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월간 꽃여울 4342(2009)년 10월 호, 뒷부분 - 대용량^^*

[간큰 토끼]

10월호,뒤    단기4342년 서기 2009년  제16호   창간 4341(2008).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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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화(押花) 그림       2009.10.  행숙(行淑), 부산 강서

                  거지 여왕

                                   시: 心 湖, 경남 김해

          그녀의 행색은 거지였다

          오래도록 감지 않은 머릿결은

          부스스 빛깔좋은 왕관이었고

          걸치고 다니던 검정 외투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

          그렇게 비가 오는 날에도

          햇볕이 좋던 봄에도

          남녘의 겨울에도

          서귀포, 골목 골목을 떠돌아다녔다

          오페라의 여가수처럼

          에..., 에 노래 부르던

          거지 여왕

          그녀가 나타나면

          돌멩이를 던지던 아이들

          그때마다,

          여왕은 오페라의 가수가 되어야 했다

          고향 생각에 젖어드는 오늘

          문득 그 생각이 났던 이유는 뭘까

          아마도 난

          그 여왕의 백성이었을까...

                                                                            서귀포 섶섬

 

 

 ♧♧♧2009년 가을을 보내며  ..............................................................

 단풍잎                         2009. 11. 18.    사진: 김영국 서울 서초 

♧♧♧먼 남국, 호주 소식  ..............................................................

          11월의  시드니, 여름         

글과 사진:  먼남국,  호주, 시드니

*** 오늘의 시드니..

내륙 사막에서 열풍이 불어 와서 무척 더웠어요..

일년에 한 두번 뜨거운 바람이 불어요.

모처럼 걷기 운동 하고 욌어요.

 

시드니에는 해변이 무지 많아요..

예전에는 여인들이 윗통 다 벗고 있었어요..요즘도 가끔 그렇답니다. 

내가 제일 좋아 하는 사진..

한자말로 인노 심불로(人老 心不老)..몸은 늙어도 마음은...

*** 축제에 가는 여인..

 지금 11월 초, 멜보른에서 경마 후 축제 기간이지요.

와 당신 이쁘네요? 사진 한장 찍자? 했더니  좋대요..

이쁘다는데 싫어할 사람 없지요

2009.11. 4.

*** 길에서 만난 것들..

극락조가 4m 나 되요..흰꽃이 피네요

길에는 도마뱀이 다니고..

나무 위의 정겨운 새들  

손 가락보다 작은 귀여운 새

야생의 앵무새

 2009.11. 4. 시드니에서

 *** 고국에서의 옛생각을 떠올리며

뒷뜰에 푸른 매미가  날아 들었어요..

잡아서 줄장미 줄기에 붙여 두었더니..

노래도 하네요...

아득한 옛날 고향의 한 여름 미루나무에서  울던 참매미 시룽매미 생각이 나네요..

푸른 매미야 고맙다..실컷 놀다가 가려므나... 

 2009.11.19.

거의 60연년 전에 초등 학교 다니는 산길에

복숭아가 싹이 나오고 있어서 캐다가

집 옆 뜰에 심었었는데,중학교 다닐 때는 주먹보다 큰 복숭아가 달렸어요.

껍질 벗겨서 먹으면 물이 흐리고,,그맛 그 냄새 잊을수가 없네요.

지금 시드니에는 복숭아와 망고 등 여름 과일이 풍성 해요..

그 복숭아 생각이 나서 ,복숭아 두 종류 하고 천도 복숭아 사 왔는데..

맛이 어릴 때 먹던 그 복숭아 맛이 아니네요..

복숭아 먹으며,지그시 눈감으며  초등 학창시절로 돌아 갔네요..

복숭아야 고맙다..흘러간 옛 생각을 떠 올리게 해줘서

                 2009. 11. 19. 먼 남국, 호주 시드니에서...

 

 

 ♧♧♧♧♧♧♧탐방 

            전곡 호박 축제

          ~~ 잘난 놈 못난 놈, 별별 요상한 호박들이 다 모였다 ~~   

                                       글과 사진: 눈꽃송이, 경기 연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호박 축제가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10월 3일부터 25일까지 열렸다. 연천군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한 이 행사장에는 각양각색인 110여종의 호박 1만여개가 전시되었다.  ‘요상한 허박 세상’이란 이름으로 개최된 호박축제는 4만 명이 관람했다고 한다. 신종독감의 영향으로 금년의 여러 가을 축제 참관 인원이 급감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전곡 호박축제는 예상 밖의 인기 축제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갖가지 호박이 주렁주렁~~~

처음 보는 신기한 모양의 호박들이 참 많기도 합니다..

정말 장관이더군요.

매년 이 행사를 한다고 하니, 내년에는 또 다른 호박들이

우리들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들겠지요...

울님들 요상한 호박 구경 해 보세요.. ^^*_*^^

85kg 대형 호박

45kg 호박

 

2009. 10.

 

 ♧♧♧♧♧♧♧전원/정원작가  

                                                            야래화의 시간여울♧♧♧♧♧  

      자문위원 풀사랑님의 사랑풀               

대문자초        2009.11.8.

사랑초(옥살리스)     2009.11.8.

바람개비 사랑초     2009. 11. 15.

하와이 무궁화(히비스커스)의 변신   2009. 9.

사진: 야래화, 충북 충주

   

  여행답사기 ♧♧♧♧♧  

♧♧♧우람별의  발걸음 ......................................................................

걸음걸음 행복 가득

~ 지리산 둘레을 가다~ 

글과 사진: 우람별, 경북 구미 

 

 11월14일 오후 1시부터 걸었던 지리산 둘레길,

장항에서 금계마을까지 9킬로 거리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매봉마을 입구에 차를 세우고 걷기 시작한 답사는

벼르고 별렀던 만큼 걸음걸음 행복 가득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매봉마을에서 등구령까지의 거리는 5.8킬로인데,

등구령에 다다르기 직전에 포착한 장면 사진입니다만  

다랭이논 너머로 보이는 하늘의 서광이 참 좋지요? 

 등구령에 비친 햇빛을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비가 내리기도 해서 중도에 포기할 뻔한 답사였는데

인내심을 갖고 계속 걸었던 한 덕분에 얻은 사진입니다.

아내인 명혜당은 무리가 됐던지 이때부터 매우 힘들어 했어요.

내리막길 1.8킬로를 달팽이걸음으로 가야 했습니다.

발에 물집이 생기고 상처가 나서리.....

 바로 이곳이 등구령 고갯마루 지점입니다. 아래 사진도 거기고요.

 등구령에서 창원마을로 내려가는 첫 지점의 삼나무 그늘 아래,

노랗게 물든 삼나무의 짧고 뾰족한 잎들이 마음을 편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 삼나무 아래 흙길을 지날 때의 발바닥 감촉은 그야말로 폭신폭신!

산의 새들도 야생동물들도 이곳에 와서 목을 축인다 합니다.

