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 향
(栗向 • 栗香 • 栗鄕)
표지 제자 ↳ 우보 황경식 선생
율면 입구 다리 전경
표지 사진 샘골 김민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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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향> 창간호 목차
- 각 항목별 담당자 지정-
▢ 표지제자 : 우보 황경식 선생
▢ 표지사진 : 샘골 김민호 대표
1> 회가 / 율면사랑가 (황상현) 1p
2> 목 차 1p
3> 여는 시 / 율면하늘에 바람이 분다(심종은) 2p
4> 머릿글 / 회장 인사말(회장) 1p
인사말에 표지제목 율향을 율향(栗向),율향(栗鄕),
율향(栗香)의 의미로 표제선택 소개
5> 창간축하 / 축사 및 격려사
이천시장, 시의회의장, 율면장, 농협조합장,
주민자치위원장, 해당 시의회의원 등 부탁 6p
6> 율면의 발자취(회장)--- 2p
● 율면현황 및 율면 역사 등을 소개
● 율면의 전설(첫 회/회장)
7> 으뜸 동아리-농촌을 사랑하는 사람들(첫 회) 5p
● 율문화사랑단 (창립에서 현재까지/김민호)
8> 기획특집 1 (김민호)
-율면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2p
● 옛길 찾기 운동 전개 (김민호)
● 율면의 사계 등 축제현황(회장)
9> 기획특집 2 - 우리 마을 생태 탐방 3p
● 마을선택 문제 고당리, 산성리, 총곡리 등
24개 ‘리’를 차례대로 순회하는 코너
● 율면의 관광지 및 명소 소개
▶ 마을의 이력과 자랑거리,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현황을 소개
▶ 마을의 이장과 부녀회장, 노인회장이나
기타 명인(재주꾼,문제아 등) 소개
▶ 마을의 문제점이나 현안사항 등을 분석
발전방향 제시.
▶ 첫 회는 산성 1리(하문자님)나 물댄 동산(대표 이종필)
차후에 부래미마을, 돼지박물관 등 소개
10> 기획특집 3 - 농작물 재배 및 영농인 소개 2p
● 율면에서 주로 재배 관리하는 특용작물이나
특색있는 경작주 또는 귀농인의 성공사례 소개
▶첫 회는 이윤미 가족 (클래식 소리채소)
11> 예술마당 (회원을 포함한 신청접수 선착순) 4p
● 시와 수필, 그림 등 자유기고문 소개
● 선진마을 시찰 및 견학기행문
● 서예와 꽃꽂이, 종이와 짚풀공예, 조각상 등
작품 소개
● 문화교실 안내(주민자치센터 현황)
12> 정보 알리미 (면사무소나 시청/회장) 1p
● 이천시나 율면사무소의 행정 정보 마당
● 보건소의 예방접종이나 방역, 건강 길라잡이
● 농협이나 기타 홍보사항
13> 동네 알리미 (전체 회원들 자료수집 적극협조) 1p
● 업소 개소(예:일향정), 이사, 선행, 효행, 칭찬,
축제, 사고, 동네 애경사 등
● 우리 고장 명물이나 자랑거리 소개 등
14> 회원 명단(총무) 등 1p
총 28-32P
자료 수집 : 2014. 6월 말까지
창간 일정 : 2014. 7월 말까지
발간 목표 : 율면의 애향심 고취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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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는 시
율면 하늘에 바람이 분다
정파 심 종 은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율면 고당재 하늘에 바람이 분다
산 넘어 달려온
고즈넉한 햇살 따라
허공에 떠올린 기세등등한 흑룡의 자태가
대기를 맘껏 호령하고 있다
호호 불며
아빠의 옷자락에 매달린
꼬마 손등을 따라
벌판을 누비는 가오리연
그리고 건너 편 방죽
얼레를 들고 서서
허공에 잔 묘기를 선보이다가
회두리하는 어른들의 방패연
율면 하늘에 벌판에 농민의 가슴에도
새 바람이 불어온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우리 모두 힘차게 날아 오르자
먼 신라시대부터 이어져온
우리의 전통
조상의 혼마저 살아 움직인다
신바람이 분다
용호의 위풍과 독수리의 웅혼이
민족의 거센 의지를 돋우며
희망찬 미래의 삶을 불태우고 있다
함께 하는 우리의 삶은
희망을 공유하는 길
율면 허공에 연(鳶)꽃의 꿈을 띄워
사랑과 화합의 결실을 알차게 맺어가는
하늘 길을 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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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사>
율면의 새로운 빛이 되어
회장 박 병 진
율면은 농심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충효의 고장으로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곳으로 명성이 자자한 지역으로 집성촌을 이루고 있으며, 살면서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선조들의 얼이 깃들어 있어 지금도 그 발자취를 찾아볼 수 있는 고장입니다.
