1842년(헌종 8) 상사미리와 하사미리로 나누어졌고, 후에 상사미동과 하사미동으로 개칭되었다. 하사미동은 천포(泉浦), 무쇠골(武士谷), 점촌(店村), 송촌(松村), 신밭(新田), 상촌(上村), 가리골(葛里谷), 귀내미골(牛耳谷)의 8개 자연마을로 형성된 마을로, 주민들은 주로 고랭지채소를 경작한다.
금대는 8, 9부 능선을 잘 타야 한다는 탱이선배님 금대지맥 후기에서 킹핀을 찾았습니다. 능선은 힘듭니다.^^
♤ 1,132m봉
봉우리 같지 않은 능선상의 봉우리이다. 준희선생님 산패가 설치되어 있고 지맥길은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다 등로 오른쪽으로 태백시 하사미동 마을과 골지천으로 이어지는 깊고 긴 골짜기 너머로 삼척시 백두대간 마루금인 구미사봉과 덕항산 왼쪽으로 환선봉이 길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다가온다.
엄격하게 말하면 임도사거리 직전 항공유도탑이 서있는 지각산(地角山, 903.5m)갈림길이 삼면동경계면이고 삼봉산의 주봉은 삼척시 내에 솟아있다. 지맥이 태백시와 헤어지고 온전하게 삼척시 하장면 내안으로 들어서서 용연리와 숙암리의 경계를 따릅니다.
♤ 삼봉산(蔘峰山, 1,231.3m)/ 시계/ 삼면동봉(삼척시 하장면 용연리, 태백시 하사미동 → 삼척시 하장면 숙암리)/ 산불감시초소/ 3등삼각점(임계 318/ )
오른쪽 아래에는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있다. 임도로 내려서니 맥길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난 곳에 높다란 항공유도탑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가면 지각산과 고랭지 채소밭으로 유명한 귀내미 마을이 있는 광동호로 가는 방향이고 맥길은 왼쪽으로 이어지는데 임도를 따라 조금 더 가면 임도사거리가 나온다. 왼쪽은 삼척시 하장면 용연리로 이어지는 임도이고 오른쪽은 숙암리로 가는 길이다. 임도를 가로질러 묘지로 이어지는 넓은 임도로 올라서면 묘지 주위로 철조망을 쳐논 숙부인 여양진씨(驪陽 陳氏) 묘지가 나온다. 묘지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올라서니 삼봉산 정상이 나온다. 삼척시 하장면과 태백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산패와 3등삼각점이 있다. 오룩스맵상의 지도에는 삼봉산이 아닌 그냥 1,233.1m봉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 산 중에서 삼봉산이라 부르는 대부분의 산들은 연달아 봉우리가 세개가 있어 삼봉산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의 삼봉산은 조금 특이한 경우이다. 이곳의 삼봉산은 산삼이 많이 나는 곳이기도 하지만 옛부터 삼베의 원료가 되는 대마(大麻)를 많이 재배하는 곳이라고 하여 삼(麻)봉산이라고 한다. 북쪽 방향으로 약 50m 떨어진 잡목 속에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는데 삼봉산의 실질상 정상이다.
한참을 길게 오른 봉우립니다.
♤ 해당봉(海棠峰, 1,228.4m)/ 삼리봉(하장면 용연리, 숙암리 → 광동리)/ +자 삼각점
지맥이 오른쪽이 숙암리에서 광동리로 바뀌는 지점이다. 백두사랑산악회 산패가 있다. 해당봉은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장전리 숲안 마을에서 숲뒤산(1,060m)과 장병산(將兵山, 1,108m) 및 새덕산(1,056m)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트랭글맵에서는 해당봉이라고 이름을 부여했는데 해당봉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이곳의 삼척시 하장면 장전리에는 인가목이 많이 자생하고 있는데, 마을 사람들이 인가목을 바다에서 자생하는 해당화로 오인하고 부른데서 유래된 지명이라 한다. 장미과의 낙엽관목인 인가목은 높은산 양지바른 곳에서 자생하기 때문에 산해당화라고도 한다. 국토지리원의 지도에는 무명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정상은 잡목이 우거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나 석회암으로 된 토산으로 동쪽으로는 1987년 태백시와 삼척시 도계읍, 정선군 사북읍 탄전지대 주민들의 식수공급원인 광동호가 있다. 맥길은 좌틀하여 부드러운 등로를 따라 내려선다.
절개지를 올라 숲으로 들어서는데 몸통에 띠를 둘른 퉁그막한 칠점사가 움직인다. 빨리 움직이라고 스틱으로 독촉하고 나또한 갈길이 바쁘니 서둘러 오르막을 오르네요.
♤ 고혈치(古穴峙, 1,065m)/ 하장면 광동리(廣洞里)
삼척시 하장면 용연리와 면소재지인 광동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대형 트럭이 다닐만큼 넓은 임도이다. 고개 옆에는 약초재배와 조림지를 조성하기 위한 벌목지가 보이고 고개 오른쪽으로 깊은 계곡이 보이는데 지명의 유래는 고개 오른쪽 아래에 있는 광동리의 고혈곡 마을에서 붙여진듯 하다. 삼척시 하장면에 있는 광동리는 마을 동쪽에 상산봉(商山峯)이 솟아 있고 골지천이 (1988년 2월 준공되어 태백, 영월, 정선의 생활용수로 활용되고 있는) 광동댐에서 유하(流下)하여 장전리로 들어가며 양지, 간촌, 고혈곡 등의 자연부락이 있는데, 산골짜기가 조금 넓어 평지마을이라 하여 광동(廣洞:넓골)이라 하였다. 광동댐 옆 삼거리에서 위로는 미로면으로 넘어가는 댓재가는 방향이고, 아래로는 태백시로 가는 방향이다. 광동굴이라는 석굴이 있는데, 이곳에 개를 넣어두었더니 추동리에 있는 석굴로 빠져나왔다 하여 개내골(犬出谷)이라 한다는 전설이 있다. 들머리는 오른쪽에 있다.
아름다운강산대선배님의 대간5 차, 15차 띠지가 보입니다. 선배님이 두번 오실 정도로 금대가 멋진가 봅니다. 요즘 암투병 중이신데 장담하신 대로 떨치고 일어나셔서 대간길 길게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 1,210m봉/ 삼리봉(하장면 용연리, 광동리 → 추동리)
벌목지를 지나 빡신 오름을 올라선 봉우리이다.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고 도요새 이근진선배님의 시그널만이 외롭게 걸려있다. 이곳에서 오른쪽은 장전리와 광동리의 경계에 위치한 장병산(983m)과 숲뒤산(1,060.1m)으로 이어지며, 맥길은 왼쪽으로 향한다.
♤ 삼척시 하장면 추동리(楸洞里)
하장면 추동리는 하장면 중서부에 위치한 산촌으로 동쪽은 장전리, 서쪽은 공전리, 북쪽은 갈전리, 남쪽은 둔전리에 각각 접한다. 서북쪽에 가천(駕川)과 응봉산(鷹峯山), 남쪽에 월봉(月峯), 동쪽에 장병산(藏兵山) 등이 솟아 있다. 오두재 밑의 석굴에서 나오는 물이 동으로 흘러 장전리로 들어간다. 서낭골, 바람불이, 오두재, 서구렁이 등의 자연부락이 있는 추동리는 가래나무(楸木)가 우거져 있었으므로 추라동(楸羅洞: 가래골)이라 일러오던 것이 추동(楸洞)이 되었다. 추동금광(楸洞金鑛)이 있으며, 장병산 선암에는 옛날 선인(仙人)이 놀던 곳이라는 전설이 있다.
♤ 삼척시 하장면 갈전리(葛田里)
삼척시 하장면에 있는 갈전리는 하장면의 북부에 위치한 산촌마을로 서쪽에 선당산, 동쪽에 교암산이 있으며, 갈전천(葛田川)은 마을 남쪽을 지나 서쪽으로 흘러간다. 칠곡, 문왕곡, 방기, 귀수, 평지촌, 탄곡, 노전, 후곡 등의 자연마을이 있으며 갈전리는 '칡밭'이라고도 하는데 예부터 칡덩굴이 무성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1662년 허목이 쓴 《척주지》에 따르면 「갈전(葛田)과 삼(蔘:지금의 상사미)은 산중에서 가장 좋은 마을로서 장수자가 많고 공물(供物)로는 대개 홰나무, 삼(蔘), 씀바귀, 애밀, 오미자, 백화사이고 삼베의 생산이 많다」라 하였다. 천연기념물 제 272호 느릅나무가 있다.
♤ 1,238.2m봉
커다란 바위들이 나오는 암릉구간을 지나 힘들게 능선으로 올라선 봉우리이다. 홀산아님 코팅지가 바위 위에 올려져 있는 특징없는 봉우리이다. 누워있는 나무를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기다리는 1,145.9m봉도 바위봉우리이다.
짧지만 가파르게 올라서네요.
♤ 다래봉(1,173.8m)/ 삼리봉(하장면 추동리, 용연리 → 둔전리)/ 4등삼각점(임계 465/ 2005 복구)
국토지리원의 지도에는 무명봉인데 다랫봉 산패가 걸려있다. 삼척시 하장면 추동리와 둔전리, 용연리에 걸쳐 있는 삼리봉으로 지맥의 왼쪽이 용연리에서 둔전리로 바뀌는 지점이다. 정상에는 강원삼척 다랫봉이라는 서울마운틴 산패와 백두사랑산악회 산패가 나란히 걸려 있고, 4등삼각점이 있으나 주위의 조망은 전혀없고 다랫봉에 대한 연유도 알 길이 없다. 올라서기도 깔딱스럽거니와 오두재로 내려서는 등로도 급경사에 자갈바닥으로 상당히 미끄럽다.