이 옆을 지날 때는 말없이 조용히 지나가야 한다는 안내문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인간과 자연은 서로 배려해야 함을 새삼 실감하면서

그 안내문이 또 하나의 감동임을 알았고, 곳곳에 서 있는 안내문이

적어도 우리 인간들에겐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디.

일행들이 저만치 먼저 가고 그 공간을 나 자신이 채워보기로 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지리산의 능선들이 얼마나 살갑게 느껴지던지요.

나의 눈높이에 저 경이로운 봉우리들이 가까이 느껴져 흐뭇했습니다.

이곳에서 천왕봉을 정면으로 볼 수 있다 했으니

앞에 보이는 가장 우뚝한 봉우리가 그 봉우리라 믿습니다.  

날개가 있어 한 번 날아오르면 금방이라도 그곳까지 갈 수 있으련만.....

아무리 팔을 벌려 보아도 어설프기만 합니다그려.

밭 가에 가지를 뻗고 자라는 나무의 모습을 닮아보려는 발버둥이라한들

인간은 역시 족탈불급인지라 산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워야

그 교만함이 수그러들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주렁주렁 달린 홍시가 하도 탐스러워 그 밑을 지나다 입을 벌리고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등구령에서 창원마을까지 1.8킬로, 50분 정도 소요되었네요.

명혜당은 더 이상 못 걸을 것 같아서 금계마을까지 3.2킬로미터를 마저 걷지 못하고

처가인 창원마을에 놀러왔다가 우리가 교통편을 간절히 원함을 알게 된 

어느 젊은이가 친절하게 태워 줘서 차를 세워둔 매동마을까지 쉽게 갔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곳곳에 이런 표지판이 많습니다.

답사객들을 위한 배려지요. 저는 빨간 표시가 되어있는 곳으로만 움직였습니다.

그 반대쪽에서 오는 사람도 많았지요. 오가며 만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고 합니다.

답사를 다녀간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알려지게 된 결과겠지요.

저도 한 코스를 다녀온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기회가 있으면 한번 가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 사진은 답사 1시간 뒤, 비가 갠 뒤의 사진이네요.

비가 살짝 와서 길가의 어느 주막에 들러 쉬면서

부침개를 안주로 해서 지리산동동주 한잔 하면서 아쉬워하고 있을때,

비가 그치고 날씨가 좋아지면서 다시 답사를 시작할 때의 모습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 능선의 가장 푹 꺼진데가 등구령이네요.

답사길에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이 이런 다랑이논입니다.

산비탈을 밭이 아닌 논으로 개간을 하는 과정에서 돌을 쌓아 논둑을 만들었는데

그 논둑은 돌을 직각에 가깝게 쌓아 만든 석축이라해야 맞습니다.

그 많은 돌들을 어떻게 가져왔으며 무슨 힘으로 저렇게 쌓았을까 싶습니다.

지리산 자락에 사는 민초들의 고단한 삶을 쉽게 엿볼 수 있겠지요. 

 

♧♧♧♧♧덩굴식물 1인자 

광릉요강꽃과 섬백리향 댁의

새소리 꽃뜨락의 덩굴식물

 

글과 사진: 섬백리향, 경기 남양주 

 

독일 아이비 꽃두레 가을정모를 저희집에서 할 때 대천푸르메님이 독일아이비를 주셨습니다 추운겨울이 시작되기 전까지 노지화분에서 크다가  가온비닐하우스로 옮겨놓고 나니 꽃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비는 그냥 푸르름만 자랑하는줄 알았는데 꽃대가 나오니 신기합니다. 11.26. 분홍마삭줄 봄에 구입을 하고 하우스에서 키우는데, 꽃이 안 피어 올해는 틀렸나보다 했더니만, 작고 이쁜꽃이 피었네요. 자세히 들어다보니 꽃이 바람개비모양으로 비틀어져 피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물레나물도 바람개비 모양으로 피어나는데, 이런 모양이 몇가지 더 있는것 같습니다.  9.2.

검은눈의수잔 저번에 야래화님댁에 놀러갔다가 검은눈의 수잔을 선물 받았습니다 사실 선물을 받고 오자마자 화분을 분리했더니 비실비실 하여 한걱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던 꽃이 몇일 지나자 살아나기 시작을하고 꽃몽우리도 이쁘게 자라고... 어제 보니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색상도 은은한것이 이쁘네요 하우스 안쪽이 며름기온처럼 따뜻하니 피어나는것 같습니다.   11.12. 야래화님이 주신 검은눈의 수잔이 이번에는 다른 색상으로 피어났습니다 한가지 색상으로 된 것보다 이번에 핀검은눈의 수잔이 더 이뻐 보입니다 11.24.

노란으아리  노란으아리 씨앗을 두레 받아 봄에 파종을 했는데 심은 씨앗에서 80%가 넘게 싹이 났습니다 으아리덩굴 자라는곳에 옮겨 심고 장마를 지나 가을이 다가오는데 이쁜 노란꽃이 피었습니다 올해 씨앗이 맺혀야하는데 걱정이 되네요. 10.1. 흰색 으아리(종덩굴)

   

2009년도 마지막 큰꽃으아리

남편이 어제 오후에 화단에 물을 주면서

여보!  으아리덩굴망에 꽃 핀 것 봤어 ~

나는 노란으아리가 핀 것을 말하는 줄 알고

그럼요 요즘 주렁주렁 달렸던데요

하고 말을 하니  아니 보라색 큰꽃이 하나

달랑 피었던데...

가서 쳐다보니 정말 하나가 피어있네요

2009.10.11. 

차이니스랜턴 꽃두레 가을정모에  대전푸르메님이 차이니스랜턴 삽목된 것을 많이 가져오셔서 나눔을 하셨습니다 색상이 분홍이라고 하시는것 같아  2개만 나눔을 받고 야래화님이 하나를 들고 계셔서  화분에 옮겨 심자고 말을 들이고 한쪽에 잘 두었는데  잊어버리고 푸르메님이 나눔하시고 남은것들을 싣고 가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하나 더 선물 받은 셈이죠. 그런데 이 꽃이 잘 커서 꽃몽우리가 생겼습니다 히히 ~~~  꽃색이 분홍이 아닌 붉은색 계통이네요 이제 집에 노란색,분홍색 , 빨간색   3가지나 가지게 되었습니다 ^^

흰클리토리아 흰클리토리아 발아가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파종을  20개 정도 한 것 같은데 7개 정도 발아가 된 것 같습니다 나눔을 하고 저한테는 2포기가 자라고 있습니다 콩과 식물인 것 같습니다 클리토리아는 발아를 시킬 시기는 5월 정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10.23.

등삼칠   바스라기님이 주신 등삼칠 요즘 꽃을 무더기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희집에 오고나서  2번째 겨울을 맞이 합니다 등삼칠 키워보니 다육식물과인 것 같습니다 올해 새로운것은 등삼칠이 덩굴이 자라고 시간이 지나면 덩굴마디에 옹이처럼 구근이 생깁니다.이것을 심으면 다시 새로운 번식이 되지 않을까 기대만 하고 있습니다 . 10.23.