율면사랑 공부모임에서는 우리고장의 숨겨진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미풍양속 그리고 율면의 이모저모 향기 있는 소식을 가득 담아 율면을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또 알려 드리려고 율면 소식지 <율향>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사에서는 인류의 발전사가 있듯이 과거 없는 현재가 없고 현재 없는 미래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그동안 밝혀지지 않는 문화 전통을 찾아보고 유익한 정보와 내 고장 소식 활동상황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소식지 제목 율향은 율면을 바라본다(栗向). 율면의 향기(香氣). 내 고향 율면의 내음을 느끼는 애향심(愛鄕心)이라는 세 가지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듯이 모두가 관심을 갖고 좋은 의견이나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면 우리의 소식지 <율향>은 율면의 새로운 빛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배우는 기쁨 속에 지역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함께 나누고, 함께 사랑해주실수록 보람은 더욱 두 배가 될 것입니다. 장작도 함께 쌓여 있을 때 더 잘 타는 법. 바다도 작은 물방울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함께 힘을 보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발간하는데 도움을 주신 편집위원과 율면사랑 공부모임 회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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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면의 발자취
율면의 전설
율면이란 명칭은 원래 밤이 많은 고장이라고 하는 밤골에서 유래된 명칭입니다. 특히 본죽리 12 지역은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하여 밤골의 근원처로 알려졌습니다.
아주 오랜 옛날 옛적에 고부간의 갈등이 잦은 집안이 있었습니다. 시어머니 시집살이가 하도 심해서 참다못한 며누리는 속풀이를 하려고 무당을 찾아갔습니다.
더 이상 시어머니와 살 수 없으니 뾰족한 방도가 있으면 알려달라고 애원했답니다. 시어머니가 원수처럼 생각되어 이왕이면 죽여 없앨 수 있는 방도까지 은밀히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무당이 그 이야기를 듣고 하는 말이 “방도가 있긴 있다.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100일 안에 시어머니가 죽게 될 것이다” 라고 방도를 알려 주었습니다.
그것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밤 10개를 삶아서 밥에 넣어 드리면 100일 안에 죽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며느리는 무당이 하라는 대로 매일 조석으로 밤을 삶아 밥에 넣어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매일 먹는 시어머니가 죽기는커녕 오히려 건강이 좋아졌습니다. 자신이 못살게 굴었음에도 그렇게 구박 받아왔던 며느리 정성이 하도 지극하고 갸륵하여 오히려 시어머니 자신이 민망해졌습니다.
하도 미안해서 며느리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동네방네 다니면서 칭찬을 했습니다. 며느리도 처음에는 시어머니를 죽일 마음까지 먹었었지만, 점차 사이가 좋아지면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더 열심히 봉양하게 되었습니다.
고부간의 갈등은 이로서 완전히 해소되고 화목한 집안을 이루었으며, 며느리도 그 고장의 으뜸효부로 거듭 소문이 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전해 들은 남편이 평소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가 좋지 않은 걸 늘 탐탁치 않게 지켜 보던 어느 날, 부인에게 말을 꺼냈습니다.
“내가 어느 책에서 봤는데 날마다 밤 10톨을 어머니 식사하시는데 넣어드리면서, 석달 열흘 동안 기도하면 곧 돌아가신다고 하더군, 아무리 내 어머니지만 당신에게 대하는 것이 너무 야속해서 생각다 못해 말해주는 것이니까 그렇게 하도록 해봐요.”
