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슈퍼스타를 배출한 원조 오디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시즌9’에 한국계
남성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의 이름은 존 박(John Park).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에 살며 노스웨스턴
대학에 재학 중인 존 박은 ‘아메리칸 아이돌9’의
시카고 지역예선에 통과, 본선에 진출했다.
존 박은 예선에서 마바 라이트(Marva Wright)의 ‘아윌
러브 유 모어 댄 유윌 에버 노우(I'll Love You More Than You'll Ever Know)’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러 주목을 받았다.
특히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컨트리 팝 싱어
샤니아 트웨인(Shania Twain)은 “좋은 목소리를 가졌다.
몸매도 멋지고, 특히 입술이 매력적이다”라며 강한 호감을 드러냈다.
‘아메리칸 아이돌’의 독설가로 유명한 사이먼 코웰(Simon Cowell)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존 박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오디션 참가자 중 처음으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방송이 끝난 후 미국 네티즌들은 “멋진
공연이었다”, “인상적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방송 하루 만에 존 박이 ‘퍼플 헤이즈(
Purple Haze)’라는
아카펠라 그룹의 멤버라는 사실까지 알아냈다.
‘아메리칸 아이돌’은 가수로서의 실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시청자의 전화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따라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계 ‘훈남’ 존 박이 아메리칸 아이돌의 새로운 스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007년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6’에서도 재미교포 폴 김이 본선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