 

아라비안자스민 상록관목이며 꽃은 7~10월에 가지끝에 4~5판화가 핍니다. 햇볕을 좋아합니다 향기가 끝내주는 아라비안자스민 꽃에는 긴장을 해소하고 살균작용이 있다고 하네요. 꽃이지고 영양분을 주면 다시 가지끝에 꽃대가 달리네요 러브체인 러브체인을 키우면서 꽃과 구근은 보았지만 씨방이 맺히는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겨울에는 가온하우스를 여름에는 직사광선을 피할 식물들을 키우고 있는데 그 환경이 잘 맞았나 봅니다  V자형으로 크고 있는 작은 씨방이 보입니다.  9.21. 별 나팔꽃 씨앗 나눔을 받고 파종하고 발아하는 과정에 몇개 못살리고 실패하였는데 다행이 옮겨심은 화분에서 잘 살고 있네요. 9.5.

밤나팔꽃   늘감사해요님께서 꽃여울 꽃두레 잔치마당에서 제가 모종내기를 실패한 밤나팔꽃 모종을 주셨습니다 며칠 전 새벽이슬님이 밤나팔을 자랑을 하셔서 마당으로 나가 화분을 쳐다보니 꽃이 지고 옆에 새꽃몽우리가 피어나려고 하네요 어제 사진을 찍으로 나가보니 아직 피지 않아 하루를 더 기다렸습니다 오후 늦은시간이 되니 꽃이 활짝 벌어졌네요 실물로 처음 보았습니다 꽃도 무척 큽니다 아무튼 제생각과 많은 차이가 났습니다.   9.6. 큰나팔꽃들

컵과접시(코베어)| 작년에는 거실에서 월동을 하고 올해는 가온비닐하우스에서 월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년생인 코베어 이제 2년차 월동을 하고 있네요 하우스 온도는 영상8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낮에는 하우스 비닐을 살짝 열어주어 영상8도를 맞춰줍니다 열풍기 하나가지고 1단으로 켜주고 있는데 하우스가 8평정도라 한겨울도 잘 날것 같습니다.   11.21. 흰색컵과접시 컵과접시는 노지월동은 어렵지만 따뜻한곳에서 관리를 하면 겨울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컵과접시를 올해 꽃두레에서 모종을 구입해 키웠는데  꽃이 피었습니다 흰색컵과접시와 보라색컵과접시꽃은 줄기를 보면 구별할 수 있습니다 흰색컵과접시는 줄기가 엷은초록색을 보라컵과접시는 줄기가 진한 자주색을 보입니다

        식물 키우기♧♧♧♧♧  

      자문위원 풀사랑님의 사랑풀

               10월에 핀 꽃들   

-  '풀사랑의 사랑풀'방에는 꽃과 더불어 식물관리에 필요한 각 식물의 생육특성 등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10월에 풀사랑님댁에 핀 꽃들 중에서 예쁜  꽃들 일부를 발췌해 올립니다 - 편집실

                  글과 사진: 자문위원 풀사랑, 강원 강릉

    

노보단, 티보치나

꽃이 만개하였기에 다시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꽃이 크고 시원해서 좋아하는 녀석입니다.

반그늘~양지, 노지월동불가

추명국, 아네모네

추명국들이 피기 시작합니다.

봄에 물을 말려서 고전하였는데 이렇게 꽃을 피워주니 고맙죠.

양지, 노지월동,

콜치쿰(Colchicum autumnale), 윈터릴리

이 녀석이 속을 태우더니 이제사 꽃을 피웠습니다.

꽃도 크고 제법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지, 노지월동불가(?), 가을심기 구근.

펜도르자스민 (Pandorea jasminoides)

자스민이라고 부르는 녀석 중에서는 꽃이 괜찮은 편입니다.

그리고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양지, 노지월동 불가

목사루비아, 케이프라벤더,

별로 눈길을 확 끄는 녀석은 아닙니다만, 색이 독특해서 좋습니다.

올해 처음 길러보는 녀석이어서 성질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양지, 노지월동불가(?)

조팝나무

붉은조팝인가 하는 이름을 가진 녀석인데, 이제 꽃이 피고 있습니다.

양지, 노지월동

석곡 무명

때아니게 석곡이 또 피었습니다.

비록 무명품이기는 하지만 반갑네요.

반그늘, 노지월동불가

장미 고광나무(?)

정확한 이름도 모르고 그저 구입처에서 붙인 이름대로 올려봅니다.

이 녀석도 봄에 이어 다시 피었습니다.

사실 고광나무라는 느낌은 전혀 없는 녀석입니다.

양지, 노지월동불가(?)

장수매 백화

이 녀석도 꽃이 피었습니다.

올해는 식물들이 도무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군요.

양지, 노지월동

크리스마스 로즈

날씨가 더운데 꽃이 피어서인지 제대로 추대하지 못하여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아직 크리스마스는 멀었는데, 도대체 누가 이런 이름을 붙여 놓은거여?

반그늘~양지, 노지월동(?)

네리네

꽃색이 마음에 드는 녀석입니다.

사실 네리네를 꽃색별로 구하려고 하였었지만 아직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였습니다.

양지, 노지월동불가

사프란( Crocus sativus)

이 녀석은 가을에 꽃이 피는 종류입니다.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하였으니 한동안 꽃구경을 하게 될것같습니다.

양지, 노지월동불가(?)

황호접, 카시아

이 녀석은 엄청 잘자란다고 하기에 악조건으로 기르고 있습니다.

기른지 3년쯤 되는데 현재 30c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더 이상 크지않게 가지를 사정없이 잘라내기로 하고 있고요.

덕분에 꽃은 겨우 맛뵈기로만 즐겨야 하지만요.

양지, 노지월동불가

     

 

  식물 키우기♧♧♧♧♧  

♧♧♧우리산천 이야기 ......................................................................

 여름에 삽목한 청포도 ~~~!|

글과 사진: 우리산천 , 경기 천평 

 

          지난 여름 압구정동에 있는 어느 식당  출입문 위로 홍예처럼 걸린 청포도나무

          아들이 삽수 몇개 따다가 삽목하더니

          이제 발근해서 분주했습니다.

          3년 쯤 지나면 이육사 선생의 싯귀를 읍조릴수 있을것으로 기대 합니다.

          청포도 익어가는 내고향 칠월에는... 이렇게 시작되든가??

           여섯 개 삽목했는데 네 개만 발근했습니다 .

           포트에 나누어 심었구요.

           아들이 압구정동에서 삽수를 구했다고 명품청포도라고 명찰을 붙여달라고 해서

           하나만 붙이라고 써주면서 제일 똘똘한 넘에게 붙이라 했습니다.

           왼쪽 맨 앞에 있는넘 잎 옆에 명품이라고 써있는 게 보이시지요 ?