♤ 928m봉/ 통신설비/ 삼각점(임계 465/ 2005 복구)
오두재 직전 100여m 지점이다. 판독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있다. (지적삼각점 강원 949)
♤ 오두재(烏頭峙, 879m)/ 424번지방도로(오두재로)
삼척시 하장면 둔전리와 추동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오른쪽 아래 추동리에 오두촌이라는 마을이 있어서 지명이 유래된 듯 보이며 424번지방도로가 지나간다. 오두재 아래에서 나오는 물은 동으로 흘러 장전리로 들어간다. 절개지 따라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들머리가 있다. 백운지맥 오두재는 그 직전 봉우리가 오두봉(烏頭峰)이었던 기억이다.
♤ 1,007m봉
능선으로 오르며 벌목지가 나오고 하장면 둔전리, 역둔리, 대전리가 내려다 보인다. 남서쪽 방향으로는 노목지맥상의 노목산과 지억산, 그리고 동쪽으로는 억새로 유명한 정선 민둥산이 보인다. 오두재에서 10여 분만에 비탈을 올라선 봉우리이다.
길게 오르는 봉우리이고 정상 직전에 암벽도 살짝 맛볼 수 있습니다. 바위 위로 올라타니 수월해요.
♤ 갈모산(1,168.9m)/ 시군면계/ 삼리봉(하장면 추동리, 둔전리 → 정선군 화암면 건천리)/ 2등삼각점(건설부 22, 77. 7. 재설)
삼척시 하장면 둔전리와 추동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한.강.곡.주라는 단체에서 걸어둔 정상 표식은 잘 안보이고 선답자들의 시그널들과 삼각점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곳 삼척 지역의 산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고, 국립지리원의 지명에는 등록되지 않은 자기들만 통용되는 산 이름이 많은데 이곳도 지리원의 공식 지명이 없고 삼척시의 어느 자료에도 갈모산/갈미봉이란 자료가 없어서 아쉬움이 크다. 갈모란 지명은 비가 올 때 갓 위에 덮어쓰는 우장(雨裝)으로 우모(雨帽)라고도 하는데 위가 뾰족하고 아래는 둥그스름하게 퍼져 있어 펼치면 고깔 모양이 되고 접으면 홀쭉해져 쥘부채처럼 되는데 비에 젖지 않도록 기름종이로 만들었다.
♤ 정선군 화암면(畵岩面)
조선조 말에는 동중 또는 동상면으로 불리우다 1909년 동면으로 개칭하고 27개리를 관할하였다. 화암면은 해발 400m 이상의 산간지역으로 밭농사와 고랭지채소 위주로 농사를 짓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1930년 경에는 금광이 성행하여 정선군내에서 전기가 가장 먼저 들어온 지역이다. 1962년 석탄산업 활성화로 인구가 급증하자 사북, 고한을 관할하는 사북출장소가 설치되고 1973년 사북출장소는 사북읍으로 승격되면서 분리되었고 행정구역은 법정리 7개, 행정리 13개, 49개 반으로 운영되었다. 원래 동면이었다가 2009.5.1. 단순히 방향으로 명칭을 정한 동면(東面)에서 주변이 기암절벽으로 둘러 쌓여 마치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하여 이 지역의 명승인 그림바위라는 지역 특색에 맞는 이름을 따서 화암면(畵岩面)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화암약수, 몰운대, 화암동굴 등으로 유명한 이 지역은 정선군 내의 주요 기동축선에서 완전히 벗어나있다는 특징이 있다. 북평-여량-임계 축선은 강릉으로 통하고 남면-사북-고한 축선은 태백으로 통하며 신동 축선은 영월로 통하기 때문에 그나마 유동인구가 있지만 화암면은 지나칠 일도 없는 험한 산골짝 동네이다. 본래 화암면(동면)의 일개 리에 불과했던 사북과 고한이 면 중심가보다 훨씬 잘나가는 바람에 각기 읍으로 독립해버리고 만 이후로는 오지인 정선 내에서도 더한 오지가 되고 말았다.
♤ 1076.4m봉
갈모산을 내려서며, 1,076.4m봉에서 삼봉산에서부터 하장면을 횡으로 지나온 지맥의 왼쪽이 정선군 경계에 진입하여 정선군 화암면과 삼척시 하장면의 시군면계를 따라 진행한다. 멋진 소나무가 있는 남전산으로 가는 등로를 벗어나 오른쪽 사면으로 내려서며 지맥이 연결되는 알바 주의지점이다. 좌틀하여 삼척 하장면과 정선 화암면의 경계인 능선을 따르면 남전산으로 가는 알바이고 길이 없는 오른쪽 사면으로 내려서야 한다. 오늘 산행을 고민하다 넋을 놓는 바람에 알바를 약 0.7km? 찐하게 했네요. 돌리네지대는 왼편으로 돌파합니다.
♤ 돌리네지역
돌리네란 석회암 지대에서 용식작용이나 함몰작용에 의해 지표에 형성된 원형 또는 타원형의 와지(窪地)로 싱크홀(sinkhole) 혹은 번역하여 낙수혈(落水穴)이라고도 하며, 돌리네라는 말은 슬라브어로 계곡(valley)이라는 뜻을 갖는다. 단면 형태는 사발형, 접시형 등 다양하며 규모는 직경 수~수백m까지 다양하나 대체로 20m 내외로 발달한다. 깊이도 1~수십m에 달한다. 깊이와 직경의 비율이 대체로 1:35를 넘지 않으며 아주 얕은 것은 식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카르스트 지형 발달과정에서 지표에서 초기에 나타나는 가장 작은 규모의 와지 경관이다. 돌리네가 성장하여 인접한 돌리네와 결합된 것을 복합돌리네(compound dolines)라고 한다. 와지 중에 일반적인 돌리네 보다 큰 것을 우발라(uvala)라고 하고 우발라보다 훨씬 큰 형태로서 하나의 폐쇄된 분지 지형을 이루는 것을 폴리에(polje)라고 한다. 돌리네 바닥에는 빗물이 빠져나가는 배수구가 있는데 이를 싱크홀(sinkhole) 혹은 포노르(ponor)라고 하기도 한다. 이 배수구는 직접 관찰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토양으로 피복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돌리네가 단양, 제천, 평창, 영월, 삼척, 정선 등지에서 잘 관찰된다. 평창군 미탄면 돈너미 마을과 고마루, 정선군 남면 발구덕 마을, 삼척시 노곡면 여삼리 그리고 단양군 어상천면 무두리 등은 우리나라(남한)의 5대 ‘돌리네 마을’로 알려졌다. 정선의 발구덕은 ‘8개의 구덕’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인데 구덕은 구멍이라는 뜻으로 돌리네를 의미한다. 돌리네는 독립되기보다 무리지어 발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 매봉산(應峰山, 1,080.6m)/ 시군면계/ 삼리봉(정선군 화암면 건천리, 하장면 추동리 → 공전리)/ 4등삼각점(임계 436/ 1975. 10. 복구)/ 송이봉
삼척시 하장면 추동리와 공전리 정선군 화암면 건천리에 있는 산으로 국립지리원의 지도에는 그냥 1,080.6m봉이라 표기가 되어 있으나 트랭글맵 지도에는 매봉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다. 정상에는 백두사랑산악회 매봉산 산패가 있고, 삼척지역의 산꾼들이 설치한 송이봉이라는 산패와 판독이 쉽지 않은 4등삼각점이 있다. 지맥은 매봉산에서 왼쪽으로 완만하게 휘돌아 내려가는 등로를 따른다.
♤ 삼척시 하장면 공전리(公田里)
공전리는 하장면의 서부에 위치하여 서남쪽은 정선군, 북쪽은 토산리, 동쪽은 추동리에 각각 접하며, 남북 4㎞, 동서 3㎞이다. 남쪽에 응막재/응막치(鷹幕峙)가 솟아 있으며, 공전리의 명칭은 이 지역에 공허전(空虛田:묵은밭)이 많았기 때문에 공전(公田)이라 부른 데서 유래되었다. 조선 숙종 때 배씨, 변씨 등이 이주하고 이후 삼척 김씨 등이 이주하며 형성되었으며 본래 토산리에 속하였다가 정조 때 분리되었다.
♤ 1,005.7m봉
봉우리 같지 않은 1,005.7m봉을 지나면서 크게 우틀한다. 그리고는 내려서다 이내 곧바로 좌틀해야 하는 곳으로 S자로 돌아가는 형태이니 주의를 요한다. 직진하는 길이 워낙 좋아 왼쪽으로 표지띠에 집중해야 할 알바 주의 구간이다. 뚜렷한 등로를 따르다 갑자기 등로 왼쪽으로 드넓은 황톳빛 경작지들이 펼쳐져 있는 송이재 왼쪽의 건천리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건천리 마을 오른쪽으로는 광대산이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다. 송이재 직전 왼쪽 임도로 나온다.