며느리도 그 말에 솔깃하여 남편이 말한 방식대로 해보았습니다. 그런데도 시어머니는 죽지 않고 오히려 살이 뽀얘지고 혈색이 좋아지는 것이어서 더욱 열심히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정성과 고마움에 시어머니는 동네방네 다니면서 며느리 자랑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제야 시어머니를 죽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였던 며느리는 이제는 오히려 오래 살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리게 될 만큼 사이가 좋아졌습니다. 그리하여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마침내 오랜 고부간의 갈등을 풀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가 지금도 입과 입을 통해 전해오고 있습니다.
<박 병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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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뜸 동아리 소개
농촌을 사랑하는 사람들
(율면사랑공부모임)
1. 율면사랑 공부모임이 첫발을 내딛다.
경기도 수원농업연수원에서 2박 3일 과정으로 운영된 벤처농업반과 농업농촌지도자 반에 3-4명씩 편성이 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그때마다 이상용 연수원장께서 우리 율면 연수자들을 원장실로 불러 연수소감을 물어보며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우리 율면에서 공부하는 형태의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깨우쳐 주었다.
우리는 그 필요성에 공감하여 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전화 연락을 자주 해오다가 2004년 3월 24일 오찬을 함께하며 16명의 회원으로 율면사랑공부모임이라는 새로운 동아리를 발족하기에 이르렀다.
2. 회원집을 돌며…
처음 우리 모임은 회원집을 돌며 농장 상황을 둘러보고 농장을 가꾼 농장주의 경험담을 듣고 새로운 지식을 터득하게 되는 등 서로 간에 질의응답을 하며 자연스럽게 좌담과 토론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더욱이 “농촌 관광”이란 주제의 강의를 해주신 황길식 박사(한국관광대교수)께서 우리 모임의 취지와 우리의 진지한 분위기에 매료되어 우리 율면공부모임의 지도 교수가 되겠다고 자원하므로 유명 인사를 후견인으로 얻게 되었다.
율면에 고향을 둔 이상용 연수원장님과 부래미 마당쇠가 이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순풍에 돛단 격이 되어 우리 모임은 가일층 빛이 났으며, 더욱 빠른 템포로 성장해 나갔다.
3. 유명인사의 강의를 받다.
농업연수원과 황길식 지도교수의 도움으로 유명강사의 밀도 있는 명강의를 자주 접하게 되었고 그 강의를 통해 현실을 깨닫고 직시하게 되었다.
또 <내가 살고 있는 율면 지역의 강점과 약점>, <내 사업이 철저히 망하는 길 열거해 보기> 등의 숙제를 받아 발표하는 가운데 웃고 웃는 폭소의 시간들과 함께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자기진단을 하게 되었다.
또한 이를 통해 현 지역에서의 발전 가능성을 인식하고 자기사업계획도 세우고 시도하는 깨어있는 농업인이 되고자 노력하게 되었다.
4. 10년 후 율면의 모습에 대비하자.
10년 후 율면의 변화에 대처하고자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고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놓자! 이는 머지않아 10년 후 우리들에게 아주 좋은 추억과 자산이 될 것이다.” 라는 과제를 찾아 새로운 방안을 논의하였다.
여기에서 합의 발굴한 것이『율면의 사계( 四季 )』라는 테마로 국화꽃이 어우러진 작은 사진전을 개최하게 된 것이 율면사계 축제의 시발점이 되었다.
5. 회원 간 친목에 중점을 두다.
유명 강사를 초대하여 공부모임을 운영하면서 율면 전체의 행사로 거듭나면서 여러 문제점이 도출되었다. 그 중에 하나는 강의가 끝나고 늦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우리의 만남은 생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었다.
자정을 넘는 시각에 헤어져도 흡족치 못한 마음들이라 농번기에 늦은 시간 귀가는 다음날 농사일에도 문제가 되었다. 그리고 외부 강사와 내빈에 치중하다 보니 회원 간의 친목이나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소외감을 느끼는 회원도 생겨났다.