  식물 키우기♧♧♧♧♧  

♧♧♧ 구근 이야기 ......................................................................

글과 사진: 홍아 , 경북, 청도 

 

<구근이야기> 1. 구근식물(球根植物, Bulbs)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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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감자, 양파, 마늘, 토란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채소라는 대답을 생각할 것이다. 만일 답을 한 가지 더 찾는다면? 모두 땅속이나 지표면에 덩이를 형성하여  양분을 저장한다고 대답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저장기관을 구근이라 하며, 이런 식물을 구근식물 (알뿌리식물이라고도 함)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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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주거 환경도 아파트 위주로 많이 바뀌어 왔는데 그에 따라 일반적인 식물 키우기는 관엽식물들이 주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아파트라는 환경적 요건에 맞추어 사철 푸르면서도 실내에서 기르기 쉬운 열대, 아열대 원산의 반음지 식물들이 환영을 받았을 테고, 이들 위주의 분화재배가 가능한 식물들이 꽃시장에서 우선적으로 거래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소득증가와 더불어 전원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아짐에 따라 야외 정원을 꾸미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같은 실내 식물이라도 사계절 내내 변화가 거의 없는 관엽식물의 밋밋함에 식상하여 새로운 식물을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 그에 따라 난, 야생화 등의 붐이 일어났으며, 최근에는 다육식물과 식충식물 등 새로운 식물에 대한 관심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들어 구근식물도 화려한 꽃과 매혹적인 생김새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많은 원예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위쪽부터  /수련/백합/글록시니아/  /연꽃(소형종)/알리움/

1-1. 구근식물이란?
  식물들 중 일부 종류들은 잎, 줄기, 뿌리 등의 특정 부위를 변형시켜 땅속에 덩이를 형성하여, 양분과 수분을 저장하는데 이를 구근(球根, Bulbs)이라 한다. 구근식물은 이러한 구근을 형성하는 식물들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감자처럼 동글동글한 형태의 구근도 있지만 각 종류마다 정형화된 형태가 아닌 다양한 얼굴들을 가지고 있다.
  구근식물들은 생장기간 동안 구근을 비대시킨 후 휴면기에 들어가며, 휴면이 타파되면 저장된 양분의 힘으로 다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다. 꽃도 화려한 것부터 수수한 종류까지, 게다가 다년생이어서 해가 거듭될수록 자연적인 증식을 하는 종류도 많아 원예가들에게 적극 추전하고 싶은 식물들이다.

1-2. 구근식물의 종류
  식물학적인 측면에서 구근식물만을 따로 분류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특정 식물군에서 구근식물들을 많이 찾을 수는 있는데 주로 백합目의 식물들 중에서 많은 구근식물들을 만날 수가 있다. 그중에서도 수선화科, 백합科, 붓꽃科는 구근식물의 집합소라 할 수 있다. 그 외 천남성科, 미나리아재비科등에도 익숙한 이름의 구근식물들이 많으며, 기타 다른 속(屬)들에서도 구근식물들을 볼 수 있다.
  구근식물의 종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심는 시기에 따라 봄에 심는 종류(춘식구근)과 가을에 심는 종류(추식구근)로 크게 대별한다. 이 외에도 구근의 생긴 기원에 따라 나누기도 하고, 모구의 소멸 여부에 따라 나누기도 하는 등 다른 방법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따로 난을 마련하여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다.

     

 / 다알리아 / 튤립 / 아마릴리스 /

 

1-3. 구근식물의 이용과 개량
  구근식물의 주된 이용은 화훼장식이다. 튤립등과 같이 다양한 색상을 가진 꽃을 넓은 면적에 식재하여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분화나 절화로도 많이 사용이 되어진다. 향수나 염료 등의 재료로 구근식물의 꽃도 이용이 많이 된다.
  사람들은 식물들의 각종 부위를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지만 구근식물들은 특별히 약용과 식용의 재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구근이 일종의 저장기관이다 보니 식물마다 다양한 성분이 축적되어 있는데, 이를 수확하여 생으로 또는 가공을 하여 이용한다. 장기간 보관하는 데도 식물의 다른 부위(잎, 줄기, 열매 등)들 보다는 보관하기에 용이하였을 것이다.
  산야에 묻혀있는 각종 구근들은 야생동물들의 먹잇감으로도 요긴하였을 것인데, 우리 조상들도 참나리 구근 등을 캐어 식용하였다고 한다.

  현대에서는 육종학이 발달하여 이용부위를 극대화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각종 식물들은 식용이나 약용으로 하는 경우 그 부위의 크기 증가나 필요한 약효의 증대를 위한 쪽으로 품종개량이 이루어지는데 반해, 화훼학인 측면에서의 육종은 관상 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이루어진다. 그 결과 단순한 원종에서 출발하여 꽃, 잎의 모양과 크기, 색상 등이 개량된 품종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이종간의 교배에 의한  새로운 종류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1-4 구근식물의 과거와 미래
  구근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 네덜란드 등의 화훼선진국에서는 매년 엄청난 양의 구근을 생산하여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 이들의 주된 소비처는 대단위로 심어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간을 꾸미는  놀이공원이나 식물원 등의 단체들과 꽃 관련 행사들이었다고 할 수 있다.

  지금도 매 년 꽃피는 시기에 맞추어 튤립축제, 백합축제 등을 개최하고, 각종 꽃 박람회와 지역축제등이 열리고 있는데 여기에 심어지는 대부분의 구근들은 수입하여 심고 있는 실정이다. 

  개인들이 구근식물들에 대해 폭발적인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다.

  소수의 선구자적인 애호가들이 여러가지 구근들을 들여와 개인정원 등에 심어 키워오고 있었으나 일반적으로 귀하고 특이한 종류는 식물원에서나 심어져 키워지는 것으로 생각하였던 것이다.

꽃집에서 구입 가능한 종류들도 튤립이나 수선화 등 일부에 국한되어 있었고, 보통의 흔한 몇 가지 종류 외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도 몰랐으며, 구할래야 쉽게 구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 제피란서스 / 쿠르쿠마 /

 

  그러다가 컴퓨터의 보급과 인터넷 활동의 활성화로 인해 일반 원예가들이 신세계를 접하게 되니 이는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각종 취미별로 인터넷 까페등의 모임이 활성화 되면서 식물과 식물 키우기에 대한 정보가 쏟아졌으며, 블로그나 판매 몰, 외국 관련 사이트 등을 통해 그간 들어본 적도 없는 식물들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니 속된 말로 일반 취미가들의 눈이 뿅가게 생겼던 것이다.

  인터넷은 보다 새로운 것들을 보다 빨리,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하여 주었고, 예전엔 직접 찾아가야만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고 구입 가능하였던 것을 안방에 가만히 앉아서도 손에 쥘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엔 여러 판매점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하여 외국의 진귀한 구근식물들을 들여와 선 보이니 구근 애호가들에게 지름신이 강림하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 문제였던 것이다. 여기에다 시간적,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삶과 새로운 식물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은 구근식물에 대한 관심과 소비를 매년 증가시키고 있다.