송이치 100m 아래에 민가가 네집 정도 모여 있어 물 보충은 걱정 없습니다. 아저씨에게 여기 지나가며 물 얻을 수 있느냐고 여쭤보니 끄덕끄덕 하셨습니다.^^
피치못하게 송이치에서 구간을 끊었는데요. 고한~송이치 지름길이 있다는군요. 송이치에서 한참을 걸어내려와 고한까지 택시를 탔는데 요금이 30,600원 나왔고, 이번에 민둥산역에서 송이치로 택시를 이용했는데 이 또한 30,600원 나왔습니다.
♤ 송이재(795m)/ 삼면 경계면(정선군 화암면 건천리, 삼척시 하장면 공전리 → 정선군 임계면 덕암리)/ 송이치서낭당
화암면 건천리와 임계면 덕암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2차선의 도로가 지나가며 주위에는 고랭지밭들이 많이 보이고 고개 정상에는 문이 굳게 닫힌 목조로 된 '송이치서낭당'이 있다. 여기서 임계면을 만나 삼척시와는 이별을 고하고 좌우 온전하게 정선군 안으로 들어서서 임계면과 화암면의 면계를 따르게 된다. 건천리 방향 아래에는 몇채의 민가가 보이는 송이골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네이버를 비롯한 자료에는 송이골이 아닌 손이골로 나오는데 산꾼들의 지도에는 송이골로 표기가 되어있다. 손이골은 건천에서 화표동과 임계면 덕암리, 삼척시 하장면 공전리로 이어지는 고개로 손이재라 하며, 손이는 옛날 산림이 울창하여 범이 부락에 자주 침범하여 사람을 해쳐 범을 잡기위한 기구를 설치하였는데 그 기구 이름이 손이(쇠뇌)라고 하여 손이재라 했다. 건천리(乾川里)에 있는 송이골(손이골)은 해발 750m로 더덕·황기·만삼·도라지를 재배하면서, 뒷산 송이골에서는 겨우살이·삽주·잔대·시호·지치·둥굴레·갈근(칡)·당귀·백봉령·하수오 따위의 다양한 약초를 채취해 온다. 송이골은 고도가 높은 분지라 각종 약초와 나무열매, 나물들의 보고(寶庫)다. 송이재를 가로질러 고랭지채소밭 농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 정선군 임계면(臨溪面)
북쪽은 강릉시 왕산면(旺山面)과 옥계면(玉溪面), 서쪽은 북면(北面), 남서쪽은 화암면(畵岩面), 동쪽은 동해시, 남동쪽은 삼척시 하장면(下長面) 등에 각각 접한다. 본래 강릉군에 속했으나, 1906년 10월 정선군에 이관되었고 1973년 7월 삼척군 하장면의 가목(柯木)·도전(道田) 2개리를 편입하였다. 정선군청에서 북동쪽으로 36km거리에 위치한다. 면적은 정선군내 9개 읍면 중 가장 넓다. 백두대간을 이루는 석병산(石屛山, 1,055m)·고적대(高積臺, 1,354m)·문래산(文來山) 등 높은 산들이 솟아 있고, 임계천(臨溪川)·골지천(骨只川)·도전천(道田川) 등이 유역에 하안단구와 충적지를 형성하여 군내 쌀농사지대를 이루는데, 송계(松溪)·봉산(蓬山)·낙천(樂川)·용산리(龍山里) 등이 중심지이다. 전형적인 산지 농촌지역으로 고랭지 채소와 감자를 주로 생산하며 콩·메밀·표고버섯·목재·양돈(養豚) 등도 생산한다. 국도 35호선과 42호선이 교차하며 송계리가 교통의 요지이다. 강릉과의 교통이 편리하여 주민들은 강릉생활권에 속해 있다. 문화재로는 장찬성(張贊城, 송계산성), 구미정(九美亭), 수고당(守孤堂), 봉산리(蓬山里) 고분, 고석책대(高石責臺), 외재(畏齋) 이단하(李端夏) 내외분의 옷 7점, 이종후 가옥 등이 있다. 명승지로는 천연기념물 제440호로 지정된 백복령 카르스트지형이 있고 백두대간생태수목원이 있다.
♤ 정선군 임계면 덕암리(德岩里)
덕암리는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를 이루는 산촌으로 마을 아래로 작은 하천이 흐른다. 덕암리의 옛 지명은 수출리(水出里 : 물내)라 불렀는데 덕암리로 바뀌었다고 한다. 덕암리 중간지점 덕바위 산이 있는데 그 산 이름을 따서 덕암이라 칭하고 있다. 자연부락으로는, 1)작은 소래(小所羅) 2)큰 소래(大所羅) 3)새이말 4)뱃둔골 5)구용동(九用洞) 6)무낼골 7)동무지(童舞地) 8)삼배곡(三培谷) 9)버실이 10)위밀이골(牛尾谷) 11)송이재 12)장강촌(長江村) 13)공전리(公田里) 14)소래어구가 있는데 공전리는 소래 어귀 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구룡동은 구룡바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고 새이골은 위밀골과 송이재 사이에 있는 마을이다. 벌문이는 소래어구 서남쪽에 있는 마을이며, 소래어구는 덕암리의 중심에 있는 마을이다.
♤ 정선군 화암면 건천리(乾川里)
화암면 건천리는 송이재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다. 해발 700-8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하늘(乾)과 내(川)가 맞닿은 하늘아래 첫 동네라 하여 건천이라 하며 물이 귀한 곳이라 하여 건천이라고 하기도 한다. 건천리는 해발고도가 높아 하늘아래 첫 동네라 불리우며 가뭄과 동절기에는 식수마저 끊어져 물이 귀한 지역이라 건천이라 하였고 또 식수에는 철분 함량이 많아 건강에 효험이 있어 장수하는 이가 많은 장수촌으로도 유명하며 고랭지 채소와 약초를 많이 재배한다.
송이치에서 능선까지 약 20분 쳐올린것 같습니다.
♤ 광대산갈림삼거리(937.7m)/ 면계/ 삼리봉(임계면 덕암리, 화암면 건천리 → 화암리)
지맥의 왼쪽이 건천리에서 화암리로 바뀌는 지점이다. 능선에 올라 왼쪽 950m봉 쪽으로는 정선군 화암면 소재 '화암8경' 중의 광대곡이 있는 광대산(1,019m)으로 가는 능선이고 맥길은 오른쪽 능선으로 992.1m봉으로 이어지는데 광대산에는 삼각점도 있고 조망도 괜찮다지만 거리가 왕복 2km 가까워 광대산은 생략하고 우틀한다.
♤ 광대산(廣大山, 1,013.9m)/ 4등삼각점(임계 458/ 2005 재설)
광대산은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동면)의 '화암8경' 중 제 8경으로 유명한 화암 국민관광지 동쪽 몰운리에 위치한 숨은 비경이다. 광대산은 '화암8경' 중에서 제 2경인 거북바위를 머리에 이고 있는 그림바위에서 동쪽으로 길게 뻗어 올라가는 능선상의 최고봉이다. 그러나 거북바위가 있는 그림바위에서는 올라갈 수가 없다 수 백길 절벽이라 전문 클라이머가 아니면 오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정상에는 측량을 위해 베어버린 거목들이 어지러이 누워있다. 북녘으로 각희산이, 시계방향으로 삼봉산, 대덕산, 함백산, 백운산, 두위봉, 민둥산, 군의산, 행산 등이 손을 들어 헹가리를 친다. '화암8경' 중 제 8경인 이곳 광대곡은 하늘과 구름과 땅이 맞붙은 신비의 계곡으로 태고적부터 부정한 사람들이 함부로 출입하는 것을 금하는 전설이 있다. 그 전설을 소개하면 부정한 음식물(닭고기나 개고기)을 먹고 입산하면 모든 나뭇가지가 뱀으로 보이기도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는 부상을 당하는 예가 허다하여 명산인 광대곡을 탐방하기에 앞서,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여야 한다고 한다. 광대곡 입구에서부터 약 4km 구간의 험준한 계곡에는 동굴과 12용소, 폭포 등이 있는데, 이것을 차례대로 소개하면 산신께 기도하던 소도굴, 촛대바위, 층대바위, 병풍바위, 영천폭포, 골뱅이소, 바가지소, 선녀폭포, 구용소, 피용소, 뱀용소, 치소, 용대암, 항아리소, 가마소, 식기소 등이 있다. 특히 광대곡은 명산으로서 심마니들이 이곳에서 산신께 기도를 드리면 산삼을 캔다고 하여 지금도 많은 심마니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畵岩里)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는 해발 400m이상의 산간지역으로 밭농사와 고랭지채소 위주로 농사를 짓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화암면 지역 중에서 면적이 가장 넓으며, 자연마을로는 구슬동, 천포, 화표동, 미천, 오산 등이 있다. 미천은 쌀이 많이 생산되는 마을이란 뜻이고, 오산은 마을 지형이 커다란 자라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구슬동은 9명의 선녀들이 비파를 타며 놀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화암리는 마을 사방을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하여 이를 한자화 해 화암리가 되었다. 화암약수, 화암동굴 등 '화암8경'으로 대표되는 관광자원이 있어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으며 또 대단위로 농사가 이루어지며 특산물로는 잣이 있다.
♤ 992.1m봉/ 4등삼각점(임계 438/ 2005 재설)
암릉구간을 통과한 다음 빡신 오름으로 올라선다. 정상에서 백두사랑산악회 산패와 삼각점을 확인하고 완만한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반가운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보인다.