그래서 송년 모임, 냇가의 천렵 행사, 회원집 방문과 같은 융화와 친목에 비중을 두어 주력한 결과 자연스럽게 우리는 부부가 함께하는 부부동반 모임으로 발전하게 되어 당초 16명 회원에서 그 수가 배가하게 되었다.
6. 이천시장을 강사로 모시다.
이천시가 평생학습 도시로 선정되면서 평생학습이 수시로 거론되는 가운데 학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실감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우리 공부모임은 자연스럽게 율면의 학습형태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모임으로 부각이 되었다.
뜻있는 지인들과 기관단체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게 되면서 우리는 2005년 첫모임의 초청강사로 이천시 유승우 시장을 특별히 선정하여 승낙을 받아냈다.
시장님께서는【學易 時習之 不易說呼 ; 배우고 또 익히면 이 어찌 기쁘지 않으리오 】란 요지로 열강을 해주셨다. 또한 시장님이 특별히 우리 모임을 격려해 주심으로서 우리 스스로 단합이 됨과 동시에 더욱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7. 3분, 5분, 10분짜리 강사가 되다.
우리 율면사랑공부모임은 색다른 특징이 있다. 처음엔 쑥스럽고 사양하는 인사 자리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금은 소외되는 회원 없이 모두가 주제에 대하여 자기의 생각과 소신을 발표할 만큼 모두 유능한 강사가 되어있는 것이다.
회원이 만일 그 주제에 밝지 못할 때에는 그동안의 자기 근황이라도 간단히 얘기하고 그도 못 할 때는 노래라도 해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든 다음에야 발언권을 넘길 수 있게 진행이 되었다.
회의 진행자는 시간상 오히려 발언을 줄이고자 진땀을 빼야 하는 실정으로 회원 모두가 자기표현에 익숙해져서 3분, 5분, 10분짜리 말 잘하는 강사가 되었다.
그리고 회원 가입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연속 3회 참석을 해야 하고 만장일치의 환영박수를 받아야 정회원이 될 수 있어서 그만큼 공부모임의 위상과 함께 호응도가 높아져서 특별 강연엔 꼭 참석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아울러, 공부모임 자리도 제공하겠다는 분마저 생겼다.
8. 숨은 율면의 인재를 찾아라.
우리 모임에서 인재란 성공한 정치인도 공무원도 사장도 아니다. 물론 정치인이나 공무원의 입회도 환영하는 편이지만 우리 정관에 명시된 것과 같이 우리는 농촌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자연과 농촌을 사랑하고 근면 성실하며 바른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지식과 정보화시대에 대응하여 자기개발에 노력하고 회원 간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여 그 역량을 함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농촌 사회에서 그런 식견을 갖춘 사람이라면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충분히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율면과 인근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참신한 인재를 찾아 연대함으로써 암울한 농촌의 현실을 직시하고 타파하며,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농촌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더욱 애쓰고 노력해 나갈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농민과 면민이 실제 주인이 되고, 찾아오는 관광객은 관객이 되어 우리가 즐기는 재미있는 생활 모습과 삶의 환경을 보고 우리에게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그러한 작지만 비중이 큰 축제의 무대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 김 민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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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특집1
옛길 찾기 운동 전개
-율면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2012년 율면 둘레길을 율면사랑공부모임의 테마과제로 선정하고, 우리 율면의 옛길을 복원하면서 애향심을 돋구고 이에 맞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출향한 인사들이 귀향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고향의 내음을 느끼게 만들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네 개의 코스를 선정하여 코스별로 서너 명의 회원을 담당자로 지정하였으며, 서너 차례에 걸쳐 사전 답사한 내용을 회의시 발표하여 공유하였습니다. 훼손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코스는 복지회관 뒷길이었습니다.
제1코스로 선정된 복지회관 뒷길은 끄트머리에 골프장이 신설되면서 자연의 향기가 사라지듯 아쉽게도 맥이 끊겼습니다. 그렇지만 끊긴 그 자리까지가 우리 고향에서 가장 잘 남아있는 적합한 코스임을 확인하였습니다.