/ 구근붓꽃(구근아이리스) /

 ♧♧♧♧♧♧♧전원 일기 

 ♧♧♧ 무영의 산촌(山村) 일기 ......................................................................

           2009년, 첫눈~ 이게 뭔가요   

                                             글과사진:  무영. 강원 홍천    

 

드디어 강원도 산골에 11월 2일 첫눈이 왔습니다..

새벽엔 비가 왔는데 조금전에 보니 진눈개비로 바뀌어있네요..

그래도 첫눈은 첫눈이죠..

소복소복 잘 도 내립니다...

고사이 이만큼 쌓였습니다....-.-;;

    눈은 대강 그쳤는데 그래도 사락사락 싸래기 눈이나 가끔 눈덩이가 굵어지기도 합니다..

    더 내릴 생각인가봐요~

    뭐.. 어짜피 내릴 눈이니 한번에 오면 좋긴 한데...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평상 위에 쌓인 눈을 보면 얼마나 쌓인 건지 짐작이 가시나요..

    뒤에 고추도 눈 속에 파묻히고,

    바로 옆의 꽃밭은... 하룻밤 정도니 뭐 버티겠죠~~

    이 사진엔 김장배추와 무가 숨어 있습니다..

    실은 눈은 그쳐서 눈 떨어내고 비닐이나 보온재 덮어줘야 하는데

    내일 새벽 기온이 영하9도까지 내려간다고 해서 꼭 해줘야 하는데......

    그냥 눈 온다고 했지 이렇게 폭설이 내린다고는 안 했는데 믿을 게 못 돼요....

어제, 몇가지 가재도구를 사러 나가야 했지만 주말이라고 놀았는데 후회막급입니다..

다녀올 걸.... 불편하진 않지만 그냥 눈이 쌓인 길을 보니 마음이 쿵~

내일이 지나면 기온은 영상으로 다시 올라갈 거라고 하는데

그래도 첫눈은.... 겨울의 시작을 알려주는 것이니 산속에선 그리 즐겁진 않아요~ 

2009. 11.2.

 ♧♧♧♧♧♧♧전원/정원작가  

 

꽃들의 웃음소리, 꼼질반질♧♧♧

뭐~~  텔레비전에서는 이런 인형은 편집해서 안 내 보낸다고 해서요~~ㅋㅋ

인형인데 뭐 어떤가 싶은데 말이죠~ ㅋ

아무래도 생각이 건전하지 않은 어른들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ㄱ ㄱ ㅑ~~   >.<

닥종이로 만든 머리카락이 맘에 들어요~ 분위기도 맘에들고~

밑부분에 나무판으로 고정 해야 하는데 나무는 막상 구하려고 하니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보류~했구요..

만드는 건 완성.. 마무리는 미완성~ 이랍니다..

음~  말이 안 되는 건가요???

실력이 팍! 팍!!  늘지는 않아서 좀 그렇긴 하지만 정말 열씨미 열씨미 만들고 있다지요.. *^^*

꼼질반질      2009.10.21 

꽃들의웃음소리, 충주

 ♧♧♧♧♧♧♧전원/정원작가  

  달진맘의 목장일기♧♧♧

       깨백이    

 이놈의 이름은 깨박이 개비 등으로 불리우는 작은종자로 미니핀 이라고 하던가...

큰딸이 선물로 받아들고 우리집으로 왔을 적엔 이게 개의씨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아주 작아  중간쥐만한 게 왔다. 다리는 길고길어 꺾다리를   하고 있고 몸통은 쌀개로 털이 없다.

 지금도 추우면  부들부들 사시나무   떨듯이 떨면서  이불속에서 푹 처박혀 잠을 잔다.

하두 작아 걷는 발자욱 소리도 안들리게 조용해 처음엔 딸애 침대에서 동거동숙을 하면서 커 주다가 몇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다.

작고 앙증맞아 딸 아이가 먹는 사료도 닭고기 양고기로 만든 비싼 통조림을 먹이고 우유랑 치즈랑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것만 준다.

시샘...샘,,

그것은 테레비 연속극 중에  궁중 여인네들의 전용인줄 만 알았더니 개들의 세계의 샘은 가히 살인도 낼 지경으로 무서웁다. 바깥에서  자라는 삼순이과 애들은 우지가 코팅된 크단 봉지의 사료를  도매로 먹이는데 그게 무지무지 싫었는가.

하루는 큰개 한테 테러를 당했다.

깨백이가 집에 와 한보름 정도 지났을까...

살살 발자욱소리도 없시 돌아 다니다 고만 집박으로 세상을 구경을 나갔다 고만  신고식을 안하고 애첩 마냥 주인아씨한데 사랑을 독차지 한 게 미웠던가

순간적으로  집으로 뛰여  들어온 삼순이과 개가  한입에 아이 심장을 물은 듯  괴성과 함께 작은 깨백이는  쓰러졌다.

놀란딸 아이  맨발로 헐덕이는 깨백이를 안고 병원으로 가고

 항시 동물병원에가면 의료보험 수가도 사람인 나보다 비싸고 무슨 검사 무슨 검사에  생돈 떼이는것 같은데 거금 10만원 가량  들이고  엑스레이에 온갖검사를 하고 심장에 잇빨 구멍이 뚤렸다는 중병선고을 안고  왔다.

깨물은 개는 당장  혼구멍이 나게 혼나고 쫒겨났고, 어린 깨백이는 이층 딸 방 특실에서 나오지도 않고 똥 오줌 받아내면서 극진하게 딸애의 간호를 받았다.

깨백이 죽으면 안 돼야...

니 선물해준 사람한테 할말이 읍서야...

그놈은 명줄이 긴가 살아 나더니 죽을 고비를 넘겨 그러나  아님 어른 말씀대로 똥개를 떨었는가 무럭무럭 자라 지금은 작지만 씩씩하고 늠름하게  커 주었다.

그리고 암내를 내는 코딱지한테 청혼가를 부르듯이 밤새  방에도 안 들어오고  컹컹 짖어댄다. 낭낭하게.

낮에는 개를 싫어하는 이들이 오시면 개똥 천지라고 싫어들 하시지만, 그놈들이 작고 앙증맞아 개고기를  드신 이들 표현으로 서너근짜리들이 종횡으로 풀밭에서  뛰는 노는 모습..

 바라보는 난 행복하기만 하다.        2009.10.7.

글 : 달진맘,   사진 : 엘리

경기 여주 은아목장

♧♧♧  꽃자랑 나무자랑...................................................................... 

                       30년 동안 함께한 친구

               글: 늘감사해요, 충남 천안      

     이 귤나무를 처음 구입한 것은 80년대초 

     삼성그룹에 입사해서 총각 자취방에서 부터 기르기 시작한 나무입니다.