♤ 914.4m봉
병조참의(兵曹參議) 조?승지(承旨) 비석이 있는 묘지를 지나니 선돌같은 촛대바위가 나타나고 연이어 바위암릉이 나타나는 암릉구간을 요리저리 통과하니 밋밋한 봉우리에 준희선생님 산패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 병조참의는 오늘날로 치면 국방차관 정도의 관직인데 어느 시기에 사신 분인지 비석 뒷면에 한문이 빼곡한데 후손이라면 해석이라도 해보고 싶은 맘이 든다.
이름없는 조그마한 재를 지나며 반바지님의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 벌문재(筏文峙, 875m)/ 면계/ 덕암리 - 화암리
정선군 임계면 덕암리와 화암면 화암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인데 양쪽으로 이어지는 고갯길은 인적이 드문 탓인지 등로가 거의 보이지가 않는다. 잠시 후에 가야할 비슬이재를 벌문재라고도 부르는데 아마 이곳도 예전에 민초들이 벌문이 마을을 넘나들던 벌문재인 모양이다.
♤ 909m봉
살짝 좌틀로 꺽어져 내리막길로 맥길을 이어간다.
♤ 877m봉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무영객님 띠지에 877m봉을 넘어 맥길은 좌틀로 90도 꺽어져서 내려간다.
♤ 위밀재(牛尾峙, 855m)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에서 임계면 덕암리 위밀골로 이어지는 고개로 인적이 드문 탓인지 고개의 역할을 잃어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지명의 유래는 고개 오른쪽 아래에 있는 덕암리 위밀골(牛尾谷)마을의 지명을 따온 것으로 옛날 장재(큰부잣집)가 있었던 마을로 예전에는 장수대가 두 곳에 있었는데 덕암리쪽 장수대는 파손되고 동면(화암면의 옛지명)의 장수대는 유지되고 있다. 위밀골의 윗쪽에 있는 고개라 붙혀진 지명이다.
♤ 882.6m봉
위밀재에서 완만한 오르막으로 올라선다. 421번 도로가 생기기 이전에는 이곳이 임계면 덕암리 사람들과 화암면 화암리 사람들이 왕래하던 비슬이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 875.2m봉
송전탑을 오르내리는 봉우리이다.
대구 비실이부부선배님 여기 지나시면서 감회가 새로우셨을듯 합니다.^^
♤ 비슬이재(琵瑟峙, 795m)/ 면계/ 421번지방도로/ 벌문재/ 버실이/ 화암대장군여장군장승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와 임계면 덕암리 경계에 있는 고개로 고개 정상에는 벌문재(795m)라 표기가 되어있고 조금 전에 지나온 이동통신탑의 팻말에는 비슬이재라 표기가 되어 있어 상당히 헷갈리는데 화암에서 임계로 넘어가는 421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산꾼들은 대다수가 비슬이재라고 부르는데 또다른 지명으로는 벌문재(筏文峙), 버실이재, 벼슬이재라고도 불린다. 머리를 뜻하는 '받'이 '볏'과 '벼슬'로 변해 한자인 비슬(琵瑟)을 취해서 이름이 지어졌으며, 이것이 변해 지금과 같은 여러 명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각희산으로 산행을 하는 등산객들이 산행을 시작하는 곳으로 들머리가 이 고개이다. 북쪽 절개지 낙석방지용 철책 끝 임계면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각희산 들머리가 있다. 입산통제 안내판 뒤로 오르면 된다. 화암면까지는 약 6km 거리이다.
♤ 각희산갈림길(1,058.5m)/ 면계/ 삼리봉(임계면 덕암리, 화암면 화암리 → 북동리)/ 이정표
지맥의 왼쪽이 화암면 화암리에서 북동리로 바뀌는 지점이다. 각희산은 왼쪽이고 지맥은 우틀이다. 각희산까지 왕복 약 1.5km 거리이고, 25분 소요된다. 각희산이 삼각점봉이고 주변 산군을 조망하는 조망처라니 들렸다가 가기로 한다.
예사롭지 않은 이름으로 여기저기 묻고 찾고를 반복했더니 각희산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정선아리랑은 많은 사연과 한을 담고 있는데 그 중에 내놓고 말하지 못할 일제시대의 설움도 간직하고 있단 사실이죠. 실은 금곡대선배님처럼 화암동굴도 둘러보며 여유있게 다녀야 하는건데 정신이 없네요.
♤ 각희산(角戱山, 1,083m)/ 3등삼각점(임계 301/ )
정상에 이정목과 조망안내판이 있다.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동면)과 임계면에 위치하고 동대천 북쪽으로 병풍을 펼친듯 솟아 있는 산으로 화암동굴을 품고 있다. 각희산은 예로부터 신성시되어 나라에서 벌채를 금지한 봉산(封山)이었다. 일본식 용어로 윷놀이를 척사(擲柶)대회, 씨름을 각희(角戱)대회라 부른다. 각희산은 왜색이 짙은 이름이다. 화암동굴은 일제강점기인 1922~1945년 천포광산(금광)이 있던 곳으로 연간 순금 2만2904g을 생산하던 국내 5위의 금광이었다. 화암동굴은 금을 채굴하다 우연히 발견된 동굴이다. 자원수탈 목적으로 일찍부터 화암에 일본인들이 들어와 거주하였고 한때는 그들의 앞마당이었기에 쌍봉에서 착안해 각희산으로 작명을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우리 민족 말살정책 일환으로 일본인들이 각희산 정상 부근에 박은 쇠말뚝 2개(큰 것은 길이 64cm, 둘레7cm)를 화암면(동면) 번영회에서 중장비를 이용해 뽑았다. 쇠말뚝은 화암면(동면)사무소에 보관하고 있다. 동대천을 사이에 두고 행산과 화암약수터가 있는 군의산(921.6m)과 마주하고 있다. 동대천 변에는 '화암8경'이 가까이 있어 여름철 피서를 겸하여 '화암8경'을 돌아보며 각희산 바로 옆 행산과 군의산, 남전산과 지억산을 산행하면 추억에 남는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몰운리에서 남면 능전리로 넘어가는 곳에 각희재가 있다. 모르긴 해도 각희산의 쌍봉이 조망되는 위치의 고개였으리라 보인다. 저 멀리 왼쪽부터 중함백산, 하이원스키장, 백운산(1,426.6m), 두위봉(1,466m)과 그 앞 민둥산(1,119m)까지 조망된다. 날씨가 좋으면 소백산(1,439m)까지도 보인다는 조망처이다.
♤ 1,050.2m봉
칼바위능선을 지나고 오른 1,050.2m봉 정상에 잡목이 그득하다. 준희선생님 산패와 서레아님의 무넬골산이라는 코팅지가 매달려 있다. 덕암리와 북동리의 골짜기 이름을 산꼭대기에 붙여놓았다.
♤ 1,017.5m봉
헬기장이라기는 좀 좁은 정상인데 보도블럭들이 널부러져 있는 공간이다. 곧이어 조망이 약간 트이는 1,032.8m봉을 지난다.
♤ 물방울산(1,044m)/ 면계/ 4등삼각점(임계 439/ 2005 재설)
정선군 임계면 덕암리와 화암면 북동리에 걸쳐있으며 금대지맥 상 비슬이재에서 소리재 사이의 1,000미터급 봉우리중 하나인 무명봉이다. 큰 나무가 없어 전망이 좋은 편이다. 소래골 어귀 마을 주민들과 무내골 주민들이 “물방우산”또는 “물방아산”으로 불렀는데 물방울이라는 이쁜 이름을 뒤늦게 얻었다. 물방우산(물방아산)에 물이 없는 것은 옛날 스님이 물을 막아 놓고 떠난후 막은 물구멍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물방우산(물방아산) 너머에는 평평한 절터가 있는데, 절터 주변 암벽 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한문 실력이 제아무리 뛰어난 사람이 와도 해독을 못한다고 한다. 임계면사지에 표기되어 있는 이름이며 등로는 뒤쪽으로 이어진다.
소래재에서도 내려가면 비교적 가까이에서 물을 구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어제 비가 한동안 세차게 쏟아부어 바닥이 축축했으니깐요.
♤ 소리재(所羅谷, 905m)/ 소래재
964.4m봉을 지나 안부인 소리재로 떨어진다. 정선군 화암면(동면) 북동리와 덕암리의 경계지역으로 오른쪽 큰소래골로 들어서면 소래골(所羅谷) 어귀 마을로 하산길이다. 소래골은 덕암리, 소소라, 큰소라와 연결되는 소래재 밑에 있는 부락으로 6.25사변 때 소개명령 지역으로 전부 소실되어 지금은 무인가 부락이 되었다.
