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은 멸종을 부른다
《문명, 그 화려한 역설|개정판》 저자, 최인
필자는 이 소설을 구상할 당시 20년이나 30년 후의 이야기를 써 보자 생각하고 집필을 시작했으며, 2, 30년 후의 이야기답게 가볍고 스피디하고 파격적인 표현으로 일관했다. 이 가볍고 스피디하고 파격적인 표현과 묘사를 국제문학상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으로 뽑았고, 그 이유는 한결같이 빠르고 참신하고 재미있다는 점에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이 당선작으로 뽑힌 이유인 가볍고 스피디하고 파격적인 전개가 출판의 장애물이 되었다. 이 소설이 문학상에 뽑힐 당시인 2002년, 시대를 대표하는 출판사들은 1억원 고료 당선작을 위와 같은 이유를 달면서 출간을 거절했다. 결국 2, 30년 후를 내다보고 쓴 소설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말았다.
장편소설을 공모한 신문사에서도 위와 비슷한 이유로 출판을 포기했으며, 결국 일정 기간을 걸쳐 출판권은 필자에게 돌아왔다. 출판권을 돌려받은 필자는 시대가 본 작품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고 여기고 신작 집필에 들어갔다. 즉 당선작보다 더 좋은 소설을 쓰라는 ‘하늘의 뜻’ 이라 결론짓고, 9편의 장편을 추가로 쓰기에 이르렀다.
그로부터 20여 년. 새로 쓴 9편의 소설도 탈고가 완료되었고,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일만 남았다. 필자는 시중의 출판사가 외면한 작품을 23년간 수백 회 이상 탈고했다. 이 소설을 20년 이상 끌어안고 씨름한 것은, 파격적인 표현을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문장을 갈고 다듬는 괄골요독(刮骨療毒)의 과정과, 좋은 글을 위해 육신과 영혼을 아낌없이 바치는 사생취예(捨生取藝)의 정신으로 인한 것이었다.
로마를 침공한 카르타고 장군 한니발은 ‘길을 찾지 못하면 길을 만들라’ 는 명언을 남겼다. 필자는 등단 이후 총 10편의 장편을 썼으나, 단 한 번도 ‘출판의 길’을 찾지 못했고, 그 결과 ‘출판사 창립’ 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제 필자는 더 이상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지 않고, 직접 출판 경영에 뛰어들어 독자들 곁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 작가 프로필
경기도 여주 명성황후탄강구리에서 출생
1982 ~ 1996 인천경찰청에서 파출소장, 형사반장 역임
1998 동아일보신춘문예 단편소설 《비어 있는 방》으로 등단
1998 한국소설가협회, 한국문인협회 가입
2002 1억원고료 국제문학상 수상 《문명 그 화려한 역설》
2002 ~ 2003 부산국제신문에 《에덴동산엔 사과나무가 없다》 연재
2006 ~ 2007 인천일보에 《누가 블루버드를 죽였나》 연재
2008 ~ 2019 종로에서 <최인 소설교실> 개강 및 운영
2020 도서출판 글여울 설립
● 출간작품
2021 문명 그 화려한 역설
2021 도피와 회귀
2022 돌고래의 신화
2022 악마는 이렇게 말했다
2023 문명 그 화려한 역설(개정판)
2023 늑대의 사과
도서출판 글여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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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글여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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