     겨울이면 거실로 끌어 드리고 목마르면 물주고

     늘 제곁에서 함께한 친구 입니다.

     봄이면 향기가 진동하고 가을이면 이렇게 탐스런 열매가 열려 기쁨을 줍니다.

     올해도 큼직한 열매가 9개나 열려 나무가 무거워 합니다.

     그러면서도 나에 삶에 모든걸 보아오며 지켜본 반려 귤나무이며

     내가 살아가는 평생동안도 함께 할 소중한 친구랍니다.

2009. 10.30.

 

 ♧♧♧♧♧♧♧전원/정원작가  

   ♧♧♧ 큰동산의 제주 사랑 ♧♧♧

 오 름 을   찾 아 서 - 1   

     

글 사진: 큰동산 한재영, 제주 서귀포

한라산은 해발 1,950m의 주봉을 중심으로 368개의 오름을 거느리고 있고

2천여종의 식물과 5천여종의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다.

 제주도 화산 활동의 전성기는 50만년에서 30만년 전이다. 고려시대,1007년에도 화산 활동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화산활동으로 제주도 전체에 흩어져 있는 화산체(火山體)인 오름이 존재한다.

그리고 기생화산이란 용어는 일본인들이 지은 이름이다.

'오름'이란 제주 방언으로 작은 산이나 산봉우리를 일컫는 말이다. 오름은 단순한 동산의 개념이 아니라 오름 그 자체가 하나의 조그만 화산체이다. '~악(嶽), ~산(山), ~봉(峯),~뫼(메)'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모두 오름이다.

오름에는 나름대로의 분화구가 존재하며, 한라산 백록담처럼 분화구에 작은 연못이나 습지가 형성된 곳도 많이 있다.

                                                                       위 사진: 동수악 오름의 습지의 풀과 나무들2004년 2월 22일 
       

                          제주 서귀포 보목마을 제지기오름의 일출               2009년 11월 14일 08:01

삼매봉 서녘의 오름  2009년 4월 20일 19:23	성판악 주변의 오름      2009년 3월 25일 19:25
서귀포 하효동 쇠소깍의 해송과 오름    2009년 11월 7일 17:09	서귀포 안덕면 서광리 오름과 밭벼 정경, 2009.10.17.15:39,
서귀포 한라산 제1횡단도로의 오름.  2009년 7월 12일 15:14	구좌읍 송당리 바자림 주변의 다랑시오름.  2009년 5월 31일 19:35
알오름 인동군락지에서의 다랑시오름과 지미봉 원경, 2009.05.23. 서귀포 성산읍 시흥리	검은오름(금오름) 분화구     2005년 8월 10일 10:07
한라산 제1횡단도로에서의 오름,    2008.12.13.08:22,	오름(미악산)과 한라산, 2009.08.20.13:32 서홍동

말미 오름에서

 

제주 서귀포 성산읍 시흥리의 말미오름          2009년 5월 23일 11:32 

             말미오름에서 본 성산일출봉과 우도 원경,    2009.05.23.12:01, 제주 구좌읍 시흥리 주변

말미오름의 꽃들  

개꽝나무꽃2009년 5월 23일 12:20

벌노랑이 2009.05.23.11:45

등심붓꽃, 2009.05.23.11:48

물장오름에서

2001년 5월 4일 금요일, 오후

한라산 제1횡단도로변에 있는 물장오름을 찾다.

정상 오름으로 가던 길에 단풍 色이 만연하고

오름 정상 분화구에는

백록담처럼 넓은 연못이 형성되어 있다.

이제 고등학생이 된, 당시에 어렸던 아들과 사진 한 장 

오름은 우리들 정겨운 마음의 터였어라.

2009.11. 제주 큰동산 한재영

 

 ♧♧♧♧♧♧♧

오름 바당 올레   2009.7. 제주에서 휘호.             도정(塗丁), 서울 노원      

  

                             도정 권상호 선생의 먹울림 바로가기   http://www.dojung.net

 제주 큰동산 카페  바로가기: http://cafe.daum.net/7jeju

 ♧♧♧♧♧♧♧전원/정원작가  

 새벽이슬의 꿈과 그리움...기다림 ♧♧♧                               

              그리운 날이면.... 

                                              글: 새벽이슬, 광주 두암 

                                                2009. 10.30.

하늘가....고요히 잠이 들면....

그리움 밀려오는 파도에 실려...

저 머언 곳으로 떠나고파...

그리움에 손을 담가.....

 
마음은 더없는 물결로 찰랑이는 새벽가

하늘빛 검은 장막으로 깔아놓은 길...

타박 타박 걸어본다....

홀로이되 홀로가 아닌....

 
스치는 풀잎에 맻힌 작은 이슬 하나

무지개 반짝이는

행복의 빛은 스치우는 봄처럼...

그렇게 행복을 실어나는 이 새벽....

 
그리운 마음...

그리움으로 실어나는 새벽길...

하얗게 피어나는 길...

마음 실어본단다....

 
이 길 걷고 걸어

이 끝에서...

그리움으로

그대 기다리리라...믿어본단다.... 

 

                                                새벽,     사진: 제주 큰동산

 ♧♧♧♧♧♧♧전원/정원작가                    ♧♧♧ 묵향의 아름자욱 ♧♧♧

    전북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소사의 가을

사진: 묵향, 경북 칠곡

    

 

 

 

 

  

 ♧♧♧♧♧♧♧전원/정원작가  

 ♧♧♧♧♧봉당의 청서듦   

           무심결  

    
                       詩  안갑선 , 충남 천안
  
길가에 있던 돌을 무심결에 호수로 던졌다
처음의 끝 날카로운 소리 "첨"자에 맞아 
소스라치게 놀란 물방울이
허공을 찢으며 공중부양한다
찰나의 정적
무위(無爲), 무루(無漏)의 세계에 올라 기립

첨자를 외치며 침투한 돌도 미동이 없다
호수의 경계는
사물과 마음과 육체가 뒤섞인 혼돈의 둥지
애욕 해[愛慾-海]를 떠나 안식을 찾을 수 있다면
무심결에 나를 던져도 좋겠네
순간 정적을 깨고 물방울이 낙하하여
호수의 파문을 겹겹이 닫는다

 

                                  사진, 제주 큰동산

 ♧♧♧♧♧♧♧전원/정원작가  

  ♧♧♧♧♧홍차 한잔     

                   음악노트(13) -가을의 세레나데

                                                                                            글: 홍차, 충남 공주

                                                                                           사진: 아기장수, 독일 전통 동판화      

  1. 모짜르트(1756~1791)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론다.

   쾨헬넘버 382.

    다니엘 바렌보임의 피아노와 지휘, 베를린 필하모닉의 연주.