♤ 문래재 갈림삼거리(1,070m)봉/ 면계/ 삼리봉(화암면 북동리, 임계면 덕암리 → 고양리)
문래산을 다녀오긴 너무 멀고 오른쪽 북동 방향으로 잡아 잠시 1093.1m봉에 올라 문래산을 조망한다. 오른쪽 큰 봉은 전위봉이고 가운데 뾰족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문래산이다. 다시 좌틀하여 삼거리로 돌아 나가다 우틀하여 묘지를 지나 절벽바위 암봉으로 오른다. 암봉 오르기 전 왼쪽으로 절벽바위 암봉을 우회하는 지맥길이 있지만 잠시 직진하여 암봉으로 오르면, 시원스레 고양산으로 가는 줄기가 펼쳐진다. 왼쪽은 북동리 뒷골과 월애곡, 오른쪽으론 임계 고양리 하승두마을이다. 가야할 등로를 감상하고 지맥은 이 봉우리에서 이어지나 뒤쪽이 절벽이라 뒤돌아 나와 왼쪽 계곡 방향으로 선답자들의 띠지와 족적을 따른다. 1,093.1m봉 부근에서부터 이어진 우회 등로는 길이 희미하고 절벽바위 암벽을 우회하는 식인데 사면치기로 두번째 암벽을 지나야지 정상 마루금과 만나는 곳으로 금대지맥 최악의 난코스이다.
♤ 문래산(文來山, 1,082.5m)
문래산은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골지리, 용산리, 고양리에 걸쳐있는 오지의 산으로 골지천을 끼고 골지리 서쪽에 병풍처럼 길게 늘어져 있는 산이다. 동쪽면은 깎아지른 절벽지대를 이루고 아래로는 골지천이 흐르며, 서쪽면은 완만한 산세이고 그 아래가 고양리 산골이다. 문래산(文來山)은 조선시대 때 이 산 봉우리에 사찰이 있었는데 이곳을 학자들이 많이 찾았다하여 문래산이라 부른다 한다. 벌문재에서 각희산을 들러 문래산까지 종주하는 산행과 문래산-자후산(自後山, 885m)-위령산(△887.8m)을 연계하는 산행으로 인기있는 코스이다.
어제 소나기가 제법 길게 내려 능선 아래로 조금만 내려서면 물을 구할 수 있을 법한 장소가 많았지만 결국은 불확실성을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 934.3m봉/ 4등급삼각점(임계440)
954m봉을 지나 만나는 망가진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이다. 파손된 방위만 남아있는 4등급삼각점이 있다. 934.3m봉을 내려서니 당산나무 아래 뚜렷한 재의 흔적이 있는데 도상 달래재는 867.8m봉을 하나 넘어야 하고 여기는 무명 고개이나 이곳이 실제 달래재로 보인다. 식수를 구할려면 길 흔적이 뚜렷한 여기에서 왼쪽 월애곡으로 내려서야 한다.
♤ 다래재(月愛谷, 815m)/ 달애재/ 면계/ 화암면 북동리 - 임계면 고양리
바위로 이루어진 867.8m봉을 지나, 독도대선배님의 표찰이 있는 달래재는 좌우로 길의 흔적이 뚜렷하지 않다. 달애/다래재는 정선군 화암면 북동리와 임계면 고양리에 있는 고개로 북동리는 면소재지에서 북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북실이라고 했으며 나중에는 북동이라고 한 마을로, 북동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 곳인 달애골(月愛谷)에서 그 이름의 유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달애골(月愛谷)은 뒷골 북쪽에 있는 골짜기로 임계면 반천으로 넘어가는 다래재(달애재) 밑에 있는 마을이라 붙여진 지명이다. 정선군 임계면 고양리 소리골과 상신두 사이에 다래재 마을은 다래재 아래에 있다하여 다래재 마을이다.
♤ 961.9m봉
960.9m봉은 잡목이 점거하고 있고, 961.9m봉에 이르니 오른쪽으로 고양산이 크게 다가오고 고양산 뒤쪽 먼 발치 마루금은 황병지맥으로 보인다. 남쪽 아래로는 화암면 북동리 골짜기의 모든 하천이 깍아지른 뼝대의 취적봉 협곡으로 흘러들어 덕산기계곡을 만들고 덕우리에서 어천으로 합류한다. 961.9m봉 내림길은 급내리막이고 지독한 잡목지대이다.
♤ 덕산기(德山基)계곡
덕산기계곡은 강원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 덕산기길 110에 위치한 총연장 12km의 계곡이다. 층암절벽 병풍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중간부에 은둔의 땅인 덕산기마을이 있는 계곡을 말하는데 특히 대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상류는 100m 이상 되는 울창한 낙엽송지대와 바위 너래 지대를 형성하며, 옥빛 자갈 위로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어 취적봉 산행과 연계하여 많이 찾고 있는 오지이다. 취적봉은 정선 화암약수로 유명한 ‘화암8경’을 빚은 어천(魚川)이 연이어 조각한 산이다. 전설에 따르면 연산군이 폐위되던 해에 그의 네 아들이 유배되어 취적봉에 와 살다가 사약을 받고 죽자 흰 까마귀가 이 연못가로 날아와서 석 달 열흘을 울었다고 해서 ‘백오담白烏潭’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 백오담(일명 백우담)과 덕산기의 이름을 따서 이곳 취적봉 북쪽과 남쪽을 통합한 지명이 덕우리(德雨里)다. 취적봉이란 이름은 하돌목교를 건너면 보이는 뼝대를 이룬 취적대에서 비롯됐다. 연산군의 네 아들이 오지 중의 오지인 이곳에 유배돼 살면서 피리를 불었다고 한다. 어천은 조양강과 만나기 직전, 정선읍 덕우리에서 덕산기계곡과 만나 ‘덕우8경’을 빚어낸다. 덕산기계곡이 어천과 합류하기 직전 백미를 이룬 곳이다. 그 취적봉 뒤로는 보리산과 오른쪽으로 백운산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희미하게 죽렴지맥과 두위지맥 산줄기들이 겹쳐 보이듯 펼쳐져 있다.
♤ 승두치(升斗峙)/ 송두재
안부에 내려서서 덩굴식물들이 자리를 틀고 있는 승두재를 지난다. 홀산아님 코팅지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 승두(升斗)마을은 고양산과 문래산 사이에 위치한 임계면 고양리의 자연부락으로 가난한 시절 한 되의 식량을 나누어 먹으며 피난살이를 하였다는 마을이다.
야간에 정신없이 지나느라 배재를 자세히 살펴볼 여유가 없었네요.
♤ 배재(875m)/ 면계/ 북동리 - 고양리
곧이어 갈림삼거리에서 왼쪽 능선으로 가파르게 올라서서 마루금에 접속해 우틀하여 진행하면 펑퍼짐한 능선같은 안부인 배재를 지난다. 고양리 배재에 대한 자료는 찾을 수가 없으나 임계면 고양리 적목동 마을에서 배재로 올라서는 능선이 배재등골이다. 배재에 서면 화암면(동면) 북동리 일대의 오지마을이 속속들이 내려다 보인다.
901.8m봉을 지나고도 정상이 왜이리 먼지... 땀을 비오듯 흘렸습니다.
♤ 901.8m봉
901.8m봉으로 가는 길은 가슴까지 올라온 풀을 헤치고 진행하여야 한다. 보잘 것 없지만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 어엿하게 고도표시가 되어 있는 봉우리이다. 이제 지맥은 북서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고양산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일단 올라서면 수십길 억새지대가 고양산의 색다른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곳은 억새 분위기도 좋지만 지나온 동남쪽 방향으로 문래산(1,082.5m)과 각희산(1,083m)으로 이어지는 금대지맥의 산줄기가 마음껏 그 장대함을 뽐내는 곳이다. 또한 그 산줄기 뒤로 두타산(1,357m)-청옥산(1,407m)-고적대(1,357m)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도 아련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고양산은 인근에 두 곳의 고양리를 품고 있습니다. 고양산에서 내리는 임계면의 고양리와 상정바위에서 내리는 여량면의 고양리가 바로 그 곳입니다. 꼭 예전에 산성이 있었던듯 정상부에 너덜바위 밴드가 둘러져 있습니다. 물이 난다는 장소를 찾으려 한바퀴 돌았지만 그 절터라는 제단 같이 생긴 장소를 찾질 못했어요. 비가 와서 물이 충분히 날 수도 있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 고양산(高陽山, 1,152.3m)/ 삼면봉(화암면 북동리, 임계면 고양리 → 여량면 고양리)/ 2등삼각점(임계 22/ 1995 재설)/ 무인산불감시탑/ 무덤
대구 김문암님의 정상 표지판과 백두사랑산악회 산패가 있고 고양산이라 쓰인 통나무가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 무인산불감시초소 아래 좌틀로 고양산을 내려서면서 부터는 화암면과 여량면의 면계를 따라 걷는다. 임계면과 화암면과도 경계를 이루고 이 산에서 발원하는 조양천은 동강과 합류한다. 예전에는 고양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발왕산 북동쪽으로 석병산, 청옥산, 두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대덕산, 백덕산, 두위봉, 함백산, 태백산 등 고산들이 조망되었다는데 지금은 웃자란 잡목들로 인해 사방 어느 쪽으로도 조망은 어렵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과 여량면(북면), 임계면을 감싸안은 고양산은 단풍과 억새 산행지로 그만이다. 교통이 불편해 평소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심심산골이라는 점이 오히려 호젓하게 가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꼽힌다. 임계면 고양리 적목동 마을 뒤편으로 산길을 잡고 적목동에서 산을 타기 전에 지계곡 위의 석회동굴에서 쏟아지는 물을 물통에 담은 뒤 삼신각과 폭포 상단의 동굴을 지나 배재등골, 배재를 거쳐 8부 능선에 이르면 온통 억새밭과 싸리나무로 뒤덮은 정상이 지척이다. 정상을 넘어 70m쯤 가면 돌담이 쌓인 곳에 옛 절터가 있고 절터 앞에 맑은 물을 토해내는 샘이 있다. 샘을 지나 1,020m봉 북북동릉을 따라 좌골 적목동으로 되돌아오는데 그리 힘들지 않지만 6시간 쯤을 잡아야 한다. 정상에 도착하면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고양산 북쪽 일대가 새로운 전망으로 나타난다. 반론산이 우뚝 보이고 반론산 좌측으로는 상정바위산(1,007.3m)도 아담하다. 그 뒤로는 정선군의 대표적인 산줄기라 할 수 있는 황병지맥의 상원산(1421.7m) 줄기와 주왕지맥의 가리왕산(1,561.8m) 줄기도 대단한 위력으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금대지맥으로 두 꼭지만 진행하면 여량면 고양리 큰골로 내려가는 곰목이재가 나온다.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원주에 와서 하진부로 빠진 뒤 정선쪽으로 가다 나전여랑을 지나서 소란까지 오면 고양리로 가는 막다른 길을 만나는데 골지천변의 구미정과 반천초등학교 앞의 아홉 개의 소가 있는 구용소가 볼만 하다. 구미정은 이조 숙종때 공조참의를 지냈던 이자 선생이 노닐던 곳이다.
