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작 [Bad]는 마이클 잭슨의 진정한 호시절을 대변하는 앨범이다. 수록곡 중 다섯 곡이 빌보드 정상에 등극한 것만으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아니다. 말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말이 더 필요하다. 대개 성공은 한 사람의 일방적인 작전과 추진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I Just Can't Stop Loving You'는 시다 개럿이라는 여성 보컬이 함께 한 곡이고, 'Man In The Mirror'는 명 프로듀서 글렌 발라드가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역시 1위곡 'Dirty Diana'는 걸출한 기타리스트가 등장한다. 영화 [탑건](1986) OST에서 웅대한 송가 'Top Gun Anthem'을 완성한, 이른바 레이 건(Ray Gun) 주법의 창시자 스티브 스티븐스의 영역이 엄존하고 있다. 'Dirty Diana'를 지배하는 음습하고 비장한 분위기는 스티브 스티븐스 연출의 공이다. 그 밖에도 마이클 잭슨은 슬래시 및 벤 헤일런의 기타리스트들을 초빙한 바 있다.
<52street 2006년 08월 이민희>
다이애나 로스를 제외하면 좀처럼 여성 아티스트와 노래를 부르는 일이 없었던 마이클 잭슨의 외도는 1987년의 [Bad]를 통해 비로소 성사되었다. 메가 히트 앨범 [Thriller]로 인해 받은 부담감들을 일체 상쇄시키며 싱글 차트 1위로 곧장 데뷔해 그의 솔로 음악사 제 2기의 포문을 연 러브 발라드 'I Just Can't Stop Loving You'가 바로 그 문제의 트랙이다. 백업 싱어 출신으로 퀸시 존스 사단에 속해 1980년대 중반부터 녹음 활동을 병행하며 스튜디오 뮤지션 명함을 달고 있었던 시다 가레트지만 마이클 잭슨의 앨범에서 노래하기 전까지는 이렇다 할 업적을 보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1988년에 정식 솔로 앨범 [Kiss Of Life]를 발표했지만 이렇다 할 업적을 거두지 못한 채 잊혀진 가수가 되어가고 있다. 그것은 단단한 기본기와 송라이팅 능력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결정적인 그 무엇, 즉 보컬리스트로의 카리스마와 매력이 부족했던 탓이다. 하지만 마이클과의 듀엣 곡에서만큼은 그의 음색과 조화를 우리며 차분하게 자기 몫을 다해줬다. 1995년 작 베스트 앨범 [HIStory]에 담긴 신곡 ‘Scream’에서 보여준 막냇동생 재닛과의 듀엣 만큼이나 보컬 하모니는 탁월했다.
<oimusic 2004년 02월 원용민,양중석>
마이클 잭슨의 음반 중 가장 많은 넘버 원 싱글이 배출된 성공작으로. 5곡의 차트 1위 곡을 비롯해 모두 7곡의 톱10 히트곡을 양산했다. 퀸시 존스가 마지막으로 프로듀스한 마이클 잭슨의 앨범이기도 하며, 이때부터 마이클 잭슨은 자신의 독자적인 프로덕션 [MJJ]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폭력 반대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타이틀 곡 'Bad'는 마이클 잭슨의 음산한 보컬과 중간에 흐르는 오르간?신서사이저의 솔로 연주, 그리고 브라스를 흉내낸 듯한 기묘한 코러스가 합쳐진 최고의 트랙이다. 여성 싱어 시다 가렛(Siedah Garrett)과의 환상적인 듀엣곡 'I Just Can't Stop Loving You', 핑거 스텝이 줄기차게 흘러나오는 흥겨운 댄스곡 'The Way You Make Me Feel', 그리고 마지막 트랙 'Leave Me Alone' 등 여러 수작들이 포진되어 있다. 긴장된 비트가 돋보이는 'Smooth Criminal'은 최근 록 밴드 에일리언 앤트 팜(Alien Ant Farm)이 리메이크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리마스터링 앨범에서는 퀸시 존스의 인터뷰와함께 특별히 'I Just Can't Stop Loving You'의 스페인어 버전 그리고 'Bad' 세션의 뮤직 비디오 장면 중 두 커트를 감상할 수 있다. 이전 작품들과 음악적인 기본 틀은 같았지만 분위기가 더욱 어두워졌으며 록적인 느낌이 강화되었다. 사운드는 훨씬 세련되었고 완벽해졌다. 전작 [Thriller]와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최고의 점수를 줄 수 있는 앨범.
<oimusic 2001년 11월 고영탁>
THRILLER 이후 5년만에 발표된 본 작은 I just can't stop loving you를 시작으로 Man in the mirror, The way you make me feel, Dirty Diana, 그리고 타이틀 트랙인 Bad까지 무려 5개 싱글을 정상에 올리며 팝의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다. 마이클 잭슨은 이 앨범으로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George Bush)로부터 아티스트 오브 더 데케이드(Artist of the Decade)를 백악관에서 수상하였으며, BMI(Broadcast Music Incorporated)로부터는 그의 이름을 따서 그 해부터 만들어진 마이클 잭슨 어워드 오드 어치브먼트(Michael Jackson Award of Achievement)의 첫 번째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gmv 1999년 06월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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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빌보드 1위를 5개씩이나 휩쓴.... 엄청난....
마이클의 앨범중에서 가장 좋아합니다.
저도 마이클 잭슨 앨범 중에서 제일 좋아해요~앨범 구성이 제일 완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