모짜르트가 비인에 진출하여 최초로 작곡한 피아노의 한 악장으로

그가 17세 때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을 1782년 3월 3일 빈에서 다시 연주할 때 그 끝 악장 알레그로 대용으로 작곡한 곡이란다.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은 총 27곡인데 그중 1번에서 10번까지는 짤츠부르그에서

11번에서 27번까지는 비인에서 작곡되었단다. 그러나 1번에서 4번까지는 모짜르트가 11세 이전에 작곡된 것으로 과연 모짜르트의 작품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한다. 그러나 5번부터는 모짜르트가 작곡한 것이 확실하다고 한다. 이 5번은 본래 알레그로, 아다지오, 알레그로의 3악장이었으나 비인에서 연주할 때 마지막 악장의 알레그로를 대신할

론도 악장을 작곡한 것이 바로 이 곡이다.

론도는 마치 물결에 동심원의 파문이 일듯 앞서 나온 주제음악을 뒤에 오는 음악이 변주하는 형식, 말하자면 돌림노래식의 악곡 구성이란다.

피아노음악의 구약성서라 불리우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아는 총 48곡인데 24곡의 프렐류드와 그것을 변주하는 24곡의 푸가가 번갈아 가며 구성된 형식이란다.

카잘스가 매일같이  자리에서 일어나 연습했던 곡이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아였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연습했던 곡이 무반주 첼로곡이었다고 한다.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7번은 3대의 피아노,10번은 2대의 피아노를 위한 것이고 나머지 25곡은 피아노 1대를 위한 협주곡이라고 한다.

모짜르트 

2.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3막에서 렌스키가 부르는 아리아.

푸쉬킨의 원작소설을 차이고프스키가 오페라로 각색한 곡이다.

오네긴과 렌스키는 친구 사이. 무도회에서 오네긴이 렌스키의 연인 올가에게

미묘한 눈빛을 던지는 걸 보고 곧바로 결투 신청을 한 렌스키.

눈 덮인 벌판에서 오네긴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렌스키가 부르는 비감에 찬 아리아이다. 

"청춘의 황금시절은 어디로 갔나, 밝고 기쁜 나날들......"

테너 라몬 바르가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듣는다. 이어 미샤 마이스키가 첼로곡으로 편곡하고 연주한 버전을 감상한다. 

연주 무대는 라이프찌히 구 시청 광장. 바흐와 바그너, 괴테와 니체, 등등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라고 한다. 

    바그너 

3. 졸탄 코다이의 댄스 오브 갈란타.

코다이는 벨라 바르톡과 함께 헝가리 근대 민족음악을 완성한 거장이라고 한다.

다니엘 바렌보임의 지휘, 베를린 필의 연주이다.

갈란타는 짚시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마자르 지역의 지명이다.

우수와 격정이 동숙하는 전형적인 짚시 선율이다.       

4.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 G장조. 작품번호 88.

드보르작은 보헤미아 평원을 염두에 두고 수많은 음악을 작곡했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전형적인 고향의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가 널리 알려져 있으나 미국으로 가기 전에 작곡한 교향곡 8번이야말로 향토적 체취가 짙게 풍겨나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단다.   

피터 알트리히터의 지휘와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전곡을 감상한다.

................................................................................................................

음악 감상하고 돌아오는 길,

전철 안에서 친구가 하는 말.

 "어이요,

니 음악 듣고 있는 거 보민서,

중학교 때 니가 참 고생했겠다, 생각했대이."

 "와?"

"내 겉은 아~야 아무 데나 놔 도도 그냥저냥 살지마는......

니 겉은 아~가 그래 책상 앞에 뿌뜰리 앉아 있어야 됐시이끼네

얼매나 욕을 봤겠노, 이 말이다."

 ㅋㅋㅋ

학교 공부 시간을 못 견뎌 했던 걸

기억해 주는 친구. 

그 고생을 이제라도 알아주니,

옛친구가 이래서 좋은가 보다.    

                                                           2009. 10. 4.   

 ♧♧♧♧♧♧♧전원/정원작가  

  ♧♧♧♧♧  

  ♧♧♧ 초우소담(草雨小談)
 

                             글과 사진: 시공, 경북 김천

                 저기,명자꽃       2009.10.26.

명자가 나를 다시 보려고 왔다

반갑고 고맙다

명자야 사랑한다

              가야산의 적송     2009.10.26.

구부러짐보다 잘리움에

고개숙인 소나무

그러나 그 기상은 하늘을 찔러

푸르름으로 하늘을 우르러고

꿋꿋함으로 암벽에 버터어 섰다

천년의 향기를 이어 가는

그대여

영원할지라

                   죽음과 삶(10월의 마지막 날에)       2009.10.31.

암꿩 한 마리가 죽어 있다

원인도 모른다

그 옆 잔디 밭에 잘리운 각목 같은 나무에서

생명을 돋아 내어 어느새 선홍빛 물까지 들었다

자연의 섭리가 너무도 자연스럽다

우연도 필연도 그대들 이름을 들먹이지 말어라

우연과 필연 보다 그 전의, 그 안의 순리 아닐런지...

다만 그 순리는 내 의지가

죽어 있는 모습으로

다가서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나는 모습으로

있고자 함이다

그러다가 죽어 가고 싶은 것이다

   ♧♧♧♧♧♧ 사진 여울   

경북 영덕 창포말 등대  2009.10.23.                       파도, 강원 동해        

 풍선덩굴    2009.10.18.      간큰토끼, 전남 완도

 단풍을 준비하는 제비봉, 청풍호  2009.10.       새우란, 경기 안성 

 도~레~미~ 라~솔~/천상의 음계     2009.10.28.          시공, 경북 김천

 누리장 나무  열매             2009.10.25.        산골, 경기 성남

가을 산의 진달래             2009.10.25.        산골, 경기 성남 

설악산 토왕성 폭포 2009.10.28.                수호천사, 경북 칠곡     

청송 주왕산       2009.10.23.        수호천사, 경북 칠곡

 ♧♧♧♧♧♧♧전원/정원작가  

 

      송현의 멈추어 아름다운  ♧♧♧   

             -    송현 김병원, 대구 달서 

                         왜 뛰는가?    얻은 것은?               

                                                                                         그레이하운드 경주대회장에서 2009. 10.30.       

           날고 싶어도 날지 못하고

           어느덧 해는 아름다운 노을을 남기고 잠자러 간다네....

                                                        2009. 10.23.  부산 다대포에서  

                              가을향기 그윽한 날에                        2009,10,05 옥정호에서...