♤ 정선군 여량면(餘糧面)/ 반론산(半論山, 1,077.2m)
강원도 정선군 북부에 있는 면으로 북으로 강릉시 왕산면과 접하고 있다. 관광 명소로는 아우라지가 유명하며 오장폭포, 노추산 등이 있다. 여량면은 구한말 시대에 북면과 여량면이었던 것을, 단순한 방위표시로 지역의 특수성 표현이 부족했던 면 명칭을 2009년 5월 1일에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여량이라는 지명은 산수가 수려하고 토질이 비옥하여 농사가 잘 돼 식량이 남아 돈다는 뜻에서 지어진 것이다. 여량면 여량리는 연예인 원빈의 고향이다. 원빈의 부모님이 여량리에 거주하고 계시며 일본인들이 가끔 방문하기도 하고 사진 찍어 가기고도 하는 장소이다. 정선군 여량면 봉정리에 있는 승지골이라는 곳이 과거 김달삼이 총살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이후 해당 지명은 한때 한국에서 두 번째로 긴 지명이었는데 여량면 지명유래에서 말하길 '김달삼모가지잘린골'이라 불렸다고 한다. 반론산은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의 여량리와 고양리, 봉정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남동쪽에 고양산(高陽山), 서쪽에 반륜산(半輪山, 1,009.9m)이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반론산은 역사적으로는 해방 정국에서 빨치산의 퇴로로 이용된 산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 4.3사건 때 남로당 제주도위원회의 조직부장이자 인민해방군 사령관으로 활동하였던 김달삼(金達三)이 제주도를 탈출한 뒤 유격대 활동을 전개하다가 1950년 3월 이곳에서 국군과 교전 중에 사망하였다고 전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곳 사람들은 6.25전쟁을 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 모르고 있었던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것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 소재가 "웰컴투 동막골"이다.
♤ 여량면 고양리(高養里)
정선군 여량면 고양산 아래 자리하는 산지로 이루어진 산촌이다. 고양산 아래 고양리는 서쪽으로 정선군 여량면 고양리가 있고, 동쪽으로 임계면 고양리가 있다. 마을 서쪽으로 작은 하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 가래실, 고창골, 삼거리, 전곡리, 큰골이 있다. 가래실은 삼거리 동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고창골은 조선시대 때 이곳에 저곡 창고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삼거리는 세 갈랫길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전곡리는 고양골 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큰골은 삼거리 남쪽에 있는 큰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 1,010.1m봉/ 면계/ 화암면 북동리 - 여량면 고양리
고양산에서 7분여 내려서면 왼쪽으로 나오는 전망바위에 올라 큰터골계곡과 멀리 두위지맥, 노목지맥 산줄기를 감상하고, 20여 분만에 1,010.1m봉에 도착한다. 지나가는 등로에 있는 봉우리같지 않은 봉우리이다. 어제 고양산 오르며 땀을 많이 흘려 정제염을 꺼내 한알 먹고....
대전 홀산아선배님이 금대를 하시며 신경을 많이 쓰셨네요. 홀산아선배님도 지맥의 고개고개 요소요소마다 코팅지를 세심하게 준비하십니다.
♤ 큰골갈림길/ 삼거리
1,010.1m봉에서 나즈막한 무명봉 넘어 완만하게 내려선 안부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여량리 큰골로 구간을 나눠 접탈을 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한다. 평평한 안부에 오른쪽으로 표지기들이 많다. 여기 위치가 고양산에서 1.3km이고 곰목이재 0.7km 전이다. 지형도에 안내되어 있는 곰목이재에서 큰골로의 탈출은 오히려 길이 안좋다고 한다. 큰골삼거리까지는 이탈거리가 1.7km로 약 30분 소요된다. 대형버스는 큰골삼거리에서 2.3km를 더 내려가야 한다. 큰골삼거리는 민가와 고양산 등산로가 있는 골짜기로 왠만한 차량은 진입이 가능하고 주차도 가능한 지점이다.
♤ 1,008.6m봉
큰골갈림길로 접속할 경우 처음으로 올라선 봉우리로 바위 위에 나무가 박혀있는 형세의 밋밋한 봉우리이다.
♤ 곰목이재(975m)/ 곰보이재
1,008.6m봉에서 내려섰다가 983.7m 무명봉 하나 넘으면 곰목이재에 도착한다. 곰목이재 또는 곰보이재는 왼쪽의 정선군 화암면 북동리와 오른쪽의 여량면 고양리를 넘나드는 옛길이 지나는 안부로서 곰목이재는 지도에만 있을뿐 고개의 흔적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1,000m가 넘는 커다란 덩치의 봉우리 사이에 있는듯 마는듯 한 곰의 목을 연상케 하는 고개 이름이다. 여기서 오른쪽 고양리 큰골로 탈출하는 등로는 좋지않아 직전에 지난 삼거리 안부를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 1,006.4m봉/ / 4등삼각점( /424 건설부)
백두사랑산악회 산패가 걸려있고 삼각점은 등로 오른쪽으로 약간 벗어나 안쪽 깊숙한 지점에 있다.
♤ 998.9m봉/ 4등삼각점(정선 424/ 2004 복구)
커다란 바위 암봉이 앞을 막아서서 오른쪽으로 조심조심 우회하여 내려선다. 삼각점봉인데 산패는 보이지 않고 부뜰이운영자님 띠지에 고도가 표시되어 있다.
방향을 바꿔 우틀로 내려서는 지점인데 여기서 조금 내리다가 능선을 버리고 좌틀로 가야합니다. 알바주의지점이네요.
♤ 1,004.3m봉/ 삼읍면봉(여량면 고양리, 화암면 북동리 → 정선읍 여탄리)
지맥이 우틀하면서 왼쪽이 화암면 북동리에서 정선읍 여탄리로 바뀌는 지점이다. 이제부터는 화암면을 버리고 정선읍을 만나 정선읍과 여량면의 경계를 따라 걷는다. 여량면은 이전의 북면이고 화암면은 이전의 동면이다.
♤ 정선군 정선읍(旌善邑) 여탄리(余呑里)
정선읍은 정선군의 군청소재지이다. 1973년에 읍으로 승격하였으며, 1000년 가까이 정선군의 행정, 문화 중심지 역할을 해 왔다. 읍사무소 소재지는 봉양리이다. 1912년에 개교한 정선초등학교를 비롯하여 여러 교육기관이 자리잡고 있으며 국도 제 42호선과 국도 제59호선, 정선선 철도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특산물로는 메밀, 황기, 옥수수 등이 있으며 평창군 대화면과의 경계에 있는 가리왕산은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어 있다. 읍 중앙부를 조양강이 북에서 남으로 가로지르며 흐른다.
♤ 897.2m봉/ 읍면계/ 정선읍 여탄리 - 여량면 고양리
정상부가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왼쪽으로 절벽이고 수십 km의 조망이 펼쳐지는 끝지점이 죽렴지맥 마루금이다. 진행방향으로는 바로 앞에 857.4m봉과 910.0m봉 너머로 상정바위가 보인다. 상정바위 오른쪽 멀리 황병지맥이 보이고 상정바위 왼쪽 정선읍쪽으로 가리왕산 좌우로 주왕지맥의 마루금까지 바라보는 산객도 계신다.
♤ 857.4m봉
지맥이 후반에 접어들며 더더욱 봉우리마다 곡소리가 나오는 된비알로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인다는게 그나마 위안이다. 여탄리계곡과 그 오른쪽으로 마치에서 철미산(鐵美山, 634.3m)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보인다. 철미산능선엔 정선읍에서 들어가는 양떼목장이 있어 종주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 910.6m봉/ 마치(馬峙)/ 삼읍면계/ 삼리봉(여량면 고양리, 정선읍 여탄리 → 북평면 문곡리)
910.6m봉에서 내려서면 마치(馬峙)이다. 마치는 정선군 북평면 문곡리와 여량면 고양리를 넘나드는 옛길이 있던 고개로 처음으로 상정바위산 등산 이정표가 나타난다. 지맥의 왼쪽이 정선읍에서 북평면으로 바뀌어 이제부터 여량면과 북평면의 경계를 따른다. 마치에 있는 이정표에 왼쪽으로 정선군 애산리(오반동)가 3.2km이고 오른쪽으로 상정바위가 2.8km라고 되어 있는데 상정바위까지 거리는 1.7km이다.