1코스는 도보거리로 40〜50분 소요되며 길의 높낮이 변화가 심하지 않아 걷기가 수월하며 주변경관이 수려한 편입니다. 그러나 팻말 , 의자 등 안내표지판 설치와 쉼터용 설비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율면사계 축제 행사때까지 1코스를 정비하여 우선 공개하고 나머지 3개 코스는 1코스의 활용상태를 보아가며 점차 논의해 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밖에도 안성과 연결되는 과거길, 청미천과 연결되는 방죽길, 그리고 어재연장군의 생가와 부래미마을을 연결하여 역사적인 가치와 의미를 가진 둘레길 코스가 있습니다.
율면의 주요 마을 및 관광지, 예를 들어 부래미 마을, 물댄 동산, 돼지 박물관을 잇는 둘레길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그래서 나머지 코스에 대하여는 구체적이고 치밀한 계획을 마련하여 추후 답사하기로 논의하였습니다.
< 편 집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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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특집2
마을 생태 탐방
-어재연장군의 생가와 사당이 있는 역사적인 고장 산성1리-
발표자 : 하 문 자
산성1리는 율면은 물론 이천에서도 가장 남쪽에 위치하여 충북 음성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어 경계변 도로를 달리다 보면 충북과 경기도의 접경지역이라 관할구역이 자주 교차되는 지역이다. 이곳은 어씨 집성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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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알리미
율면주민자치센터
국내최초 유네스코 창의 도시로 불리는 자랑스런 이천의 한 모퉁이에 행복한 마을, 꿈이 살아 숨쉬는 고장, 율면이 위치해 있다. 율면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주민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계축제를 매년 연례행사로 개최해왔다.
이천의 최남단에 위치한 아주 작은 지역이지만 율면주민 자치센터는 면민을 위하여 1년에 30여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각종 동아리 모임에 참여하여 배우거나 즐길 수 있다.
그러므로 주민자치센터는 항상 문이 개방되어 있어서 누구나 배우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주고 방문하기만 하면 된다. 또한, 학습을 즐기고 공부하며 익힌 지식을 새롭게 창출하고자 율면사계 축제를 창시하였다.
매년 느즈막한 가을이 오면 국화길을 만들고 노란 낙엽으로 치장을 하며 돌담길도 만들어 어린 시절 뛰어놀던 옛 추억을 연상케 하는 율면 사계축제는 해가 갈수록 율면 면민의 잔치놀이로 거듭나고 있다.
우리 고장은 한강 상류 비산비야분지로서 기름진 들판과 전답 그리고 자채쌀 진상미등 자연입지적 조건이 살기 좋고 인심이 좋아 복 받은 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무재해 복지지역이었다.
조선시대 (영조27) 지리학자 이중환의 택리지에 의하면 당시의 음죽군(장호원.설성.율면.무극) 청미천 유역은 토질이 좋고 살기 좋은 곳으로 기록되어 있다.
면민들이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틈틈이 배우고 익힌 것을 전시하고 발표하면서 또 체험의 장을 만들어 나가면서 자랑스러운 축제로 자리매김 되었다. 특히 시장님을 비롯하여 시•도의원의 참석으로 행사분위기가 더욱 고조되었다.
최근에는 현지 주민의 참석은 물론, 근원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소문을 듣고 자주 찾아와 주고 있듯이, 율면은 정말 살기 좋고 비전이 있는 고장으로 유흥업소나 여관, 그리고 도선생이 전혀 없어 범죄 없는 마을로 손꼽혀 왔다.
특히 재주꾼이 많고 학습동아리마저 잘 운영되면서 율면사랑공부모임을 비롯하여 천연염색. 야생화. 민화. 기타반등 다양한 취미활동은 물론, 소득창출까지 유발시키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자질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평생학습을 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해당지역이 발전되어 가고 삶이 풍성해지고 건강해져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듯이 함께 참여하고 화합으로 뭉쳐 나간다면, 배우는 기쁨과 나누는 즐거움은 2배의 행복으로 증폭될 것이 분명하다.
돈이 많다거나 좋은 집에서 산다고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다. 진정한 행복은 학습을 통하여 기쁨을 느낄 때 얻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복지회관에서 학습하고 동아리 모임에도 적극 참여하여 신나는 삶을 꾸려 나가자.
<편 집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