 

 ♧♧♧♧♧♧♧전원/정원작가  

아기장수 놀이터 ♧♧♧ 

이카다 저카다 와이카노

이러다 저러다  왜 이러나

 

서울말   물방아 찧고 콩방아 찧고 - 아이들이 방아개비를 다리 잡고 부르는 노래말 곰배붙은 놈 나오너라 곰배붙은 놈 나오너라 내 콱 다 잡아 줄게 곰배붙은 놈 나오너라 개울 너머 개울가 굼논 논두렁 따라 가면 여기도 뛰고 저기도 뛰는 메뚜기들 많고 많아도 잡으려 하면 속치마 사르르 날개짓 하며 날아 가버리지요  곰배 붙은 놈은 곁에 가도 안 달아나니까 잡기도 쉬운데... 어디 있나 어디 있나, 곰배붙은 메뚜기 어디 있나 메뚜기보다 방아개비 잡으면 아주 기분 더 좋지요 물방아 찧고 콩방아 찧고  방아개비 어디 있나 어쩌다 방아개비 보고 빨리 잡으려 하니 뜨르르 속치마 활-짝 피고 날아 버리네, 고논 복판까지 가버리네 논 질어 들어가도 못하고 보고만 있으니 누나는 '며칠지나 서리내리면 날지도 못할 게 잘도 나네' 했지요 나도 '잡히기만 하면 니 똥궁둥이 잘라 호드기 만들거다' 했지요 그랬는데, 얼라리? 논두렁 끝에 물꼬 근처에 방아개비 큰놈 등짝에  작은 놈 붙은 게 있네 한 방에 콱 잡았지요 '누나야 방아개비 엄마가 아기 업은 거 잡았다' '아니다' '때때하고 방아개비하고 흘레붙은 거다'  하더니 누나는 또 웃었지요  '헐래붙은 게 뭐지?'  '곰배붙은 거' ......그저께도 못골 논에 메뚜기 잡으러 갔지요 누나는 댓병 들고, 나는 소줏병 들고 여물 찬 나락들 가을 바람에 출렁이는 것 보며 누나 거들치마 열렸다 닫혔다 하는 것 보며 빈 병 아가리에 입대고 붕붕 바람소리 내며 한길 지나 메뚜기 잡으로 갔지요 메뚜기 두 마리 붙은 거 잡았지요 궁둥이 서로 대고 있는 거  잡았다 자랑했지요 누나는 암놈 숫놈 곰배붙은 거라 하더니 얼굴 환-하게 입 가리고 웃었지요...... 언제는 곰배붙은 거라 하더니 이제는 흘레붙은 거라 하네 밀띠기라 했다가 미띠기라 하다가 홍굴래라 하다가 홍굴래비라 했다가 이랬다 저랬다 하니 아이고, 대갈빡에 빙빙 소금쟁이 물길 생기려 하네 또 누나한테 물었지요 '때때가 뭐지?' '홍굴래 숫놈' '때때 소리내며 나니까 때때지' '그러면 홍굴래는 왜 홍굴래라 하지?' '숫놈 때때하고 홍구니까' '홍구는 거는 뭐지?' 갑자기 누나 얼굴 발그레해지더니 눈흘기고 날 마구 꼬집었어요 메뚜기처럼 놀래 뛰다 헛발 디뎌 물꼬 아래로 무논 바닥에 물방아 찧고 콩방아 찧고  했지요

토종말 물바~ 찧꼬 콩바~ 찧꼬 아~들이 홍굴래 다리잡고 부르는 노래말 - 곰배붙은 놈 나온나 곰배붙은 놈 나온나 내 콱 다~ 잡아 주깨 곰배붙은 놈 나온나 거랑 너머 갱빈 굼~논 논뚜럼 따라 가마 여~도 띠고 저~도 띠는 미띠기들 쌧~고 쌔도 잡을라카마 속치매 사르르 날개짓 하미 날아 가뿌리지예  곰배붙은 놈은 젙애 가도 안 내빼이끼내 잡기도 시~번대... 어딧노 어딧노 곰배붙은 밀띠기 어딧노 밀띠기보다 홍굴래 잡으마 억~시 기분 더 좋지예 물바~ 찧꼬 콩바~ 찧꼬  홍굴래비 어대 잇노 우짜다 홍굴래 보고 퍼~떡 잡을라카이 띠리리 속치매 활~짝 피고 날앗뿌리내, 고논 복판까지 갓뿌리내 논 질어 덜어가도 못하고 보고만 잇으이 누부는'미칠지나 서리니리마 날지도 못할끼이 잘도나내' 캣지예 나도'잡히기마하마 니 똥궁디이 짤라 호때기 만들끼~다' 캣지예 거캣는대, 얼라꼬? 논뚜럼 끈티이 물꼬 건-처예 홍굴래 두 마리, 큰 놈 등째기예  째맨~한 놈 붙은 기 잇내 한 바~ 콱 잡앗지예 '누부야 홍굴래 어마이가 아~ 업은 거 잡앗다' '아이다' '때때하고 홍굴래하고 헐래붙은 기~다' 카디이 누부는 또 웃엇지예 '헐래붙은 기 먼대?' '곰배붙은 거' ......아~래도 못골 논애 밀띠기 잡으로 갓지예 누부는 댓빙 덜고, 나는 소줏빙 덜고 여물 찬 나락들 가실 바람애 쭐렁이는 거 보미 누부 거덜치매 열릿다 닫힛다 하는 거 보미 빈~ 빙 아가리예 입대고 붕붕 바람소리 내미 한질깡 지나 밀띠기 잡으로 갓지예 밀띠기 두~ 마리 붙은 거 잡앗지예 궁디이 서로 대고 잇는 거  잡앗다 자랑햇지예 누부는 암놈 쑥놈 곰배붙은 기~라 카디이 얼굴 환~하개 입 가리고 웃엇지예...... 언~재는 곰배붙는 기~라 카디이 인자~는 헐래붙은 기~라 카내 밀띠기라 캣다가 미띠기라 카다가 홍굴래라 카다가 홍굴래비라 캣다가 이캣다 저캣다 카이 하이고, 대갈빠리예 삥~삥 소굼재이 물질 생길라 카내 또 누부한태 물엇지예 '때때가 먼-대?' '홍굴래 쑥놈' '때때 소리내미 나이끼내 때때지' '거라마 홍굴래는 와 홍굴래라 카는대?' '쑥놈 때때하고 홍구이끼내' '홍구~는 거는 먼대?' 각~중애 누부야 얼굴 뽈거리해지디이 눈 홀키고 날 막 째빗지예 밀띠기맨치로 놀래 띠다 헛발 디디 물꼬 알~로 고논 바닥애 물바~ 찧꼬 콩바~ 찧꼬  햇지예

* 못골, 보방골: 경북 칠곡 지천 송정리에 골짜기 이름

    보고픈 사랑  S 9276 280 : Sehnsucht - Longing 

25 cm x 40 cm  8. 4342(2009). 

글, 그림  아기장수,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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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아름다움이

민족의 아름다움이 두레로 흐르는 곳이 꽃여울입니다.

풀은 풀대로, 나무는 나무대로 모두가 세계의 중심에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하늘 뜻에 따르는 자연의 순리 속에 개성적 아름다움을 갖고 살아갑니다. 

세계의 모든 민족도 모든 사물도 자신의 아름다움을 구현하며,

나는 나답고, 너는 너답고, 그러면서 서로가 우리로, 한 생명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이기를 기원합니다.

( for Wooriism )

4341(2008). 6. 25. 아기장수 정재원 삼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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