♤ 정선군 북평면 문곡리(文谷里)
북평면은 정선군 북쪽에 위치하며 남,북이 길고 동서가 짧다. 동으로 여량면 서로 정선읍, 평창군 진부면에 각각 인접하고 있다. 북으로 상원산(해발 1,421m)과 서쪽으로 가리왕산(해발1,560m) 등 큰산이 둘러싸여 있으며 농경지는 평탄하다. 1986년 4월 1일 북평면으로 승격 법정6개 리(장열리, 북평리, 남평리, 문곡리, 나전리, 숙암리) 행정15개 리, 자연부락 31개 부락을 관장하게 되었다. 정선군에는 남면과 북평면 두 곳에 문곡리가 있다. 북평면 문곡리 산촌마을이 바로 상정바위산으로 오르는 한반도마을이다. 옛부터 선비와 신선이 함께 놀던 곳이라 하였다. 문곡리는 서당에서 책 읽는 소리가 강가의 절벽에 메아리쳤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고양산이 주산이고 남산이 안산이며 동으로 도망산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고, 한강 상류인 임계천이 마을 앞으로 흘러 분지를 이룬다.
오르막길이 많이 험한지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덜 했습니다.
♤ 상정바위(上將岩, 1,007.3m)/ 3등삼각점(305 재설/ 77. 5. 건설부)/ 북평면 - 여량면(북면)
지맥은 헬기장에서 왼쪽으로 이어져 가지만 상정바위를 인증하고 되돌아 나온다. 상정바위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조양강이 사행하며 만들어 놓은 지형이 마치 우리나라 지도와 같이 보이고 맞은편을 지나는 42번국도는 마치 중국과의 국경선처럼 보인다. 한강의 발원지인 금대봉 검룡소에서 발원한 검룡수가 고계천이 되어 임계천, 승천, 오대천을 모아 조양강이 되고 정선 시내로 흘러들기 전에 휘돌아 정선시내를 빠져 나가는데 이 조양강이 휘돌아 치는 곳에 솟은 산이 상정바위산이다. 산행기점은 문곡마을이다. 문곡마을에는 네개의 바위(문산사암)가 있다. 상산암, 동자암, 선불암, 상장암이 그것이다. 문곡본동에서 큰골-정상-작은골로 산행코스를 잡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상정바위에는 한반도 지형을 형상화한 정상석이 서있다. 상정바위의 본래 이름은 상장암(上將岩)이며 전곡산이라고도 한다. 상정바위라 부르게된 연유를 보면 멀리서 보면 마치 지게에 짐을 잔뜩 진 모양이어서 삼짐바위라고 했으나 오랜세월을 걸치며 한문식으로 표기하다 보니 상정바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975.2m봉
한바탕 어렵게 올라선 975.2m봉에서 좌틀로 내려서고 곧이어 926.6m봉으로 올라선다. 물 한모금 아낀다는 심정으로 줄딸기를 따먹는데 맛은 싱겁고 먹은게 별로 없는 상태라 속이 시린 느낌이 들어 정로환을 하나 까먹는다. 줄딸기는 900고지로 내려와야 보인다. 뱀딸기도 보이면 물기를 쪽쪽 빨아먹고... 미나리과인 개당귀 참당귀도 구분해 물기를 빨아먹음 좋겠단 생각이 든다. 개당귀는 지리강활이라고도 하고 독성이 있는 반면 참당귀는 식용으로 쓴다. 달님선배님이 산야초에 해박하신데 모임에서 만나뵈면 한 수 가르침을 청해드려야 하겠다.
체력이 고갈되어 기력이 딸려 잠시 누웠다가 150m쯤 진행하니 남산 갈림봉입니다. 남산을 다녀오느냐 마느냐 잠시 고민을 했네요. 산불감시초소에 혹시 오래된 방화수라도 있을까 하고 올라가보니 아무것도 없습니다.
♤ 955m봉/ 면계/ 삼리봉(북평면 문곡리, 여량면 고양리 → 북평면 남평리)/ 산불감시초소
상정바위에서 약 3.1km이다. 쎄가 빠지도록 올라선 955m봉에서 지맥은 태양전지판 아래로 좌틀인데 임도 오른쪽 방향으로 무인산불감시탑을 지나 남산을 왕복한다. 지맥의 오른쪽이 여량면 고양리에서 북평면 남평리로 바뀌면서 지맥이 좌우 온전하게 북평면으로 들어서서 문곡리와 남평리의 경계를 따르는 지점이다.
♤ 남산(南山, 959m)/ 면계/ 삼리봉(북평면 장열리, 남평리, 여량면 고양리)/ 4등삼각점(77. 6.재설/ 418 건설부)
정선군 여량면 고양리와 북평면 장열리, 남평리에 걸쳐있는 이면 삼리봉이다. 홀산아님 코팅지가 있다. 진행방향 오른쪽에 있는 남산을 왕복하는데 약 0.8km에 20분 소요된다. 이후로 등로는 좋아진다.
저 북평면 북평리에서 진부로 가는 버스편을 잘 맞추면 진부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세리곡임도에서 물이 세모금 뿐이 남질 않아 물찾아 조금 헤맸는데 길가에 버려진 물을 주워 비상용으로 장착을 했네요. 다행히 먹지는 않고 머리를 휑궜습니다.
♤ 814.3m봉
남산에서 돌아나와 814.3m봉으로 향하면서 오른쪽으로 북평면이 내려다 보이고 황병지맥의 옥갑산(1,285m)이 마주 보인다. 지맥은 814.3m봉에서 좌틀로 꺽어 만두 봉우리 두개 지나 약 15분 내려서면 737.3m봉, 정상 부근에 유인정선전씨 묘지가 있고 왼쪽 길이 뚜렷하지만 우틀로 내려서면서 북평면 남평리로 들어선다. 잣나무 숲길을 지나 넓은 비포장 임도(세리곡)가 나오고 안동김공 묘지로 내려서면 마루금 묵밭 사이 배추밭 농로를 지나고 숲으로 들어서면 산불지역이다.
철탑 있는 곳에서 아래에 넓은 태양열단지가 있어서 왼쪽 계곡으로 내려왔습니다. 남평초교 옆 구멍가게, 캔맥과 넥타음료는 있던데 물하고 유통기한이 있는 빵은 없습니다.
♤ 정선군 북평면 남평마을/ 정선농기구센터/ 구멍가게
오음봉과 북평면 뒤로 백석봉(白石峰, 1,170.1m)이 내려다 보이면 중턱쯤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해 내려선다. 철탑이 있는 곳에서 트랙을 무시하고 더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내려서면 편하다. 지맥은 철탑 쪽이나 농업기술센터 울타리로 붙어서 내려서면 가시넝쿨이라 오른쪽 선답자 족적을 따라 내려와, 사거리가 나오고 직진으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남평초등학교가 보인다. 남평초교 과학실 오른쪽으로 지맥길은 이어진다.
오음봉 오름길이 데크계단으로 산뜻하게 단장을 했네요. 반대편으로도 전망대를 설치해 가리왕산 아래 오대천과 골지천의 합수점을 바라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 오음봉(五音峰, 446.3m)/ 삼각점
오음봉에 문화공간과 산림욕장 조성으로 전망대와 데크계단이 설치 중이다. 정상에 전망은 없고 바위틈새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데 판독은 불가능하다. 정선군 북평면 남평리에 위치한 오음봉은 그 형상이 훌쩍 내려앉은 봉황 같으며, 그 정상에 이르면 장열리, 북평리, 나전리 등 마을이 한눈에 보이며 임계천이 눈 아래 굽어 보이고 남평리 5개 마을의 소리가 들린다 해 오음봉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오음봉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서려 있다. 옛날 남평리 오음봉 아래에 살던 도씨 집안에 장사가 나자, 집안이 망할 징조라 하여 부모들이 콩가마니로 눌러 죽였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남평리 나루터 북쪽에 있는 용바우 아래에서 용마가 나와 그의 주인이 죽은 줄 알고 명주내 남쪽에 있는 민둥재에 올라가 울면서 뒹구는 바람에 나무와 풀이 모두 뭉개져 민둥민둥하게 되었다 하는데, 지금도 이 민둥재 꼭대기에는 초목이 없다고 한다. 오음봉에서 2분여 내려서면 통덕랑, 배유인정선전씨묘가 나오고 묘지길로 내려서는게 편하다. 마루금은 직진으로 200m 더 갈 수 있으나 절벽이라 선답자의 궤적에 따라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한다. 도로에 내려서면 사실상 마루금은 끝이 나고 남평대교까지는 500m쯤 농로길로 이동한다. 강변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어 간단하게 씻기에는 그만이다.
나전교를 건너자마자 나전마을 입구가 나오는데 북평에서 정선나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진부와 정선으로 가는 삼거리이죠. 길건너에 편의점도 있구요.
♤ 오대천/ 골지천 합수점/ 남평대교
조양강과 골지천의 두물머리가 있는 남평대교, 골지천을 건너가는 남평대교 남쪽에서 골지천(한강) 황병지맥 오른쪽의 옥갑산을 바라보고 대단원의 금대지맥을 마무리 한다. 이곳 나전리에서,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와 진봉 남쪽 계곡에서 발원한 오대천(61.25km)이 한강으로 합류한다.
♤ 어천(魚川)
어천(於川)은 옛부터 어조사 어(於) 자를 사용하여 왔으나 1914년 4월 이후 고기 어(魚)자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다. 어천이라 불리우게 된 연유도 삼척시 하장면 어리에서 발원하여 유류한 때문으로 보여지나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시 지방명칭을 일본식에 꿰맞춘 명칭 표기에 따라 바뀐 것으로 보인다. 실질상으로도 지도로 볼때 명확한 어천의 표시는 삼척시 하장면 판문리로 나타나고 있으나, 판문리 역시 예전에는 어리와 같은 동리였음을 울탄내외촌(鬱呑 內外村) 이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일부 백과사전에서 표기하고 있는 정성군 화암면 백전리 발원설은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남한강 지류인 어천은 삼척시 하장면과 태백시의 경계선상인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판문/한소리의 대덕산 하부 피골에서 발원하여 하장면 판문리를 거쳐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에 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골지천의 출발선인 검룡소도 예전의 행정주소는 삼척시 하장면 어리였으며, 이 또한 대덕산 산릉에서 출발하는바, 어천은 서북방향으로 유류하고 골지천은 동으로 돌아 북서향으로 유류한다. 골지천은 세를 키운 후 태백시 창죽동→원동→상사미동→하사미동→조탄동을 거쳐 삼척시 하장동 숙암리에서 광동호라는 커다란 호수를 만든 후 계속 유류하여 하장면과 임계면의 여러 동리를 거쳐 정선군 임계면 낙천리에서 1차로 임계천을 흡수하며 서진한 후, 구비구비 곡류하여 정선땅을 적시다가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의 그 유명한 아우라지에서 평창발 송천(구절천)을 흡수하니 이것이 2차 합수이다. 계속하여 세를 키운 골지천은 정선 북평면 나전리에서 평창발 오대천을 흡수하니 이것이 3차 합수이다. 3차 합수로 드디어 조양강이라는 강(江)의 명칭을 부여받으며 골지천이라는 명칭은 사라진다. 이후 조양강(골지천)은 정선군 정선읍 애산리에서 이 어천(魚川)을 흡수하니 이것이 남한강의 4차 합수이다. 이렇게 4차 합수가 이루어진 조양강은 그 이름을 다시 동강(東江)으로 바꾸게 된다. 이는 영월의 동쪽인 정선에서 흘러들어 왔다는 의미이며, 조선의 단종임금 유배처인 영월 청령포로 입수하는 강물은 임금님이 계신 곳에서 볼때 동쪽강이 되는 것이고, 귀한 이름은 함축적으로 지어왔던 전주이씨 조선왕조는 외자로 작명함을 원칙으로 삼았기에 동강 작명에도 적용되었다고 보여진다. 단지 임금이 계신 곳으로 흐르는 강일 뿐이라는 존친의 의미라고나 할까 위와 같이 한강의 최초 발원지로 알려진 검룡소도 따지고 보면 대덕산 능선의 물줄기로, 대덕산 산릉을 중심으로 왼편으로 흐르면 어천 방향으로 모이고 오른편으로 흐르면 검룡소로 흘러들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분수령인 대덕산은 왼쪽으로는 어천을 오른쪽으로는 골지천을 낳은 것으로 평가된다. 어천은 삼척에서 출발하여 정선 백전리→호촌리→몰운리→화암리→석곡리→덕우/여탄리→신월리를 거친 후 정선읍 애산리에서 조양강을 만나 합수되어 그 생명을 마친다.
첫댓글 방구돌내려와서 보따리짊어지고 산으로 드리대셨구만,
금대지맥이랑 노목지맥지나믄서 궁금했었던 검룡소를
지난해 백두대간길 왔다리 갔다리하믄서 들렸었던 검룡소랑
두문동재 이골짝저골짝을 디집고 다녔었던 곳이어라.
이젠 산줄기타러 나서신건가?
비실이대선배님! 사모님이랑 잘 지내고 계시죠?^^
오늘 날씨는 한여름에 접어들었습니다.
장거리도 자주 해야 되는데 가끔 하니 힘이 더 들어요.^^
또 준비를 하면 다음 번엔 백덕지맥이나 서봉지맥을 올라타보겠습니다.^^
평택항 배후도시로 서봉지맥이 마구마구 파헤쳐지고 있어서 서봉지맥이 일순위로 꼽힙니다.
낮이 길을 때 이틀 잡고 발바닥 부르트도록 걸음 끝낼 수 있지 않을까요. 중간중간 도로가 많으니 짐은 가벼울것 같구요.
가끔 산자락에서 박하면서 산행하시는 분들을 보면
유독 관심과 애정이 더 많이 쏠려 자세히 읽어보게 됩니다.
산 전체를 혼자 차지하고서 밤 내내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면
그분은 이미 山化가 상당 부분 진행된 행복한 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홀대모에 올라오는 퐁라라 님의 산행기를 접할 때마다
산행기를 대하는 것이 아니라 산 일부를 대하는 듯한 느낌에 빠지곤 합니다.
한참 전, 마루금 여행을 시작할 무렵,
대간 정맥을 모두 일시 무지원 종주하겠다고 별렀던 적이 있습니다.
다 그런 것처럼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사라,
결국 대간과 낙동정맥만 계획대로 진행했지만 아직도 아쉬움은 남아 있답니다.
산과 함께 하는 퐁라라 님의 행복이 더 큰 행복으로 영글어 가기를 기원합니다. 즐감했습니다.
범산선배님!
박산행은 한번이라도 출격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 아닐까요.^^
저 텐트 19,000원 짜린데 폴대가 약해서 카본 폴대로 다시 맞추는데 7만원,
스틱도 조잡해서 카본 스틱 4개 25,000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랬더니 가볍고 튼튼하고 텐트가 팽팽하게 펴져 아주 그만입니다.
텐트 한쪽면에 있는 조그만 창에도 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쟈크를 달았더니 7천원,
네 귀퉁이와 가방 헤진 곳 손질했더니 12,000원 이렇게 들었습니다.
이제 맘에 듭니다.^^
이번에 물도 적게 가져가고 건빵도 2,000원 짜리 튀김건빵 하나로 갔습니다.
건빵 너댓개 밀어넣고 물 조금 마셔 우물우물 죽을 만들어 넘겼습니다.
그랬더니 물도 적게 먹고, 음식도 적게 먹었습니다.
준희선생님이 박카스와 하리보를 추천해 주셔서,
박카스 두병과 비타500 한병을 섞어서 플라스틱 병에 넣어갔어요. 괜찮았습니다.^^
제가 웬만큼 긴 지맥은 마무리를 했고,
이제 하룻밤 비박하면 다 따먹을 기럭시만 남아서 비박장소를 잘 선정하는 문제만 남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태백과 정선의 경계인 두문동재에서 대덕산까지 " 금대화해 트레킹"이라고
야생화 탐방 트레킹이 있습니다.
이 구간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 탐방예약을 하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지요
예전(8년전쯤)에 이 구간을 걸었던 행복한 기억에
다시 한번 가보려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곳인데 이렇게 떡하니 나오니 그저 즐거이 잘 감상합니다.
산에 진심이신 퐁라라님의 산행기엔 모든 것이 다 들어있어요
2번의 주말을 이용해서 무거운 배낭을 들고~ 두 구간, 약 72키로미터를 다 걸었다는 말씀이시지요?
대단합니다. ㅎㅎ
즐거이 감상하고 갑니다 더운 날씨 늘 안전산행 준비 잘 하셔서 산행하시길~
나케님!
제 산행기는 여러 선배님들의 산행기를 읽고 정보를 한군데 모아
시간이 없는 후답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짜집기 한것에 불과합니다.
후답자님들에 의해 보다 더 완성도 높은 지맥 산행기가 만들어져
한 사람이라도 더 지맥 산행을 나서는데 도움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람이 없습니다.
산행기를 제가 저승에 가져가는 것도 아니잖아요. 책을 만들어 팔아서 부자 될 것도 아니고요.^^
산줄기를 진행하며,,,
켜켜이 쌓여 있는 역사를 한겹 한겹 벗겨본다는 즐거움...
옛 분들의 시선을 느껴보는 재미가 좋습니다.
옛 모습은 나무가 없으니 현재완 다르겠지만 그래도 뼈대와 형상은 비슷했으리라 봅니다.
짐을 줄이고 줄여서 그다지 큰 무게는 아닙니다.
저울이 없어 달지는 못했는데 젤 무거울 때 8kg은 넘어가지 않을것 같습니다.
퐁라라운영자님의 금대지맥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강원 태백, 정선쪽을 아우르는 산줄기로 고도도 높고 원시림으로 가득한 곳이기도 합니다.
두번으로 나누어 72km나 되는 장도를 주야없이 걸으셨네요.
정선역, 터미널 모습을 보니 어렸을적에 지났던 추억이 아른거립니다.
멋진 산줄기를 더위속에 마무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방장님!^^
황병, 노목, 죽렴, 두위지맥까지 마저 해야지 정선군에 시야가 좀 트이겠죠.
장거리가 자꾸 기대되네요.
서봉은 크게 조망을 기대할게 없으니 장마 기간에 해치워도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 전지가위 넣어갔는데 써먹지를 못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